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고래를 둘러싼 호일(濠日) 갈등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
바로 호주 수상 케빈 러드가 "일본의 무차별적인 포경에 대해 군사적인 대응 방법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기 때문입니다.
 
사실 20여 년간 일본이 자국이 아닌 호주 해안에서 합법적으로 고래를 잡을 수 있는 근거는 1986년 상업적인 포경이 금지된 후,
'과학적 탐구를 위해서는 고래를 합법적으로 잡을 수 있다'는 국제협약이 만들어졌기 때문입니다.
이 협약에 따라 일본은 바다 속 생태학 연구라는 목적으로 호주 해안에서 고래를 지금까지 합법적으로 잡고 있습니다.

 

 

고래를 잡는 일본 어선들의 모습[사진출처= 그린피스]

 

그런데 과학적 탐구 목적으로 잡는 고래의 양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어 호주 정부가 이것을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호주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비디오까지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주를 인종차별주의 국가로 소개하는 동영상이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온 것입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호주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무 장관 스테판 스미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무분별한 고래 사냥에 호주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후, 바로 이 동영상이 공개됐다"며,

"동영상 공개의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영상의 내용은 호주를 단지 인종차별주의 국가로만 소개하고 있는데,

동영상에는 2년 전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변에서 발생한 인종폭동 사진들은 물론

과거 호주의 원주민 차별 모습들을 보여 주며,

호주가 백인우월주의로 가득한 나라라고 소개합니다.

 

 

고래를 잡는 일본 어선들의 모습[사진출처= 그린피스]


호주의 인종차별주의를 문제 삼는 이 동영상은 "호주의 인종차별주의가 일본의 합법적인 포경행위까지 문제 삼고 있다"며,

"일본 포경 행위 비난의 배경에 호주의 백인우월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내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바로 "호주의 백인우월주의 정책은 원주민과 아시아인들을 여전히 2등 시민으로만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목입니다.

 

이 동영상은 결국 "호주가 자국의 딩고(호주의 야생 개) 살육 만행은 물론 호주의 대표 동물인 캥거루 사냥 역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포경만을 문제 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상업적 포경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포경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된 후,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의 포경 행위를 문제 삼는 동영상 역시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일본 포경 어선들이 과학적인 탐구라며,

마구잡이식으로 고래를 잡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현재 네티즌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현재 많은 네티즌들이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된 사이트에 다양한 의견을 주장하며 뜨거운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degenerateboy666'님은 "과거 많은 나라들이 고래를 마구 잡아 고래가 멸종위기까지 몰렸지만, 현재 상업적인 포경이 금지된 후, 고래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일본의 주장을 크게 반박했습니다.

 

아이디가 'Daringa'인 한 네티즌은 "사실 딩고는 호주의 토종 동물이 아니라며 5천년 전 태국 상인들이 호주로 들여온 외래동물로 호주 토종 동물이었던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를 멸종시키는 등 호주의 보호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동물이기에 '딩고와 고래'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며 고래의 개체수 파악이 먼저 정확히 이루어진 후, 일부 고래의 살육을 허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주 해안에서의 일본의 고래잡이에 대해 연일 뜨거운 찬반 논쟁이 사이버공간을 후끈 달구고 있는 시점에서 올 여름에 일본 포경 어선들은 남극해에서 만, 

밍크고래 935마리, 긴 수염고래 50마리를 더 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애들레이드= 최용진 report2@dkbnews.com

'천체 망원경 > ┗ 우주 상황'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우주에선 어떤 옷을 입을까?  (0) 2008.01.31
"금성'의 다양한 모습  (0) 2008.01.26
물질의 생성  (0) 2007.11.11
지구 밖의 생명  (0) 2007.11.08
우주의 미래  (0) 2007.10.19

쥬라기 공원이라는 영화를 보면 영화속에서 정말 인간들은 갖가지 동물들에게 쫓기는 장면이 나옵니다.

티라노사우루스에게도 쫓기고, 벨로시랩터에게도 쫓기고... 하루종일 쫓겨만 다니지요.

그런데 여기서 의문!

영화 제작자들은 대체 무슨 기준으로 티렉스나 랩터의 속도를 정해서 그렇게 쫓아다니게 만든 것일까요?

영화 속에서는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고생물학계에서는 각 공룡의 추정 속도를 정할 때 쓰는 공식이 있습니다.

그럼 그것을 가르쳐드리지요~!


이렇게 계산합니다. 

계산하여 나온 것을 실제 공룡으로 따져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각 공룡별 추정 속도

용각류(체격이 크고 네다리로 걷는 초식 또는 잡식성 공룡)

 용각류 중 대부분이 걸을 때는 12-17km/h, 최고 20~30km/s 정도



Argentinosaurus(40m정도의 크기로 용각류 중 가장 크다고 할 수 있다) 뼈와 그림

 

그외 용각류 중 유명한 공룡은 브라키오사우루스, 슈퍼사우루스 등으로 용각류는 대부분 엄청난 체구를 자랑합니다.


조반목(초식성이며 입의 앞부분은 부리처럼 생긴 뼈가 발달된 공룡)

 6-8km/s


조반 검룡아목의 Stegosaurus(스테고사우루스)가 가장 유명



조반 곡룡아목 Ankylosaurus(안키로사우루스)



조반목 조각류 중 대형공룡

 20km/h


Iguanodon(이구아나돈)




용반류 수각룡 중 대형공룡(2족 보행의 육식성 공룡)

 20km/h


Tyranosurus(티라노사우루스)가 가장 유명합니다



용반류 수각룡, 조반목 조각류 중 중소형

 40km/h


악명높은 Velociraptor(벨로시랩터) 용반류 수각아목



조반류 각목아목

 25km/h


Triceratops(트리케라톱)




가장 빠른 것은 Ornithomimids라고 용반목 수각아목에 속하는 것으로...

60km/h 정도
학명을 뭐라고 번역하는지 몰라서 그냥 적었습니다.


Bird Mimic이라고도 불리는 Ornithomimus(오르니소미무스)


일반적으로 사람이 달리는 속도가 23km/h 정도입니다.

따라서 대부분의 육식공룡에게서 도망치려면 정말 죽어라 달려야 하겠죠?

티렉스에게서도 정말 열심히 뛰면 도망갈 수 있습니다만,

벨로시랩터에게서는 도망치기 힘들것 같네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