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 

 

제주바다에 떠 있는 많은 섬들은 신비한 전설과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멀리 혹은 가까이 있는 섬들은 하나하나 나름대로의 독특한 매력을 가지고 있어 관광지로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제주의 섬들은 낚시를 비롯해 해상, 해저 유람등의 레저를 즐길 수 있는 천혜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한 용머리해안, 지삿개해안 등 유람선이나 배낚시 등을 이용할 때 바라다 보이는 해안절경은 신이 빚어낸 자연의 아름다움에 경탄을 자아내게 한다.


 

★★섶섬★★


 

 섶섬

서귀포시에서 남서쪽으로 3km쯤 떨어져 있는 섶섬은 상록수 및 180여종의 각종 희귀 식물이 기암괴석과 어울려 울창한 숲을 이루는 무인도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오직 섶섬에서만 볼 수 있다는 일명 넓고사리인 파초일엽은 천연기념물 제18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천연 기념물 파초일엽의 자생지인 이 섬은 식물의 보고일 뿐만 아니라,

돌돔, 흑돔, 참돔, 다금바리, 감성돔, 뱅어돔 등이 풍부한 천혜 낚시터이다.

이 중 감성돔은 6월 초순 경부터 7월까지 많인 잡히며,

가을철에는 밤 낚시터로 유명한데 참돔이 잘 낚인다.


 

★★문섬★★


 

 문섬

서귀포 삼매봉 공원 아래 있는 외돌개에서 보면 바로 앞바다 왼쪽 손에 잡힐듯이 떠있는 섬이 문섬이다.

문섬이라는 이름이 붙여진 사연도 어느 섬 못지 않게 재미있다.

옛날부터 모기가 많아 모기 문자를 써서 문섬이라 불렸다는 얘기다.

또다른 전설에 의하면 옛날 어느 사냥꾼이 한라산에서 사냥을 하는데,

그만 실수로 활집으로 옥황상제의 배를 건드리니 크게 노한 옥황상제가 한라산 봉우리를 뽑아 집어 던졌는데,

그것이 흩어져서 서귀포 앞바다의 문섬과 범섬이 되었고

뽑힌 자리가 백록담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내려 온다.


 

★★범섬★★


 

 범섬

서귀포항에서 남서쪽으로 5km해상에 위치한 범섬은 멀리서 바라보면 큰 호랑이가 웅크리고 앉은 모습과 같아 붙여진 이름이다.

 이 섬에는 해식쌍굴이 뚫려 있는데,

제주도를 만들었다는 설문대할망이 한라산을 베개삼아 누울 때 뻗은 두발이 뚫어 놓았다는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수려하면서도 면면이 기괴한 이 섬의 자태는 신비함을 자아내기에 충분한 명소로 유람선으로 섬을 둘러 볼 수 있다.

섬 주변에는 기복이 심한 암초가 깔려 있어 참돔, 돌돔, 감성돔, 뱅어돔, 자바리 등이 많다.

6월부터 7월까지는 감성돔, 뱅어돔, 참돔이, 겨울철에는 자바리, 참돔, 돌돔 등이 낚시꾼들을 즐겁게 한다.


 

★★형제섬★★


 

 형제섬

형제섬은 산방산 밑 사계리 남쪽으로 약 1.5km 지점에 있는 무인도다.

산방산 중허리에서 망망한 대해를 내려다보면 그 바다 가운데 크고 작은 두 개 의 섬인 형제도가 금방 눈에 띈다.

형제섬은 보는 방향이 바뀔 때마다 그 수와 모양이 달라지는 것으로도 유명하다.

사계리 포구를 출발할 때는 두 개였던 섬이 셋으로 갈라지고, 셋에서 넷으로, 넷이 일곱,여덟,결국 열개로 쪼개지는 모습이 신기한 섬이다.

형제섬은 두 개의 섬이 주를 이루고 그 밖의 것은 모두 갯바위 아니면 썰물에 모습을 드러내는 검은 바위들이다.


 

★★가파도★★

 가파도

가파도는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다.

바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서양에 소개된 계기가 된 곳으로 추측되기 때문이다. 1653년 가파도에 표류 했으리라 짐작되는 네델란드의 선박인 스펠웰호.

그안에 타고 있었던 선장 헨드릭 하멜이 "화란선 제주도 난파기"와 "조선 국기"를 저술함으로써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비교적 정확히 소개된 것이다.

대정읍 모슬포에서 5.5km 떨어져 있는 섬으로 모슬포와 마라도의 중간지점에 있다.


 

★★마라도★★


 

 마라도

남제주군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11km 떨어진 마라도는 우리나라의 끝이자 시작인 곳이다.

섬에는 최남단을 알리는 기념비가 세워져 있으며,

해안을 따라 도는데 1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섬 가장자리의 가파른 절벽과 기암, 남대문이라 부르는 해식터널, 해식 동굴이 마라도의 손꼽는 경승지이다.

그리고 잠수 작업의 안녕을 비는 처녀당(또는 할망당)과 마라도 등대, 마라 분교도 한 번 둘러볼 만하다.

이곳 주민들은 관광객이나 낚시꾼을 위해 민박을 운영하고 있다.

섬 전체에서 갯바위 낚시가 가능.

많이 낚이는 시기는 5~12월 (음력 매월 14~18일, 29~3일)이다.

주요 낚시 어종은 돌돔, 뱅어돔, 다금바리, 벤자리, 놀레기 등이 많이 잡힌다.

마라도는 우리나라 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본토와의 거리가 멀고 주민이 적어 특히 해안생태계의 유지관리가 잘 되어 있으며,

많은 한국 미기록종 생물이 출현한다.

이 섬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한다는 지정학적인 이유로 난대성 해양 동식물이 가장 두드러지고 많은 한국 미기록종과 신종생물의 출현을 가능케 하고 있으며,

그 특유한 생태적 특성과 경관으로 인하여 천연기념물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 지정번호 : 천연기념물 제423호

◆ 지정년월일 : 2000년 7월 18일

◆ 소 재 지 : 남제주군 대정읍 가파리 산 1번지 등

 

(엉터리 같은 말:

난 가파도에서 사는 것 보다 마라도가 더 좋을 것 같아,돈을 꾸면 가파도에선 가파도 되겠지만,마라도에선 마라도 되니깐...)


 

★★차귀도★★


 

 차귀도

차귀도는 제주의 여러 섬 중에서도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섬이다.

섬을 떠받치고 있는 절벽, 평평한 들판, 그리고 주변에 있는 와도와 지실이도를 이루고 있는 기암 등이 차귀도를 인상적으로 만든다.

그러나 차귀도가 가장 아름답게 보일 때는 해질 무렵,노을이 바다를 물들일 때 이다.

이 차귀도는 죽도라고도 불리는데,

이섬 주위는 깎아 세운 듯한 절벽으로 이루어 졌으며,

장군석이라는 돌이 우뚝 솟아 있어 그 풍치를 한결 돋운다.

차귀도 방파제 앞에 즐비하게 늘어선 식당에서는 싱싱한 활어와 특미 오징어회를 맛볼 수 있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가 있다.

차귀도의 제주 전설 속에 설문대 할망 500장군 중 막내가 차귀도 앞에 우뚝 서 있데 아무리 가물어도 10M위에 있어도 풀이 마르지 않는다...

차귀도는 낚시터로도 유명하다.

많이 잡히는 어종으로는 참돔,돌돔, 혹돔, 벤자리, 자바리 등으로 1월에서 3월, 6월에서 12월 사이가 낚시를 하기에 좋은 때이다.

시외버스를 이용해 고산리까지 간후 20분 걸어서 자구내 포구에 다다른 후 여기서 뱃길로 10분 정도 들어가면 된다.


 

★★비양도★★


 

 비양도

한림읍 협재 해수욕장과 협재굴 그리고 한림항 등과 연결되어 독특한 경관을 이루는 비양도는 날아온 섬 이라는 뜻의 작은 화산섬.

비양도가 이곳에 멈춰서게된 흥미로운 전설도 감돈다.

섬주위에는 80여종의 어종이 서식하고 각종 해조류가 자라나 수산자원이 풍부하다.

여름철에는 관광낚시터로 유명하다.

비양도에서 가 볼만한 곳으로는 섬 주변의 애기업은 돌을 비롯하여 6개의 봉우리로 된 비양봉 및 2개의 분화구가 있다.

섬을 한바퀴 도는데 1시간 30분이면 족하다.

섬에서 보는 한라산과 협재 해수욕장, 반대로 여름철 협재 해수욕장에서 바라보는 비양도는 한 폭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낚시는 섬 주변 어디서나 즐길 수 있으며, 속칭 한성돌기가 유명하다.

주요 어종은 갓돔, 벤자리 등으로 사시사철 가능하다.


 

★★추자도★★


 

  추자도

한반도와 제주도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추자도는 상.하추자도, 추포도, 횡간도 등 유인도와 38개의 무인도로 이루어진 군도로 관광지와 바다낚시터로 유명하다.

또한 이곳에 고려말 탐라에서 발호하던 원의 호목들을 토벌하기 위해 제주를 향하던 최영장군이 한때 잠시 머물다 갔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이 추자도 어항 뒤쪽 산 중턱엔 최영장군의 사당이 자리 잡고 있다.

겨울은 감성돔, 학꽁치, 봄에서 가을까지는 황돔, 혹돔, 농어가 많이 잡힌다.

추자도는 일본에서까지 바다 낚시터로 알려져 많은 낚시 인들이 찾는다.

또한 옛부터 추자 10경으로 알려져 오는 빼어난 풍광을 자랑하고 있다.


 

★★토끼섬★★


 

 토끼섬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 굴동포구에 이르면 50여 미터쯤 떨어진 곳에 표류하는 듯 떠있는 작은 섬이 보인다.

토끼섬,

한여름 하얀 문주란꽃이 온 섬을 뒤덮을때 그 모양이 토끼 같아서 붙여진 이름.

토끼섬은 원래 바깥쪽에 있는 작은 섬이라는 뜻으로 "난들여"로 불리웠다.

960여 평의 면적에 백사장과 10여 미터 높이의 현무암 동산으로 이루어졌다.

이 작은 섬은 간조시에는 걸어 갈 수 있으며 만조 때에는 백사장과 동산이 분리되고, 또한 육지와도 분리된다.

이 섬에는 우리나라에선 유일하게 문주란이 자생하고 있는데 문주란은 수선화과에 속하는 상록 다년생초로서 높이 60~70센티미터까지 자란다.

겨울에 말랐던 잎이 봄을 맞으면 파랗게 새잎이 돋아나고 7월말쯤부터 백설같은 꽃을 연달아 피워 9월까지 온 섬을 하얗게 물들이며,

그 은은한 향기 또한 그지없이 좋다.

그 옛날 멀리 아프리카 남단에서 파도를 타고 온 씨앗이 정착하여 뿌리를 내렸는지도 모른다는 토끼섬 문주란은 천연기념물 19호로 지정 보호되고 있다.


 

★★우도★★


 

 우도

우도는 마치 소가 드러 누웠거나 머리를 내민 모습과 같다고 해서 붙 여진 이름이다.

성산포에서 북동쪽으로 3.8km떨어진 섬으로 성산항에서 15분이면 갈수 있다.

섬 남단 동어귀는 광대코지라 불리는데 안에 동굴이 있다.

이 동굴에 스며드는 햇빛이 암굴의 천장에 반사하여 둥근 달이 떠 오르는 듯한 절경을 이루는데,

이를 "달그리안" 또는 "주간 명월" 이라 하여 우도 8경 중의 첫 번째로 꼽는다.

우도에 가면 꼭 이곳을 가보도록 한다.

달그리안을 보려면 작은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데,

맑은 날 12시 전후 햇살이 동굴 안으로 비춰드는 때를 잘 맞추어야만 한다.

이 곳에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한 산호 모래 사장도 있다.

[ 우도 8경 ]

  - 주간명월: 대낮에 굴 속에서 달을 본다

  - 야항어범: 밤 고깃배 풍경

  - 천진관산: 동천진동에서 한라산 보기

  - 지두청사: 지두의 푸른모래

  - 전포망도: 섬 전경을 바라보는 것

  - 후해석벽: 바위 절벽 경관

  - 동안경굴: 동쪽 언덕에 고래가 살 수 있는 정도의 큰 굴 이라는 뜻

  - 서빈백사: 하얀 산호 백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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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암의 , 촛대바위

그래도 매일 일찍 일어나는 습관이 있어서 아침 일찍 눈은 떳읍니다.

그러나 같이 자고 있는 추암리죠트 주인장이 일하느라고 피로에 곤히 자는 것을 깨우지나 않을까 싶어,

그냥 누워 있으려니,

 

어제 같이 술자리를 같이 한 분들이 일찍 일어나서,

두런 두런 이야기하는 소리가 들려서,

할 수 없이 조심조심 이불 개고 밖을 나왔읍니다.

그 분들과 아침인사를 나누고는,

간단히 세수를 하고  ,

서둘러 사진기를 들고 곧 바로 추암으로 향했죠,

촛대바위

추암의 촛대바위를 배경으로 한 해돋이는 동해에서도 유명한 장소입니다.

 

추암

그날은 날이 흐려 해는 볼 수 없을거라는 생각이 맞았는지,

해는 희부옇게 보일뿐,

좀 처럼 수줍은듯 붉게 물들은 모습을 보여 주지 않는군요.

하지만 이른 아침이라서 그런지,

인적이 드믈어 사진 찍기는 좋았죠...

 

추암해수욕장의 해변을 거닐며,

여기저기의 모습들을 사진기에 담아 보았읍니다. 

추암해수욕장

 

추암동산입구맑은 물은 바닥을 드리우고,

해수욕장 모래사장에서 아침의 기지개를 켭니다.

 

근데 이렇게 파도 한점 없는 바다 끝자락에 어디서 쓸려 왔는지 궁금하게 하는 푸르른 바다 해초가

아직 푸른 촉촉함을 드리우며,

바닷가에 누워 있음도 싱그럽습니다.

 

그리고 추암동산을 오를 것을 독촉이나 하듯이 ,

바닷가 개울물을 가로 질러 놓여진 지그재그한 다리도 정겨움으로 인사하고,

 

그옆에 개울가 건너로 붉은 지붕을 한 해변가의 민박집은

나의 눈으로 확! 안겨 오네요.

 

 

 

민박집같이 온 회원님은 일본관광객 가이드이기 때문에,

일본 관광객을 모시고 여기를 자주 온다고 하는데,

 

그 이유는 경관이 좋아서도 이지만,

이 민박집이 "겨울연가"에 나온다는 집이고,

이 집을 보기 위해서 라는 군요.

난 "겨울연가"라는 드라마를 보진 못했는데,

일본에서는 이 드라마가 방영되어 대히트를 쳐서 이것이 관광수입에 큰 기여를 한다니...

 

이곳 촛대바위 동산은 몇번을 찾아와도 실증나지 않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나를 반기는 듯한 추암의 촛대바위를 보기 위해,

부랴부랴 동산 위를 올라 싱그런 아침 바다를 한것 들이키고 있으려니,

이미 해는 중천에 뜨서 하늘이 밝아 있더군요.

촛대바위

사진 찍는데는 별무리가 없어 보는지 촛대바위를 찍기 위해 이미 몇 사람이 진을 치고 앉아 있네요.

그들이 가지고 있는 사진기로 보아 사진매니아들 같은 느낌인데,

오늘 같이 해가 안 보이는 날은 헛 고생하였지 하는 생각이듭니다.

 

그래도 바다에 어슴츠레 반사되어 비추는 반짝이는 물살을 배경으로 촛대바위를찍은 사진은 나름의 운치가 있어 좋은것 같은데.... 

해금암전경

추암의 절경은 촛대바위만이 아닙니다.

여기 진짜 절경을 소개합니다.

"해금암"

해금암의 물지금은 무장공비의 출몰지역이라 하여,

높은 철조망과 감시초소의 감시로 진입이되지 못하고 있는 곳이지만,

나는 여기가 더 좋아 보입니다.

 

들어가 보지는 못하지만,

사진으로 나마 그곳을 보여 드리는게 아쉽기만 하군요...  해금암의 바위

 

 

 

 

 

 

 

 

 

 

크로즈업된 사진은 마치 비취를 깔아 놓은 듯한 물색깔과 조화를 이루어,

다이버가 아니라 해도 이 물속을 뛰어 들고 싶은 충동을 느끼게 할 겁니다.

그리고 한편 옆으로 삐죽이 튀어 나온 바위는

마치 곡사포를 고추 세워 놓은 것 같은 모양을 하고 있고,

해금암바위1기암괴석의 돌 무늬는

어느 화가의 수묵화를 보듯이 아기자기 함을 연상케 하는데,

이 사진들로서는 표현이 안 되는것 같읍니다.

 

해금암바위2그 뒤로 보이는 수평선은

어디가 하늘이고,

어디가 바다인지 ...

구분이 안갈 정도로 아련 해 보입니다.

 

 

 

************************************************************

이번 투어는 원래 나 혼자 가기로 하였으나, 

나와같이 동행했던 회원님이 같이 가자고 하였고,

그 회원이 동호회에 번개 투어를 공지하였던 것입니다.

 

그래서  참가하기로 한 인원은 총 7명이었으나,

갑자기 생긴 일로 하여,

취소된 사람을 빼면 나까지 총4명 ,

그것도 실제 다이버는 3명인게 되죠,

 

그래서 원래 우리만으로 한 배를 쓰기로 한 계획은 취소되고,

어제 같이 술먹은 사람들이랑 한 배를 타고 다이빙하기로 하였어요.

아침 식사 전에 일찍 다이빙(7시30분에 하기로 함)을 하기로 하였기에,

일찍 부터 장비를 챙기는데,

같이 온 여자회원은 잠이 모자란지,

아님 어제 먹은 술 때문인지 일어 나기 힘들어 하는군요.

 

둘이는 장비를 꺼내서 체결을 하고,

배에 싫고 있는데,

어제 새벽에 출발한 회원한 분이 자신의 아내와 함께 곧 도착할거란 전화가 왔었죠.

그러나,아무래도 이번 첫탱크에선 못 할 것 같아 천천히 오라고 하고,

우리는 배에 올랐다.

((다음 이야기는 "추암에서 다이빙한 로그북"이란 제목으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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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 종일 내린비로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토요일 오전까지만 비 내린다는 현지 소식에 힘입어 다이빙가기로 결정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읍니다.

 

 토요일 출근하여 간단한 업무를 본다고 한것이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부랴부랴 11시쯤에 회사를 나오며,

12시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1시로 정정하고,

집에서 장비 챙기기 여념이 없었느데,

가지 않았으면,그리고 같이 있어 줬으면 하는 아내의 눈치를 뒤로 하고,

영등포역으로 향하였읍니다.

 

거기서 만나기로 한 여자 회원 한 분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여,

서부간선도로를 타려 했지만,

정체된 서부간선도로를 보고는 우회하여,

광명시 고속철도 입구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바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용인휴게소서 양지까지 막힌다는 뉴스에

용인서 미리 빠져 덕평에서 다시 진입하여 여주휴게소에서 잠깐 쉬었읍니다.

점심식사는 여자회원이 준비한 김밥을 차안에서 먹었기에 대신 군것질만 하고는 바로 출발...

 

월정사근처, 전나무 숲

 

전나무숲막히는 것 없이 달리는 여유로움에

잠깐 진부에 들러서 동동주 한 통 사들고,

(일명: 골드 막걸리로 달짝지근하고 맛이 좋아 술을 못하는 여자 분들까지 좋아하는 옥수수와 엿기름으로 만든 막걸리)

국도로 달려 월정사 입구에 다다라 월정사를 가려 했지만,

저무는 해를 보곤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개울가대신에 예전에 나만의 캠핑 장소였던 잣나무 숲이 우거진 개울가에서

사진 몇 컷트 찍고는

대관령길을 넘어서는 데는 서늘한 바람까지 불어와 하늘 아래 땅 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고개를 넘어서며,

펼쳐지는 목초지는 알프스를 연상케 하고,

간간히 풀을 뜯는 누렁이들은 한가함그자체였으니까요.

대관령에서  다시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곧바로 동해시로 다 다르니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군요.

아~~! 그럴 줄 알았으면 월정사에 들러도 되었을 것을...

 

우리의 종착역은 동해시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에 있는 추암리죠트인데,

그 샵의 사장은 샵을 인수하여 주인이 된지 얼마되지 않은  나와 친한 동생같은 친구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 다이빙 장비도 풀지 않고,

삽에 들어서니 주인장의 반가운 얼굴이 우릴 반기네요....

 

샵 안에서는  이미 와 있는 다른 다이버들이 드럼통 숯불 석쇠 위에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고,

아직 짐도 풀지 못한 우리를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하여 주시네요.

역시 어딜가나 다이버들은 초면에도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친구 대하듯한 푸근한 정이 있어 좋읍니다.

우리는 오며 가며 먹은 군것질에 배가 불러 있었으나, 

그분들의 성의를 거절할 수 없음에 우리가 가지고 온 백세주를 같이 마시며,

열심히 주워 먹고는 배터지 줄 알았습니다. 

 

해암정기념탑그리고는 저녁 늦게 샵의 주인장과 함께 몇분 안 걸려 갈 수 있다는 삼척의 "해암정"으로 놀러 갔었죠.

 

늦은 밤이라  한산한 거리지만,

호텔주변에 반짝이는  네온싸인의 불빛은 레져타운 임을 실감나게 하는군요.

 

 

 

우리는 기념탑에서 몇 컷트 찍고는

라이브 카페에 들어서서 맥주잔을 기울라이브카페전경이는 여유와 함께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다시 리죠트로 들어와서도 맥주 한잔 들이킵니다.

 

"이러다가 내일 다이빙 못 하는거 아냐?" 하는 걱정에 눈 붙인 시간이 1시30분...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

 

그날 참가하기로 하였는데,

참가 못하게 된 여자회원 한 분이 전화하여 아쉬움을 털어 놓고 전화를 마치고,

(이분은 전번주에 이미 추암에 갔다 와 놓고는 또 다시 그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차량 문제로 참가하지 못 함.) 

 

연이어 "추암리죠트"사장에게 전화가 오네요.

그는 오늘 나에게로 들르기로 하였는데,  

손님이 있어서 아직 서울에 오지 못하고 샵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날보다 더 날씨와  다이빙 환경이 좋다는 말과 함께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단 말을 전해 받았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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