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곰(Tardigrade)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흡수해 지구에서 가장 질긴 생명력을 갖게 됐다.


지구에서 가장 질긴 생명력을 가진 최강의 극한동물 '물곰(Tardigrade)'이 다른 생물체의 유전자를 흡수해 지구에서 가장 질긴 생명력을 갖게 됐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물속을 헤엄치는 곰처럼 생겨서 '물곰'이라고 불리는 '타르디그라도'는 몸길이가 최대 1.5㎜를 넘지 않지만 초고온과 초저온, 건조, 진공상태에서도 죽지 않으며 강한 방사능에도 영향을 받지 않는다. 

실제로 영하 80도에서 10년간 냉동된 뒤에도 해동 후 20분 만에 다시 움직일 정도로 믿기 힘든 생명력을 갖고 있다.

(사진 출처 = 아이오브사이언스) '물곰'이라고 불리는 타르디그라도


노스캐롤라이나대학(UNC)의 연구팀은 물곰의 DNA 염기서열을 분석한 결과17.5%(약 6000개)에 달하는 유전자를 다른 생명체로부터 가로챘다는 사실을 발견해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The Proceedings of the National Academy of Science)를 통해 발표했다고 2015년 11월 23일 AFP가 보도했다.


대부분 동물의 경우 1% 미만의 유전자가 다른 생물로부터 유래했으며, 

가장 많은 외래유전자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담륜충도 물곰의 절반도 안 되는 8%였다.


UNC의 밥 골드스타인 교수는 "동물이 진화과정에서 외래유전자를 획득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큰 비중의 외래유전자를 흡수할 수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라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물곰의 외래유전자는 다른 박테리아와 식물, 곰팡이류, 고세균류 등에서 유래했다. 

물곰의 유전자는 극한의 환경에 노출되면 작은 조각으로 나뉘며, 자체적으로 유전자를 복구하는 과정에서 다른 생물의 유전자 조각과 함께 누벼지면서 외래생물의 유전자를 흡수하게 된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물곰은 무작위로 외래유전자를 흡수하지만, 극한의 환경에서 생존할 수 있도록 하는 박테리아의 유전자를 흡수한 생존력이 강화된 물곰들이 살아남았다"며, 

"유전자를 물려받지 않고 교환하는 수평적 유전자 이동을 통해 외래유전자를 흡수한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골드스타인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진화에 대해 새로운 이해도가 생겼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badcomma@newsis.com

나는야 권투 좀 할 줄 아는 게


게는 게인데 집게발에 권투 글러브를 낀 게가 있다. 

복서게 (Boxer Crab)가 그 주인공으로 사실 복서게가 양쪽 집게발에 글러브처럼 쥐고 있는 것은 바로 말미잘입니다. 

마치 치어리더들이 응원용 장비를 양손에 들고 흔들듯 복서게는 양쪽 집게발에 말미잘을 꽉 쥐고 있다가 적을 위협합니다. 
그래서 복서게라고 불리는데 글러브처럼 끼고 있는 말미잘을 이용해 먹이를 획득하거나 적을 내쫓아요. 
즉 적이 가까이 오면 말미잘 촉수가 적의 얼굴에 강타를 때리거나 이를 이용해서 먹이도 잡아 먹습니다.


이처럼 말미잘은 복서게의 이동성을 이용할 수도 있고 복서게는 말미잘 없이는 아예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이 둘은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복서게의 집게발은 말미잘을 데리고 다닐 수 있도록 진화를 했다는데,... 
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말미잘을 손에 넣는지는 알려지 있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늘 집게발에 말미잘을 쥐고 있기 때문에 먹이를 먹을 때는 나머지 다리로 어렵게 아등바등 먹을 수 밖에 없답니다.

 

 

 

 

 


가져온 곳 : 해양경찰의 바다이야기 글쓴이 : 바다지킴이| 원글보기



긴팔 오징어

지난 2월 28일 새벽4시 경에 경북 영덕군 강구앞바다 동방 1.5마일에 설치된 정치망(대부망)에서 희귀한 오징어가 산채로 잡힌 채 발견되었다. 
강구수협에 따르면 많은 사람들이 발견 당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으며, 
발견자인 이상태(39세)씨는 이를 궁금히 여겨 독도수산연구센터에 연구 자료로 보내왔다. 

 이 오징어를 동정한 결과, 
놀랍게도 그 오징어는 2013년에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종과 같은 종으로써 
긴팔오징어(Chiroteuthis picteti)라는 새로운 이름이 지어졌던 종이였다.
(강등, 한국패류학회) 

이 종이 처음 발견된 때는 2013년 5월 18일로써, 
부산 송정 주변해역의 갯바위에서 발견되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동해 바다에서 산채로 어구에 어획 된 채 발견되었다. 
그 외형적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연구자료로 보내온 깨끗한 상태의 긴팔오징어,스트레스 때문에 먹물을 내뿜은 상태


▲ 긴팔오징어 전체 모습 

   지느러미 길이가 몸통의 약50%를 차지하고 있음


 

▲ 긴팔오징어의 팔을 펼쳐 놓은 상태


4 쌍의 팔은 각각 길이와 두께가 차이가 나고, 

특히 네 번째 팔은 유난히 크고 끝부분이 주걱칼모양을 하고 있다. 

촉수는 오른쪽과 왼쪽의 길이가 현저히 차이가 난다. 

일반적으로 오징어 몸통 위에 있는 부분을 머리라고 부르고 있고, 다리는 10개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머리라고 부르는 부분은 지느러미(Fin)이며, 다리라고 부르는 부분은 팔(Arm)이며, 4쌍의 팔과 1쌍의 촉수를 지녔다고 말해야 한다.


▲ 긴팔오징어를 뒤집어서 지느러미를 확인하니,

윗부분에 엷게(?)흔적적인 지느러미가 보이고, 그 밑에 지느러미가 둥근형의 모양으로 있다.


▲ 촉수가 너무 길어 실을 이용하여 길이를 재었고,

   가장 긴 촉수의 길이는 136cm이고,(몸통길이의 5배)

   작은 촉수는 88cm로 오른쪽과 왼쪽의 길이 차이가 났다.


동정 결과, 
이종은 긴팔오징어과로써 일본에서 유령오징어(ユウレイイカ, 幽霊)로 불리것과 같은 종이였으며, 
일반적으로 중형크기의 심해성 오징어이며, 
태평양과 인도양에 널리 분포하는데, 
국내에서는 발견이 어려운 희귀한 종이였다. 

 첫 조사는 외형적 관찰을 통해 종 만을 밝혀내었으나, 
앞으로 더 자세한 연구를 통해 더 많은 궁금증을 풀어 갈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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