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앞바다 해저에서 낡은 군함 사이로 노니는 물고기와 해초들의 군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9일 울진 시범 바다목장 안에 퇴역군함을 가라앉혀 ‘수중해양공원’을 조성하고 이곳을 다이빙 포인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다이빙 포인트는 해저의 풍경이나 생태를 관찰하기 좋은 장소로 다이버들의 안전을 위해 낚시, 어선 어업 등이 금지된다.
농식품부는 앞서 제주도 차귀도 주변 바다목장과 성산 섭지코지 앞바다의 바다목장 등 3곳을 다이빙 포인트로 지정한 바 있다.
퇴역군함은 해군 병사들이 훈련 중 숙박시설로 사용하던 3800t급 ‘숙영정’으로 농식품부는 지난해 6월 해군으로부터 무상으로 기증받아 엔진, 기름탱크 등의 오염물질을 제거한 뒤 폐어선 2척과 함께 투하했다.
이후 1년 만에 ‘숙영정’ 사이로 다양한 물고기가 노닐고 해초류가 자라는 것이 확인됐다.
수중해양 공원 인근의 ‘다시마 바다숲’도 다이빙 포인트로 지정됐다.
농식품부는 “울진 바다목장에는 2012년까지 강도다리, 쥐노래미, 가자미, 전복, 해삼 등이 방류된다”며 “앞으로 다이버들을 대상으로 매년 수중 촬영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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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 박병률기자 <mypar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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