듀마게티 다윈 & 아포 후기(1)

 

이번 투어 후기는 짜파게티도 아니고 스파게티도 아닌~~~~

 

필리핀 세부지역에 듀마게티 입니다!!!!!

 

             피플 리죠트에서 멀리 보이는 아포섬

 

        

엉님의 간절한 공지에도 불구 아무 신청자가 없어서

간만에 우리 둘만의 구혼여행이 되었습니다...

 

해외 다이빙을 우리 두 부부만 간 건  괌 투어 이후 실로 몇년 만인 지요?

 

막상 떠나려니, 과연 우리 만의 투어가 재밌을까 의문이 들었지만,

 

드디어, 인천 공항에 도착 비행기에 오르니

신혼 부부  들이 가득 찬 비행기 때문인지...

 

신혼여행 가는 기분이였다면 돌 날라 오겠지요...ㅋㅋㅋ

 

하여간 저녁 10시에 탑승하여 세부 막탄 공항에 도착하여 입국신고하고 공항을 나서니

시계는 새벽 2시를 가르키고 있었습니다.

 

듀마게티로 가려면  아침 6시20분 배를 타러 Sea Port로 가야 하는데

그동안 호텔에 가서 잘 수도 없고

피플에서 갈쳐 준데로 공항 가까이 붙어 있는 "워터프론트 호텔" 24시간 맛사지 하는 곳으로 가서

2시간 동안 스파와 맛사지를 하기로 하였습니다.

 

호텔에 붙은 맛사지 집이라서 가격은 좀 비싸 더군요.

 

그런데로, 사우나도 하고, 자꾸지가 나오는 욕조에서 피로도 풀고

1시간 맛사지를 받았지만, 제대로 피로가 풀릴 사이도 없이

4시에 거기서 나와서 택시로 40분 걸려서 배를 타러 갔습니다.

 

겨우 물어 물어 배표 파는 곳에서 티켓을 사고

드디어 6시에 승선...

 

좁은 좌석에 앉아서 잠깐 졸다가

컵라면으로 아침도 간단히 때우고

이럭 저럭  오전 10시에 드디어 두마게티에 도착 했습니다.

 

배에서 내리자 마자...

 

듀마게티 피플 다이빙 리죠트에서 마중 나온

안주인 "이태경"강사님이 얼른 저희를 알아 보시고

픽업을 해 주셨습니다.

그 많은 사람 중에 얼른 한국인을 알아보는 이강사님의

눈썰미에 감탄을 하면서.... 

해안 도로를 따라서 리죠트로 가는데

차창밖에 뭉게 구름이 뭉게 뭉게 피어있는 하늘 밑에 파란바다와

그 위에 간간히 떠 있는 섬들이 아름답게 보였답니다.

 

드디어 리죠트에 도착~

 

듀마게티 피플 다이빙 리죠트는

김용남,이태경 두  젊은 부부 강사가 

지금 갓 백일이 안된 아기도 있고,  

리죠트 겸 두분의 터전으로 머무는 3일동안 조용하구 안락하구 그렇게 편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여태까지 해외 투어를 많이 다녀 보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다이빙 리죠트를 완벽하게 꾸며 놓은 곳은 첨이였는데....

 

1000여평의 대지에

커다란 슝장도 맘에 들고

 

 

마치 양탄자가 깔린듯 푹신한 잔디 밭도 곱고, 

아포섬이 한눈에 들어오는 바다를 바라보는 전망도 환상이 였습니다. 

 

거기다가 리죠트 둘레로 쫙 있은 10개의 방들은

딱칼로어로 봉감빌라(머니 후라워-이 꽃이 많이 피면 부자가 된다고 하더군요)라고 하는

하얗고 빨간 꽃이 지붕을 덮고 있는데

마치 동화에 나오는 공주님의 방 같다고나 할까...

 





 

일단 첫 다이빙을 하기 전에 안채에 딸린 로비에서

션한 망고 쉐이크 를 한 잔 하면서 설명을 듣는데...

 

지금 현재 다이빙 하는 손님은 마산에서 오신 세분의 일행이 있는데,

두분은 아포에서 지금 다이빙을 하고 계시고

한분은 수중 사진을 찍으시는 분으로

리죠트 앞에 다윈(필핀 해상 국립 공원 지정)이란 곳에서 마크로로 사진을 혼자

찍고 계신답니다.

 

듀마게티는 다윈과 아포 두 지역으로 나누어서 다이빙을 한다고 합니다.

 

다윈은 듀마게티 해안 근처 지역이고

아포는 듀마게티에서 떨어진 조그만 섬인데,

예를 들면 모알 보알에 페스카도르라는 섬이 있다면

듀마게티엔 아포가 있다고나 할까요...

 

모알 보알의 페스카도르가 직벽이라면

아포는 비스듬한 경사 스로프 지형이 특징입니다...

 

우리는 일단 첫날이고 해서 체크 다이빙 형식으로

사진을 찍으시는 분(허필동)과 합류 하여

3명이서 다윈지역 마사 프루르로르테 라는 곳에서 첫 다이빙을 시작 하였습니다.

...................................

 

첫 다이빙 (체크다이빙)

 

포인트: 마사푸르로르테

최대 수심 20미터

평균 수심 15미터

 

방카 보트를 타고 한 15~20분간 이동

 

다이버는 단 세명(엉터리, 케롤, 허필동(마산분), 아이언(핀필 가이드 강사))

 

간만에 조촐한 멤버 때문에 왠지 허전한 방카 보트...

 

허필동이란 분은 연세가 오십대 후반으로 좀 오래된 경력 때문인지

필카로 사진을 찍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부유물이 일어나지 않도록 매우 조심하더군요~

그래서 아포 지역에서 조류를 타고 빨리 빨리 진행 되는 다이빙은 사진 찍기 힘들다고

따로 동료와 떨어져서 다윈 지역에서 다이빙을 하나 봅니다.

 

그런데, 우리가 합류해서 좀 기분이 좋아 지시것 같습니다.(엉터리도 카메라를 들었기 때문에

동료를 만난 양 무척이나 반가워하더군요...)

 

일단 장비를 챙겨서

배에서 떨어지니깐,

앝은 수심(한 5미터) 바닥에 떨어지는데

마치 지상에 잔디 밭 처럼 Sea  Grass가 쫙 펼쳐져 있습니다.

 

 

서쪽으로 진행하자...

모래 밭이 나오고

모래 밭에 숨어 있던 스팅거레이도 반갑다는듯이 날라 다닙니다.

 

(현지 가이드인 아이언은 가오리도 손으로 꼬리를 잡고 논다는 구만요~

그 유명한 뱀아저씨인 호주에 "미스터 어윈"이란 사람은 이 가오리 꼬리에 배를 찔려서 죽었다는데...

놀라워라~ )

 


여기 저기 모래 바닥을 두드릴 때 마나 날라서 욜라 도망 가는 스팅거레이 무리들...

 

서쪽으로 더 전진 하자  수심도 깊어지고

가이드 강사 아이언이  해초 더미를 헤쳐서 보여 주는데,

그것은  첨 보는 "고스트 파이프 피쉬" 였습니다.

 

해초랑 전혀 구분이 안되는 그놈은 마치 나뭇잎 같기도 하고 너무 신기 했습니다.

 

그리고 비스듬한 스로프가 나오자

수많은 물고기들이 보이기 시작하는데...

 

잭피쉬 무리와 쉬림프피쉬, 라자드, 트리거,고트피쉬....등등등

 

그 많은 물고기랑 일일이 상견례를 하느라 정신이 없이 다니는데,

 

갑자기 엉터리가 커다란 타이탄 트리거 피쉬 두놈이 나란이 있는 것을 보더니

그 쪽으로 사진기를 들이 대고 쫒아 가더군요.... 

그런데 이게 왠일~~

타이탄트리거 암 수 한쌍이 엉터리를 양쪽에서 공격을 하더군요

 

엉터리는 허겁지겁 그 곳을 빠져 나오는데,

타이탄 트리거 숫놈이 끝까지 쫒아 오고

또 엉터리는 핀으로 발길질 하고~

그러면 그 놈은 또 멀리 도망가는가  싶더니

쏜살 같이 엉터리한테로 돌진을 하고 그러기를 여러번....

그래도 엉님이 그 사이에 그 놈을 찍은게 바로 이놈입니다.

(이놈은 산호를 갉아 먹고 사는 넘이라서 

핀이라도 한번 물리게 되면 핀도 찢겨져 나갈 정도로 이빨이 강하답니다.)

 

 

아마 알을 품고 있었던 모양인지,

성질 한번 고약 하더군요~

(나와서 이야긴데 그 마산분도 이놈한테 쫒겨서 수면까지 상승 했다 하더군요~

그분은 엉터리가 쫒기는 것을 보고 물속에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하지만 내가 보기엔 

둘이 그냥 장난 치면서 노는거 같기도 하고...

재밌어 보이기만 하던데...

(그 장면 동영상으로 찍었으면 정말 멋있었을 듯...

보여 드리지 못해 아쉽네요~)

 

하여간 첫 다이빙 부터 멋진 '고스트 파이프 피쉬'를 보는 행운과

'타이탄 트리거'와  엉님과의 쫒고 쫒기는  한바탕 "결투  헤프닝" 까지 보고 너무 재밌있었답니다.

 

이렇게 첫 다이빙을 마치고 출수...

점심을 먹고...

 

2번째 다이빙에서는 어떤 일이 일어 날까요?

 

2편도 곧 올라 갑니다~

기대 해 주세여~~

 

To be continued.....

 

출처 : 다이빙 라이프  |  글쓴이 : 케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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