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하는 도중 왯슈트 속에 오줌을 싸는 다이버들은 얼마나 될까?
차마 말들을 못하지만 상당히 많은 다이버들이 오줌을 싼다고 추측된다.
왜 오줌을 싸게되나??
공중탕에 들어가도 갑자기 오줌이 마렵다.
아마 어렸을적에 공중목욕탕 속에서 오줌을 싸본 경험이 적지 아니 있을 것이다.
인체가 물속에 잠기면 의학적으로 침수이뇨(immersion diuresis) 증상이 나타난다.
즉 병적인 증상이 아니란 것이다.
육상에서는 중력작용에 의해 혈액이 다리와 발쪽으로 밀려 내려가 있다.
그러나 인체가 물에 잠기면 중력이 없어져
(실제로는 중력이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압력의 전도 현상에 의해 중력의 효과가 없어지는 것)
다리 쪽으로 치우쳐 있던 혈액이 인체 몸통쪽으로 회수된다.
이렇게 되면 심장은 몸속에 과다한 혈액이 있다고 판단하여,
오줌 생산량을 증가시키는 화학물질을 내보내는 한편
두뇌는 이뇨억제 호르몬 방출을 감소시켜 더욱 오줌생산량을 촉진시킨다.
이런 과정으로 신장이 많은 오줌을 생산하면 방광이 채워져 오줌이 마렵게 된다.
육상에서도 추우면 오줌이 자주 마렵듯이 물속에서도 추우면 오줌이 많이 만들어진다.
이것이 두 번째 원인이다.
추우면 인체는 중심부에서부터 먼 거리에 있는 혈액을 몸통 쪽으로 회수시킨다.
몸통에 있는 주요기관들의 온도를 보호하기 위해서이다.
이는 결국 침수이뇨 효과와 같은 프로세스를 일으켜 오줌을 양산하게 된다.
침수이뇨는 조그만 노력과 정신력으로 막을 수 있다.
다이빙하기 직전에 억지로라도 오줌을 누워 방광을 비워버리는것이 조그만 노력이다.
그리고 물속에서 오줌이 마렵다는 생각이 날 때 "아니다! 금방 방광을 비웠는데 그렇게 빨리 방광이 찰 수는 없다. 이건 타성이다! "하고 마음 먹으면 이뇨충동은 없어진다.
물을 많이 먹지 않으면 오줌이 덜 나올 것이다.
그러나 다이버는 수분을 많이 섭취해야 감압병에 취약하지 않게 된다.
수분섭취를 억제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입수직전에 오줌을 누는 노력과 정신력으로 침수이뇨증상을 충분히 피할수 있지만
더 추가적인 아이디어가 있다면 그것은 이뇨작용을 촉진시키는 카페인 음료와 알콜을 삼가는 것이다.
그 다음으로 조언할수 있는 것은 가능한한 따뜻하게 다이빙하라는 것이다.
춥지는 않아도 잠수모자로 머리를 보온시키고
보트 위에서도 몸이 식는 것이 아니라 온기를 회복하도록 방어하는 것이 따뜻하게 다이빙하는 노력들이다.
또한 건강해야 한다.
건강하지 않으면 여러 가지 약물을 복용하게 되는데 약물들 중에는 인체의 열 보호 메카니즘을 방해하는 것들이 많다.
항히스타민제들이 특히 그러하다.
필자는 왯슈트 다이빙 도중 거의 절대적으로 옷속에 오줌을 싸지 않는다.
그리고 가능한 한 여러 다이버들이 왯슈트를 빠는 물탱크에 나의 왯슈트는 집어넣지 않는다.
지나친 생각일지 모르지만 내 왯슈트가 오줌싼 왯슈트(들)와 함께 물통에 잠겨있다는 생각은 항상 유쾌하지 않다.
그러나 아무리 노력해도 오줌을 싸게 된다면 어쩔 수 없이 다른 대안을 줄 수밖에 없다.
다이빙중 수분섭취량을 늘려야 한다는 것은 다이버 교육의 ABC이다.
물을 많이 먹고 오줌을 싸면 오줌이 맑고 냄새도 약하다.
오줌싸는 것이 싫어서 몸의 수분을 줄인다해도 침수이뇨효과를 이겨내지는 못한다.
이런 다이버가 싼 오줌은 색깔이 진하고 냄새도 독하다.
왯슈트 속에 오줌을 싼다고 해서 그 오줌이 다이버에게 해롭지는 아니하다.
비뇨기계통에 질병이 없는한 오줌은 살균효과까지 있다.
오줌싼 옷을 여러시간 그대로 입고 있을 때는 피부발진을 일으키게 되지만 다이버는 이렇게 될 가능성은 없다.
다이빙을 끝내고 물에서 나올때 요령껏 왯슈트 속으로 물을 집어넣어 오줌을 희석시킬 수도 있고 인터벌 중에 씻을 수도 있다.
오줌쌌던 왯슈트의 세탁
걱정이 되면 더운 물에 빠는 것이 가장 좋다.
단체 세척통에 가지 말고 왯슈트를 입은채 샤워기로 세척시킨다.
그리고 나서 리조트의 방으로 가져가 더운물에 세척시킨다.
(또는 귀가하여 뜨거운 물에 다시 세척시킨다).
더욱 위생적으로 왯슈트를 세척시키려면 비누를 사용한다.
오줌때문이 아니더라도 왯슈트는 가끔 비누세척을 할 필요가 있다.
비누라면 어떤 종류이든 다 효과가 있지만 세탁비누와 식기 세정제는 너무 독하다.
상품으로 나와 있는 왯슈트 샴푸나 베이비 샴푸가 좋다.
그래도 냄새가 나면 악취 제거제를 사용한다.
자료출처 : 스쿠버 다이버지
참고:
이 엉터리의 경우에는 다이빙 전에 "스포츠음료"를 마시는데,
어차피 탈수현상을 막기 위해서 수분섭취를 하여야 하는 경우에는
맹물보다는 인체 PH수치를 맞춘 "스포츠음료"를 섭취하므로서,
인체의 균형을 맞추어서,
소변 마려움을 억제 할 수가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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