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추석의 어원

추석은 우리나라 4대 명절의 하나로 한가위, 중추절(仲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고 한다.

한가위의 한은 '하다(大·正)'의 관형사형이고,

가위란 '가배(嘉俳)'를 의미한다.

이때 가배란 '가부·가뷔'의 음역(音譯)으로서 '가운데'란 뜻인데,

지금도 신라의 고토(故土)인 영남 지방에서는 '가운데'를 '가분데'라 하며,

'가위'를 '가부', '가윗날'을 '가붓날'이라고 한다.

또 8월 초하루에서 보름께까지 부는 바람을 "8월 가부새 바람 분다"라고 한다.

이로써 미루어 볼때 가뷔·가부는 뒷날 가위로 속전(俗轉)된 것으로 알 수 있으니,

'추워서'를 현재에도 '추버서'로 하는 것에서도 이를 짐작할 수 있다.

그러므로 한가위란 8월 중에서도 정(正)가운데란 뜻이니,

정중심(正中心)을 우리가 '한가분데' 또는 '한가운데'라고 하듯이

'한'은 제일(第一), 큰(大)의 뜻 이외에도 한(正)의 뜻이 있음도 알 수 있다.

한가위를 추석, 중추절(仲秋節·中秋節) 또는 중추가절(仲秋佳節)이라 한 것은 훨씬 후대에 와서 생긴 것이다.

즉 한자가 전래되어 한자 사용이 성행했을때

중국 사람들이 '중추(中秋)'니 '추 중(秋中)'이니 하고, '칠석(七夕)'이니 '월석(月夕)'이니 하는 말들을 본받아 이 말들을 따서 합하여 중추(中秋)의 추(秋)와 월석(月夕)의 석(夕)을 따서 추석(秋夕)이라 한것으로 생각된다.


2. 추석의 유래


추석의 기원이나 유래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힐 수는 없지만,

고대로부터 있어 왔던 달에 대한 신앙에서 그 뿌리를 짐작할 수 있다.

고대 사회에 있어 날마다 세상을 밝혀 주는 태양은 당연한 존재로 여겼지만 한 달에 한번 만월(滿月)을 이루는 달은 고마운 존재였다.

밤이 어두우면 맹수의 접근도 알 수 없고 적의 습격도 눈으로 볼 수가 없기에 인간에게 있어 어두운 밤은 두려움과 공포의 대상이었다.

이러한 가운데 만월은 인간에게 있어 고마운 존재였고,

그 결과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게 되었다.

그런데 만월의 밤중에서도 일년 중 가장 큰 만월을 이루는 8월 15일인 추석이 큰 명절로 여겨진 것은 당연한 결과라 할 수 있다.

만월 아래에서 축제를 벌이고 먹고 마시고 놀면서 춤추었으며, 줄다리기, 씨름, 강강수월래 등의 놀이가 자연스럽게 형성되었다.

그러므로 고대에 만월을 갈망하고 숭상하던 시대에 이미 일년 중에서 가장 달이 밝은 한가위는 우리 민족 최대의 축제로 여겨지게 되었고,

후에 와서 의식화(儀式化)되어 명절로 제정(制定)을 보게 되어 오늘날까지 전승된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가위의 기원에 대해서는 <삼국사기>에 잘 나타나 있다.
"신라 제3대 유리왕(儒理王) 9년(서기 32년)에 왕이 6부를 정하고 왕녀 두 사람으로 하여금 각각 부내(部內)의 여자들을 거느리게 하여 두 패로 가른 뒤, 편을 짜서 7월 16일부터 날마다 6부의 뜰에 모여 길쌈을 하는데,

밤늦게야 일을 파하고 8월 15일에 이르러 그 공이 많고 적음을 살펴 가지고 지는 편은 술과 밥을 장만하여 이긴 편에게 사례하고,

이에 온갖 유희가 일어나니 이것을 이를 가배(嘉俳)라 한다"고 하였고,

또 "이때 진 편의 한 여자가 일어나 춤을 추면서 탄식하기를, 회소회소(會蘇會蘇)라 하여 그 음조가 슬프고 아름다웠으므로 뒷날 사람이 그 소리로 인하여 노래를 지어 이름을 회소곡(會蘇曲)이라 하였다"라고 기록되어 있다.


3. 추석의 풍속

추석에 행해지는 세시풍속으로는 벌초(伐草)·성묘(省墓)·차례(茶禮)·소놀이·거북놀이·강강 수월래·원놀이·가마싸움·씨름·반보기·올게심니·밭고랑 기기 등을 들 수 있다.

(1) 벌초와 성묘

추석에 조상의 무덤에 가서 여름 동안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베어 주는데 이를 벌초라 한다.

옛날 조상의 묘를 풍수설에 의하여 명당에 쓰기 위하여 몇 십리 먼 곳에까지 가서 쓰는 수가 많았고,

또 묘를 쓴 다음 이사를 가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묘가 집근처가 아니라 먼 곳에 있을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도 추석을 맞이하여서는 반드시 벌초를 하는 것이 자손의 효성의 표시와 도리로 여겼다.

한가위 때에 성묘를 와서 벌초를 안했으면 보기에도 흉할 뿐만 아니라 불효의 자손을 두었거나 임자없는 묘라 해서 남의 웃음거리가 되었다.

(2) 차례

추석 이른 아침에 사당을 모시고 있는 종가(宗家)에 모여 고조(高祖)까지의 차례를 지낸다.

차례 지내는 절차가 설날과 다른 것은 흰떡국 대신 메[밥]를 쓰는 점이다.

조상에 대한 추원 보본(追遠報本)과 천신제(薦新祭)를 겸하였기 때문에 제물은 신곡으로 만들어 진열된다.

고조 이상의 윗대는 10월에 시제라 해서 묘에서 제사를 지낸다.

(3) 소놀이


추석날 차례를 마치고 난뒤 알맞은 시간에 소놀이는 진행된다.

먼저 마을 사람들로 구성된 농악대가 풍물을 울리면 마을 사람들이 하나둘 모여든다.

상쇠의 선도에 따라 한바탕 신나게 풍물을 울리며 어우러져 놀다가 소놀이가 시작된다.

두 사람이 허리를 굽히고 그 위에 멍석을 뒤집어 씌우며 뒷사람은 큰 새끼줄로 꼬리를 달고,

앞사람은 막대기 두 개로 뿔을 만들어 소의 시늉을 한다.

소를 끌고 농악대와 마을 사람들은 그 마을에서 가장 부농집이나 그 해에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사람의 집으로 찾아간다.

대문 앞에서 '소가 배가 고프고 구정물을 먹고 싶어 왔으니 달라'고 외치면 주인이 나와서 일행을 맞이한다.

소를 앞세우고 일행은 앞마당으로 들어가 농악을 치고 노래하고 춤추고 놀면 주인집에서는 술과 떡과 찬을 차려 대접한다.

마을 사람들은 한참 놀다가 다시 소를 끌고 다른 집으로 향한다.

이렇게 여러집을 찾아가 해가 질 때까지 어울려 논다.

소놀이를 할 때는 당년에 농사를 가장 잘 지은 집 머슴을 상머슴으로 뽑아 소등에 태우고 마을을 돌며 시위하는 경우도 있다.

농사를 천하의 대본으로 여겨온 농경 민족에게 있어 농사를 잘지어 풍작을 거두게 하였다는 것은 큰 공이니 위로하고 포상하는 뜻에서 소에 태우는 영광을 주는 것이다.

한번 상머슴으로 뽑히면 다음해 머슴 새경을 정할 때 우대를 받게 된다.

(4) 원놀이·가마싸움

옛날 서당 교육은 훈장을 초빙해서 가르치는 것이었다.

명절이 되면 훈장도 고향에 가서 차례 성묘를 하게 되므로 서당은 며칠을 쉬게 되고 학동들은 자유롭게 놀수가 있었다.

이럴 때에 학동들에 의해서 원놀이와 가마싸움이 있게 된다.

원놀이란 학동들 중에서 공부를 많이 했고 재치있는 사람을 원님으로 선발하고 나머지 학동들은 백성이 되어 원님께 소장을 내어 그 판결을 받는 놀이인데,

오늘날의 대학에서 행해지는 모의 재판과 그 성격이 유사하다.

이 때에 현명하고 지혜로운 원님은 사건을 잘 해결하지만 서투른 원님은 백성들의 놀림감이 된다.

장차 과거에 등과해서 벼슬을 하고 백성을 다스려야 할 학동들의 놀이로서는 매우 적격이었다.

가마싸움도 학동들이 주가되어 행하여졌다. 훈장이 없는 틈을 타서 가마를 만들어 이웃마을 학동들과 또는 이웃 서당의 학동들끼리 대결을 하는 놀이이다.

가마를 끌고 넓은 마당에 나아가 달음질해서 가마끼리 부딪혀 부서지는 편이 지게되는데 이긴 편에서 당년에 등과가 나온다고 한다.

(5) 반보기

추석이 지난 다음 서로 만나고 싶은 사람들끼리 일자와 장소를 미리정하고 만나는 것을 반보기라 한다. 옛날에 시집간 여자들은 마음대로 친정 나들이를 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녀 사이에 중간 지점을 정해서 서로 즐기는 음식을 장만하여 만나 한나절 동안 그 동안 나누지 못했던 회포를 푸는 것이 반보기인 것이다.

또 한 마을의 여인들이 이웃 마을의 여인들과 경치 좋은 곳에 집단으로 모여 우정을 두터이 하며 하루를 즐기는 수도 있다.

이 때에 각 마을의 소녀들도 단장하고 참여하게 되므로 자연스럽게 며느릿감을 선정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반보기란 중로 (中路)에서 상봉했으므로 회포를 다 풀지 못하고 반만 풀었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6) 올게심니

추석을 전후해서 잘 익은 벼, 수수, 조 등 곡식의 이삭을 한 줌 베어다가 묶어 기둥 이나 대문 위에 걸어 두는데 이것을 올게심니라고 한다.

올게심니를 할 때에는 주찬(酒饌)을 차려 이웃을 청해서 주연을 베푸는 수도 있다.

올게심니한 곡식은 다음해에 씨로 쓰거나 떡을 해서 사당에 천신하거나 터주에 올렸다가 먹는다. 올게심니를 하는 것은 다음해에 풍년이 들게 해달라는 기원의 뜻이다.

(7) 밭고랑 기기

전라남도 진도에서는 8월 14일 저녁에 아이들이 밭에 가서 발가벗고 자기 연령 수대로 밭고랑을 긴다. 이 때에 음식을 마련해서 밭둑에 놓고 하는 수도 있다.

이렇게 하면 그 아이는 몸에 부스럼이 나지 않고 밭농사도 잘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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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복은 예복화되어 특별한 날에만 입는 의상으로 한정되어 가고 있다.

자주 입는 한복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 입으려면 입는 법을 몰라 쩔쩔매기 마련이다.

약혼식, 결혼식, 회갑연 등 특별한 날에는 피할 수 없이 꼭 입어야 하는 고유의상이기 때문에,

한복을 제대로 입는 법쯤은 익혀둘 필요가 있다.

'옷 입기가 반 바느질'이라는 옛말은 오늘날에도 그 의미가 바래지 않는 명언이다.

특히 한복은 은은한 자태를 드러내기 위해 속옷을 알맞게 차려 입는 것이 중요하다.

가끔 씩 한복을 입게 되는 현대인들이 누구나 쩔쩔매며 맞닥 뜨리게 되는

고름이나 대님매기 등의 한복 입기 절차를 살펴 보자.

 
여자한복 입는 법


치마를 입는다. 치맛자락이 왼쪽으로 마무리 되도록 정리한다.

치마를 고정시키는 끈은 치마 중심에서 단단하게 묶어준다.

속저고리와 저고리를 입고 동정과 깃의 모양이 틀어지지 않게 매만져 준다.

고름을 맨다.

 

짧은 고름을 올려 한번 묶는다.

묶은 짧은 고름 자락으로 고를 만들어 준다.

긴 고름을 고 속으로 넣어 고름을 완성시킨다.

버선을 신는다. 이 때 버선코가 정중앙에 오도록 유의해서 신도록 한다.

1. 속 옷 입기

 

우선 한복을 맵시 있게 입으려면 속옷을 반드시 갖추어 입어야 한다.

속옷은 옷 맵시뿐만 아니라 땀의 흡수도 도와준다.

요즈음은 속옷으로 짧은 속바지를 입고, 다음에 버선 목까지 오는 긴 바지, 계절에 맞게 솜바지,

누비바지, 고쟁이 등을 입는다.

가슴이 처진 사람은 브래지어로 바스트 포인트를 고정시키고

속치마는 겉치마 보다 2~3cm쯤 짧으면 된다.

속치마는 너무 부풀리지 않고 적당히 심이 들어간 A라인 페티코트나

전통 속치마를 입는 것이 더 우아한 느낌이 든다.

2. 버선 신기

 

버선을 신을 때 주의할 점은 수눅(꿰맨 솔기)이 중앙을 마주 보도록 기울어지게 신는 것이다.

오른발은 왼쪽으로 왼발은 오른쪽으로 가도록 양쪽으로 잘 잡아 당겨 신는다.

3. 치마 입기

 

① 치마 어깨 걸이를 팔에 껴서 입는다.

② 치마 겉자락을 왼손으로 잡을 수 있도록 왼쪽 위로 오게 해서 입는다.

③ 오른쪽 끈은 치마말기 안쪽으로 빼서 앞으로 돌리면 흘러 내리지 않고 잘 고정된다.

④ 중앙에서 묶어주면 저고리가 들뜨기 쉬우므로 겉 자락이 약간 왼쪽으로 오도록 매듭을 잡아 준다.

4. 속 저고리 입기

 

저고리 속에는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입는데 대개 엷은 색의 얇은 옷감으로 되어 있다.

특히 얇은 감일수록 속적삼이나 속저고리를 꼭 갖춰 입어 속이 비치지 않도록 해야 한다.

5. 저고리입기

 

저고리는 우선 왼쪽과 오른쪽의 동정니가 벌어지지 않도록 잘 맞춰 입는다.

저고리를 입었을 때 깃 고대와 솔기가 뒤로 넘어가지 않도록 앞으로 약간 잡아 당겨 입고

속적삼과 치마의 허리선이 저고리 밑으로 나오지 않도록 입는다.

6. 고름매기

 

먼저 저고리의 동정니를 맞춰 안고름을 맨 다음 보조단추를 잠그고 겉고름을 반듯하게 맨다.

고름을 매는 방법은 아래의 그림과 같이 하면 된다.

고름을 다 매었을 때 긴 고름과 짧은 고름의 길이 차이는 5Cm정도가 알맞으며,

고의 길이는 어깨의 깃 선과 비슷하게 맞추면 된다.



두 고름을 반듯하게 펴서 양손으로 가볍게 잡는다

짧은 고름은 위로 긴 고름은 아래로 가도록 X자 모양으로 놓는다.

짧은 고름을 안쪽으로 넣어 위로 잡아 뺀다.

짧은 고름을 돌려 잡고 긴 고름으로 고을 잡을 준비를 한다.

긴 고름을 짧은 고름 안쪽으로 집어 넣는다.

짧은 고름을 긴 고름 밑으로 넣어 아래 위를 팽팽하게 잡아 당기며 가지런히 정돈한다.

고름을 제대로 맨 모양

7. 진동선 정리하기

 

한복은 입체적인 재단을 하는 양장과는 달리 평면재단 방식이라서 옷 매무새를 잡아 주어야만 옷 태가 제대로

난다.

저고리를 입었을 때 가슴과 어깨 사이에 있는 진동선 부분이 불룩하게 솟아 오르는데 이때 양손을 올려

그 부분을 가볍게 잡고 바깥쪽으로 살짝 접어준다.

그러면 저고리가 몸에 착 붙어 한결 보기가 좋아진다.

8. 노리개 달기

 

한복의 종류에 따라 노리개를 다는 법이 다르다.

당의를 입을 때에는 고름에 달고, 짧은 저고리를 입을 때는

노리개의 형태에 따라 고름이나 치마허리끈에 달기도 한다.

고름 쪽에 달 경우 노리개 걸이가 있을 때에는 고름매듭에 걸이를 걸고,

끈 고리일 경우에는 긴 고름에 고리를 끼워 놓고 고름을 맨다.

9. 두루마기 입기

 

외출할 때에는 두루마기를 입고 그 위에 마후라를 단정하게 매는 것이 예의이다.

두루마기를 입을 때에는 치마 뒷자락을 잘 여미고 허리띠를 매어 활동하기 편하게 한다.

페티코트를 입었을 경우에는 속치마로 갈아 입는 것이 좋다.

10. 주의사항

 

① 신발은 꼭 한복에 맞는 고무신, 비단신, 가죽신을 신어야 한다.

② 치마가 땅에 끌리지 않게 입는다. 바닥에서 2~3cm정도 떠서 신발코가 약간 보이는 게 적당하다.

③ 손가방은 한복 전용 백을 사용한다.

④ 한복을 입었을 때의 자세는 절대로 뒤로 젖혀서는 안된다. 다소곳하게 약간 앞으로 숙이는 듯한 자세를 취해야만 보기가 좋다.

남자 한복 입는법
 

남자한복은 바지저고리와 조끼, 마고자, 두루마기를 입는데,

외출시에는 반드시 두루마기를 걸쳐야 한다.

남자한복은 허리 매는 법과 대님 치는 법만 익히면 어렵지 않게 입을 수 있다.


바지를 입는다.
허리를 조절했다면 허리띠를 메어준다. 바지 중심에서 고를 만들어 묶는다.
저고리를 입는다. 우선, 겉에서 보이지 않는 속고름을 매어 준다. 속고름을 매어야만 옷이 뒤틀려 맵시를 망치는 일이 없다.
저고리 고름을 맨다. 고름매는 방법은 여자 고름 매는 법과 동일하다.
바지 대님을 맨다. 안쪽복숭아뼈에 바지깃을 대고 남는 부분을 앞중심에서 잡아준다. 남는 여유분을 바깥쪽으로 꺾어준다.
대님띠는 안쪽에서 시작해 한바퀴를 돌려 맨 다음 안쪽에서 묶어준다.
조끼를 입고 단추를 채운다.
마고자를 입는다. 좌우목선이나 깃이 잘 맞도록 매만져 마무리한다.
1. 바지 입기

바지는 우선 바지허리를 잡고 오른쪽으로 바짝 당긴다.

왼쪽으로 접는다.
허리끈을 맨다.

1) 바지는 작은 사폭과 큰 사폭이 있는데, 작은 사폭이 왼쪽으로 가도록 입는다.

2) 오른쪽의 큰 사폭을 허리 중앙에 접어서 고정시킨 다음 왼쪽의 작은 사폭을 접어서 그 위에 포갠다.

3) 허리띠를 고름 매는 것처럼 매어 여분이 저고리 아래로 내려와 겉으로 보이도록 한다.

4) 바지 아랫 부분은 대님 맨 곳을 여유있게 덮을 수 있도록 풍성하게 내려준다.

2. 대님매기


안쪽 복사뼈에 바지의 마루폭 선을 댄다.
발목을 돌려 싸서 바깥쪽 복사뼈에 갖다 댄다.
매듭을 두번 돌려 묶는다.
매듭이 안쪽 복사뼈에 오도록 한다.
매듭을 리본으로 편하게 묶는다.
대님으로 묶은 윗부분을 밑으로 잡아 당겨 모양새를 가다 듬는다.

3. 조끼와 저고리 입기

 

저고리가 조끼 밖으로 나오지 않게 입는다

4. 마고자 입기

 

저고리가 마고자의 소매 끝이나 도련 밑으로 보이지 않게 하고 조끼와 마고자는 여름철이 아니면 반드시

갖추어 입는다.

5. 두루마기 입기

 

남자 두루마기는 의례적인 옷이므로 외출할 때에는 반드시 갖춰 입고 마후라를 단정히 매는 것이 예의이다.

의식이 실내에서 거행되더라도 저고리 차림이 되면 예의에 어긋나므로 반드시 두루마기를 갖춰 입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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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하는 법
 

절은 우리 고유의 인사법이다.

그리고 어떤 인사법보다도 정성이 갖추어져 있고, 보기에도 품격이 있다.

상대방을 인정하고 존경하며 반가움의 표현을 행동으로 나타내는 인사예절을 배워보자.
 

공수법:

 

어른 앞에서는 손을 마주 잡고 약간 높이며 남자는 왼쪽 손이 위로, 여자는 오른쪽 손이 위로 가게 잡는다.(흉사때는 반대)

읍자세:

 

두 손을 마주 잡고 약간 원을 그리듯이 콧등 위에 올린다.

옛날 남자들의 간단한 인사법이었으나,

지금은 절의 전,후에 쓰인다.

 

올리는 높이에 따라 경의를 표하게 되는데,

눈 높이는 상읍,

입 높이는 중읍,

가슴높이는 하읍이라

한다.

 
 
 

대상에 따른 구분 -좌례(禮座)-앉은 절

 

1. 큰절

일반적으로 공경을 드려야 하는 대상에 대해서 하는 절이며,

절을 받는 사람이 답배를 하지 않아도 된다.

폐백이나 조부모와 부모의 회갑 때 드린다.

큰절을 해야 할 때...

혼례식, 교배례,폐백 드릴 때

조부모, 부모의 환갑, 수연 때의 헌수

조부모, 부모의 세배드릴 때

부모나 웃어른을 오랜만에 뵈올 때

제례, 성묘 때

문상 때 조객과 상주와의 인사 때

 

1) 여자의 큰

1.
남자와 반대로 오른손이 위로 올라오도록 포개어 눈높이로 들어 준다.
2.
왼발을 사선으로 뒤로 뺀다. 그대로 다리를 천천히 구부려 앉는다.
3.
엉덩이가 바닥에 닿도록 앉는다. (앉을 때 잘못하면 넘어질 수도 있으므로 주위).
4.
고개를 깊이 숙여 절한다.
5.
일어나서 반배한다.
세부사항:

두손을 들어 바른 자세로 선다.

공수한 손을 어깨 높이에서 수평이 되게 올린다.

(너무 올리면 겨드랑이가 보이므로 주의)

고개를 숙여 이마를 손등에 댄다.

왼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 무릎을 가지런히 꿇는다.

오른쪽 무릎을 왼쪽 무릎과 가지런히 꿇어 앉는다.

오른발이 아래로 가게 하여 발등을 포개 엉덩이를 내리면서 깊숙히 앉는다.

윗몸을 반 정도 앞으로 굽힌다. 손등이 이마에서 떨어지지 않게 한다.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 몸을 일으킨다.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워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수평으로 올렸던 손을 원위치로 내리고 고개를 반듯하게 든다.

2) 남자의 큰

1.
왼손이 위로 오도록 양손을 눈높이에서 포갠다.
2.
눈높이로 손을 포갠 채 몸을 숙이는데, 이때 무릎은 굽히지 않는다.
3.
바닥에 손이 먼저 닿게 한 다음 왼쪽 무릎을 땅에 댄다.
4.
양 무릎을 가지런히 모아 꿇은뒤 머리를 숙여 절한다.
5.
일어서서 상체를 30도 정도 숙여 반배한다.
세부사항:

가능한 두루마기까지 예의를 갖추어 입고 절할 대상을 향해

왼쪽 손이 오른쪽 손등 위에 오도록 공수를 한 자세로 선다.

공수한 손을 앞으로 내밀면서 땅에 댄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은 후 오른쪽 무릎을 꿇고 앉는다.

앞으로 내민 손등 위에 머리가 닿도록 허리를 구부려 절을 한다.

고개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뗀다.

오른 무릎을 먼저 세운다.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 무릎 위에 놓는다.

오른 무릎에 힘을 주며 일어나 양발을 가지런히 모은다.

2. 평절

서로 공경해 맞절을 하는 경우이며,

절을 받을 사람이 평절을 하라고 명할 때도 있다.

같은 또래의 사람끼리, 또는 윗사람이나 세배를 할 때 행한다.

 

1) 여자의 평절
세부사항:
1.

고개를 살짝 숙인 후

양손을 자연스레 내려뜨린위치에서

손가락을 모아 준다.

 

2.

그대로 내려 앉아

한쪽 무릎을 세워

한다.

앞으로 모았던 손을 풀어 양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으면서 고개를 숙이고 앉는다.

오른쪽 무릎을 세우고 앉은 다음 허리를 20도 정도 구부리며 손끝은 바깥을 향하게 한다.

잠시 멈추었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손바닥을 바닥에서 뗀다.

일어나면서 왼쪽 발을 오른발과 가지런히 모으면서 손을 다시 맞 잡는다.

2) 남자의 평절

 

큰절과 같은 동작으로 한다.

다만 큰절과 달리 이마가 손등에 닿으면 머물지 않고 즉시 일어나는 것이 다르다

 

 

3. 반절(답례절)

 

앉은 상태에서 자세를 가다듬고 상체를 구부리며

손이 바닥에 닿은채 잠시 멈춘 다음 바로 앉는다.

횟수에 따른 구분
단배:

한 번 하는 절이며, 부모나 부모의 친구 등 어른에게 평상시 하는 절이다.

재배:

두 번 하는 절이며, 보통 죽은 사람의 영전, 차례나 제사 지낼 때 하는 절이다.

사배:

네 번 하는 절이며, 옛날 왕에게 올렸던 절이며, 신부가 시집갈 때도 했다.

한복 차림의 몸가짐
 

>> 여자

 

1. 치마자락은 왼쪽으로 여민다.

 

한복 자락이 끌리거나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손으로 여밀 때가 있다.

이때 여미는 손은 반드시 왼 손 즉 왼쪽으로 치막자락이 나오게 입어야 한다.

오른쪽으로 여미는 것은 옛 조선시대 화류계 여성들의 차림이라 꺼려했다.

 

2. 신발 코가 살짝 보일 만큼 걷는다.

 

일본 여성은 기모노 바깥으로 신이 보이지 않게 종종 걸음을 걷는 것이 예의이다.

그러나 우리나라 한복 치마는 걸을 때 고무신 코가 살짝 보일만큼 걷는 것이 좋고

손을 아래로 떨어뜨려 흔들며 걷는 것은 좋지 않다.

 

3. 어른 앞에 앉을 때는 손을 모은다.

 

어른 앞에서는 서 있을 때나 앉아 있을 때나 두손을 공수하는 자세가 올바른 자세이다.

다리는 무릎을 꿇어야 하고 이때 치마 자락이 벌어지거나 발이 치마 바깥으로 나오면 안된다.

서 있을 때는 상대방의 발 앞 끝 정도를 바라 본다.

 

4. 일을 할 때는 허리에 끈을 매도 된다.

 

일 할 때 치마 자락이 끌리지 않도록 허리에 끈을 매는 것은 흠이 되지 않는다.

그러나 이런 차림은 부엌 근처에 있을 때만 괜찮은 것이다.

>> 남자

 

1. 손윗사람 앞에서는 무릎을 꿇는다.

 

어른 앞에 처음 자리를 잡았을 때는 무릎을 꿇고 손을 공수 한채 앉는 것이 기본이다.

어른이 "편히 앉게" 하면 그때서야 "편히 앉겠습니다."라고 한후 발을 조금 괴고 앉아도 된다.

손은 자연스럽게 허벅지 위에 놓고 허리는 꼿꼿이 세워 앉는다.

 

2. 손아랫 사람 앞에서도 예의를 지킨다.

 

손아랫 사람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는 양반다리이다.

자연스럽게 다리를 꼬고 앉은후 양손을 모아 공수를 하면

손아랫 사람 에게도 예의를 지키게 되는 것이다.

 

3. 어른에게 잔을 올릴 때는 왼손으로 오른 손을 받친다.

 

소매가 길고 도련이 넓은 옷을 입었을 때는 음식을 먹을 때 묻지 않도록 배래를 잡아야 한다.

또 어른에게 잔을 올릴 때는 반드시 오른 손으로 술잔을 잡고 왼손을 오른손 밑에 받쳐 양손으로 올려야 한다. 술을 받을 때도 왼손으로 오른팔을 받치고 자세를 수그려 받은 후 반드시 얼굴을 돌려 마신다.

 

4. 당당하고 똑바른 걸음걸이가 보기 좋다.

 

남자의 경우 당당한 기상이 보이도록 허리를 꼿꼿이 펴고 약간 팔자 걸음을 해도 좋다.

보폭은 키에 따라 적당히 넓이를 조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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