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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메일은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의 한 해안에 젤리 모양 괴 생명체가 떠 밀려 왔다고 보도했다.

불그스름한 이 생명체를 본 리안 러스탄씨는 허팅턴해안 페이스북 포럼에서 “발 밑에서 작은 물 풍선이 솟아나는 것을 느꼈다”고 글을 올렸다.

이어 “해파리 알 인지 알 수 없지만 해안가에 수천마리가 넘는 듯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 물체를 찔러보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괴 생명체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아마추어 해양 생물학자 같은 네티즌이 앞 다퉈 의견을 내놓았다.

일부는 연고 같다고 평하거나 플랑크톤 계열 물고기라고 답하기도 했다.

해삼처럼 보인다는 사람도 있었다.

해파리 알 등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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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매트 브래커 UC어바인 진화생물학 부교수는 최근 폭풍으로 발견된 해삼으로 보인다고 평했다.

해저에 살면서 촉수가 있는 해양 생물체란 지적이다.

그는 “최근 폭풍우가 모래를 걷어내면서 (해삼이) 노출된 거 같다”고 설명했다.

정확한 정체가 밝혀지지 않은 이 생물체는 하루 만에 대부분 사라졌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미국 하와이에서 새로 발견된 물고기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이름이 붙는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은 하와이 비숍박물관의 해양생물학자들이 지난 6월 하와이 파파하노모쿠아키아 국립 보호수역90m 깊이 바다에서 발견한 신종 이름을 ‘오바마’로 짓기로 했다고 2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말 파파하노모쿠아키아 보호수역 면적을 현재의 4배인 150만㎢로 늘리기로 하고 지난 1일 하와이를 직접 찾아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역설하기도 했다.

이에 하와이 학자들이 오바마의 이름에서 따와 신종 물고기 이름을 짓는 것은 이에 대해 고마움을 표하기 위해서다.

또 하와이는 오바마 대통령이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기도 하다.

오바마 대통령은 하와이에서 가진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자신의 이름을 딴 물고기를 보며 “잘생긴(nice-looking) 물고기”라고 말하기도 했다.


사진=내셔널 지오그래픽


첫 발견자인 리처드 파일은 “등지느러미에 파란 고리 모양과 빨간 점이 있는 이 물고기를 보고 오바마 대통령이 2008년 대선 당시 썼던 캠페인 로고를 떠올렸다”며, “물고기를 보고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따는게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물고기는 주로 일본 앞바다에 서식하는 토사노이데스 속(屬)이다.

공식 학명은 올 연말 쯤 발표 될 예정이지만 ‘토사노이데스 오바마’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물고기에 오바마 대통령의 이름을 붙인 것은 2012년 ‘에티오스토마 오바마’(Ethiostoma obama)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새로 발견된 도마뱀이 오바마의 이름을 따 ‘오바마돈 그라실리스’(Obamadon gracilis)로 명명됐고,

지의류(균류와 조류의 복합 생물)에 ‘칼로플라카 오바마에’(Caloplaca obamae)라는 이름이 붙기도 했다.

[조선일보:한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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