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래를 잡는 일본 어선들의 모습[사진출처= 그린피스]
그런데 과학적 탐구 목적으로 잡는 고래의 양이 매년 크게 늘어나고 있어 호주 정부가 이것을 문제 삼기 시작한 것인데,
이런 상황 속에서 호주인들의 분노를 자아내게 하는 비디오까지 공개돼 주목받고 있습니다.
호주를 인종차별주의 국가로 소개하는 동영상이 최근 동영상 공유 사이트인 유튜브에 올라 온 것입니다.
동영상이 공개되자,
호주 정부는 이 영상에 대해 매우 깊은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외무 장관 스테판 스미스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의 무분별한 고래 사냥에 호주가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는 발표가 나온 후, 바로 이 동영상이 공개됐다"며,
"동영상 공개의 배경이 의심스럽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동영상의 내용은 호주를 단지 인종차별주의 국가로만 소개하고 있는데,
동영상에는 2년 전 시드니 남부 크로눌라 해변에서 발생한 인종폭동 사진들은 물론
과거 호주의 원주민 차별 모습들을 보여 주며,
호주가 백인우월주의로 가득한 나라라고 소개합니다.
고래를 잡는 일본 어선들의 모습[사진출처= 그린피스]
호주의 인종차별주의를 문제 삼는 이 동영상은 "호주의 인종차별주의가 일본의 합법적인 포경행위까지 문제 삼고 있다"며,
"일본 포경 행위 비난의 배경에 호주의 백인우월주의가 자리잡고 있다"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동영상 내에서 특히 주목되는 대목은 바로 "호주의 백인우월주의 정책은 원주민과 아시아인들을 여전히 2등 시민으로만 취급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대목입니다.
이 동영상은 결국 "호주가 자국의 딩고(호주의 야생 개) 살육 만행은 물론 호주의 대표 동물인 캥거루 사냥 역시 공공연히 자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일본의 포경만을 문제 삼는 것은 말도 안된다"며,
"상업적 포경은 반드시 재개되어야 한다"고 결론을 내립니다.
포경의 정당성을 주장하는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된 후,
다른 한편에서는 일본의 포경 행위를 문제 삼는 동영상 역시 공개돼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이 동영상에는 일본 포경 어선들이 과학적인 탐구라며,
마구잡이식으로 고래를 잡는 모습을 그대로 담고 있어,
현재 네티즌들에게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이 부분에 대해 현재 많은 네티즌들이 문제의 동영상이 공개된 사이트에 다양한 의견을 주장하며 뜨거운 찬반 논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degenerateboy666'님은 "과거 많은 나라들이 고래를 마구 잡아 고래가 멸종위기까지 몰렸지만, 현재 상업적인 포경이 금지된 후, 고래의 개체수가 크게 증가했다"며 일본의 주장을 크게 반박했습니다.
아이디가 'Daringa'인 한 네티즌은 "사실 딩고는 호주의 토종 동물이 아니라며 5천년 전 태국 상인들이 호주로 들여온 외래동물로 호주 토종 동물이었던 태즈메이니아 타이거를 멸종시키는 등 호주의 보호 동물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동물이기에 '딩고와 고래'를 단순히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일부 네티즌들은 "일본의 주장에 일리가 있다며 고래의 개체수 파악이 먼저 정확히 이루어진 후, 일부 고래의 살육을 허용해도 괜찮을 것 같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호주 해안에서의 일본의 고래잡이에 대해 연일 뜨거운 찬반 논쟁이 사이버공간을 후끈 달구고 있는 시점에서 올 여름에 일본 포경 어선들은 남극해에서 만,
밍크고래 935마리, 긴 수염고래 50마리를 더 잡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글쓴이: 애들레이드= 최용진 report2@dk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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