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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lendar for year 2013 (United Sta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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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s and Observances:

Jan 1 New Year's Day
Jan 21 Martin Luther King Day
Feb 14 Valentine's Day
Feb 18 Presidents' Day
Mar 31 Easter Sunday
May 12 Mother's Day
May 27 Memorial Day
Jun 16 Father's Day
Jul 4 Independence Day
   
Sep 2 Labor Day
Oct 14 Columbus Day (Most regions)
Oct 31 Halloween
Nov 11 Veterans Day
Nov 28 Thanksgiving Day
Dec 24 Christmas Eve
Dec 25 Christmas Day
Dec 31 New Year's E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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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New Moon. 1Q 1st Quarter. Disable moonphases.
F Full Moon. 3Q 3rd Quarter.
Holiday inform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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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ray–Typical Non-working Days.
    • Black–Other Da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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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 are 365 days in year 2013

복사해서 올렸더니, 달력 양식들이 원본대로 나오질 않는군요,,,

제대로 된 모양의 달력을 보시려면,

http://www.timeanddate.com/calendar/?year=2013&country=1 으로 가시면 볼수 있읍니다..

(년도별,나라별,그리고 디자인이나 포맷 뿐 아니라 옵션까지 여러 모양으로 변형이 되네요...)

 

늦잠 자는 이유, 당신 탓이 아니다겨울철 아침은 늦잠과의 싸움이다.

날씨가 추워질수록 아침에 눈을 뜨는게 고역이다.

일찍 잠들기, 강력한 알람 맞춰 놓기 등 아침형 인간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해 보지만, 안간힘을 써 봐도 잘 되지 않는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은 게을러서일까?

아니면 선천적으로 잠이 많아서일까?

지금부터 늦잠 자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파헤쳐 보자.

우리 몸에는 시계 역할을 하는 유전자가 있다.

이 유전자들은 잠이 들고 깨는 시기, 필요한 수면의 양 등을 결정한다.

초파리에서는 per, tim, clock, cyc 유전자가 그 역할을 한다.

per는 시기를 뜻하는 period, tim은 영원하다는 뜻의 timeless, cyc는 주기를 나타내는 cycle의 줄임말이다. 이름에서부터 생체 시계라는 느낌이 묻어난다.

이 유전자들은 어떻게 우리 몸에게 시간을 알려줄까?

유전자 per, tim, clock, cyc는 각각 단백질을 만들어 낸다.

네 가지 단백질들이 많아졌다 적어졌다를 반복하면서 우리 몸에 시간을 알려준다.

PER와 TIM 단백질이 많아지면 각성효과가 생기면서 잠에서 깨고, 줄어들면 잠이 온다.

보통 오전 6시부터 단백질 수치가 점점 높아졌다가 정오부터 낮아져 오후 3시가 되면 가장 낮아진다.

어김없이 낮잠이 몰려오는 시간이다.

그러다 조금씩 높아져 저녁 9시에 최고점을 찍고 다시 양이 줄어든다.

생체 시계 유전자들의 조절에 따라 사람들은 저마다 다른 24시간 주기의 생체곡선을 갖는다.

대개 아침형은 늦은 아침부터 정오까지 per와 tim단백질의수치가 올라가면서 주의력이 높다.

반면 저녁 6시가 넘어가면 단백질 수치가 떨어지면서 주의력도 급격히 떨어진다.

저녁형은 그 반대다.

오후부터 집중력이 높아져 오후 6시 이후에 가장 활발하게 활동한다.

늦잠을 자는 이유도 특정 유전자에서 찾을 수 있다.

늦잠꾸러기는 두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첫 번째는 수면시간은 다른 사람과 비슷하지만 아침잠이 유독 많은 경우.

저녁이면 정신이 맑아져서 밤늦게 잠자리에 들고 이 때문에 아침에 늦게 일어나는 것이다.

영국 서레이대 사이먼 아처 교수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per3 유전자가 짧은 사람이 대게 이런 성향을 보인다고 한다.

faxl3 유전자도 늦잠에 관여하는 유전자다.

이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나면 우리 몸은 하루를 길게 인식한다.

쥐로 실험한 결과, 정상 쥐는 하루를 23.6시간으로 인식했지만, faxl3 유전자에 돌연변이가 일어난 쥐는 하루를 27시간으로 인지했다.

쉽게 말해 밤 12시를 오후 9시쯤으로 인식하고 오전 7시를 새벽 4시쯤으로 느끼는 것이다.

따라서 일찍 침대에 누워도 잠이 오지 않고 아침이면 일어나는 게 힘들 수밖에 없는 것이다.

두 번째는 평균 수면시간인 8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자야만 하는 특정 유전자를 가지고 있는 경우다.

 ‘모나리자’, ‘최후의 만찬’으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4시간 일하고 15분씩 자는 방법으로 하루에 여섯 번 잠을 잤다고 알려져 있다.

그는 하루 90분의 짧은 수면시간에도 결코 피곤함을 느끼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의 수상 처칠도 같은 방법으로 하루 4시간 이하로 잤고,

나폴레옹과 발명왕 에디슨도 하루에 4시간 이상 자지 않았다.

반면 아인슈타인은 매일 11시간씩 잤던 늦잠꾸러기로 유명하다.

이렇게 짧게 자고도 괜찮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긴 시간을 자야만 괜찮은 사람이 있다.

수면을 늘리는 대표적인 유전자로 ABCC9가 있다.

유럽에서 7개국 4,251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필요한 수면량이 30분에서 한 시간 정도 더 많은 것으로 밝혀졌다.

즉, 이 유전자를 가진 사람은 최소 8시간 반에서 9시간은 자야 아침에 일어날 때 개운하다고 느낀다는 것이다.

초파리를 이용한 추가 연구에서도 이 유전자를 가진 초파리가 평균 3시간 정도 더 잤다.

그 이유는 칼륨 이온 통로에 있었다.

신경세포는 이 통로를 통해 신경정보를 뇌로 전달하는데,

ABCC9 유전자가 이 통로를 망가뜨려 신경정보를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기 때문에 수면량에 변화가 생기는 것이다.

변이가 일어난 셰이커 유전자도 칼륨 이온 통로를 망가뜨린다.

하지만 ABCC9 유전자와는 반대로 수면 시간을 줄여준다.

미국 위스콘신대 키아라 치렐리 박사가 초파리 9,000마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평균 수면시간(800분)의 3분의 1만 자고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는 초파리들을 발견했다.

사람으로 치면 하루에 3~4시간만 자고도 멀쩡한 것이다.

이 초파리들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셰이커 유전자의 아미노산 하나가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잠을 적게 자고도 멀쩡하니 얼마나 좋을까’ 라고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대신 이들의 수명은 보통 초파리에 비해 짧았기 때문이다.

인간에게도 셰이커와 같은 기능을 가진 유전자가 있다.

초파리로 잠 유전자를 연구하는 최준호 카이스트 교수는 “잠은 항상성이 있기 때문에 어떤 방법으로든 평균 수면시간을 채우려는 경향이 있다”며,

“유전자에 문제가 생겨 항상성이 충족되지 못하면 반대급부로 수명이 단축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노인이 되면 잠이 없어진다고 하는데,

과학적으로 근거가 있는 말일까?

이는 나이가 들면서 수면 패턴이 변했기 때문이다.

노인의 수면 패턴은 넓은 U자형으로, 조금씩 자주 잠을 자서 평균 수면시간을 채운다.

반면 아이들의 수면 패턴은 좁은 U자형으로, 평균 수면시간을 밤에 몰아서 푹 자는 것이다.

지속적으로 잠을 못잔 것도 늦잠의 이유가 된다.

못잔 잠은 고스란히 빚으로 남는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8시간을 평균 수면시간으로 보는데,

전날 5시간을 잤다면 그 다음날은 빚진 3시간을 합해 11시간을 자야 다음날 피곤함 없이 정상적으로 깨어 있을 수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전날 잠을 설치면 우리 몸은 수면 빚을 갚기 위해 더 늦게까지 자려고 한다.

다른 계절에는 그렇지 않은데, 유독 겨울이면 늦잠을 이기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그렇다면 일조량의 변화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잠을 오게 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은 밤이 길어질수록 분비되는 시간이 길어진다.

때문에 밤이 긴 겨울에는 멜라토닌이 아침 늦게까지 남아있어 늦잠을 자게 되는 것이다.

글 : 이화영 과학칼럼니스트

 

불산 vs 불소 뭐가 다를까?2012년 9월 27일 경북 구미시 산동면에서 불산가스 누출사고가 발생했다.

그 결과 5명이 사망하고 반경 700m 이내 지역의 숲과 들이 초토화됐다.

부작용도 심각해 마을 주민 수백 명이 두통과 메스꺼움에 시달리고 있으며 가축들도 비정상적인 행동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

도대체 불산가스가 뭐기에 이런 엄청난 결과를 초래했을까.

불산(또는 불화수소산, hydrofluoric acid)은 불화수소(hydrogen fluoride)를 물에 녹인 액체다.

따라서 이번 사고로 누출된 건 엄밀히 말해 불화수소가스다.

 

불화수소는 수소원자 하나와 불소원자 하나가 만나 만들어진 분자로(분자식 : HF), 끓는점이 19.5도로 낮아 액화되기 쉽다.

불화수소는 물과 잘 섞이기 때문에 가스를 마시면 기관지와 폐 조직에 금방 흡수돼 불산이 된다.

불산의 구성 원소 가운데 하나인 불소는 우리 귀에 익숙하다.

불소를 넣은 치약 때문이다.

하지만 불소만큼 화학자들을 애먹인 원소도 없다.

불소 연구의 출발점은 16세기 형석 발견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독일 광물학자인 게오르기우스 아그리콜라는 금속 제련을 쉽게 해주는 광물을 발견해 ‘플루오레스(fluores)’라는 이름을 붙였다.

 ‘흐른다’는 뜻의 라틴어 ‘fleure’에서 따온 말로 이 광물은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녹아 흘러내렸기 때문이다.

뒤에 이 광물의 이름이 ‘fluorspar’ 또는 ‘fluorite’, 즉 형석이 됐다.

17세기 독일의 유리장인인 하인리히 슈반하드는 유리병에 담은 황산용액에 형석을 넣자 유리가 뿌옇게 되는 것을 발견했다.

그는 이 현상을 이용해 유리표면을 가공할 때 이 용액을 썼다.

18세기 스웨덴의 화학자 카를 셸레는 슈반하드의 발견을 면밀히 검토했는데, 그 결과 이 용액이 유리를 부식시킨다고 결론 내렸다.

그는 형석이 황산에 녹으면서 어떤 산으로 바뀐다고 추측하고 이를 ‘불산’이라 불렀다.

이후 불산은 점차 화학자들의 관심을 끌었는데 프랑스의 과학자 앙드레-마리 앙페르도 그 중 한명이었다. 1810년 앙페르는 불산의 특성이 염산과 비슷한 점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여기에는 염소와 비슷한 미지의 원소가 들어있다고 확신했다.

그는 형석이 칼슘과 이 미지의 원소로 이뤄져 있다고 추측했다(훗날 형석의 화학식이 CaF2로 밝혀졌다!).

앙페르는 자신의 생각을 당시 최고의 화학자였던 영국의 험프리 데이비에게 편지로 알렸고,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데이비도 결국은 수긍해 1811년 이 미지의 원소를 fluorite(형석)에서 따와 ‘fluorine(불소)’이라고 명명했다.

이제 남은 과제는 불소를 순수한 상태로 분리해서 정말 새로운 원소임을 입증하는 것이었다.

앙페르와 데이비는 물론 많은 화학자들이 실험에 뛰어들었지만 모두 실패했다.

불소는 워낙 반응성이 커서 불소분자(F2)가 만들어지자마자 금방 다른 원소와 반응해 불소이온(F-)의 염(salt)으로 바뀌기 때문이다.

결국 불산으로 실험하던 화학자들은 몸이 상하거나 심지어 죽기도 했다.

앙페르도 불산 실험으로 몸이 상했고, 실험을 많이 했던 데이비는 눈과 손가락을 다쳐 고생했다.

프랑스의 화학자 제롬 니클레는 불산가스를 과도하게 흡입해 목숨을 잃었다.

이렇게 불소를 분리하려다가 죽은 화학자들을 기려 ‘불소 순교자(fluorine martyrs)’라고 부르기도 한다.

불소 분리의 영예는 프랑스의 화학자 앙리 무아상에게 돌아갔다.

1886년 무아상은 전기분해를 이용해 불소(F2)기체를 얻는데 성공했다.

백금과 이리듐의 합금이 불소의 공격을 견딘다는 것을 운 좋게 발견해 이 합금을 전극으로 쓴 결과다.

이 업적으로 무아상은 1906년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그런데 불산이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떤 일을 벌이기에 이런 무시무시한 결과로 이어지는 걸까?

일부 언론에서는 불산이 황산이나 염산처럼 강산이기 때문에 독성을 띠는 것처럼 설명하지만,

사실 불산 자체는 강산이 아니다.

다만 농도가 높아질수록 산성이 급속도로 커진다.

불산이 위험한 건 오히려 산성이 크지 않아서이다.

불화수소(HF) 대부분이 불소이온(F-)으로 해리되지 않아 조직에 침투하기 쉽기 때문이다.

세포막은 지질이기 때문에 이온은 잘 통과하지 못한다.

따라서 불산 농도가 아주 높지 않다면 처음 접했을 때는 증상이 그렇게 심하지 않다.

불소 누출사고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환자들이 늘어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으로 보인다.

처음에는 괜찮은 것 같았는데 하루 이틀 지나자 몸에 이상이 느껴졌을 것이다.

불산이 혈액과 조직으로 침투하면 작업을 시작한다.

체내에 들어온 불산의 일부는 수소이온과 불소이온으로 해리되는데, 불소이온이 체내 칼슘이온(Ca2+)이나 마그네슘이온(Mg2+)을 만나 불용성 염을 만든다.

이렇게 불소이온이 소모되면 불산이 또 해리되고 이런 과정이 반복되며 결국 불산이 전부 해리된다.

불소이온이 뼈에 도달하면 뼈를 이루는 칼슘을 빼낸다.

불소이온과 뼈의 칼슘이온이 만나 생기는 염의 화학식은 CaF2, 바로 형석이다.

결국 우리 몸 안에 미세한 돌가루가 쌓이는 셈이다.

게다가 체내 칼슘이온과 마그네슘이온 농도가 떨어지면서 몸에 이상이 생긴다.

특히 체내에서 중요한 생리작용을 하는 칼슘이온이 결핍되면 심각한 결과로 이어지게 된다.

한마디로 칼슘이온은 다양한 생체신호를 전달하는 고리다.

세포끼리 붙어있게 하는데도 관여하며, 혈액 내 칼슘이온 농도는 신경세포의 활동에 영향을 준다.

갑자기 불산이 체내로 들어와 칼슘이온이 극단적으로 떨어지면 호흡근육이 굳어져 질식사한다.

때문에 인체는 체내 칼슘이온농도를 엄격하게 조절하는 복잡한 메커니즘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금까지 얘기를 보면 불소는 절대 우리 몸에 들어와서는 안 되는 원소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 몸에는 불소가 꽤 존재한다.

물론 불소이온 또는 그 염의 형태로 말이다.

혈액의 불소 농도는 0.5ppm(1ppm은 100만 분의 1) 정도이고 연조직은 0.05ppm 정도 된다.

뼈에는 무려 200~1200ppm이 들어 있어 다 합치면 3~6그램이나 된다.

실제로 불소는 우리 몸이 건강하기 위해 꼭 있어야 한다.

불소의 독성은 불소 자체의 특성이 아니라 불소가 과잉으로 몸에 들어왔을 때 일어나는 일인 것이다.

우리 몸에 있는 불소 대부분은 뼈와 이에 들어있다.

뼈는 무기질 성분이 45% 정도인데 무기질의 주성분은 칼슘과 인산으로 이루어진 염(인산칼슘)이다.

여기에 불소가 섞여 들어가면 인산칼슘 일부를 불화인회석(fluoroapatite)로 바꾸고, 그 결과 뼈가 튼튼해진다.

200여 년 전 불산을 연구하다 새로운 원소의 존재를 확신한 앙페르는 자신의 편지에 동의한 데이비가 명명한, 플루오라이트(형석)에서 따온 플루오린(불소)이란 원소명 대신 다른 이름을 제안했다.

그러나 “그냥 가자”는 당대 최고 화학자 데이비의 반응에 포기해야 했다.

불산을 연구하다 혼쭐이 난 앙페르가 제안한 원소 이름은 ‘프쏘린(phthorine)’으로 그리스어 ‘프쏘로스(phthoros)’에서 따왔다.

프쏘로스는 ‘파괴하다’라는 뜻이다.

글 : 강석기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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