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글에서 배멀미의 "원인과 증상"을 설명드렸으며,
이번글은 그글에 이어 배멀미를 미리 예방 할 수 있는 방법을 서술하겠읍니다.
비록 다이빙을 하시지 않는 사람이라 해도 배로 원행을 하거나, 배위에서 장시간 체류하는 경우나, 배멀미를 심하게 겪는 분에게는 많은 도움이 되리라고 생각됩니다.
다이빙 날짜가 이미 잡혀 있는데,
그날의 기후가 악 조건이거나,
자신의 컨디션이 그 다지 좋지 않다면,
과감히 다이빙을 포기 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진정한 잠수인"라 할 수 있지 않겠읍니까?
1)일기예보 체크
날씨가 좋아서 파도가 잔잔한 날을 택하는게 가장 중요한 일이므로,
일기예보를 보고 다이빙하는 날짜의 날씨를 꼼꼼히 따져 봐야 하는데,
일기예보를 보다 보면 앞바다,먼바다란 말이 많이 나오는 것을 볼 수가 있읍니다.
여기서 먼바다라 하면 일반적으로 선박이 약 20분이상 바다로 나갔을 때 정도로
"연안류"나 "이안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곳이기 때문에 해안이나 암초 등에 의해 파도가 많이 상쇄된 앞바다와는 파도의 질이 틀립니다.
대략 풍속15M/Sec 이상 이거나 2M이상의 파고에서는 멀미를 심하게 할 수 있으며,
3M이상 시는 다이빙 날짜를 변경하는 것이 배멀미 뿐 만 아니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최상책입니다.
물론 배의 크기 커서 그다지 파도에 영향을 받지 않아 배멀미를 않는다고 해도 다이빙을 위해 바다로 뛰어 든다는 것은 사고를 자처하는 것이 아니겠읍니까?
더구나 파도를 피할 수 있는 섬근처나 앞바다 같은 곳의 "만" 안에서의 다이빙이라고 해도 파도가 센날의 경우에는 바닥의 뻘이 올라와서 바다를 흐리게 하여 시야를 확보할 수 없게 만든 다면 즐거운 다이빙이라 할 수 없겠지요...
참고로 1~1.5M의 파고 정도는 흔히 "장판" 깔았다고 할 정도로 파도가 잔잔하므로 이때는 아마 특수 체질을 제외하고는 멀미를 안 할 겁니다.
2) 컨디션 조절
다이빙 전에 스트레스를 유발 시킬 수 있는 위험한 작업이나,장시간 운전으로 인한 긴장 등을 풀기 위해 전날 미리 현지에 도착하여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또한 출항 전에 알콜,담배, 카페인,소금,매운음식과 같은 자극적인 음식은 피해야 하고, 과식하지 말고, 적당한 량(평소보다 조금 적은 량의 식사를 권장함)으로 기름기 많은 음식보다 소화가 잘 되는 것으로 식사를 하여야 합니다.
3) 예방약이나 처치법
널리 알려진 방법으로는 경피 투여 방식(TDS)으로 귀 뒤에 붙이는 "키미테"는 2~4시간전에 붙여야 효과가 있으며 약효는 약3일 정도 됩니다.
그리고 평형기관을 마비시키는 경구투약용 약으로는 단위정이나,드링크제등 여러가지가 많은데, 제가 알고 있는 "스코폴라민"(키미테도 이 재제 임)등과 같은 약은 배에 타기 30분 전에 복용하여야 효과를 볼 수 있읍니다.
그런데 경구투약용 약은 졸음이나 녹내장,전립선이 붓는등 약에 따라 부작용이 있을 수 있는 반면,
부착형의 경우는 동공 확장이나 심한 갈증을 느끼기도 합니다.
참고:
잠수 전에 진정제나 감기약 그리고 멀미약등을 복용하게 되면 생각보다 얕은 수심에서도 잠수병의 일종인 질소마취(수심30~40M이상에서 환각증상을 일으키지만,수심이 낮은 곳으로 상승하면 바로 해소가 되는 마취현상으로 환각에 의해 마스크를 벗어 버리거나 급상승을 하게 되어 이차적인 위험을 초래하는 증상)를 일으키는 수가 있으므로 자제하여야 한다.
그래서 또 다른 방법으로 경혈을 자극하여 멀미를 방지하는 손목밴드(임산부의 헛구역질을 방지키 위해 많이 사용됨)를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경우는 사람에 따라 효과는 다르게 나타 나기도 합니다.
손목밴드는 약국또는 스키 악세사리점 등이나 다이빙샵에서 "SEA- BAND"라고 하여 시중에 판매되고 있으며,
직접 만들어 써도 무방하다고 봅니다.
(엉터리는 이런 정도의 것은 직접 만들어 쓰죠....엉터리로 ~!~)
이것은 손목의 안쪽에 손과 손목 경계선에서 손가락 2개 굵기 정도 윗부분에 경혈(무슨혈인지는 잘 모르겟음)을 자극하는 방법으로 밴드 중앙에 프라스틱 돌기가 있어 양손에 두루도록 되어 있으나 꼭 2개를 다 사용할 필요는 없읍니다.
만일 한쪽 만을 착용할 때는 왼손잡이는 왼손에 오른손잡이는 오른손에 착용하면 효과적임
----연인과 같이 각각 한개씩 차면 그 또한 멋이 아니겠는가----
멀미를 예방할 수 있는 음식으로는 인삼(건삼, 수삼, 홍삼 다 무방하나 고삼,영삼,해삼은 안 됨^^),오징어,껌,솔잎(효과가 좋음),레몬(석유냄새로 속이 메스꺼울 때 특효),생밤,생쌀, 꿀 ,그리고 위산과다인 분의 경우에는 소화제 중에 "제산제"도 효과가 있다고 하니 미리 준비하였다가 멀미 기를 느낄때 조금 시도 해 봄직합니다.
이번에는 한방 요법과 민간요법도 소개 해 올리겠음니다.
가) 감국(단국화꽃) 10g 를 달여 먹는다(어지럼에 특효)
나) 천마15g을 달여서 하루2~3회 배타기 며칠 전부터 나누어 복용한다.
다) 귤껍질과 생강2:1로 달여 마시거나 배위에서는 생강냄새를 맡는다.
(특히 생강은 위산 과다분비를 억제하므로 토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다)
라) 승선 즉시 휴지등으로 만든 종이 심지로 코를 자극하여 재체기를 3~4회 하면 효과가 있다.(민간 요법이긴 하지만 의외로 효과를 본 사람이 많아 기록함)
체질에 따라 잘 맞는게 있고, 그렇지 않은 것이 있으므로 나름대로 잘 맞을 것 같은 것을 선택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상기에 써 놓은 먹는것 중에 선택방법은 자기 자신에게 부담 스럽거나 선호하지 않는 음식보다 좋아하는 것이 있다면 ,
그것이 본인에게 제일 잘 맞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엉터리 약방에서 올림
'이론 잠망경 > ┃ 잠수 의학' 카테고리의 다른 글
PANIC 어원-"판(PAN)"에 대한 재미난 그리이스 신화 (0) | 2004.04.17 |
---|---|
패닉(Panic)현상에 대하여.... (0) | 2004.04.16 |
배멀미를 할 때 조치사항 (0) | 2004.04.02 |
배를 탓을때 배멀미를 적게 하는 조치사항 (0) | 2004.04.01 |
배멀미의 원인과증상 (0) | 2004.03.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