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중 스트로브

 

보통 사진을 영문으로 표기할 때 Photo라고 쓰지만 Photo는 Photography의 줄임말이다.
여기에서 Photography는 빛을 말하는 라틴어인 Photo와 그리다는 말의 라틴어인 Graphia의 합성어이다.
즉 사진은 빛으로 그려지는 그림이란 말이 된다.
그런데 보이지 않으면 사진을 찍을 수도 없거니와 사진으로 표현되지도 않는다.
결국 물체를 식별할 정도의 최소한의 빛이 있어야만 사진이라는 그림을 필름에 그려낼 수 있다.
그렇다면 깜깜한 밤이나 빛의 조건이 약한 수중에서 그림을 담아내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결국 자연광 이외의 인공광이 필요하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1. 스트로브의 필요성
 
빛에는 자연광인공광의 두 종류가 있다.
육상에서야 자연광(태양광)에만 의존해도 천연색의 재현이 가능하여 목적에 부합되는 사진을 만들 수 있지만,
수중에서는 수심에 따라 빛이 흡수되므로 자연색을 재현해 내기 위해서는 인공광이 반드시 필요하게 된다.
또한 태양광이 미치지 못해 육상에 비해 절대적으로 어두운 수중이라는 공간에서 인공광의 필요성은 절대적이라 할 수 있다.
이때 인공광을 만들어내는 기능을 하는 것이 스트로브이다.
수중사진의 90% 이상은 스트로브를 이용하여 만들어진다.
프로 수중 사진가들의 가장 탁월한 능력은 수중에서 빛의 세기, 방향, 확산정도, 자연광과의 조화 등을 컨트롤 할 수 있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SB 102 스트로브를 장착한 니코너스 사진기
 
현재 스트로브 또한 수중사진기 만큼이나 다양하게 판매 되고 있다.
니코노스 사진기 전용인 니콘 SB 시리즈 뿐 아니라 Sea&Sea사의 YS시리즈, IKELITE사 제품, SUBTRONIC 제품 등이 시판되고 있으며,
하우징 내부의 육상 사진기와의 싱크로 설계에 따라 육상용 스트로브에 하우징을 씌워서 사용할 수도 있다.
워낙 다양한 제품들이 판매되고 있고 하루가 다르게 새 제품이 개발되고 있으므로 어떤 스트로브가 최상의 제품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단지 스트로브를 구입하거나 채택 할 때는 가이드넘버(GN), 조사각도, 리사이클 타임, 발광횟수, TTL 기능, 슬래브 기능의 유무 등을 충분히 고려하여 선택하는 것이 좋다.
 

 

 니코너스 IV-A형전용으로 개발된      SB_105 스트로브                     씨앤씨 YS-350

TTL SB101스트로브              
 
 
2.  가이드 넘버
 

 

가이드 넘버(GN)란?
 
ISO 100인 필름으로 1m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향해 스트로브를 Full발광시켰을 때 얻을 수 있는 적정 노출의 조리개 값을 말한다.
 
스트로브 사양에 가이드 넘버가 32라고 기재되어 있으면 이것은 1m 거리에 있는 피사체를 Full 발광으로 촬영할 때 조리개 값을 32로 설정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SB105스트로브에 표시된 가이드 넘버와 노출값에 따른
스트로브가 미치는 거리표시.
 
가이드 넘버, 거리, 조리개 값은 다음과 같은 계산식으로 정리될 수 있다.
 
GN = 조리계값×거리
예를 들어 GN 32인 스트로브를 가지고 1m 떨어져 있는 피사체를 촬영하고자  한다면 이때 적정 조리개 값은 GN(32)/거리(1)로 계산하여 f 32로 계산된다.
 
그런데 수중 스트로브에 표시되어 있는 가이드 넘버는 모두 육상에서 측정한 것이므로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가이드 넘버 그대로 수중에서 적용되지는 않는다.
일단 물이라는 매체에서 1m 를 표준으로 할 때 광량은 평균적으로 한 스텝 줄어든다.
또 광각렌즈에 맞는 조사각을 얻기 위해 디퓨저(확산판)를 사용할 때 또 한 스톱 줄어들게 된다.
따라서 수중에서 스트로브에 디퓨저를 장착한 채 1m 떨어진 피사체를 촬영할 경우 조리개값은 수중이라는 환경으로 인해 한 스텝, 또 디퓨저사용으로 인해 한 스텝 이렇게 합해서 두 스텝 줄어든 16으로 설정해야 한다.

스트로브의 광량 조절은 스트로브 광량조절 모드에 따라 적절하게 선택할 수 있다.
GN 22인 SB 105 스트로브의 경우 광량을 FULL, 1/4, 1/16으로 선택할 수 있으며,
FULL 모드에서 디퓨저를 사용하면 광량이 1/2이 된다.
또한 광량이 ± 한 단계씩 변할 때 마다 노출값도 ± 한 스톱씩 변하게 된다.

아래의 사진은 니코노스 V 사진기에 15mm렌즈를 이용 50cm 떨어져 있는 피사체에 f 22, s 1/60로 조리개값과 셔터 스피드를 고정한 상태에서 디퓨저를 끼운 SB 105 스트로브의 광량만 한 스톱씩 변화시키면서 촬영한 결과물이다.
SB 105스트로브의 광량조절 모드

              

 광량 Full                                                   광량1/4                                 광량 1/16

 
 3. 스트로브의 조사각
 

 

스트로브 조사각이 좁아 니코르 15밀리 렌즈의 화각을 모두 커버하지 못해 화각의 주변부가 검은 테가 둘러진듯이 나왔다.
 (니코너스 V 15밀리 렌즈 f22, SB105 Full 발광, 거리 1미터 ,수영장 타일 크기는 가로 세로 5cm)
 
예를 들어 수중화각이 94。인 니코르 15mm 렌즈를 사용하는 사진가가 조사각이 53。인 SB-103 스트로브를 가지고 촬영을 한다면 어떻게 될까?
촬영 후 사진을 보면 사진의 둘레가 스트로브 빛이 닿지 못해 검게 표현될 것이다.
결국 아무리 좋은 사진기와 렌즈를 가지고 촬영을 하더라도 스트로브가 촬영하는 범위를 모두 비춰주지 못한다면 좋은 사진을 기대할 수 없다는 이야기가 된다. 
 
그러나 모든 촬영에서 조사각이 넓은 스트로브가 환영받는 것 만은 아니다.
조사각이 넓다는 말은 그 만큼의 비례로 스트로브의 부피가 커지고 가격도 비싸진다는 의미가 된다.
수중동굴이나 다이나믹한 수중환경에 서식하는 작은 생물을 촬영하는 사진가에게 부피가 큰 스트로브는  촬영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또한 좁은 범위를 근접해서 촬영하는 접사촬영의 경우는 가이드 넘버가 작고 조사각도가 다소 좁더라도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스트로브의 조사각을 넓혀주는 방법으로 대용량의(SB-104, YS 350 TTL 등)스트로브를 제외하고는 스트로브에 디퓨저(확산판)를 부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스트로브에 디퓨저를 부착하면 조사각을 30∼40% 정도 넓힐 수 있고,
스트로브의 빛 또한 부드럽게 해줄 수 있지만 광량이 한 스톱 가량 줄어 든다.
 
 
4. 리사이클 타임과 발광횟수
 

 스트로브의 발광간격이란 스트로브가 Full 상태로 한번 발광한 후 다음 발광을 위해 충전되는데 까지 걸리는 시간을 말한다.

스트로브 제원에 발광 간격은 반드시 명시가 되어 있으며 발광간격이 긴 경우 결정적인 셔터챤스를 놓치게 된다.
예를 들어 촬영하고자하는 피사체는 눈앞을 지나가는데 스트로브 충전을 위해 몇 초를 기다려야 한다면 촬영 도중 스트레스를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이것은 사용하는 배터리의 차이에 기인한다.
현재 수중 스트로브로 사용되는 배터리는 일차 배터리인 알칼리전지와 이차 배터리인(충전지) 니카드(NiCd) 전지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알칼리 전지는 발광횟수는 많아지지만 발광간격(Recycle Time)은 길어진다.
이에 반해 니카드(NiCd)전지는 발광횟수는 작지만 발광간격(Recycle Time)은 짧아진다.  
이것은 배터리의 내부저항의 차이에 원인이 있다.
니카드(NiCd)전지의 경우 내부저항이 적고, 순간에 높은 전류를 공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니카드 전지는 사용후 리플레쉬 버튼등을 이용 100% 방전시킨 후 재충전 해야 한다 
 
현재 수중용 스트로브 뿐 아니라 전 세계 2차 전지 시장의 50% 이상을 니카드(NiCd) 전지가 차지하고 있다.
니카드(NiCd)전지는 빠르고 간단한 충전시간과 낮은 온도에서의 훌륭한 부하특성, 간편한 저장과 운송, 경제적인 가격 등을 고려할 때 매우 튼튼하고 묵묵한 일꾼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모든 장점에도 불구하고 니카드(NiCd) 전지는 충전용량을 기억하는 나쁜 버릇(메모리 효과)이 있다.
충전하기 전에 남아 있는 전기를 완전히 방전시키고(Refresh) 처음부터 충전을 시켜야지 전기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충전을 시키면 다음 번 충전 때는 먼저 번 충전된 양 만큼만 충전된다.
결국에는 100%충전이 어렵게 되어 전지의 성능이 급격히 떨어진다.
또한 전지를 교환할 때 한꺼번에 모두를 갈아 주어야지 한 두개 씩 보충한다는 생각으로 전지를 갈아주면 안된다.
이러한 경우 성능이 나쁜 전지로 인해 전체 전지의 성능이 급속히 떨어져 70회 이상 발광하던 스트로브가 몇장 찍지도 못하고 갑자기 멈추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충전지라 해서 영원히 충전을 반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그렇지는 않다.
보통의 NiCd 전지의 경우 400회 정도 충전을 반복하면 전지의 수명이 다했다고 봐야 한다.
 
 
5.  스트로브의 X 접점
 

 

니코너스 V의 셔터모드에서 M90은 X 접점이 1/90초임을 가리킨다.
 
X 접점이란 스트로브가 동조(Synchro)하는 최고 속도를 말하며,
스트로브는 X 접점 이하의 속도로 동조된다.
하우징에 들어가는 대부분의 고급기종 육상사진기의 경우 1/250초의 X 접점을 채택하고 있지만,
니코노스 사진기의 경우는 1/90초의 X 접점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X 접점이 고속이라 해서 수중촬영에서 절대적으로 우위에 있다고 볼 수는 없다.
수중이라는 어두운 환경 속에서 1/250초 이상의 속도로 스트로브를 동조시키면서 셔터를 끊어줄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오히려 스트로브를 X접점이하로 동조시키는 슬로우 싱크로(Slow synchro) 촬영방법이 더욱 유용하게 사용된다.

슬로우 싱크로(Slow synchro) 촬영의 효과는 두 가지로 나타 난다.
먼저 저속으로 스트로브를 동조시키면 스트로브가 발광한 후에도 셔터가 계속 열리기 때문에 자연광과 스트로브광이 자연스럽게 합해져 색이 균형있게 표현된다.
그리고 또 하나의 장점은 배경을 밝고 선명하게 나타낼 수 있다는 점이다.

X 접점에서는 스트로브로 조명한 피사체는 깨끗하게 찍히는 반면 배경이 상당히 밝지 않는 한 어둡고 희미하게 재현된다.
이때 슬로우 셔터로 스트로브를 동조시키면 스트로브가 발광한 후에도 셔터가 열려 있으므로 어두운 배경의 빛까지 여유 있게 받아들여 주 피사체와 배경에 균형된 색이 재현된다.
 
 
6.  TTL과 슬래브(Slave)기능
 

 

SB 105 스트로브의 TTL 모드       
 
TTL(Through The Lens)이란?
렌즈를 통하여 필름 면에 들어오는 광량을 스트로브가 자동으로 측정해서 적정 광량을 터뜨려 주는 방식이다.
스트로브 모드를 TTL로 설정하면 사진가가 선택한 조리개 단수에 맞춰 스트로브가 적정 광량으로 발광하므로 어느 거리에서나 적정 노출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TTL 촬영은 노출을 자동으로 측정하기 때문에 편리하게 촬영 할 수 있지만 주제와 배경의 노출차가 심한 경우 측광방식( 5분할 측광, 스폿 측광 등)에 따라 노출차가 심한 사진이 생기게 된다.
따라서 주제와 배경의 노출차가 심한 경우 TTL 촬영에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     
예를 들어 어두운 공간을 배경으로 다소 밝은 피사체를 촬영할 때 TTL 모드를 사용하면 스트로브는 어두운 배경과 피사체의 노출값을 평균하여 광량을 계산하게 된다.
이로 인해 피사체에 조사되는 스트로브 광량은 지나치게 강해진다.
 
 
슬레이브 온 상태에의 보조 스트로브를 주 스트로브와 조합하여 촬영하였다(자료 해저여행)
 
슬래브(Slave)기능은 한쪽의 스트로브가 발광할 때 슬래브 모드로 선택되어 있는 다른 스트로브도 동시에 발광하는 기능이다.
이러한 슬래브 기능을 잘 이용하면 두 개의 스트로브를 주광과 보조광으로 조합해서 사용이 가능하여 조사각을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접사촬영시의 그림자를 줄여 줄 수도 있다.
또한 사진가 끼리 버디가 되어 잠수할 때 버디가 들고 있는 보조 스트로브의 슬래브 발광으로 사진에 포인트를 줄 수 있다.

이상과 같이 스트로브의 기능에 대해 설명을 했지만,
가이드 넘버, 조사각, 발광횟수, 발광간격등의 수치는 모두 실험실에서 측정한 데이터에 불과하다.
수중환경에서는 투명도에 따라 가이드 넘버가 변할 수 있고,
조사각 또한 다이버의 촬영 습관(사진기에 스트로브를 장착하는 위치)등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또한 스트로브 모드를 TTL로 해두고 촬영하면 편리하긴 하지만 기계가 읽는 노출값은 작가의 촬영의도를 무시할 수도 있다.
슬래브 기능 역시 보조광으로 사용할 때와 사진에 포인트를 줄 때를 구분하여 광량에 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있어야 한다.

결국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의 촬영 목적에 맞는 스트로브를 구해서 자신만의 촬영 데이터를 가져야 한다는 점이다.
수중사진에서 스트로브의 역할은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이다.
자기가 가지고 있는 스트로브의 기계적 기능을 완벽히 알고 자신만의 촬영데이터를 모아 간다면 우수한 사진가가 되리라 확신한다.
 
 

출처: 해저여행 (박수현의 꿈꾸는 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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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 아노다이징 코팅을 입힌 6061 T6 알루미늄 구조
-보편적인 자동 충전(충전시간: 5시간) 방식의 12V-9Ah Ni-Mh(니켈 금속 수소 배터리 pack) 배터리
-외부의 차지 포트
-배터리 교환 시 툴이 필요 없음
-Smart electronics는 케이스 속 배터리를 과부화로 부터 방지
-이중 Seal cap
-손쉬운 부착을 위한 5.1cm 벨트 슬롯을 포함한 스텐래스 클립
-최고수심:152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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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상에서의 AF카메라는 당연히 자동으로 피사체와의 핀트가 맞추어지지만,

수중카메라는 좀 다르다.

 

핀트를 맞추는 시스템의 첫째는 피사계 심도에 맞추어 잠수하는 아주 간단한 카메라의"핀트 맞춤이 없는"유형이다.

둘째는 '니코노스'나 'MM-Ⅱ'의 경우처럼 눈대중으로 거리를 맞추는 형태로 어느 정도의 경험이 필요하다.

그리고 셋째는 육상과 같은 AF카메라이며,

마지막이 베테랑들이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자신의 눈으로 보면서 초점을 맞추는 매뉴얼 포커스이다.

 

 

 

AF의 핀트맞춤을 위한 타켓라이트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AF자동 카메라로 수중촬영을 할 경우,

문제되는 것은 AF(자동초점)이다.

AF방식에는 두 가지 유형이 있다.

 

먼저 액티브방식은 일반적으로 카메라에서 적외선을 발사하고,

그 반사되어 오는 빛으로부터 거리를 예측한다.

이 방식은 어두운 곳에서도 반사광이 되돌아오는 한 핀트를 맞출 수 있는데, 수중에서는 적외선이 물에 흡수되어 버리기 때문에 안 된다.


한 편, 패시브 방식은 매뉴얼 포커스와 마찬가지로 포커싱 스크린 상에서 핀트를 맞추기 때문에 수중에서도 핀트가 잘 맞지만,

어두운 곳이나 피사체가 어두우면 안 된다.

그것을 보충하기 위해서 일안 리플렉스는 스트로브에 별도로 적외선을 비추는 기능을 마련하여 어두운 곳에서의 기능을 보충하고 있다.


위에서 말한바와 같이 이 카메라 또한 스트로브의 자외선이 물에 흡수되어 그 기능을 상실 하지만,

타켓 라이트라 불리는 작은 후레쉬를 하우징에 별도로 설치함으로서,
이 기능을 보강하여 어느 곳에서나 촬영이 가능하게 한다.

 

 

출처 : ::::::프로다이버::::::  |  글쓴이 : 예쁜마녀(박선영)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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