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출처 http://www.oasistravel.com.au/malaysia/borneo-sabah/diving-off-sabah

 

멋진 피사체는 땅 위에만 있는게 아닌 바닷속에도 많죠.

특히 열대 바다에는 에메랄드 빛 바다의 투명함 속에서 다양한 열대어와 진귀한 물고기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에 스쿠버 다이빙 장소들..

 

 

 

가끔 태풍 뉴스가 들릴 때마다 적도 인근에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살짝 부럽기도 합니다. .

말레이시아는 태풍이 없는 나라입니다.그렇다고 덮고 습한 기후의 나라도 아니죠. 

이렇게 천혜의 자연조건을 갖춘 말레이시아은 말레이 반도와 거대한 섬 보르네오에 걸쳐 있는 나라입니다. 
투명한 열대 바다는 많은 다이버들이 즐겨 찾는 곳이 많습니다.

말레이 반도 동해쪽은 Perhentians 섬, 티오만 아일랜드, 르당 아일랜드가 아주 유명합니다.

서해는 랑카위 쪽이 아주 유명하고요.

스쿠버 다이빙 초보들은 티오만 섬과 Perhentians쪽이 가장 좋습니다. 

 

말레이 반도 동해안 쪽은 
건기가 4월~10월이며 평균 기온은 27도 입니다.

우기는 11월~3월인데 평균기온은 29도입니다.
고로 관광시즌은 7~8월 사이이고, 다이빙 최적기는 4월~10월 사이입니다.

이때 수온은 27~30도 정도입니다.

말레이반도 서해안 쪽은

평균기온은 25~32도 이며
건기는 11월 중순~4월 중순,

우기는 9~11월 사이로 낮에는 2시간씩 비가 쏟아지며 밤에는 수시로 폭우가 내립니다. 

건기와 우기 중간인 4~8월에는 약간의 비가 내립니다,

건기가 관광시즌이자 스쿠버 다이빙을 하기 좋습니다.

그 이유는 비가 내리면 바다속의 시야가 흐려져서 가시거리가 짧기 때문입니다.

우기때는 스쿠버 다이빙의 비수기이기 때문에 싸게 즐길 수는 있습니다만....

 

반면 보르네오 섬 쪽은 1년 내내 다이빙이 가능합니다.

시파단(Sipadan)섬이 가장 유명하며 7~8월이 가장 피크입니다.

 

 

보르네오섬에 있는 유명한 다이빙 명소들을 소개하겠습니다.

 

 


랑카얀(Lankayan) 섬

 

 

보루네오섬에서도 오른쪽 상단 쪽에 아름다운 산호초를 가진 섬들이 꽤 많고 이 곳에 유명한 스쿠버 다이빙 장소가 많습니다
랑카얀 섬은 사바 주의 '산타칸'에서 80km 떨어진 곳에 있는 섬인데 술루해를 끼고 있습니다. 

이 섬에서는 고래상어, 딱딱한 산호초, 복어, 파란점 가오리, 에인젤피쉬, 랍스터, 곰치, 작은 해파리, 만타가오리 등을 얉은 바다에서 볼 수 있고 좀 더 깊은 곳으로 가면 캣샤크도 볼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lankayannow.com/dive-sites/

 

스쿠버 다이빙은 여러종류가 있고, 그중에서 난파선을 탐험하는 코스도 있습니다.

랑카얀에는 2차대전시 일본의 소함정들이 침몰한 곳에서 난파 다이브를 좋아하는 스쿠버 다이버들에게 인기가 좋습니다. 



라양라양(Layang Layang) 섬

 

 

라양라양 섬은 보르네오섬에서 코타키나발루 아래 쪽에 있는 남 중국해에 떠 있느 인공 섬입니다. 생긴게 제비 모양을 닮아서 제비 산호초라는 애칭도 있죠.

다른 곳과 달리 이곳에는 비행기 활주로가 있습니다.  

이곳에는 1980년 해군기지가 만들어졌는데 지금도 운영중에 있습니다.  

섬을 에워싼 바다는 수심이 1,000~2,000미터로 갑자기 깊어지기 때문에 회유어 떼와 상어 만타를 보기 위해서 많은 다이버들이 옵니다. 

 

이곳은 스쿠버 다이빙 영상에서 자주 보는 거대한 물고기 떼인 꼬치고기 떼를 수시로 볼 수 있으며, 다양한 바닷새와 거대 왕 거북이가 있습니다.

초보들은 갑오징어와 해마를 석호 안쪽에서 볼 수 있으며, 석호 바깥 쪽에는 운이 좋다면 흉상어, 귀상어 그리고 희귀종이자 아큐아리음의 제왕인 고래상어도 볼 수 있습니다. 



마블(Mabul) 섬

 

 

다이브 장소로 유명한 시파단 섬과 바로 이웃한 마블 섬도 브로네오섬 오른쪽 상단에 있는 섬입니다.

셈포르나에서 45분간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합니다.

10개의 다이브 사이트가 준비되어 있는데요.

시피단 섬에 비해서 얕은 여울이 많아서 초보자들도 쉽게 잠수 할 수 있는 장소가 많습니다.

만다린 피시, 스콜피온등의 희귀어종도 만날 수 있고요.

수중 사진작가들이 자주 찾는 곳입니다. 

 

머크(Mack) 다이빙이라고 해서 바다 바닥에 부유물이 많은 다이빙으로 유명한 곳이 마블 섬입니다.

자이언트 프로그 피쉬와 흉내내기의 세계 최고봉인 흉내 문어가 있습니다.

보통의 문어가 보호색으로 위장을 하지만, 이 흉내 문어는 자기 피부와 몸을 다양한 모양으로 바꿀 수 있는데 물뱀이나 넙치로도 변신 가능합니다. 

이 흉내 문어의 뛰어난 위장술은 http://www.youtube.com/watch?v=Owelt6QKMKo 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www.techeblog.com/index.php/tech-gadget/seaventures-is-the-first-oil-rig-hotel-in-the-world

 

시벤츄어(Sea ventures) 폐유정은 꼭 들려봐야 합니다.

해안가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이 폐유정은 현재 스쿠버 다이버들을 위한  곳으로 개조되었습니다. 3미터 짜리 거대한 곰치와 문어를 만날 수 있는데 모험심이 강한 분들이 좋아하는 곳입니다.


 

한국도 이런 열대바다 만은 못하겠지만 바다 한 가운데 구조물을 세우고 스쿠버 다이버들을 위한 시설을 만들면 좋을 듯 한데요.

단 해양 생태계를 파괴 시키지 않는 한에서요. 

 


마타킹(Mataking) 섬

 

 

마타킹 섬과 마블 섬 그리고 시파단 섬은 가까운 거리에 있습니다.

이 섬도 보르네오 사바주 동쪽 끝 항구인 셈포르나에서 보트로 40분간 보트로 이동하면 도착할 수 있습니다.  

마타킹섬은 큰 마타킹 섬과 작은 마카팅 섬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그루퍼와 산호초와 갈귀모양 같은 라이언 피쉬와 곰치, 해마, 나비고기를 볼 수 있고 가끔 거북이도 운이 좋으면 볼 수 있습니다.

여기도 난파선 다이브를 할 수 있는데 노르웨이 화물선이 침몰한 곳이 있어서 난파선 구경도 할 수 있습니다.

캐주얼한 다이브에게 좋은 곳이죠


시파단(Sipadan) 섬

 

시파단 섬은 가장 유명한 다이브 명소입니다.

사바공원 관리공단이 철저하게 관리하고 있고 이런 노력 환경보존 노력 덕분에 아름다운을 지켜나갈 수 있습니다.  

이런 환경 보존 노력 때문에 이 섬에 갈려면 사바공원 관리공단에서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리조트에서 다 마련해 주기 때문에 어렵지는 않습니다. 

시파단 섬에서는 거북이와의 수영이 가능하고 거북 동굴이 있는데 이 곳을 꼭 들려봐야 합니다.

거북 동굴에는 거북이들이 죽음을 마치러 돌아 오는 거북 무덤이 있습니다.

이곳에는 거북이들의 유골이 동굴에 가득합니다.  

다른 섬에서는 볼 수 없는 꼬리가 아주 긴 환도상어와 귀상어도 볼 수 있습니다.

깊은 바다와 푸른 산호초 그리고 야생 조류가 서식하는 밀림과 거북의 산란 과정을 지켜볼 수 있는 특별한 체험도 즐길 수 있습니다.

 


 

스노쿨링

 

스쿠버 다이빙은 일반인들이 좀 즐기기는 힘든 면이 있는데요.

대신에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스노클링을 할 수 있는 곳도 많이 있습니다.

유명한 곳은 말레이 반도의 티오만과 르당섬과 랑카위 군도의 파야르 섬 근해의 수상캠프 푼툰이 유명합니다. 

수심이 5~8미터로 얕아서 여울에서는 줄돔, 나비고기, 새끼상어등을 만날 수 있고 물고기와 산호초를 볼 수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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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비 참 자주 오죠..?

얼마 전까지만 해도 100년 만에 가뭄이라느니,

비가 안와 한강과 낙동강에 녹조주의보가 내려졌다느니.

시끌시끌했는데,

언제 그랬냐는 듯 연일 비가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잦은 비 소식 만큼 요즘 자주 올라 오는 뉴스가 있습니다.

하천에서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했다는 소식입니다.

사실 물고기가 떼죽음 당하는 경우 많죠.

으례 그럴 때면 양심없는 업자가 하천에 공업폐수를 몰래 방류했다거나, 난파된 배에서 기름이 유출됐다거나 하는 기사가 함께 올라왔었습니다.

 

그런데 요즘 물고기 떼죽음은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소나기만 왔다하면 어김없이 집단폐사가 일어난다는 점입니다.

지난달 말부터 이달 중순 사이 서울 시내 하천인 당현천과 불광천, 안양천에서는 잇따라 물고기 수백 마리가 폐사해 둥둥 떠올랐는데요,

모두 한 차례 소나기가 내린 직후였습니다.

 

 

이쯤되면 뭔가 일맥상통하는 원인이 있겠다 싶었습니다.

관할 구청들과 서울시를 취재해 본 결과,

담당자들은 이미 원인을 알고 있었습니다.

 

비가 많이 오면서 하천 양 옆에 설치된 하수관거에서 생활 오수가 넘쳐 하천에 유입되는 겁니다.

하수관거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는데,

생활오수와 빗물이 함께 흘러가는 합류식과 따로 흘러가는 분리식이 있습니다.

그런데 서울 시내 하수관거의 86%가 합류식이다 보니,

비가 안 올 때는 생활오수가 물 재생센터로만 흘러가다가, 비가 많이 왔다하면 빗물이 생활오수와 합쳐지면서 하수관거 수용량(시간당 강수량 1.75mm)을 넘어 하천으로 방류되는 겁니다.

 

 

여기서 한가지 의문이 생기는데요,

시간당 1.75mm 이상 비가 오는 경우는 아주 많은데,

왜 어떤 때는 물고기들이 죽어나가고, 어떤 때는 아무 일이 없는 걸까요?

 확인해 보니,

비의 양과 관계가 있었습니다.

비가 아예 아주 많이 오면 빗물에 오염물질이 중화되면서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하수관거가 넘칠 정도로 만 비가 왔다가 그쳐 버리면, 중화되지 않은 오수가 빗물과 함께 하천에 유입되면서 하천의 용존산소가 부족해지고,

이 때문에 물고기 집단폐사가 일어 난다는게 관할 관청들의 설명이었습니다.

문제는 이런 일이 서울시 하수관 체계가 정립된 이래 수십 년째 반복되고 있다는 겁니다.

관할 관청 측은 원인을 이미 다 알고 있는데도 죽은 물고기들을 건져 내는 것 외에 사전 예방조치를 취하는 데는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습니다.

얼핏 직무유기처럼 보이는데 왜 그러는 걸까요?

여기엔 예산 문제가 있습니다.

 

이 참에 오수와 빗물을 따로 흘러가게 하는 분리식 하수관거로 모두 바꾸면 오수가 넘쳐 하천에 들어갈 일이 없겠지만, 현실적으로 쉬운 일이 아닙니다.

서울 시내 하수관거의 총 길이는 무려 1만 3백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시내 전체에 마치 거미줄처럼 설치되어 있는데요,

목동, 개포, 고덕 등 극히 일부 지역을 제외하곤 모두 합류식으로 되어 있다보니,

이를 다 분리식으로 바꿀 엄두가 안 나는 겁니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서울 시내 하수관거를 전부 분리식으로 바꿀 경우 수십 년에 걸쳐 10조 원 이상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나온 대안이 각 하수관거에 완충시설을 설치하는 건데요,

비가 왔을 때 바로 방류하지 않고, 일단 저장했다가 고농도 오염물질을 거른 뒤 비가 그치면 방류하는 원리입니다.

전문가들은 시간당 5밀리미터의 빗물만 저장했다가 방류해도 물고기 집단폐사를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완충시설도 비용이 적게 드는 건 아닌데요,

가장 저렴한 설비를 만드는 데 개당 1억원에서 3억원 정도 든다고 합니다.

분리식으로 전환하는 것보다는 훨씬 적은 예산이 들겠지만, 주요 하수관거에만 설치한다고 해도 수백, 수천 개가 필요하니 부담이 만만치 않은 건 마찬가집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할까요?

예산이 천문학적으로 많이 드니 하수관거를 그냥 계속 이렇게 방치해야 할까요?

뾰족한 해법은 잘 보이질 않습니다.

딱히 인명 피해가 있는 게 아니니, 생각하기에 따라 물고기 떼죽음 당하는 건 그리 심각하게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억 단위도 아닌 조 단위의 예산이 들어간다고 하니, 그런 큰 돈을 들여서까지 물고기를 보호해야하느냐는 의견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생활공간에 자리 잡은 하천이 오염된다는 것,

이 하천이 한강으로 흘러들어간다는 것,

특히 수십 년째 문제가 반복되고 있고 개선되지 않을 경우 앞으로 수십, 수백 년 또 반복될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냥 이대로 두고 물고기 사체 만 건져내는 게 능사는 아닐 거라는 생각을 해 봅니다.


SBS 이호건 기자 hogeni@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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