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를 들고 셔터를 당길 때 가끔 생각하는 게 있다.

 

사람의 눈을 카메라의 렌즈와 카메라가 아직 따라오지 못한다는 것이다.

특별한 조작을 하지 않으면 카메라는 사람의 눈이 볼 수 있는 범위를 표현하지 못하는데,

그것은 안구의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현대 기술의 전자 기계적 메커니즘이 따라 오기는 아직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아마 영원히 생물학적 메커니즘을 따라오기 힘들지도 모르겠다.

광원에 따라 고유의 색깔이 다르게 보이는 것은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사람의 눈은 워낙 적응이 뛰어나기 때문에 웬만한 광원에도 원래의 색을 그대로 읽는 메커니즘을 가지고 있다 .

백열등이나 형광등 밑에서 사람의 눈은 흰색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러나 카메라는 눈의 적응력을 따라오지 못해서 백열등 아래의 흰색을 붉게 읽는다.

 

 

색온도란?

 

빛을 완전히 흡수하고 전혀 반사하지는 않는 이상적인 물체인 흑체(Black Body)를 가열하면 가열하는 온도에 따라 흑체가 내뿜는(방사하는) 색이 점차 달라진다.

 

온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때에는 불그스름한 빛을 띄다가 점차 노란색으로, 그리고 다시 하얀색으로 바뀌는데 온도가 더욱 높아지면 다시 푸르스름한 톤으로 바뀌게 된다.

이처럼 가열하는 온도에 따라 흑체의 색이 달라지는데,

어떤 광원의 색이 특정한 온도로 가열되었을 때의 흑체의 색과 같을 때, 그 광원의 색에 흑체의 온도(Kelvin)를 적용해서 “색온도 000K”라고 부른다.

예를 들어, 어떤 백열등의 컬러를 측정했더니 흑체를 약 3400도(Kelvin)로 가열했을 때 나오는 컬러와 동일하였다면 이 백열등의 색온도는 3400K가 된다.

가령 전구의 빛은 2,800K, 형광등의 빛은 4,500∼6,500K, 정오의 태양빛은 5,400K, 흐린 날의 낮 빛은 6500∼7000K, 맑은 날의 푸른 하늘빛은 1만 2000∼1만 8000K 정도의 색온도이다.

(표 1참조)

색온도의 측정법은 국제적으로 정해져 있으며, 적당한 색유리 필터와 표준광원을 써서 측정한다.

 

표1. 색온도 스펙트럼

 

다행히 디지털 카메라들은 적응력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광원의 색온도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 변환이라는 기능을 가지고 있다.

광원의 색온도에 따라 화이트 밸런스를 변환하면 인간의 눈처럼 어느 정도 광원의 색깔에 따라 변하는 색 표현을 원래의 색으로 나타나게 한다.

현재 출시되는 대부분의 디지털 카메라는 수동 또는 자동으로 화이트 밸런스를 변환할 수 있다.

 

여기서 수동으로 색온도를 조절할건지 아니면 환경에 따라 자동으로 변환되는 자동모드로 설정할건지 수중사진가들의 고민이 시작된다.

 

물론 Raw 파일로 찍으면 촬영 후 컴퓨터상에서 작가의 의도에 따라 변환할 수 있다.

Raw 파일은 카메라의 설정을 컴퓨터에서 다시 할 수 있으며 화상의 질의 저하를 최대한 방지하는 파일이지만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제한적이다.

수동으로 혹은 후보정으로 Raw 파일을 만져서 광원의 상태, 수심, 주위 환경 등을 고려하여 최적의 조건의 색온도를 원색에 가까운 색을 재현하기는 쉬운 일이 아닐 것이다.

 

그리하여 많은 수중 사진가들은 셔터스피드와 조리개로 이루어지는 노출은 다양한 표현을 위해 수동으로 설정하고, 색온도의 조절은 일관성 있는 색감 표현을 위해 자동으로 설정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하지만 자동모드의 설정 역시 극단적인 광원의 색깔, 가령 붉은색이 강하거나 푸른색이 강할 때에는 광원 색깔의 영향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못한다.

 

수중사진가들에게 화이트 밸런스 자동모드의 이해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은 카메라에 기록되는 JPEG 파일이 아직 Raw 파일보다는 좀 간편하고 다루기 쉽고 카메라에서 금방 확인할 수 있고, 용량이 적어서 아직 많이 애용되기 때문일 것이다.

 

필자는 화이트 밸런스의 수동 및 자동모드 사용시,

대부분의 수중사진가에 익숙하지 않던 배경 물색의 변화에 관한 몇 가지 현상을 소개 하고자 한다.

 

그림1. 화이트 밸런스를 5300K로 설정했는데,

촬영 환경으로 인해 물색에서  파란색 계통이 결여되었다.

 

그림 2. 물색에서 파란색 계통을 올리기 위해 화이트 밸런스를 3200K로 설정했더니

전체적으로 푸른빛을 띠어 어색한 사진이 되었다

 

 

1) 광원의 종류에 따른 배경의 변화

최근 몇몇 잡지에 발표된 이야기인데 스트로브 촬영 혹은 지속광 촬영 시에 광원의 색온도에 따라 물색이 변하는 현상이다.

이 기능은 필름 카메라에 비해 가장 두드러지는 디지털카메라의 특징 중 하나이다.

필름 카메라에 익숙했던 필자도 몇 년전 이것에 관한 글을 보고 약간 의아했었던 기억이 난다.

색온도가 낮은 광원이 조광되면 카메라의 자동모드에 의해 카메라는 색온도가 높은 차가운 방향으로 색을 표현하기 때문에 물색은 파란색을 더 띄게 된다.

반대로 색온도가 높은 광원을 사용하면 배경의 물색은 따뜻한 색 쪽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물색이 파란계통이 줄어들게 된다.

그림 3은 스트로브 5300 켈빈으로 촬영하고 화이트 밸런스를 거기에 맞게 설정하였다.

그림 4는 물색을 내기 위해 화이트 밸런스를 7200 켈빈으로 설정한 사진인데, 피사체가 푸른색을 띄어 어색한 사진이 되었다.

이런 경우 해결 방법은 그림 5에서 처럼 약 3000 켈빈 정도의 따뜻한 색온도의 광원을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그림 3. 화이트 밸런스를 5300K로 설정하였고,

바다환경이 물색이 잘나오는 환경이 아니어서 노란색을 띄는 광원으로 라이팅하였다.

 

그림 4. 화이트 밸런스를 7200K로 설정하면 

푸른색이 더 좋고 노란색 계통이 강해졌다.

 

그림 5. 파란색이 강한 물색을 내기 위해 색온도를 3200K로 내려서 설정하면

전체가 푸른빛을 띠지만

피사체에는 따로 설정에 맞는 광원(3200K의 지속광)을 조사하여

푸른빛을 띠는 것을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어 자연스러운 표현이 되었다.

 

 

2) 피사체의 색감에 따라 변화하는 물색(자동 화이트 밸런스에서...)

비록 같은 광원이라 할지라도 피사체의 색깔이 따뜻한 색 계통의 낮은 색온도를 갖는다면,

자동 모드로 카메라 설정했다면 화이트 밸런스의 기준점이 측광으로 입력된 데이터의 인식에 의해 자동적으로 낮은 색온도로 변하므로 물색은 더 푸른색으로 변하게 되는 것이다.

 

그림 6, 7 참조:

그림 6은 피사체 없이 찍은 사진이고,

그림 7은 그 자리에서 낮은 색 온도인 주황색 계통의 색을 띄는 피사체를 촬영한 사진인데,

그림 6과 비교해 보면 피사체의 낮은 색 온도로 해서 배경의 푸른색이 더 증가 된 것을 볼 수 있다.

 

그림 6. 파사체 없이 촬영한 사진의 물색

 

그림 7. 그림 6과 같은 자리에서 낮은 색 온도인 주황색 계통의 피사체를 촬영한 사진인데

피사체의 낮은 색온도로 인해 배경의 푸른색이 증가되었다.

 

 

출처: 스쿠버넷  글쓴이: 조진생

마크로 와이드 촬영시 Tokina 10-17 을 사용하기 위해

크롭 바디 카메라인 후지 S 5 pro 를 사용하였다.


수중사진에서 디지털 시대가 본격적으로 도달한 시기는 아마 4-5년전 정도가 아닌가 생각된다.

 

필름 시대 수중사진에서 주종을 이루었던 브랜드는 니콘이었는데,

처음 출시 되었던 SLR 디지털 카메라인 D 100 은 수중사진가에게 여러 가지 기능면에서 실망만 안겨주었던 기억이 난다.

필름 카메라로 어렵게 수중촬영을 하던 매니아층을 디지털 시대에 편승하게 만든 기종은 필자의 기억으로 보면 니콘은 D 70 부터 시작해서 D 200계열, 케논은 300 D, 그리고 5 D 계열이 아닌가 싶다.

이때부터 수중사진에서 변방에 머물렀던 케논 카메라는 조금씩 수중사진가의 사랑을 받기 시작해서 지금의 니콘과의 양대 산맥을 이루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든다.

 

물론 아직 니콘카메라가 market share 면에서는 우위를 점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특히 sensor의 사이즈가 35mm 필름카메라 시절과 같은 풀 프레임 사이즈가 출시되면서 대부분의 수중사진가들은 필름카메라를 장롱에 보관하게 되었다.

최근 니콘에서는 기존의 풀바디에 장착된 센서보다 더 기능이 향상된 센서를 크롭바디 카메라에 장착한 D 7000 을 출시하였고,

그로인해 크롭 바디와 풀 프레임바디의 수중사진에서의 유용성 관해 논란이 있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각각에 대한 장점 다음과 같다.

 

 와이드마크로 촬영시 CANON 60mm 렌즈에 맞는 micro semifisheye relay 렌즈를 사용하기위해

크롭 바디 50 D 를 사용하였다.


1) 크롭 바디

 

장점 :

1. 가격이 싸다

2. 마크로 촬영시 확대율이 높다. 그리하여 마크로 촬영시 확대율 높은 사진을 원할 때 유리 하다.
3. 크롭 바디를 위해 만든 전용렌즈는 모두 최근에 출시된 렌즈이기 때문에 메카니즘 자체가 상당히 앞서있는 렌즈들이 있다.

이런 렌즈들 중 일부는(특히 Tokina 10-17) 수중사진가들이 즐겨 사용하고 있는 렌즈들이다.

특히 Tokina 렌즈는 렌즈의 스펙트럼에 비해 저렴한 가격으로 인해 수중사진에 서의 유용성이 상당히 높은 렌즈로 평가 받고 있다.

 
 
2) 풀바디 
 
장점 :

넓은 sensorpixel의 사이즈를 크게 제작하면 몇 가지 장점을 가질 수 있다.

 

1.픽셀이 크면 빛을 모으는 양이 많아져서 SN ( signal to noise) 비율이 좋아 ISO 를 높일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서 어두운 환경에서 촬영이 용이하고

2.픽셀이 커지면 빛의 회절 현상이 줄어 들어 조리개를 더 조여 촬영 할 수 있다.
  조리개 22에서 회절이 주변부 부터 나타 난다고 한다.
3. 센서가 크므로 더 많은 메가픽셀을 밀어 넣어 화소수를 늘리기가 쉽다..
4. 과거 사용하던 필름카메라 35 mm 에 쓰던 렌즈를 그대로 같은 목적으로 같은 데이터 값으로 화각의 변화 없이 사용할 수 있다.
 
 
와이드마크로 촬영시 CANON 60mm 렌즈에 맞는 micro semifisheye relay 렌즈를 사용하기 위해

크롭 바디 50D 를 사용하였다.

 

 
위에서 이야기한 것은 일반적으로 이야기 되는 것들인데,

이런 관점들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고 각자가 판단해야 할 것이다.

먼저 최근 수중사진가들의 관심을 가지는 요인은 확대율일 것 이다.

그래서 확대율이 높기 때문에 더 섬세한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어서 크롭 바디를 선호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여기서 우리는 2가지를 생각하여야 할 것이다.

 

니콘 D 700Full frame 전용 렌즈 Sigma 15mm로 광각 촬영하였다.

그리고 ISO 400 으로 설정하였다.

 
 
1.확대율에 대해 우리는 그 진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현재 시점에서 니콘과 케논에서 출시되는 카메라의 사양을 살펴 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
.

 

현재 출시되는 니콘 기종 중 가장 널리 쓰이는 풀센서는 D700 이고, 크롭 센서 카메라는 D 7000 일 것이다.

그런데 특이한 점이 있다.

니콘의 정책은 케논과 다른 것 같다.

니콘 D 7000D700 이 출시 된 후 거의 2년 이상 지난 후 출시된 모델인데,

보급형이면서도 한층 더 업그레이드 된 센서를 장착하였고, 그 센서를 상위 기종에 장착하기 전에 출시시켰다.

그리하여 특이한 현상이 나타났는데,

그것은 센서의 기능이 하위 기종인 D7000 이 상위기종인 D700보다 뛰어나다는 것이다.

화소수는 D7001200만 인데 반해 크롭 센서임에도 불구하고 D7000 1600 만 화소이다.

아마 이런 현상은 D 700 후속모델이 출시될 올해 말까지 계속 될 것으로 생각 된다.

그리하여 일부 프로작가나 매니아 층에서는 마크로 촬영의 학대율을 높이기 위해 D 7000을 선호 하는 경우가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케논의 경우는 좀 다른 것 같다.

케논은 상위기종이 확실히 고화소이며 하위기종이 저화소이다.

그러므로 크롭 바디에서 화각이 좁기 때문에 나타나는 높은 확대율은 우리의 눈을 속이는 것 일 수 있다.

같은 크기의 LCD 화면에 나타나는 화상은 고화소 센서는 저화소 센서에 비해 화소가 압축되어있기 때문이다.

실지로 actual pixel (실제 화소)로 펼치면 확대율의 차이는 센서의 화소의 밀도가 같다면 차이가 없을 것이다.

어떤 기종을 사용하던지 풀 센서와 크롭 센서의 화소가 같은 크기의 화소를 사용하여 같은 밀도의 센서라면 확대율의 논쟁은 더 이상 생기지 않을 것이다.

 

니콘에서 풀 바디가 처음 출시 될 때 한참 논란이 있었던 것은 주변부나 모서리부분에서 섬세함 (corner sharpness)이 떨어진다는 이야기가 있어서 관심을 집중 됐으나,최근에는 수중사진에서 큰 의미가 없다는 의견이 대세인 것 같다.

그런 이유 때문에 풀 바디를 쓰지 않는 프로 작가는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마크로에서도 상대적으로 크기가 큰 피사체들은

Full frame 카메라가 더 근접하여 촬영할 수 있으므로 유리 하다.
 

 
2. 마크로 촬영시 확대율이 높은 것 만이 유리한가?
수중 사진가는 한번 다이빙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렌즈를 장착하여 몇 개의 카메라를 동시에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 한 한 종류의 카메라와 렌즈로 만날 수 있는 여러 가지 경우의 수를 대비해야 할 것이다.

 

마크로 촬영 시 누구나 다양한 피사체를 만날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큰 피사체 ( 예를 들어 고스트 파이프 피시) 를 만날 경우 확대율이 높으면 거리를 두고 찍어야 전체를 찍을 수 있다.

이럴 경우 물 층이 두꺼워져서 화질 저하가 생길 수 있다.

피사체에 따라 확대율이 높은 것이 유리할 경우가 있지만 확대율이 어느 정도 적당한 것이 좋은 경우도 있다.

 

필자의 개인적인 의견은 이렇다.

위에 열거한 여러 가지 장단점을 생각하고 그 다음 스스로가 주로 찍고자 하는 피사체나 환경, 경제적 여유, 그리고 그동안 보유하고 있던 렌즈나 하우징 포트 등의 부속물들의 사용 가능 여부등을 모두 고려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스쿠버넷:조진생

 

TTL(through the lens)라는 말은 일반 사진가들 보다는 수중사진가에 익숙한 말인지도 모른다.

최근 디지털 카메라 시대에 들어서면서는 필름 카메라 시절에 쓰이던 TTL 메커니즘을 그대로 이용할 수 없어서 새로운 메커니즘을 개발하여 각 카메라에 그 기능을 장착하여 사용하고 있다.

 

원래 필름 카메라는 렌즈를 통과하여 필름에 반사되는 빛의 양을 측광하여 카메라에 미리 입력된 측광기준에 도달하면 카메라에서 스트로브 파워를 제어하는 형태의 메커니즘으로 스트로브 광량을 조절하였다.

그리하여 수중전용 스트로브 사용 시 카메라와의 연동이 완벽하지 않는 경우 조리개를 개방할 경우 카메라로 들어오는 스트로브 광량이 카메라 내부에서 제어하기에 역부족으로 많은 양의 빛이 렌즈를 통해 통과하기 때문에 가끔 노출 과다가 발생하였다.

그리하여 조리개 개방을 f5.6 이하로 하기가 아주 어려운 시절도 있었다.

 

최근 출시되는 디지털 카메라에서의 필름 역할을 하는 CCD 센서는 표면이 필름과는 다르게 불규칙하여 빛을 일정하게 반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필름 시절 사용하던 TTL 메커니즘을 이용할 수 없게 되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카메라 회사들은 셔터가 눌러지면 셔터막이 열리기 전에 스트로브를 사전 발광시켜서 카메라가 스트로브와 신호 교환을 통해 적정 광량을 계산하여 셔터막이 열리면 그 광량 정도만 발광하게 제어하는 메커니즘을 쓰고 있다.

 

결과적으로 필름 카메라에 비해 좀 더 세밀하게 스트로브 광량을 제어할 수 있게 되면서 디지털 카메라 유저들은 조리개 개방에 그리 큰 부담을 느끼지 않고 있다.

대부분의 수중 촬영가들은 TTL 이용은 접사 사진에 국한시켜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 작가들은 광각촬영에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개인의 취향이나 촬영장비의 종류에 따라 아예 TTL을 사용하지 않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

 

필자는 TTL과 매뉴얼 발광 촬영의 장단점을 논하며 “어느 것이 좋다”라고 주장하려는 것이 아니라 TTL 유저들을 위한 몇 가지 기초적인 지식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그림1.Fuji S 5 Pro(105mm, ISO 200, f16, 1/250. 평균분할측광, 노출보정 0 )

전체 사진에 빈공간이 크기 때문에 흰색 계통의 산호가 노출 과다가 생겼다.

 

그림2.Fuji S 5 Pro(105mm, ISO 200, f 16, 1/250, 평균분할측광, 노출보정 -1.3 )

노출보정 -1.3으로 피사체의 과노출을 피하였다

 

1. TTL에서 기준이 되는 광량의 결정

 

TTL은 철저히 카메라의 측광 데이터에 연동된다.

카메라 측광은 3가지 방법으로 이루어지는데,

평균분할측광, 중앙 중심 측광, 스팟 측광 등이 있다(캐논과 니콘은 용어의 차이가 약간 있음).

 

카메라의 측광을 어떤 방법으로 선택할 것인가에 따라서 촬영자의 TTL 사용방법이 다를 수 있다.

촬영자가 스스로 선택한 측광의 방법을 염두에 두어야 작자의 의도에 맞는 사진을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항상 촬영자가 고려해야 할 카메라의 기본적인 상식은 카메라 렌즈와 CCD 센서는 우리 눈과는 기능면에서 엄격하게 차이가 있다는 것이다.

 

CCD 센서는 인간의 눈과는 다이내믹 레인지의 차이가 있으므로 사물을 인간의 눈처럼 읽지 못한다는 한계가 있다.

일반적으로 카메라 측광의 기준은 반사율 18% 그레이(gray) 칼라이다.

그러므로 화면 전체가 단색으로 표현되는 촬영일 경우는 그 색에 따라서 보정이 필요할 것이다.

 

 

2. 자주 접하는 TTL의 한계와 해결

 

1) 적정광량이 스트로브 광량을 초과한다면 아무리 TTL이라고 해도 스트로브 광량 부족으로 인해 생기는 광량 부족현상은 피할 수 없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가끔 물속에서는 이런 상식도 생각이 나지 않을 경우가 있다.

 

2) 측광방법에 따른 차이점 사전발광을 통해 얻은 데이터로 스트로브를 제어 하게 되는데 그 데이터는 측광 방법에 따라 다를 수 있다.

피사체의 면적과 위치에 따라 측광 데이터에 엄청난 차이를 보이는 경우가 있어서 촬영자는 그 차이를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중앙중심 측광은 피사체가 중앙에 위치할 때 유리하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가장 좋지 않은 방법일 수 있고, 평균 분할측광은 면적이 작은 피사체에 배경에 빈공간이 많을 경우 노출 보정이 필요하지만(그림 1,2 참조) 항상 일정한 기준으로 데이터를 제공하는 장점이 있다.

스팟 측광은 이런 단점을 극복할 수 있지만,(그림 3 참조)

측광부위가 워낙 좁기 때문에 그 부위가 극단적인 반사율을 가진다면(극단적으로 높거나 낮은 반사율) 전체 사진에 부적절한 측광이 될 가능성이 있다.

그래서 약간의 위험성을 내포한 측광 방법이다.

 

니콘의 경우 대부분의 모델에서 포커스 측거점 이동에 따른 측광의 중심도 이동하지만,

캐논 경우 출시된 모델마다 차이가 있어서 대부분 이동이 되지 않고 무조건 중앙에서 스팟으로 측광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일부(최상위기종)에서만 측거점이 이동된다는 점을 숙지해야 할 것이다.

 

그림3. 니콘 D 700 (60mm, f 22, 1/250, 스팟측광, 노출보정 0)

스팟측정은 노출보정을 특별히 하지 않아도 노출과다가 발생하지 않는다.

 

3) 노출 보정이 필요하다

위에서 언급한 것처럼 측광 기준은 반사율 18% 그레이 칼라이므로 노출 보정 0 혹은 스트로브 보정 0으로만 촬영한다면 카메라의 기계적 한계를 벗어나지 못할 것이다.

더구나 평균 분할 측광의 경우 피사체가 화면의 크기에 비해 작을 경우 노출 과다가 생길 수 있으므로 - 노출 보정이 필요하다.

그리고 피사체의 고유의 색에 따라 그 칼라를 재현하기 위해서는 카메라가 읽는 노출 정보만 가지고는 그 색감을 재현하기 어려운 경우도 있다.

 

그림의 설명처럼 각각의 색에 따라서 각각 다른 반사율을 가지게 된다.

카메라의 노출 기준점으로 쓰일 수는 있지만 전체가 한 가지 색으로만 되어 있을 경우 카메라에 입력되어 있는 기준치는(반사율 18% 그레이) 화면을 채운 색과 일치하지 않는 정보일 수도 있다.

예를 들어 그림에서 보는 것 같이 흰색일 경우 +2로 보정이 필요하고, 노란색일 경우도 +1-1.5 보정이 필요 할 것이다.(그림 4.5.7 참조)

하지만 수중촬영에서 일정하게 보정수치의 적용이 어려운 것은 미리 정해둔 측광 패턴의 종류, 화면에서 어떤 색이 어느 정도 차지하고 있는지, 피사체와 배경의 대조 및 반사율, 피사체가 화면을 차지하는 비율과 거기에 따르는 노출 과다를 피하기 위한 보정치, 전체적인 화면 명암에 대한 작자의 의도 등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

 

그리하여 필자는 나름대로 다음과 같은 결론을 내리려한다.

물속에서의 거친 환경에서 이런 모든 것을 고려하는 것은 불가능 할 것이다.

그래서 항상 중요한 것은 노출보정 혹은 스트로브 보정을 통해 브라케팅 촬영을 권하고 싶다.

 

TTL 촬영에서 브라케팅 촬영은 조리개 수치로 하는 것은 의미가 없을 것이고 카메라에 노출보정 놉이나 스트로브에 고유의 TTL 노출 광량 보정 놉을 이용해야 의미 있는 보정이 될 것이다.

물속환경은 대부분 어두운 환경이므로 대개 브라케팅 촬영을 한다면 0, -1, -2 정도의 노출보정이 가장 이상적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한편 광각촬영에서 TTL 사용은 많은 촬영자들이 사용하는 것 같지는 않지만 일부 촬영자들이 즐겨 사용하는 것 같다.

일반적인 광각촬영에서 TTL 사용방법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평균분할측광을 할 경우 약 -1 stop 정도 보정을 하면 큰 무리가 없을 것이다.(그림6)

 

그림4. Fuji S 5 Pro (105mm, f11, 1/250, 노출보정 0 )

노란색이 좀 약하게 촬영되었다.

 

그림5. Fuji S 5 Pro (105mm f 11 1/250 노출보정 +1.7 )

그림 4.와 비교해 보면 노란색의 색감의 차이를 알 수 있다

 

노란색이나 흰색계통이 화면의 대분분을 차지할 경우 그 고유의 색을 재현하기 위해서는 + 보정이 필수이다.  

그림6. (평균분할측광, TTL모드, 스트로브 SB900, 스트로브 노출보정 -1.0 )

 

광각 촬영시 TTL 모드를 사용하고, 평균분할 측광으로 측광모드를 정했다면 대개 -1~1.7 정도의 노출보정이 필요하다

 

그림7.

 

카메라의 노출 기준은 반사율 18% 그레이 이므로 고유의 색을 표현하기 위해서는 위의 표와 같은 노출보정이 필요하다.

 

출처: 스쿠버넷   글쓴이: 조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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