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가 육지에 재현된다.
1985년부터 대형 수족관인 63씨월드를 운영하는 한화호텔&리조트㈜가 여수∼제주∼일산으로 이어지는 아쿠아리움 벨트의 공식 통합브랜드인 ‘아쿠아플라넷(Aqua planet)을 구축한다.
물을 상징하는 아쿠아는 해양과학과 인간의 만남을, 행성을 뜻하는 플라넷은 관람객이 행성을 탐험하듯 체험하고 즐기게 한다는 의미가 있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올해 해양엑스포가 개최되는 전남 여수시 여수신항 제2부두 인근에 5월12일 ‘아쿠아 플라넷 여수’를 준공한다.
연면적 1만6400㎡로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규모의 아쿠아리움이다.
‘아쿠아 플라넷 여수’. 360도 펼쳐지는 최첨단 전시기법을 도입했다.
아쿠아리움에 사용되는 에너지는 화석이 아닌 태양광 발전에 의해 구현되는 친환경 아쿠아리움으로 국내 최초로 지상층에 건설된다.
건물은 총 4층으로 메인 관람시설이 위치할 3층엔 오션라이프, 마린라이프, 아쿠아포리스트 등 차별화된 체험·전시 공간이 들어선다.
아쿠아포리스트는 물만 가득 찬 기존의 아쿠아리움과는 달리, 햇볕이 그대로 투영되는 공간이다.
이곳엔 흰돌고래와 바이칼물범 등 희귀 해양생물을 비롯해 300여종 3만4000여마리의 해양생물이 비치된다.
‘아쿠아 플라넷 여수’는 엑스포가 끝나면 다양한 해양생물 쇼와 아쿠아리스트 피딩, 싱크로나이즈드 스위밍 공연 등을 추가해 미항 여수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한다는 구상이다.
한화호텔&리조트㈜는 이어 7월1일엔 아름답기로 유명한 제주 섭지코지에 ‘아쿠아 플라넷 제주’를 개장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로 연면적 2만5600㎡에 달한다.
물을 채워넣는데만 2주일이나 걸린다는 메인 수조 ‘제주의 바다’는 세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축구장 크기의 4배나 된다.
또한 현존하는 어류 중 가장 큰 고래상어와 최대 6m까지 자라는 쥐가오리,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벨루가, 바이칼물범 등 500여종 4만8000마리의 해양생물을 선보인다.
건물 정면에 제주도의 트레이드 마크인 성산일출봉이 빤히 보이는 ‘아쿠아 플라넷 제주’의 수조 모양은 제주의 볼거리인 주상절리를 절묘하게 재현했고, 수조 위에 특수 보트를 띄워 마치 바다를 위에서 내려다보게 설계했다.
1500명을 수용하는 해양공연장도 볼거리다.
한화호텔&리조트㈜는 또한 내년 12월 경기 고양시 일산구 킨텍스 인근에 ‘아쿠아 플라넷 일산’ 개장을 목표로 부지런히 움직이고 있다.
세계일보 조정진 기자 jjj@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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