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마크로(마이크로) 렌즈는 같은 초점 거리 일반 렌즈 가격의 2배 이상이므로
접사에 관심있는 분들은 연장관과 클로즈업 부착렌즈를 먼저 사용하게 마련입니다.
디카가 발전하면서 렌즈 바디 일체형의 보급형 디카에서는 니콘, 카시오 등의 접사능력이 탁월해 마크로 렌즈의 비중이 낮아졌지만,
애석하게도 slr 디카는 기존 필카용 렌즈를 사용하므로 마크로 촬영이 보급형 디카보다 취약하지요.
접사에서는 slr 디카가 보급형 디카보다 훨씬 불리합니다.
따라서 연장관과 부착형(add-on) 접사 렌즈(필터)를 찾는 분이 계신데 필카에서 <연장관>, <접사필터>, <리버스아답터> 를 다양하게 사용해 본 경험을 몇가지 소개하겠습니다.
<연장관>
1. 표준렌즈(50밀리)나 망원(100밀리, 200밀리) 렌즈와 카메라 본체(바디) 사이에 끼워야 하므로 사용이 불편.
2. 해상도는 조리개만 조이면 마크로 렌즈에 필적.
3. 튜브(연장관) 길이에 따라 노출을 증가시켜야 하므로 TTL 노출 측정 필수.
4. 배율증가에 따라 삼각대 고정 필수.
미러에 의한 미세한 흔들림에도 망칠수 있으므로 미러업 기능 필수.
그리고 초점심도 협소(거의 0.2센티미터 즉 2밀리미터)에 따라 조리개를 많이 조이는데 따르는 노출 시간 증가로 연장관을 붙여서 손에 들고 찍으면 100전 90패.
단, 미러업은 옛날 이야기고 요즘 최신기종은 대개 미러(거울) 충격 흡수 장치가 있을 것임.
5. 피사체 확대 배율이 연장관 1,2,3에 따라 거의 고정되므로 카메라를 전후로 이동하거나
(책상 위에서는 쉽지만 들판이나 산기슭에서 카메라 전후 이동은 엄청나게 짜증남)
연장관 1,2,3 등을 조합해가며 시행착오를 거듭해야 하는 노가다 몇번 하다 보면 결국 마크로 렌즈를 찾게 됨.
<접사필터 또는 '부착' 접사렌즈>
1. 렌즈 앞면에 부착만 하면 되므로 편리.
2. 크게 2가지로 나눌 수 있음.
(1) 1매 1군식: 1매의 볼록렌즈로 만들고 코팅도 되지 않은 것.
대개 1,2,3 등 배율이 다른 것 3매 세트로 나옴.
(2) 2매 1군식: 볼록 렌즈 2장을 붙여 1군으로 만든 것.
겉으로 보기에는 그냥 볼록렌즈 1매처럼 보임.
카메라 메이커에서 제작.
코팅도 정성들여 하므로 위의 1매짜리보다 색수차, 주변부 해상도 등의 광학적 성능이 훨씬 높음.
3. 사용기:
(1) 1매 1군식: 기본적으로, 렌즈 매수가 많아질 수록 사진의 질은 떨어짐.
광선이 렌즈면을 통과할 때 공기와 렌즈 사이의 경계선에서 미세한 난반사나 산란 등이 일어나기 때문에 화질이 저하되고,
이를 막기 위해 멀티코팅, ED렌즈, 비구면렌즈 등을 사용.
따라서 접사필터를 2장이나 3장을 겹쳐 사용하면 화질이 그만큼 떨어지게 마련.
확대 배율은 커지지만 선명도가 떨어지므로, 결국 사용하지 않게 됨.
(2) 2매 1군식: 소위 메이커 것(미놀타, 니콘 등).
카메라 메이커가 자기 브랜드로 내놓는 접사필터들은 대개 고품질이지만
초기의 것은 그렇지도 않음.
젠자브로니카와 캐논의 초기 접사 필터(20년전쯤 출하?)는 코팅도 되어 있지 않음.
그러나 10년쯤 전에 구입한 니콘의 접사필터 6T(구경 62밀리)는 성능 우수함.
70~210 줌렌즈의 앞에 붙여 사용한 결과는 한마디로 쓸만함.
즉 확대비율이 줌 범위에 따라 달라지므로 훨씬 편리.
요즘은 찾아보기 힘들지만 미놀타도 고급 접사렌즈를 출하한적 있음.
요즘 디카용으로 나오는 올림푸스의 MCON 시리즈가 바로 이러한 종류임.
(연장관을 70~210 줌렌즈에 사용하려면 그 길이가 엄청나므로 곤란)
또 접사필터는 연장관처럼 노출치가 떨어지지 않으므로 상당히 편리.
<리버스(Reverse) 어댑터 또는 링>
1. 렌즈를 거꾸로 본체에 끼우는 중간장치.
본체쪽(안쪽)에는 카메라 기종에 따른 마운트가 있고,
바깥쪽에는 숫나사(49, 52, 55, 58 등)만 있어 간단함.
메이커에서 만드는 경우는 드물고 대개는 악세사리 제조업체에서 제작출하.
2. 이 어댑터를 본체에 끼운 다음, 렌즈의 앞쪽 즉 필타 끼우는 쪽을 이 어댑터의 숫나사에 돌려 끼움.
즉 역으로(reverse) 장착.
3. 확대배율은 2:1 이상.
즉 필름(가로 36밀리)에 가로 18밀리의 피사체를 가득 채울 수 있음.
여기에 연장관까지 사용하면 확대 배율은 더 높아짐.
4. 렌즈의 초점링은 무용지물이 되므로 카메라를 전후 이동시켜 초점 맞추기가 까다로움.
5. 초점링은 무용지물이지만 조리개는 사용할 수 있으니 가급적 조여야 심도를 확보함.
올림푸스 렌즈의 경우 조리개를 수동위치에 고정시키는 편법 필요.
캐논 렌즈의 경우 FD마운트는 조리개 수동고정이 어렵고 구형 FL 마운트는 쉬웠음.
5. 피사체와 렌즈 면과의 거리가 너무 짧아지므로 조명 등에서 불리함.
그리고 50밀리 표준 렌즈에서는 확대배율이 높지 않고,
28, 24밀리의 광각에서는 피사체와 렌즈와의 거리가 너무 짧아져 사용에 곤란함.
적절한 것은 35밀리였음.
6. 95%의 카메라 메이커들은 리버스링을 만들지 않음.
대개 악세사리 제조업체가 제작 출하.
(단 마미야645, 펜탁스67에는 메이커 제품이 있음)
사용하지 않는 연장관이나 2배 컨버터 등에서 떼어낸 마운트에 필터 링만 거꾸로
붙이면 되므로 자작할 수도 있음.
7. 자작 예: (Matin 등의 악세사리 메이커에서 리버스링이 출하되기전 수작업으로 제작)
(1) 올림푸스OM시리즈용:
연장관 중의 제일 얇은 것에서 떼어낸 마운트에 49밀리 필터링을
작은 나사못, 순간접착제 등을 이용해 우격 다짐으로 부착.
사용에 이상없음.
(2) 마미야 645용:
역시 연장관 중의 제일 얇은 것에서 떼어낸 마운트에 필터링 부착.
나중에 일본가는 친척에게 부탁해 진짜 리버스링을 구했는데...
마미야 설계자들이 잘못 만들어 사용 못함.
마이야 리버스 링은 벨로우즈 용인듯.
하여간 연장관 하나를 희생시켜 우격 다짐으로 자작한 리버스 링이 마미야 제것보다 훨씬 좋음.
<벨로우즈 Bellows>
1. 일종의 주름 상자로서 기본원리는 연장관과 같음.
본체와 렌즈와의 거리를 연장관처럼 고정된 관의 교체가 아니라 신축이 자유자재인 주름상자로 조절.
크고 사용이 까다롭고 가격도 비싸 사용해 본 적 없음.
<결론>
(1) 경제적 형편이 되면 마크로 렌즈 추천
(2) 부착형 접사필터 고급품 추천.
(3) SLR 디카의 마운트는 대개 AF 연결장치까지 있으므로 리버스링 사용이 제한될 것임.
출처: http://www.slrclub.com/ 글쓴이: poneb
'영상 보안경 > ┃영상장비 종류' 카테고리의 다른 글
달에서 찍은 최초의 지구사진 (0) | 2010.04.20 |
---|---|
접사렌즈의 모든 것 (0) | 2009.10.19 |
필터의 종류와 기능 설명 (0) | 2009.09.14 |
CPL 필터의 수명을 확인하는 방법. (0) | 2009.09.04 |
PL ,CPL 필터 테스트 (0) | 2009.09.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