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과학기술계 최대 이슈는 ‘지구온난화’였다.

 

‘바른 과학기술사회 실현을 위한 국민연합’과 한국과학언론인회·한국과학기자협회는 설문조사를 통해 지구온난화를 올해 최대 과학이슈로 꼽았다.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것은 이산화탄소.
이산화탄소를 줄이기 위한 여러 방법들이 제시되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스피루리나(spirulina)를 이용하는 방법이다.

스피루리나란 이름은 ‘나선형처럼 꼬인 생물’이란 뜻이다.
 
 실제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스피루리나는 지름 8μm(마이크로미터, 1μm=백만분의 일m), 길이 300~500μm의 용수철 모양이다.
분류학상으로 스피루리나는 남조류에 속하는데,
물속에 떠다니는 미세조류의 일종이다.
겉모습은 세균과 비슷하지만 엽록소a를 갖고 있어 고등식물의 성질을 갖고 있다.

처음에 스피루리나는 영양분이 많아 주목받았다.
 
스피루리나의 구성성분 중 무려 60~70%가 단백질이다.
흔히 단백질이 많다고 여기는 쇠고기가 19%, 콩이 40% 정도인 것과 비교할 때 엄청난 수치다.
이처럼 단백질이 함량이 높은 이유는 스피루리나에게 공기 중의 질소를 붙잡아 저장할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다.
단백질의 구성성분인 아미노산을 만들려면 질소가 필수다.

고등식물은 공기 중의 질소를 붙잡는 능력이 없다.
작물을 키울 때 질소 비료를 따로 넣어줘야 하는 이유다.
특이하게도 콩은 고등식물이지만 공생하는 뿌리혹박테리아의 도움을 받아 공기 중의 질소를 붙잡을 수 있다.
스피루리나에는 뿌리혹박테리아처럼 공기 중의 질소를 붙잡는 효소가 있다.

스피루리나에는 단백질 외에도 식물성 지방산, 비타민을 비롯해 많은 항산화물질이 있다.
항산화물질을 섭취하면 활성산소의 독성을 줄일 수 있다.
UN식량농업기구는 스피루리나의 높은 영양에 주목해 ‘미래 식품’으로 지정했으며,
클로렐라에 이어 우주 식량으로 개발 중이다.

최근 스피루리나는 온난화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역할로도 주목받고 있다.
 
흔히 이산화탄소를 줄인다고 하면 울창한 숲을 생각하지만,
이보다 더 효과적인 것은 미세조류다.
 
예를 들어 열대우림 1m2는 연간 15~20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하지만,
같은 면적의 미세조류는 30~40t을 흡수한다.
스피루리나 같은 미세조류가 온난화의 해결책으로 주목받는 이유다.

과학자들은 스피루리나 같은 남조류가 35억년 전 지구가 이산화탄소로 덮여 다른 생물이 살지 못할 때부터 있었다고 추정한다.
스피루리나는 대기 중에 가득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고 광합성을 통해 산소를 뿜어냈다.
스피루리나의 활약 덕분에 지구가 지금과 같이 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스피루리나는 매우 혹독한 환경에서 자란다.
스피루리나는 40℃의 고온,
바닷물보다 6~7배나 더 짠 염분이 높은 호수,
pH9~11의 강알칼리성 환경에서도 잘 자란다.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오희목 박사팀은 (주)푸로바이오닉과 공동으로
이산화탄소를 빨아들이는 능력이 13% 향상된 스피루리나를 개발했다.
오 박사팀은 자연 상태의 스피루리나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이산화탄소를 많이 소비하는 스피루리나를 골라냈다.
또 이 개량된 스피루리나를 대량으로 배양하는 방법을 찾아냈다.
현재 가능한 규모는 7톤 정도.
배양된 스피루리나는 채집해서 기능성 사료로 쓸 수 있다.

아직 이 정도의 규모로는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를 획기적으로 줄이지 못하나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에서 오히려 이산화탄소가 줄어들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앞으로 유전자 조작을 통해 이산화탄소 흡수률이 더 향상된 스피루리나를 개발할 예정이다.
개량된 스피루리나는 현재 국내특허에 등록했고 PCT 국제특허에 출원 중이다.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서는 이산화탄소 발생 자체를 줄여야 하지만,
이미 대기 중에 흩어진 이산화탄소도 잡아들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스피루리나와 같은 미세조류의 역할이 절대적이다.
오래 전 지구에 생명체가 늘어나는데,
‘선발 투수’ 역할을 했던 스피루리나가
이제 온난화 문제에서 지구를 구할 ‘구원 투수’로 다시 등판하게 될 지도 모른다.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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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이빙 라이프
글쓴이 : 코요테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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