스쿠버 다이빙으로 걷게 된 사나이 | |
등록일: 2007년 09월 15일 | |
그가 휠체어 생활을 시작한 것은 10년 전의 일이다. 12살 때 부터 지팡이를 사용했지만 34살 때 부터는 증상이 심해져 지팡이로는 더 이상 걷기가 힘들어졌다. 혼자서는 옷 갈아 입기나 목욕같은 일상 생활은 물론이고 운전도 할 수 없어 결국 다니던 직장도 그만뒀다. 휠체어에 앉게 되자 그는 늘 꿈꾸기만 하던 일에 도전했다. 바로 스쿠버 다이빙. 9년 전 의사를 설득해 건강진단서를 받고 스쿠버 다이빙 교실에 등록했다. 1998년 10월 2일, 마침내 지중해의 메노르카 섬에서 아내가 지켜보는 가운데 그는 첫 스쿠버 다이빙을 성공했다. 코치가 그를 안아서 배 옆쪽에 앉을 수 있도록 도와주었고 그는 천천히 바다 속으로 들어갔다. 수중 17m에 이르자 코치가 그를 끌어당겼고, 그 때 기적이 일어났다. 배 위에 오르면서 그는 12살 이후 처음으로 혼자 두 다리로 서고 움직일 수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걸을 수 있는 시간은 길지 않았다. 3일이 지나자 걷는데 다시 문제가 생겼지만 그는 실망하지 않았다. 스쿠버 다이빙을 계속하면 걸을 수 있다는 희망이 생겼기 때문이다. 그 후 지속적으로 다이빙을 시도했다. 그는 깊이 잠수하면 할수록 물 위로 돌아온 후 걸을 수 있는 시간이 길어진다는 것도 깨달았다. 그의 말에 따르면 수심 50m까지 다이빙 한 후에는 무려 8개월 동안이나 걸을 수 있었지만 수심 17m를 넘지않은 다이빙의 경우 효과가 없었다고 한다. 지난 1년 동안 그가 휠체어를 사용한 것은 단 두 번 뿐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암벽 로프 타기와 윈드 서핑도 시작했다. 그의 빠른 회복에 주위 사람들은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놀란 것은 병원 관계자들도 마찬가지다. 의사들은 그가 사용하는 산소 흡입기의 산소농도가 높아 오랫동안 잠들어 있던 그의 신경세포를 자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출처 : Tong - phytogen님의 우리가 기억해야 할 일들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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