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같은 듀마게티 첫날밤(?)을 보내고~~

 

아침에 눈을 뜨니...

얇은 사 하얀 커튼 사이로 눈 부신 햇살이 들어 옵니다.

살포시 일어나 수영복을 입고

융단 처럼 폭신한 잔디를 밟으면서,

수영장으로 풍덩하여 아침 샤워를 대신 하여 신나게 수영을 하면서

아포 다이빙을 위한 워밍엎을 하는 이 기분을 아실랑가? 

 


 

아포섬이 한눈에 보이는 비치를 바라보면서

모닝커피도 한잔 하는 여유로운 아침...

 

드디어 아침을 먹고,

마산분 1은 다윈지역에서 사진을 찍기로 하고

마신분 2와 3은 우리와 아포로 갑니다.

 

오늘로써 마산팀 세분은 일주일간의 다이빙 일정을 마치고 낼 아침에

한국으로 돌아 간다고 합니다.

 

드디어 배에 승선~아포를 향하여~

 

츌발~~

 

오늘의 가이드 강사님은 피플의 바깥주인이신 김용남 강사님...

 

하얀 포말을 일으키면서 달리는 배에서 시원한 아침 바람을 맞으면서

점점 시야에서 가까워져 가는 아포섬...

 

드디어 꿈의 아포섬에 도착 했습니다.

 

 

드디어 아포섬 첫 포인트...

코코넛 포인트

 

김강사님이 조류가 있으니깐 걱정이 되는지 직접 버디를 해주시겠다고 합니다.

지금까지 해외 투어 다니면서 조류 있다고 해서 들어가면

그렇게 심한 조류를 별로 느껴 보지 못했는데...

과연?????

 

드디어 풍덩...

 

경사진 스로프를 따라서...

수많은 연산호와 경산호 군락을 지나서

버팔로 피쉬(이놈은 이빨이 특이 해서-마치 거문도에서 본 돌돔이빨 같음-이넘도 이빨로

산호를 쪼아서 갈아 먹고 산답니다.), 거북이, 커다란 그루퍼, 스네퍼와 잭피쉬 무리를 보면서

다녔습니다.


조류는 좀 있지만, 그렇게 심한 편은 아니라서 별 조류를 타는 재미는 못 느끼고...

그래도 조류발에 쓸려 쓰러진 바다나리를 보면 조류의 방향을 알수가 있긴 했지요...

 

약한 조류발을 천천히 타면서 김강사님을 쫒아 가는데,

갑자기 커다란 그물이 산호군락을 뒤덮은 지점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마산분들이 갑자기 칼을 꺼내들더니

산호에 걸린 그물을 칼로 자르고 댕기고 하면서 수거하기 시작 하더군요...

 


첨에 그물에 혹시 두분이 걸렸나 해서...지켜 보면서...조마조마~

자세히 보니 그물에 많은 물고기들이 걸려서 죽어 있더군요...이쁜 나비고기가

걸려서 죽어 있는 걸 보니 가슴이 아포(?) 지는데...

 

엉터리랑 김강사님도 합류해서 금방 그물을 다 걷어서 뭉쳐든

김강사랑 마산분2(이분 마산분중에서 제일 연하이신 분)가 들고 갑니다.

 

장하다...대한의 다이버~

 

여기까지 와서 아포의 수중환경보호를 위해서 수고를 마다 하지 않으시다니...

(나와서 들으니, 어제 이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하였을 때 그물을 본 피플 측에서

두분에게 칼을 주면서 그물을 걷어 줄것을 부탁 하였던 모양 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첨 왔기 땜에 부탁 하기 미안해서 말을 하지 않았던거예요.)

 

좀 가다 보니 또 다른 그물이 있었는데,

마산 1과 엉터리가 그물을 마져 걷으려니 김강사가 시간상 그것은 수거 하지를 못한다고

신호를 보내서 수거를 하다 포기를 하는거 같더군요...

(그 그물은 수심 깊은데 까지 늘어져서 지금도 고기들이 걸려서 죽어 가고 있겠지...T.T)

 

출수지점 쯤 왔을때,

그물을 들고 가시던 마산 2님이 그물 뭉치를 바닥에 놓았습니다.

그러고는 갑자기 급상승 하시더니,

다시 비씨에서 공기를 빼고 하강 하십니다.

 

근데, 그 장면을 보던 나도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

왜 이러지? @.@

상승 조류가 있는 걸까...잠시 생각...

겨우 비씨을 바람을 빼고 다시 하강...

(지켜보던 김강사님이 다가와 도와 주려고 하다가

내가 다시 잘 하강하는 걸 보고 주춤 하면서,

OK 싸인을 보내 시더군요~)

 

나중에 물어보니,

마산분 2는 그물 뭉치가 꽤 무거워서 비씨에 바람을 잔뜩 넣고 출수지점까지 끌고 왔는데, 

그것을 놓는 순간 자신이 비씨에 바람을 잔뜩 넣은 것을 잊어 먹었고

그래서 급상승 했다고 하시더군요...

 

근데, 옆에서 구경만 하던 나는 왜 같이 상승 하려 했는지...

지금도 ...갸우뚱~~

 

김강사가 출수 후에 조류가 어땠나고 묻길래

"그것도 조류예요? ㅋㅋㅋ" 라고 하니

김강사 얼굴이 벙찌는거 같더라고요...ㅋㅋ

 

첫다이빙을 마치고 아포에 정박하여  

찬찬히 보니

암반으로 된 절벽에 다이빙샆의 명패만 몇개 붙어 있고 

그냥 다이빙만 아니면 아무도 살것 같지 않은

무인도에 지나지 않을 것 같은데, 

오늘날 이렇게 아포가 유명하게 된건 다 다이빙 덕분이겠지요...

(섬크기는 제주도 문섬의 약 네배 정도된다는 군요..

그래도 주민이 2,000이 넘구요...)

 

섬 절벽 밑에서는 필핀 아낙네들이 아포 지도랑 로고가 그려진 티샤스를 들고 흔들며

욜라 호객을 합니다.

 

 

두번째 다이빙은 조류가 좀 센

아포섬의  칸 울란이란 포인트였습니다.

 

가만 있고 핀킥도 안하는데, 

 저절로 가는 기분이 앗싸~합니다.

 

마치 기차를 탔을 때 차창밖에 지나가는 풍경 처럼

눈 앞에 스로프에 형형색색 산호군락과 수많은 이름 모를 물고기들이 주마등처럼 지나 가네요...

 

그런데, 마산 두분은 왜 이 조류에 핀킥까지 차고 열심히 전진을 하시는지...

나도  뭣도 모르고 따라서 욜라 핀킥을 하면서 따라 갑니다.

뒤에서 엉터리님도 욜라 따라 오는데,

나중에 엉님이 출수해서 조류가 쌔서 핀킥을 할 필요도 없는데 

왜 핀킥을 하고 다니냐고 뭐라 그럽니다.

사진을 제대로 찍을 수가 없었던게 불만인 모양입니다.

몰라~~

알 수가 없어~

내는 그냥 마산 오빠들 따라서 한거 뿐이랑께~~

(어쩐지 사진을 찍으시는 마산 1분이 이 두분과 다이빙을 안하고

다윈에서 혼자 다이빙을 하는지 알만한 대목이 였네요...ㅎㅎㅎ )

 

우짜둥둥~ 

조류다이빙 너무 재밌었습니다.

조류가 좀 더 쎘으면 정말 욜라 날라 댕겼을 텐데...

 

벌써 가볍게 아포에서의 2탱크를 마치고

 

점심으로 배에서 먹는 비빔밥과 김강사님이 직접 블루스타에 끓여 주시는 라면 도 별미

였고...

그 밖에 망고, 바나나,토스트, 비스켓 그리고 각종 음료수에... 

거기다 엉터리가 가져온 양갱, 초코렛 까지~~

아구!!! 배터져~~~

 

쉬면서 잠시 배에서 내려 아포 지도가 그린 티샤스를 사려고

김강사에게 필리핀 돈인 페소를 빌려서,

절벽 밑에서 좌판를 버린 필핀 아낙네를 부르니깐

어디서 벌떼 처럼 장사하는 아낙들이 나와서 나를 둘러 싸고 난리를 치네요...

 

겨우 뿌리치고 한 아줌씨와 흥정하면서 깍아서

350페소에 티샤스 두장 구입...

아이고 진땀...

(기껏 해변까지 가서 사온 티샤츠에 로고가 맘에 안든다고 엉터리가 빠구하여,

또다시 해변으로 가서 그 아낙이 가지고 있는것 중에 다른것으로 바꾸고서야 합격!!!

까탈스러운 엉터리야!!!

담엔 안 사준다...엉!!!)  

 

이제 오늘의 마지막 포인트

코콘 맘사에서 역시 조류를 타고 잭피쉬랑 바라쿠다 무리를 만나는 등...

재미난 다이빙을 끝냈답니다.

 

사실 아포지역은 스로프 경사가 좀 심하고,

산호군락이 발달 했지만,

심한 조류 땜에 사진 찍기는 일단 적당하지 안은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조류 다이빙을 즐기기엔 더없이 좋은 곳이라고 생각 되었습니다.

 

이렇게 3탱크를 마치고 리죠트에 돌아 오니

 

어느새 벌써 다이빙 일정에 반을 훌쩍 마쳐 버렸네요~

 

엉터리님이 야간 다이빙을 하자고 하는데,

할까 말까 망설이는 케롤...

 

여느때 같으면 안 했을 것을

케롤이 안하면 혼자서 야간 다이빙을 하는 엉터리님을 생각 해서

할 수 없이...

 

그러나...여기서...

또 하나의 난감한 대형 사건이 일어 났으니...

 

기대하시라...

 

엉터리와 케롤의 이판사판 야간다이빙 4편~~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밤새 비행기로 나르고, 배로 건너고, 차를 타고

달리고 달려 온 듀마게티... 헉헉~

 

여독도 미쳐 풀 사이도 없이 뛰어든 첫 다이빙이였지만,

좀 처럼 보기 드물다는 희귀 물고기 "고스트피쉬"도 보고,

엉터리와 타이탄 트리거와의 숨막히는 대결을 구경도 하는

재미 있었던 다이빙이였답니다.

 


                       고스트 파이프 피쉬

안주인이 있는 리죠트라 그런지 점심 식사도 역시 음식이 입맛에 딱 맞더군요...

 

리죠트에서 만들어주는  아이스크림 냉커피의 달콤함에 젖다 보니,

휴식시간 2시간은 훌쩍 지나고,

.......................................................................................

 

두번째 다이빙!!!!

 

포인트   : 마샤프르도소워

최대수심: 나중에 컴퓨터 보고 올리겠슴

평균수심:        "

수      온:        "

 

두번째 다이빙은 역시 마크로를 즐기시는 마산분과 함께....

 

경사 스로프 지형에서 잭피쉬무리와 바라 쿠다 무리를 보고는

엉터리가 찍는 사진에  모델 좀 해 볼라고 그 무리들 앞으로 다가 갔지만,

가까이 할수록 멀어지는 그놈의 잭피쉬와 바라쿠다 무리....  

 



갯민숭달팽이, 바다나리랑 빵불가사리를 머리에 얹고 사진찍기,

가시복을 두둘겨 패서 공처럼 부풀려서 가지고 다니기,

꺼꾸로 선 쉬림프피쉬 무리들 따라 다니며 무리들 흩트러 놓기,

등등 고기들이 괴로움을 당했지만,

우리는 즐겁기만 하였답니다.




역시 마산분은 마크로 사진찍기에 여념이 없으신데,

가까이 가서 뭘 찍으시나 구경하고 싶어도 부유물 일으키면,

야단 맞을 까봐 가까이 갈수가 없었죠..

 

상승시 밧줄에 붙어 있는 바다포도(Grape Alga)를 보았는데,

이건 오키나와에 갔을 때 일본 사람들이 반찬으로 잘 먹는 걸 봤는데...

(꼭 청포도 생긴 이 해초를 오도독 씹어 먹으면서, 일본말로 "우미부도"라고 했던 기억이...) 

우리나라 같았으면 한 우큼 따다가 초장 찍어 먹었을 텐데...

참아야 하느리라~~

 

이렇게 두번째 다이빙도 끝내고~~

리죠트에 돌아와 맛있는 부꼬파이(부꼬는 필핀말로 코코넛)를 먹으면서

한시간 휴식후....

 

 

세번째 다이빙

 

포인트: 마사포르도 소워

 

 

포인트는 두번째와 똑 같지만, 방향을 달리 해서 다이빙....

 

이번에는 마산분은 빠지시고, 엉터리와 둘이만의 다이빙을 했답니다...

 

커다란 방카보트를 단둘이를 위해서 가이드및 보트운전사를 포함해서 총 네명이 따라 붙으니,

정말 배를 전세 낸 느낌이고,

이것이 바로 "황제다이빙"이라는 구나 하겠더라구요....

 

역시 Sea Grass가 쫙 깔린 입수 지점이

인상적이 였구...

또 만난 바라쿠다 무리, 코가 길쭉한 유니콘 피쉬, 수제비같이 아무러게나 생긴 새까만 씬뱅이,고기 잡으려고 설치해둔 대나무 방죽 속에서는 못생긴 스콜핀온 한쌍도 보았답니다.


                               씬벵이

 

한참 가다 가이드 강사 아이언이 바닥에서 뭔가를 탐침봉으로 가르치더군요...

모래바닥 돌틈 사이에 고개를 빼꼼이 내민 그건...

만티스 쉬림프 였습니다.

일명 펀치 쉬림프로고도 하는데,

그놈은 어찌나 앞발의 힘이 센지

잘못 들여다 보거나,

사진을 가차이 찍으려고 접근을 하게 되면, 

그넘의 앞발의 강한 펀치를 맞아서 렌즈도 깨트린다고 하더군요... 

 


                            만티스 쉬림프

 

아이언이 사진 찍기 좋게 탐침봉으로 살짝 살짝 들어 주어서 엉터리가 몇장 찍었습니다...

 

이렇게 다윈 지역에서 재미난 마크로 거리를 많이 많이 구경 하다보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3탱크를 훌쩍 마쳤네요...

 

이렇게 3탱크를 마치고 리죠트에 돌아 오니

마산분의 다른 동료이신 두분이 아포에서의 다이빙을 마치고 벌써 돌아와 계시더군요

 

이 3분들은 벌써 일주일째 다이빙을 하셨기 때문에

내일이 마지막 일정이라고 합니다.

 

낼 역시 한분은 다윈에서 사진을 찍으시고,

두분은 아포에서 우리랑 다이빙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런데, 안주인 이 강사님의 낼 보홀에서 리죠트를 하시는 샤롯데와 팜아이랜드 사장님이

오셔서 다이빙도 할겸, 리죠트 구경도 하러 오신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아직 서먹한 마산에서 오신 세분과 친분도 나누고

이럭 저럭 저녁 해가 지고 별이 총총 뜨니,

리죠트 방입구마다 걸린 등잔에 불이 켜지고

리죠트 분위기가 더욱 고즈넉 해지고 아름다워 집니다.

 


 

오늘의 다윈에서의 체크다이빙을 마치고

낼은 드디어 우리도 아포 섬으로 갑니다...

 

아포섬은 피플리죠트에서 배로 한 20~30분 걸리는 곳으로

필핀 해상 국립공원이라서 입장료도 내야하고 수중생물 보호를 위해서 장갑도 낄수가 없답니다.

 

사람이 살긴 산다 그러고, 영국인 샾이 두개가 그 섬에 있다고는 합니다만,

식수랑 전기 사정은 열악한 편이라고 그러더군요...

 

술먹기에 한창인 남자들을 뒤로하여

어여쁜 봉감 빌라가 지붕을 덮고 있는 숲속의 공주방으로 일지감치 넨네하러 갑니다.

 

아기자기하게 꾸며진 방안에 하얀 벽은 유리창 밖으로 비추는 석유등불로 인해 어렴풋이 밝혀주고

얇은 면사 커텐 사이로 달빛이 비치는 방에서

드디어 첫날밤(그 첫날밤은 아니고요~ ) 을 잡니다.  ㅋㅋㅋ

 

 

낼의 아포 다이빙에선 또 어떤일이 일어 날까?

기대와 설램을 안고...... 

후기 3편도 기대 해 주셈~~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듀마게티 다윈 & 아포 후기(1)

 

이번 투어 후기는 짜파게티도 아니고 스파게티도 아닌~~~~

 

필리핀 세부지역에 듀마게티 입니다!!!!!

 

             피플 리죠트에서 멀리 보이는 아포섬

 

        

엉님의 간절한 공지에도 불구 아무 신청자가 없어서

간만에 우리 둘만의 구혼여행이 되었습니다...

 

해외 다이빙을 우리 두 부부만 간 건  괌 투어 이후 실로 몇년 만인 지요?

 

막상 떠나려니, 과연 우리 만의 투어가 재밌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 오르니

신혼 부부  들이 가득 찬 비행기 때문인지...

 

신혼여행 가는 기분이였다면 돌 날라 오겠지요...ㅋㅋㅋ

 

하여간 저녁 10시에 탑승하여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신고하고 공항을 나서니

시계는 새벽 2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듀마게티로 가려면  아침 6시20분 배를 타러 Sea Port로 가야 하는데

그동안 호텔에 가서 잘 수도 없고

피플에서 갈쳐 준데로 공항 가까이 붙어 있는 "워터프론트 호텔" 24시간 맛사지 하는 곳으로 가서

2시간 동안 스파와 맛사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호텔에 붙은 맛사지 집이라서 가격은 좀 비싸 더군요.

 

그런데로, 사우나도 하고, 자꾸지가 나오는 욕조에서 피로도 풀고

1시간 맛사지를 받았지만, 제대로 피로가 풀릴 사이도 없이

4시에 거기서 나와서 택시로 40분 걸려서 배를 타러 갔습니다.

 

겨우 물어 물어 배표 파는 곳에서 티켓을 사고

드디어 6시에 승선...

 

좁은 좌석에 앉아서 잠깐 졸다가

컵라면으로 아침도 간단히 때우고

이럭 저럭  오전 10시에 드디어 두마게티에 도착 했습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듀마게티 피플 다이빙 리죠트에서 마중 나온

안주인 "이태경"강사님이 얼른 저희를 알아 보시고

픽업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많은 사람 중에 얼른 한국인을 알아보는 이강사님의

눈썰미에 감탄을 하면서.... 

해안 도로를 따라서 리죠트로 가는데

차창밖에 뭉게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있는 하늘 밑에 파란바다와

그 위에 간간히 떠 있는 섬들이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드디어 리죠트에 도착~

 

듀마게티 피플 다이빙 리죠트는

김용남,이태경 두  젊은 부부 강사가 

지금 갓 백일이 안된 아기도 있고,  

리죠트 겸 두분의 터전으로 머무는 3일동안 조용하구 안락하구 그렇게 편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해외 투어를 많이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다이빙 리죠트를 완벽하게 꾸며 놓은 곳은 첨이였는데....

 

1000여평의 대지에

커다란 슝장도 맘에 들고

 

 

마치 양탄자가 깔린듯 푹신한 잔디 밭도 곱고, 

아포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환상이 였습니다. 

 

거기다가 리죠트 둘레로 쫙 있은 10개의 방들은

딱칼로어로 봉감빌라(머니 후라워-이 꽃이 많이 피면 부자가 된다고 하더군요)라고 하는

하얗고 빨간 꽃이 지붕을 덮고 있는데

마치 동화에 나오는 공주님의 방 같다고나 할까...

 





 

일단 첫 다이빙을 하기 전에 안채에 딸린 로비에서

션한 망고 쉐이크 를 한 잔 하면서 설명을 듣는데...

 

지금 현재 다이빙 하는 손님은 마산에서 오신 세분의 일행이 있는데,

두분은 아포에서 지금 다이빙을 하고 계시고

한분은 수중 사진을 찍으시는 분으로

리죠트 앞에 다윈(필핀 해상 국립 공원 지정)이란 곳에서 마크로로 사진을 혼자

찍고 계신답니다.

 

듀마게티는 다윈과 아포 두 지역으로 나누어서 다이빙을 한다고 합니다.

 

다윈은 듀마게티 해안 근처 지역이고

아포는 듀마게티에서 떨어진 조그만 섬인데,

예를 들면 모알 보알에 페스카도르라는 섬이 있다면

듀마게티엔 아포가 있다고나 할까요...

 

모알 보알의 페스카도르가 직벽이라면

아포는 비스듬한 경사 스로프 지형이 특징입니다...

 

우리는 일단 첫날이고 해서 체크 다이빙 형식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허필동)과 합류 하여

3명이서 다윈지역 마사 프루르로르테 라는 곳에서 첫 다이빙을 시작 하였습니다.

...................................

 

첫 다이빙 (체크다이빙)

 

포인트: 마사푸르로르테

최대 수심 20미터

평균 수심 15미터

 

방카 보트를 타고 한 15~20분간 이동

 

다이버는 단 세명(엉터리, 케롤, 허필동(마산분), 아이언(핀필 가이드 강사))

 

간만에 조촐한 멤버 때문에 왠지 허전한 방카 보트...

 

허필동이란 분은 연세가 오십대 후반으로 좀 오래된 경력 때문인지

필카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유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더군요~

그래서 아포 지역에서 조류를 타고 빨리 빨리 진행 되는 다이빙은 사진 찍기 힘들다고

따로 동료와 떨어져서 다윈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합류해서 좀 기분이 좋아 지시것 같습니다.(엉터리도 카메라를 들었기 때문에

동료를 만난 양 무척이나 반가워하더군요...)

 

일단 장비를 챙겨서

배에서 떨어지니깐,

앝은 수심(한 5미터) 바닥에 떨어지는데

마치 지상에 잔디 밭 처럼 Sea  Grass가 쫙 펼쳐져 있습니다.

 

 

서쪽으로 진행하자...

모래 밭이 나오고

모래 밭에 숨어 있던 스팅거레이도 반갑다는듯이 날라 다닙니다.

 

(현지 가이드인 아이언은 가오리도 손으로 꼬리를 잡고 논다는 구만요~

그 유명한 뱀아저씨인 호주에 "미스터 어윈"이란 사람은 이 가오리 꼬리에 배를 찔려서 죽었다는데...

놀라워라~ )

 


여기 저기 모래 바닥을 두드릴 때 마나 날라서 욜라 도망 가는 스팅거레이 무리들...

 

서쪽으로 더 전진 하자  수심도 깊어지고

가이드 강사 아이언이  해초 더미를 헤쳐서 보여 주는데,

그것은  첨 보는 "고스트 파이프 피쉬" 였습니다.

 

해초랑 전혀 구분이 안되는 그놈은 마치 나뭇잎 같기도 하고 너무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비스듬한 스로프가 나오자

수많은 물고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잭피쉬 무리와 쉬림프피쉬, 라자드, 트리거,고트피쉬....등등등

 

그 많은 물고기랑 일일이 상견례를 하느라 정신이 없이 다니는데,

 

갑자기 엉터리가 커다란 타이탄 트리거 피쉬 두놈이 나란이 있는 것을 보더니

그 쪽으로 사진기를 들이 대고 쫒아 가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일~~

타이탄트리거 암 수 한쌍이 엉터리를 양쪽에서 공격을 하더군요

 

엉터리는 허겁지겁 그 곳을 빠져 나오는데,

타이탄 트리거 숫놈이 끝까지 쫒아 오고

또 엉터리는 핀으로 발길질 하고~

그러면 그 놈은 또 멀리 도망가는가  싶더니

쏜살 같이 엉터리한테로 돌진을 하고 그러기를 여러번....

그래도 엉님이 그 사이에 그 놈을 찍은게 바로 이놈입니다.

(이놈은 산호를 갉아 먹고 사는 넘이라서 

핀이라도 한번 물리게 되면 핀도 찢겨져 나갈 정도로 이빨이 강하답니다.)

 

 

아마 알을 품고 있었던 모양인지,

성질 한번 고약 하더군요~

(나와서 이야긴데 그 마산분도 이놈한테 쫒겨서 수면까지 상승 했다 하더군요~

그분은 엉터리가 쫒기는 것을 보고 물속에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둘이 그냥 장난 치면서 노는거 같기도 하고...

재밌어 보이기만 하던데...

(그 장면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정말 멋있었을 듯...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하여간 첫 다이빙 부터 멋진 '고스트 파이프 피쉬'를 보는 행운과

'타이탄 트리거'와  엉님과의 쫒고 쫒기는  한바탕 "결투  헤프닝" 까지 보고 너무 재밌있었답니다.

 

이렇게 첫 다이빙을 마치고 출수...

점심을 먹고...

 

2번째 다이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 날까요?

 

2편도 곧 올라 갑니다~

기대 해 주세여~~

 

To be continued.....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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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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