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펄스의 부활
영국의 전함 리펄스(Repulse)와 프린스 오브 웨일즈(Prince of Wales)는 1941년 침몰과 함께 사람들의 기억에서도 잊히는 듯 했다.
그러나 20여년 후인 1959년에,
침몰되었던 이 거대 전함들은 말레이시아 연안 콴탄해역의 57m 지점에서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에 의하여 발견되었다.
말레이시아 콴탄해역
순양함 리펄스(Repuse)호의 침몰
(1941년 12월 10일)
1959년 발견
콴탄해역 57m에 난파되어 있는 리펄스(Repulse)
- 자료: techdivethailand -
긴 시간이 지났음에도 잘 보존되어 있는 이 난파선은 많은 다이버들에게 매우 큰 관심을 받게 되었으나,
레크레이션 다이버들은 깊은 수심 때문에 탐사에 제약을 받게 될 수 밖에 없었다.
테크니컬 다이빙은 이러한 제약 조건에 대한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있었다.
더블탱크를 사용하여 공기량을 충분히 확보하고,
나이트록스를 이용하여 짧은 시간에 효과적으로 감압을 수행하며,
경우에 따라 헬륨과 같은 불활성기체를 블랜딩하여 산소와 질소에 대한 위험성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테크니컬 다이버
딥다이빙과 감압의 효율성을 위해 더블탱크와 함께 감압용 실린더를 착용한다.
BSAC KOREA의 리펄스 탐사
1999년부터 BSAC KOREA는 테크니컬 전용선 마타이칸(Mata-Ikan)을 이용하여 리펄스를 탐사해 왔다.
테크니컬 전용선,
마타이칸(Mata Ikan)의 어퍼데크(Upper Deck)
마타이칸에 연결된 감압스테이지(좌)와
마타이칸에서의 입수 모습(우)
마타이칸은 해양학교의 실습선을 테크니컬다이빙용 보트로 개조한 리브어보드로 더블탱크와 차단밸브가 있는 DIN타입의 매니폴드가 제공되며,
안정적인 감압을 위한 감압스테이지(트라피즈)와 입출수를 편리하게 하는 리프트가 설치되어 있다.
또한 블랜딩 시스템과 혼합용 기체(산소, 헬륨 등), 스테이지 탱크 뿐만 아니라 다이빙의 보조를 위한 선원들도 테크니컬 다이빙에 대한 이해가 있어 진행을 부드럽게 할 수 있다.
마타이칸에 설치된 리프트
무거운 테크니컬 다이빙 장비를 착용하고도 쉽게 배로 출수할 수 있다.
리펄스 탐사와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
콴탄해역에서의 탐사는 Advanced Nitrox 교육을 마친 다이버를 대상으로 ERD, Mixed Gas(Trimix) 교육과 함께 진행되어 왔다.
BSAC KOREA의 테크니컬 교육은 안전하고 효과적인 딥다이빙 테크닉을 기본으로 한다.
다이빙 계획을 세우고 있는 다이버들
전용 장비와 감압절차를 포함한 다이빙 계획과 수행, 장비 사용 기술, 다이브 매니지먼트 그리고 다이빙 생리에 대한 교육이 진행되며,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여 이루어진다.
마타이칸에서는 상층 데크를 이용하여 이론교육을,
콴탄해역의 다양한 사이트에서 교육과 펀다이빙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는 실기교육을 진행할 수 있다.
리펄스 탐사
난파선 리펄스
60년이 넘는 세월동안 말레이시아 연안에서 잠들어있는 리펄스는 교육과 훈련, 그리고 철저한 계획을 마치고 난 후에야 탐사를 허락한다.
마타이칸의 항로에는 깊은 수심의 난파선 이외에도 수심 약 15m의 아우르 섬(Pulau Aur)과 같이 교육에 적합한 낮은 수심의 사이트도 포함되어 있다.
리펄스의 15인치 포(좌)/배 안쪽을 들여다 보는 다이버(가운데)/타이트롤러에서의 실습다이빙(우)
또한 타이 트롤러(Thai Trawller)라는 태국의 트롤 어선이 약 30m 수심에 난파되어,
리펄스 탐사 다이빙 전에 절차와 방법에 대해 연습할 수 있다.
2008년 BSAC KOREA의 리펄스 탐사
1999년부터 매년 진행되었던 리펄스 탐사가 2008년에는 4월 11일부터 17일까지 5박 6일간 진행되었다.
역사적인 난파선 리펄스의 탐사와 함께 ERD 및 Mixed Gas(Trimix)교육이 이루어졌으며,
일정 후에는 18일부터 3일간 싱가포르에서 개최되는 아시아 최대의 다이브쇼 ADEX 2008 참석도 가능했단다.
ADEX(Asia Dive EXpo)의 BSAC KOREA
콴탄해역은 많은 테크니컬 다이버에게 사랑받는 포인트로,
난파된 전함외에도 고래상어나 마블레이, 버팔로피쉬와 바라쿠다 무리와 같은 대형 어종와 함께 약 200여종의 해양생물을 만나볼 수 있다.
콴탄해역의 고래상어
(좌)콴탄해역 수중촬영 / (우)마타이칸 갑판 위에서 촬영
마타이칸의 일출(좌)과 일몰(우)
이번 BSAC KOREA 2008 리펄스 탐사는 최고의 사이트와 최적의 지원환경에서 테크니컬 다이빙 교육 및 난파선 탐사를 진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출처 : BSAC 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