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나가 큰 뜻을 펼친다는 잉어

 

잉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매운탕일까?

아니면 산모의 보양식 재료일까?

 

예로부터 지금까지 잉어는 보양식으로 널리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잉어의 의미는 등용문으로 통한다.

즉 세상으로 나가 큰 뜻을 펼친다는 의미다.

 

삼진기(三秦記)에 "용문의 잉어"

곤륜산에서 흐르는 물은 적석산을 통하고 나서 용문폭포를 이루는데,

이 폭포 밑에는 해마다 많은 잉어들이 모여 이 폭포를 뛰어 오르려고 하는데,

이 폭포를 뛰어 오르면 용이 된다고 하여 등용문이라는 말이 생겼다.

 

등용이란 크게 출세했다는 의미로 이때부터 약리도(躍鯉圖-잉어가 하늘로 뛰어오르는 모습 )를 그렸고,출세를 기원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고 하겠다.

이러한 전통 때문에 선비들의 방에는 잉어를 그린 그림을 붙여 놓고 과거 공부를 하면서 장원급제를 기원하기도 하였다.

조선시대 과거시험을 치르던 창덕궁 영화당 옆 부용지의 축대에는 선비들의 장원급제를 위하여 노력하는 모습을 나타내는 잉어 조각이 있다.

 

그러나 일본은 우리와 달리 물속으로 들어가는 잉어의 모습을 그렸다니 우리와 정반대의 모습니다.

 

잉어는 또 복을 가져다 주는 동물로 인식되고 있는데,

임산부가 잉어 꿈을 꾸면 아들을 낳는다고 하고,

관직에 있는 사람은 크게 출세한다고 하였으며,

사업가는 사업이 크게 번창한다고 전해져 온다.

 

그밖에 효제도(孝悌圖)라는 민화에 보면 효를 표현할 때는 항상 잉어를 그린다.

이렇게 잉어가 효를 상징하게 된 것은 바로 <오행행실도>에 수록된 왕상의 효행담 때문이다.

왕상은 효성이 지극하여 계모가 추운 겨울에 잉어를 잡아오라고 하자,

강가로 나가 얼음을 깨자 쌍잉어가 뛰어 올라 계모를 잘 봉양했다는 이야기다.

 

이러한 이야기가 우리나라로 전파되어 잉어는 효자를 대변하는 물고기로,

엄동설한에 얼음을 깨고 잉어를 잡아 병든 부모님을 봉양하는 이야기는 전국에 걸쳐 많이 전해진다.

잉어가 보양식으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조상과 잉어사이에 얽힌 사연 때문에 잉어를 먹지 않는 집안이 있다.

바로 파평 윤씨와 평산 신씨 잡안이다.

 

파평 윤씨의 전설은 여러 가지가 전해져 오는데,

윤씨의 시조 윤신달이 어부에게 잡혀 온 큰 잉어를 이상히 여겨 돈을 주고 사서 집 앞마당에 연못을 파서 잉어를 놓아주자 천둥번개 소리와 함께 잉어가 용으로 변하여 하늘로 승천하였다는 것이다.

그 후 몇백년이 지난 후 윤씨 후손이 왕을 모시고 피난을 가기 되었는데,

강물이 가로 막혀 더 이상 가지 못하자 잉어들이 나타나 다리를 놓아주어 무사히 강을 건널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윤씨 조상은 양쪽 겨드랑이에 여든 한 개의 잉어 비늘이 있었다고 한다.

또 발에는 북두칠성을 상징하는 일곱 개의 별과 손에는 윤자 무늬가 있었다고 한다.

 

또 윤관장군일대기를 보면,

거란군의 포위망을 뚫고 강가에 이르렀을 때 잉어떼의 도움으로 무사히 강을 건너 탈출할 수 있었다는 이야기다.

 

또 평산 신씨는 신립장군의 동곳(쌍투를 튼 후에 풀어지지 않도록 꽂는 장식)이 잉어 뱃속에서 나왔다고 먹지 않는다고 한다.

 

잉어는 용왕의 아들로 자신을 도와준 사람에게 반드시 보은을 하는 물고기로 전해져 기도 하지만,

반대로 자신을 해치려고 한 사람에게 반드시 복수를 하는 물고기로 전해져 온다.

이렇게 잉어의 앙갚음 때문에 잉어를 먹지 않는 집안이 바로 영월 엄씨이다.

정양리에 전하는 이야기로 잉어를 잡아 끊인 물을 먹은 개가 죽자 그 물을 버렸는데,

그곳에 이름 모를 풀이 나서 그 풀을 먹은 소가 또 죽었다는 이야기 때문이다.

 

또 잉어를 즐겨 잡는 사람이 잉어로 둔갑하여 고생했다는 이야기 등....

잉어는 다른 물고기와 달리 신성시 한 것 같다.

 

잉어는 등용문을 통과하여 용이 되는 물고기로 선비들 주변에 늘 자리 잡고 있었는데,

그것이 바로 연적이나 벼루 등에 잉어의 문양을 넣어 사용하였다.

또 복을 부르는 물고기로 상징되었기에 패물함이나 반닫이 등의 자물쇠를 뛰어 오르는 잉어 모양으로 만들어 사용하였다.

늙은 잉어가 변해서 용이 된다고 믿으면서 잉어같이 생긴 용을 만들고 그렸는데,

그것을 어룡(魚龍)이라고 부른다.

 

출처: http://cfile222.uf.daum.net

 

간조때의 순천만 갯벌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조석파의 전달 속도가 아주 빠르지만,

수심이 얕아질수록 진행속도는 느려진다.

 

서해의 조석은 태평양에서 발생한 조석이 전파되어 온 것이다.

수심이 깊은 태평양에서 조석은 진행속도가 무척 빠르고 파(波)의 길이가 길지만,

조차는 수십 센티미터 밖에 되지 않는다.

그런데 수심이 얕은 서해로 조석이 들어오면,

속도가 느려지고 파의 길이가 짧아지는 대신에 진폭이 크게 증가한다.

 

또 다른 이유로는 바다의 수심과 크기, 그리고 조석의 주기가 특별한 조건을 만족하여 일으키는 공명이 있다.

서해바다의 수심과 크기는 조석파가 공명하여 크기가 증가되는 조건에 가깝다.

이에 비해 동해의 수심과 지형은 이런 공명을 일으키는 조건이 아니다.

남해는 서해와 동해의 중간 정도의 조석 특성을 보인다.

 

- 바다의 맥박 조석이야기 (지성사/이상룡, 이석 저) 중에서 발췌

중국 국가 해양연구기관 통폐합

 

작 성 자: 독도본부 / 작 성 일: 2008-06-02

중국 해양과학기술계의 뜨거운 논쟁거리중 하나가 이곳 한중해양과학공동연구센터가 위치한 청도시에 국가해양과학센터(해양과학기술 국가실험실)을 설치하려는 계획이다.

 

이 계획은 한마디로 중국의 국가 해양연구기관을 통폐합하여 똑똑한 연구소 하나를 만들겠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이 생각은 수년 전부터 중국 권력자와 관련이 있던 인사가 의욕적으로 추진-가시화되었는데,

여러 가지 속사정으로 인해 아직까지도 가시적 성과는 뚜렷하지 않아 보인다.

무슨 문제와 속사정이 있기에 중국 국가해양연구기관들을 통폐합하려는 것인지 어렴풋이 짐작은 가지만,

과연 기관간 조직 이기주의를 극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현실적 의문이 들기도 한다.

우리나라에서도 해양 관련 국공립 연구기관의 통폐합이 필요한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중국에서는 통폐합의 움직임이 실재 존재한다.

 

개략적 상황을 알아보자.

우선 중국은 국제 해양강국과의 차이를 좁힌다는 명분하에,

중국 전국의 해양과학기술 자원의 최적화 통합을 추진하고,

이를 위해 조속히 청도국가해양연구센터를 건설하기로 했다.

 

그래서 작년 2005년 6월 15일 중국 정부에서는 청도국제해양과학연구센터 건설 준비 사업에 공식적으로 동의한 바 있다.

중국 정부는 최선을 다해 10-15년 사이에 규모가 비교적 크고, 다학제적이며, 최첨단 장비가 설치되고, 인재가 집중되며, 새로운 관리를 할 수 있는 국제 일류의 실험실을 건설할 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10년 내에 이 청도국가해양연구센터가 글로벌 8대 유명 해양연구기구에 들어가도록 건설-육성하겠단다.

이 센터의 건설 담당기관은 중국해양대학, 중국과학원 해양연구소(IOCAS), 국가해양국 제1해양연구소(FIO), 농업부 수과원 황해수산연구소, 국토자원부 청도해양지질연구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건설 장소는 청도시 지머스(卽墨市) 아오싼위쩐(鳌山卫镇) 혹은 노산구 싸즈커우 쩐(沙子口镇)라고 한다.

부지는 약 800-1,000무(16만-20만평, 1무=200평)인데,

제1단계 공정 부지는 약 10만평, 건축 면적은 약 12만m2이다.

여기에는 3개의 공공 과학연구 플래홈, 1개의 과학조사선 부두 및 1-2개의 산업 시범 기지가 포함된다.

향 후 국가 수요와 과학기술 발전 추이에 따라 제 2단계 공정을 실시할 수 있다고 한다.

공공 과학연구 플래홈, 기능 실험실 및 산업 시범기지를 증설 하고 과학기술적으로 새로운 것의 창출 능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킬 예정이다.

건설 기간은 3년, 건설을 위해 총 투입되는 비용은 인민폐 14.158-15.558억 위안(한화 1,700억-1800억 원)으로 예정된다.

 

이 새로운 연구센터의 조직기구는 그림과 같다.

구체적인 건설 내용을 보면,

7개의 공공 과학연구 플랫홈 및 8개의 기능 실험실이 포함되고,

한 개의 공공과학기술 플랫홈,

4개의 신축 공공 과학기술 플랫홈,

3개의 공동 구축 과학기술 플랫홈,

 

그리고 8개의 실험실

즉(1)물리해양실험실

(2)해양생물학실험실

(3) 해양환경과학 및 수치모델실험실

(4)해양어업과학실험실

(5) 근해지질 및 오일 가스 자원실험실

(6) 해양약물 및 생물제품실험실

(7) 해양생물지구화학실험실

(8) 대양 지질 및 광물자원실험실이 있다.

(그림 참조).

 

이 연구센터 일부는 현재 건설 중이고, 대략 2007년 말 경 완성 예정이라고 하는데,

최대의 걸림돌은 각 기관에 있는 중점 실험실들이 과연 이 신설 연구기관으로 이사를 올 것인지,

아니면 본래의 기관에 남아있으면서 연구를 지속할 것인지가 아직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즉 만약 특정기관의 핵심 실험실/인력이 이 신설연구소로 이동해 버릴 경우,

기존 연구기관의 연구능력에는 큰 공백이 생길 것이다.

반대로, 신설기관으로 이전하지 않을 경우,

이 신설 연구소가 제대로 가동되지 않을 것이다.

 

이 두 가지 사이의 딜레마가 아직 해결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결국 기존 연구기관의 연구실험실/인력은 시설이 우수하고 국가의 지원을 받는 이 신설연구소로 점진적으로 이동할 것이고,

이에 따라 기존 연구소 들이 점진적으로 재정비되는 즉 점진적으로 통폐합되는 과정을 밟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아직은 통폐합 실천의 추이를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출처:www.ckjorc.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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