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작품을 평가하는 능력을 기르자 ⋇

 

사진을 시작한 기간이 짧은 초심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무엇을 어떻게 알아야 사진을 보는 능력이 커지는지를 묻는다. "무엇을 어떻게 알아야지"라는 말에서 생각해 보면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첫째 사진의 기초이론, 둘째 사진을 보는 안목,

 

이 두 가지 중 첫째 기초이론은 기계적인 것이므로 사진 전문서적과 잡지 등에서 습득하면 된다.

그러나 둘째의 사진을 보는 안목은 기술적인 것이 아니므로 책자에서 습득할 수 없다.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가?

이는 사진에 대해 자기 나름의 평가 능력을 갖는 안목이 있어야 할 것이다.

 

 

작품을 평가하기 위한 방법

 

1. 힘

 

힘이란 일반적으로 사진을 보는 사람(감상자)이 처음에 무엇을 보는가에 따라 정해진다.

무엇이 보는 사람에게 첫인상을 만드는 가다.

무엇이 사진 영상의 강한 힘을 느끼게 하는가? / 무엇이 그의 시선을 유지시켜 주는가?

이러한 힘은 다음의 요소 중에서 나올 수 있다.

 

2. 독창력

 

이는 사진이 작가의 독창력을 반영하고 있는가?

작가의 상상력을 뻗어 나가게 하는가?

촬영자가 자기의 구상으로 피사체에 새로운 방법으로 접근 했는가?

영상은 독창적인 크로핑(Cropping)을 나타내고 있는가?

디자인 및 상상력 등은 하나의 사진으로 예술의 영역에서 승화 시킬 수 있다.

 

3. 스타일

 

과연 여러 사진 중에서 이 사진이 눈에 띄는가?

특이하게 보는 법을 나타내고 있는가? / 남다른 방법으로 피사체를 다루고 있는가?

접근방법은 사실 그대로인가 아니면 꾸민 것인가?

어떤 방법을 실험하거나 작가의 독특함을 나타내고 있는가?

 

4. 구도

 

주제와 부차적인 물체들의 배치를 잘 보자.

그들이 잘 배치되어 있는가?

구도가 화면 속에서 조화를 이루며 중요한 피사체끼리 힘찬 대칭을 이루고 있는가?

화면에서 움직임, 색감, 공간의 반복, 알맞는 분위기 또는 적절한 구분을 나타내고 있는가

 

5. 화면의 제시법

 

제시하는 방법이 이 사진을 더 돋보이게 하는가?

과연 적절한 색상의 틀(프레밍)을 사용하였는가?

전통적인가... / 정말 다른 사진과 달리 보이는가?

적어도 보는 사람의 첫 인상은 독창적인 마운팅에서 얻어질 수 있다.

 

6. 색의 조화

 

피사체와 배경의 색이 조화되어야 한다.

촬영자가 알맞은 색으로 나타내었는가?

혹은 독특한 색을 썼는가? / 색의 배치가 알맞은가? / 추상적인 색인가?

 

7. 빛/광선/조명

 

빛(조명)으로 이루어진 상황을 잘 보라.

포트레이트에서는 몇 가지 일반적인 표준 조명(즉 램브란트 조명, 짧은 조명, 나비조명, 옆모습조명) 중의 한 가지가 잘 되었는지 보라.

빛으로 이루어진 무늬가 영상을 강화 시켰는가? 또는 약화 시켰는가?

빛이 강한 분위기를 조성하였는가?

빛(조명)은 피사체의 개성이나 특징을 드러내는 기법이므로 주시하여야 한다.

 

8. 관심의 초점

 

하나의 피사체가 화면 전체를 지배하거나 압도하는가?

피사체는 보는 사람의 시선을 집중시켜 다른 방향으로 흩어지지 않게 하는가?

과연 이 주제가 분위기를 이루는가?

성공적으로 만들어진 화면에서는 부차적인 관심의 대상도 중요하다.

그러나 주제에 쏠린 시선을 당길 정도로 강하게 나타난다면 안된다.

 

9. 주제

 

영상은 그 피사체를 특이하게 해석하고 있는 가?

촬영 각도는 그 피사체에 적절한가?

영상은 피사체를 강화하고 있는가? 약화시키고 있는가?

모델이나 피사체를 촬영에 적절한 것으로 선택 하였는가?

콘트라스트는 매우 창의적으로 조절될 수 있다.

예를 들면 늙고 젊음의 차이 혹은 온화하거나 냉철한 인상 등은 콘트라스트와 관계가 깊다.

 

10. 결과물(인화/프린트)의 질

 

강한 색조의 콘트라스트 및 알맞는 중간 색조가 나타나 있는가? (계조의 형성)

색이나 색조가 조화되어 있는가? / 그리고 표정과 예술적 조명 등을 검토하라.

때로는 가장 단순한 표현이 가장 힘차다.

배경이 주제에서 시선을 흐트리거나 주제를 압도하지 않고 부각시켜 주는가?

 

11. 기법

 

사용된 사진기법이 과연 이 피사체에 적절한가?

기법은 사진의 바탕을 이룬다. / 그러나 예술의 원리는 적용 되어야 한다.

만일 허용된다면, 추상화는 이용되었는가?

디자인은 구체적 형태 속에 추상적 개념을 나타낼 수 있다.

 

12. 내용 해설

 

이 영상은 어떤 상황을 말해 주는가. / 이 사진이 사건 내용을 전달해 주는가?

과연 감상하는 사람이 첫눈에 그 사진의 뜻을 파악할 수 있는가?

보는 사람에게 강한 분위기나 느낌을 전달해 주는가?

보는 사람의 강한 공감을 유발하는가?

 

 

이상의 12요소는 미국 직업사진가협회 전시분과위원회의 작품선정 기준을 참고로 하였다. 

 

디지탈 카메라 CCD

              

 사진 출처: 포항디지털카메라 클럽 벽송님


 

CCD는 Charged Coupled Device라는 장치의 약자라고 하는데.

디지탈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을 전류로 저장하는 장치로서,
기본적인 원리는 빛 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다는 데에서 출발한다.
 
CCD는 상당히 많은 수의 포토 셀들을 일정한 간격으로 배열해서 만든 반도체의 일종입니다.
격자 순서대로 바둑알을 꽉 차게 올려 놓은 바둑판을 연상하면 이해하기가 쉬울 겁니다.
이 포토 셀을 화소픽셀(pixel)이라고 표현하기도 하는데,
각각의 포토 셀들은 빛에 노출되는 순간 전하를 만들어 내죠...
많은 양의 빛을 받을 수록 더 많은 전하를 발생시키며 반대로 빛의 양이 적으면 발생되는 전하 역시 적겠지요...
이렇게 만들어진 전하는 일정한 시간 간격을 두고 계속 축적되는데,
셔터를 누르는 순간 그 때까지 축적된 전하량을 각 화소에서 받아들인 빛의 양을 수치화 하게 되며,
이렇게 만들어진 각 화소의 데이터는 아날로그 형태의 전기신호로 바꾼 후에,
그 전류값을 AD컨버터(ADC)를 통해 디지털값으로 변환시켜서 메모리카드에 저장되는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중간에 무슨 이미지 프로세싱하고 압축도 하고 한다는데... 도통 알수가 없으니 그건 패스~)
그런데 CCD에서 저장되는 전하의 양은 빛과 양의 세기에 의해서만 영향을 받을 뿐 빛의 색깔에는 영향을 받지 않는답니다.
결국 CCD는 흑백필름과 같이 빛의 밝기 만을 판별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그래서 각각의 포토셀 앞에 빛의 삼원색인 빨강(Red), 녹색(Green), 파랑(Blue) 등에 해당하는 필터를 배치해 각각의 색 성분 만을 통과시키고,
이렇게 통과된 빛의 양을 전하로 축적 해 데이터로 만들어야 비로서 칼라사진이 됩니다.
예를 들면 파랑색 선글라스를 쓰고 보면 파란색 만을 통과시키기 때문에 세상이 온통 파랗게 보이는 것과 같은 이치랍니다.
 
그런데 하나의 포토 셀에 세가지 필터를 모두 적용할 수 없는 게 문제입니다.
그래서 각각의 포토셀을 R-G-B-R-G-B와 같은 식으로 순차적으로 필터를 입힌 포토셀을 규칙적으로 배열해 그중에 한가지 색 성분에 대한 신호만을 만들어 냅니다.
그러다보니 나머지 두 성분에 대한 신호는 인접한 화소들의 정보를 이용해 적당히 유추해 내는 방식을 사용하게 되죠.
예를 들어 녹색 필터를 통과한 포토 셀에는 파랑과 빨강 색의 성분을 바로 옆의 포토셀의 데이터를 참조해 통계적으로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수퍼CCD 허니컴 EXR의 구조도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종래의 컬러필터 배열과 EXR 기술의 컬러필터 배열을 비교한 것이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픽셀퓨전테크놀로지의 개념도이다. 

KISTI 『글로벌동향브리핑(GTB)』 2008-10-03

 

따라서 똑같은 CCD를 사용해서 만든 디지탈 카메라라고 해도 제조한 회사가 얼마나 우수한 아고리즘을 통해 이를 구현하느냐에 따라서 화질 차이가 나게 됩니다.
이러한 방식을 원샷 원 어레이(One Shot one Array) 방식이라고 부르는데,
색상 재현력이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어 디지탈 카메라에서 많이 채용합니다.
 
반면에 고급형 디지탈 카메라에서 많이 사용하는 원샷 스리 어레이(One Shot Three Array) 방식은 흔히 3CCD 또는 3판식이라고 부르는데,
이 방식은 렌즈를 통해 들어올 빛을 프리즘을 통해 세가지 색 성분으로 나누고 각 성분에 대한 CCD를 따로 배치해 R, G, B 세가지 성분을 모두 측정하게 되므로,
원래의 색성분을 거의 그대로 재현할 수 있기 때문에 화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가격은 비쌉니다.

포토 셀에서 측정된 아나로그 형태의 신호는 보통 한가지 색성분에 대해 8비트 크기를 갖는 디지탈 데이타로 변환되는데,
이렇게 세가지 성분을 모두 디지탈로 만드는데는 24비트를 사용하게 되겠지요..
그래서 보통 자연계에 존재하는 색을 표현하려면 24비트 정도면 무난하다고 하여 24비트를 트루컬러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 CCD가 큰 것이 좋다고 하죠???   

 

CCD의 화소수와 크기는 카메라의 가격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CCD가 크면 그만큼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과 정보가 많아지지만,

그만큼 가격이 상승하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 최대한의 화소를 집적시키기 위해 많은 시간과 노력이 투자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빛그림 제우스님

 
디카 카탈로그에 보면 보통 "1/1.8 ,400만 화소 어쩌구". "1/2.7 , 300만 화소 저쩌구" 하고 써 있습니다.
"/" 표시는 단순히 나눗셈 기호라는 것은 아실 것이고,
그렇타면 1/ 1.8 이라는 것은 1 나누기 1.8인 셈이죠....
고로 분모가 클수록 실제 크기는 작아지는 것이니깐,
CCD 크기는 1/1.8 > 1/2.7 > 1/3.2 순으로 1/1 즉 1:1이 가장 큰 것이겠지요...
그리고 그 단위는 인치랍니다.

결국 1/1.8에 4백만 화소가 1/1.8에 5백만 화소보다
화소수 대비로는 큰 CCD를 사용하는 것이구나 하는 것을 알 수 있읍니다.

예를 들어 일반 334만 화소급 CCD가 5.52mm x  4.14mm인 것에 반해서,

니콘 D1은 260만 화소 뿐이 안되는데 CCD는 23.7 x 15.6mm로 훨씬 큽니다.

 

고로 같은 공간에서 화소수가 적으면 그 만큼 하나의 픽셀이 받아들일 수 있는 광량이 늘어나기 때문에 낮은 광량시에도 선명한 이미지를 만들 수 있겠지요....

그런 이유에서 260만 화소인 니콘 D1이 334만 화소급 카메라들 보다 훨씬 비쌉니다.  

 
 
참고 문서:하우피씨 2000년 5월호 기사  


빛의 방향에 따른 광의 구분

 

 

1. 프론트 라이팅

피사체의 앞, 카메라방향에서의 광이다.

그림자가 있지만 평면적이다.

기념촬영, 설명적사진에서 많이 볼 수 있다.
형태나 색을 주제로 한 사진이라면 태양을 등지고 촬영한다.

순광, 베타광이라고도 한다.

 

2. 프랜 라이팅

광원이 카메라에 대하여 45도 이상이다.

주간의 태양의 위치는 이런 때가 많다.

눈으로 보는 것처럼 자연스러운 광이다.
전체의 7할 정도가 밝고, 3할 정도가 어두우면, 입체감이 생긴다.

 

3. 사이드라이팅

광원이 피사체에 대하여 옆에 있는 상태,

즉, 카메라와 피사체를 연결하는 선에 대해 직각.
명암이 반반이 되어 요철이 강하게 나타난다.

질감을 표현 하는데는 가장 적합하나 화면이 거칠어지기도 쉽다.
아침과 저녁무렵의 광에 노출된 피사체에서 이런 광을 볼 수 있다.

 

4. 렘브란트 라이팅.

광원이 피사체 후방에서 45도 기울어진 상태.

하이라이트 3할, 새도우 7할 정도이고 화가 램브란트의 그림은 이런 효과가 특징이고 명칭도 그래서 유래 되었다.
풍경이 내용을 가지고 있는 듯이 보인다.
광을 향하여 사진을 찍으면 화면에 플레어, 고스트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주의.
작품사진으로 좋은 광이나 안타깝게도 좋은 피사체에 이런 광을 만나기 쉽지 않다.
고수들은 평소에 점 찍은 장소에 이런 광이 오기를 몇 개월씩이나 기다린다.

 

5. 라인 라이팅

광원이 피사체의 바로 뒤에 있는 순역광이다.

피사체는 실루엣이 되나 주변의 테두리에 광이 번진다.
고스트 등으로 태양을 향해서 사진을 찍을 수 없을 때는 잎이나 나무등에 숨어서 찍으면 된다.
광이 형태가 있는 것의 선 , 면의 구성을 생각하게 한다.

노출이 까다로우나 잘 살리면 평소에 보기 힘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그러나 이런 광을 찾기도 쉬운 것은 아니므로 평소에 관찰하는 안목을 길러야 찾을 수 있다.

 

6. 톱 라이팅

광원이 바로 위에 있어 피사체의 상부만을 조명한다.
하방에 음영이 있고 요철감이 생긴다.

한낮의 태양 아래에 찍어서 그림자도 피사체와 같이 있는 존재감을 나타낸다.

 

7. 풋 라이팅

실제로는 없는 광이다.

스트로보 등으로 아래를 향해 비추어 보통때와는 다른 광효과를 연출해 특이한 상황을 나타낸다.
자연 상태에서는 겨울의 눈이 쌓인 풍경에서 이와 비슷한 광경을 볼 수 있다.
눈이 자연적 반사판 역할을 하여 이같은 현상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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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광의 방향에 따른 구분을 해 보았습니다.
이런 여러 상황의 광은 사진의 목적에 따라 적절히 이용하시면 됩니다만

한가지 짚고 넘어 간다면.
평범한 광으로 찍은 사진은 그저 평범할 뿐이라는 것입니다.

 

퍼옴

 

가져온 곳정창진 photo 글쓴이 : 정다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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