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동호회에서 2003년 12월12일에서 12월19일 까지 필리핀 보홀지역에 다이빙을 갔었던 사진 중에 몇가지 골라서 올려 봅니다.
총투어인원16명중에 11명은 16일에 서울에 들어 오고,
나머지 5명은 19일까지 다이빙을 계속 하였지요.
12일저녁 8시10분 출발 비행기라 일찌감치 집을 나서서 공항에서는 두시간 정도의 여유시간이 있어 회원들 간에 인사를 나누고,
짐을 맡기는데 우리팀이 아닌 다른 팀들도 몇몇이 다이빙 가방을 들고 있는 것을 보니 역시 다이버들이 많이 찾는 곳은 필리핀이라는 것이 실감이 날 정도입니다.
더구나 그 몇몇 팀 중에 내가 아는 강사분도 만나니 말이다.
인천공항에서 필리핀항공(PR469)편으로 출발한 비행기는 늦은 밤이 되어 "마닐라"에 도착하였고,
보홀로 가는 비행기는 아침 6시에 출발하는 필리핀 내국 비행기인 "Asian Spirit Air line(PR191)"였기 때문에 그동안의 남는 시간에 공항 대합실에서 밤을 지새우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물론 그시간에 "Open Water C-Card "소지자는 승급을 위해 노트북으로 "Advance"교육용 자료를 보며 교육을 받았지만,
그외에 사람들은 마치 길 잃은 미아와 같이 대합실 바닥에 들어 눕거나 주변을 배회 할수 밖에 없었다.
이 위에 두장의 스틸사진은 우리가 처해 있는 상태를 위트있게 표현하여 주는 것같아 "국제 거지 들" 이라는 타이틀을 붙이고 싶다.
피로에 지친 회원들 사이에 승급교육을 받고 있는 회원들이 진진하기만 한 반면,
공항관리인 인듯한 필리핀 사람이 호기심을 갖고 쳐다보는 모습이 이채롭다.
그리고 올 때까지 수다 수럽고 까불거리던 회원들이 이제는 졸리운지 콘크리트 바닥에 깔아 놓은 담요에 한명 두명 자리를 차지하고 누웠다.
여기에 깔고 누운 담요는 필리핀항공을 자주 이용하시는 분이라면 어디서 구했는지 말씀 안 드려도 잘 아실 겁니다.
우리가 마닐라에서 탔던 필리핀의 내국 비행기는 젯트엔진이 아닌 프로펠러 타입의 비행기인데,
다행히 손님이 많지가 않아서 뒷자리 반을 우리가 차지하고 앉았다.
그덕에 앞좌석의 등받이를 접어서 다리를 쭉펴고 가는 행운이 우리에게 주어진 것인데,
아마도 앞전에 공항에서 밤을 지새운 것에 대한 보상이 아닌가 싶다.
보홀섬의 "따끄빌라란" 에 도착한우리는 두대의 봉고차를 타고,
보홀섬 서남쪽에 위치한 "팡글라오"섬으로 이동을 하였는데,
섬이 서로 붙어 있다 시피하여 조그만한 다리를 지나고 나니 "팡글라오"섬이란다.
한시간 남짓 이동하는 찻속에서 몇캇트 찍어보았는데,
"따그빌라란" 시내의 모습과 지나가는 "툭툭이"의 모습은 옛날 우리나라가 못 살았을 때의 시내 모습과 흡사하고,
또 사람들의 행색조차 그때의 그 모습을 연상케 하는 것 같다.
이두장의 사진은 오토바이를 개조하여 만든 일종의 택시와 같은 역할을 하는 차량 들로서 한번 타보겠다는 마음과는 달리 샾에서 픽업 나온 봉고차를 이용하였기 때문에 결국 이것을 타 보지는 못했다.
다이빙을하고 출발하기 전 날은
다음날 비행기를 타야하는 관계로 "안전감압"을 위해 오전에 다이빙을 마치고 오후부터는 시내관광을 하기로 했다.
그래서 몇 군데를 관광하였는데,
이중에 한가지는 세계적으로 가장 작은 원숭이인 "안경원숭이"이입니다.
팔위에 얹혀져 있는 작고 깜찍한 원숭이는 이곳의 마스코트이자,
백화점의 악세사리 점에서도 봉제품으로 잘 나가는 상품 중에 하나 입니다.
여기 보홀지역에서 만 서식하고 있는 "안경원숭이"는 또 하나의 명물이자 특이한 지형으로 일컸는 "쵸콜릿힐"을 가는 도중에 어느 개인이 하는것 같은 조그만 동물원에서 사육을 하며,
외국인에게 사료값이란 명목 하에 약간의 돈을 받고 이렇게 포즈를 취해 준다.
발바닥이 매우 찹찰하였고 마치 말랑말랑한 고무같이 탄력이 좋았는데,
이 원숭이의 특징은 나무 위에서 나르듯이 건너 다니는데,
목이 360도회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쵸콜릿힐"은 너무 늦게 시내관광을 시행하는 바람에 해가 거의 저물었을 때 도착을 하여,
사진을 찍어봐야 제대로 나올것 같지 않아 눈 도장만 실컷 찍고 왔지요.
"따그빌라란"시 근처의 바닷가에서 세워진 동상인데,
스페인(레가피스-국왕 대리인)과 보홀(시카투나-보홀추장)이 우정을 맹세한 곳이라고 하는데,
이곳에서 필리핀 전통에 따라 피를 나누어 먹고 혈맹을 관계를 가졌다고하여,
이를 기념하기 위한 동상 입니다.
회원 중에 5명은 다이빙을 계속하기 위해 남아 있고,
11명은 먼저 귀국을 위해 "따그빌라란" 공항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읍니다.
이 건물은 "팡글라오"섬 서남쪽에 위치한 "아날로"비취에 자리 잡고 있는 "Bohol Divers Lodge"라는 독일인이 운영하는 다이빙샾이 있는 호텔로서 우리는 여기서 다이빙을하는 3일동안을 기거하였다.
한국인이 경영하는 다이빙샾인 "샤롯데"가 이근처라는 것은 알고 왔으나,
막상 와 보니 바로 옆에 붙어 있다 시피 위치하고 있어서 그날 저녘에 잠깐 들러 보았다.
그런데 내가 태국의 "피피"섬에서 다이빙을 하였을때 다이빙가이드를 하던 젊은 친구가 거기로 자리를 옮겨서 나를 알아 보니 반갑기 그지 없다.
전형적인 열대바다에 풍치를 만끽할 수 있는 야자잎 파라솔은 "아날로"비치 맞은편에 자리한 작은섬인 "발리카삭"이란 섬으로 이일째 되는 날 "방카보트"로 그 해변에서 다이빙을 하였는데,
이섬의 주민들이 조개껍데기들을 가공한 것들을 바구니에 담아 와서는 팔아 달라고 배위에 까지 올라 오는 진풍경으로 우리는 눈요기도 하였지만,
물속의 경치와 수중생물들 또한 볼거리가 많은 지역이었던 것 같읍니다.
카테고리 중에 "물속경치" 란에 올려져 있는 "빅마우스"(입을 짝벌리고 떼로 다니는그림)떼를 보았으며,
거기서 점심을 먹고 해변에서 작고 예쁜 소라껍데기를 주워 모으는 한가로움에 젖어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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