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출(exposure)'이 없다면,

사진 촬영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은 광원(光原)으로부터의 빛이 피사체에 반사된 것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빛이 한 줌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진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빛은 촬영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받아 들여져야 하며,

적정한 노출을 주어 피사체를 담아낼 경우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노출을 조절하는 세 가지 요소인 조리개의 크기(aperture size)셔터 속도(shutter speed) 그리고 ISO 감도(ISO film speed) 중에서 셔터 속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셔터 속도(shutter speed)

일반적으로 셔터라고 하면 사진 촬영을 위해서 최종적으로 누르는 버튼이라고 생각하실 것입니다.

사진 촬영 버튼은 셔터를 조작하기 위한 버튼이고, 

정확한 명칭은 셔터 릴리즈 버튼(shutter release button)입니다.

 

셔터는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광량을 그것이 열려 있는 시간으로 조절하는 장치로서,

렌즈부 또는 본체부에 빛의 유입을 차단하도록 만들어진 얇은 막을 말합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이러한 기계적인 막 대신에,

지정된 시간만큼 CCD* 센서를 켰다 끄는 방식을 사용하기도 합니다.


*CCD(charge-coupled device) : 상으로 맺힌 이미지를 전자적인 1과 0의 신호로 전환시키는 장치

셔터 속도도 조리개의 크기와 같이 표준화된 단계를 이루는 일련의 값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셔터 속도 값을 읽는데 있어서 주의해야 할 점은,

큰따옴표(")가 붙어있지 않은 수치의 경우에는 표기된 값의 역수를 의미한다는 것입니다.

즉, 3"라고 표기된 수치는 3초를 의미하지만,

125라고 표기된 수치는 1/125초를 의미합니다.

 

셔터 속도에 대한 표준화된 단계는 아래와 같습니다.

 

30" 15" 8" 4" 2" 1" 2 4 8 15 30 60 125 250 500 1000
속도 느림

속도 빠름


위의 셔터 속도 값 중에서 60과 125를 비교해 보면,

60은 125보다 2배 더 긴 시간 동안 셔터를 열어 둠으로써 빛을 더 많이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합니다. (1/60이 1/125보다 2배 더 큰 수치이기 때문입니다.)

 

* 120이 아니라 125인 이유는 60이 125의 반인 62.5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광학자들 사이에서 편의상 정한 약속으로 보시면 됩니다.

 

또한 60은 250보다는 4배나 더 길게 빛을 받아들일 수 있게 해줍니다.

셔터 속도는 단순히 광량을 조절하는 것 이외에,

움직이는 피사체의 촬영을 가능하게 하고 전반적인 사진의 동감(動感)에 큰 영향을 줍니다.

다시 말해서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하면 피사체의 움직임을 긴 시간 동안 포착함으로써,

움직이고 있는 영상을 담아내므로서 실제로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가진 사진을 얻을 수 있게 하며,

반대로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하면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 조차도 정지된 듯한 느낌으로 촬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위의 두 사진은 거리의 자동차를 촬영한 것으로써, 왼쪽 사진은 로터리 내의 자동차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셔터 속도를 1/500초로 빠르게 촬영하여 마치 정지된 듯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반면에 오른쪽 사진은 조그만 골목에서 천천히 움직이고 있는 자동차를 촬영한 것이지만,

셔터 속도를 1/8초로 느리게 설정하여 마치 상당히 빠른 속도로 주행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만들어 내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셔터 속도를 빠르게 함으로써 흔들림이 없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게 하지만,

아래의 사진과 같이 의도적으로 셔터 속도를 느리게 함으로써 우리가 보는 일상의 모습을 조금 다른 모습으로 촬영할 수도 있습니다.

 

다만 아래와 같은 야경 촬영이나 빛이 부족한 실내 촬영을 할 때에는,

느린 셔터 속도에도 흔들리지 않는 사진을 얻기 위해서 삼각대를 사용하거나 다른 물체에 기대어 카메라가 고정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합니다.

추가적으로 ISO 감도를 올려줌으로써 빛을 받아들이기 쉽게 설정해 주는 것도 중요합니다.

 

출처:http://scs.sony.co.kr/

'노출(exposure)'이 없다면,

사진 촬영이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왜냐하면, 사진은 광원(光原)으로부터의 빛이 피사체에 반사된 것을 카메라를 통해 담아낸 결과물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빛이 한 줌도 존재하지 않는다면,

사진은 만들어질 수 없는 것입니다.

하지만, 빛은 촬영의 목적에 따라 필요한 만큼만 받아 들여져야 하며,

적정한 노출을 주어 피사체를 담아낼 경우 좋은 사진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는 노출을 조절하는 세 가지 요소인 조리개의 크기(aperture size)셔터 속도(shutter speed) 그리고 ISO 감도(ISO film speed) 중에서

조리개의 크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조리개의 크기(aperture size, f-stop)

조리개란 카메라의 렌즈 속에 위치한 여러 개의 금속판을 말하는 것으로,

그것들이 열리고 닫힘으로써(조리개의 구경이 넓어지고 좁아짐으로써)

렌즈를 통해 들어오는 빛의 양(광량, 光量)을 조절하는 장치입니다.

조리개의 크기는 f-숫자(f-number) 또는 f-스톱(f-stop)으로 표시되는데,

값이 낮을 수록 조리개의 구경이 넓어지며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에도 많은 광량을 한꺼번에 받아 들일 수 있습니다.

그러면 조리개의 크기가 변함에 따라 노출값은 얼마나 변하게 되는 것일까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으로 '얼마나'에 해당하는 일련의 표준화된 단계를 만들어 두었는데,

이것을 "스톱(stop)"이라고 합니다.

사진에서 사용되는 수치는 대부분 배수관계로 진행되며,

앞에서 언급한 한 스톱의 차이는 2배의 차이를 말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한 스톱 만큼 조리개의 구경을 넓게 해주면

기존의 설정보다 2배의 빛이 더 들어오게 되며,

두 스톱만큼 조리개의 구경을 좁혀주면

기존의 설정보다 4배의 빛이 덜 들어오게 되는 것입니다.

 

((참고: 여기서 말하고 있는 2배 또는 4배라고 하는 것은 "노출 증가배수" 또는 "노출배수"라고 합니다.))

조금 더 쉽게 이해하실 수 있도록,

조리개의 크기에 따른 스톱의 변화량과 노출배수 간의 상관관계를 실질적인 표준화 수치와 함께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일반적으로 조리개 값의 시발점은 1.4부터 입니다.

모든 렌즈가 아래와 같이 f/1.4(f-stop 수치 / 1.4)에서부터 f/22까지 지원하는 것은 아니지만,

여기에서는 이론적으로 접근하여 조리개의 크기가 주는 영향에 대해 알아 보겠습니다.

아래의 표준화 수치들은 각각 한 스톱의 차이를 보이는 값들을 나열한 것입니다.

 

f/1.4 2 2.8 4 5.6 8 11 16 22

구경 넓음

구경 좁음

 

먼저,

위의 f-stop의 수치 중에서 f/2.8과 f/4를 비교해보면,

f/2.8은 f/4보다 2배 더 많은 광량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또한, f/2.8은 f/5.6보다는 4배나 더 많은 광량을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2배 또는 4배로 일컫는 노출배수는 절대 수치가 아닌 상대적인 것이며,

조리개의 크기 이외의 다른 환경이 동일한 상황에서 나타나는 결과를 말합니다.

조리개의 크기는 단순히 광량을 조절하는 기능 이외에도

"피사계심도"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참고:

피사계심도(depth of field)라는 것은 사진 촬영 시에 초점면 앞뒤로 초점이 맞은 듯이 선명하게 보이는 거리))

 

 

조리개의 크기가 넓을 경우에는 피사계심도가 얕아져서 초점이 맞은 범위 이외의 부분은 뿌옇게 나타나게 되며,

조리개의 크기가 좁을 경우에는 피사계심도가 깊어져서 사진의 전체적인 부분이 초점이 맞은 듯이 깨끗하게 보이는 것입니다.

위의 두 사진은 가운데에 위치한(왼쪽에서 세 번째) 배터리에 초점을 맞추어 촬영한 것으로,

왼쪽 사진은 조리개의 크기를 f/2로 넓게 개방하여 촬영하였기 때문에 피사계심도가 얕은 결과물이 나왔습니다.

 

다시 말해서,

좌측에서 세 번째와 네 번째 배터리만 선명하게 보이고,

나머지 배터리들은 뿌옇게 촬영되었습니다.

바닥에 놓여진 숫자판을 보면 더욱 극명하게 나타나는데,

숫자 06에서 08정도만 선명하고 나머지는 희미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쪽 사진의 경우 조리개의 크기를 f/8로 좁혀서 촬영한 결과 피사계심도가 깊은,

전체적으로 선명한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위의 두 사진은 가을날의 풍경을 찍은 것으로서,

 

왼쪽 사진은 피사계심도를 얕게 촬영하여

뒤쪽 배경을 희미하게 날려 버리는 아웃포커싱 효과(out-focusing effect)를 주었으며,

 

오른쪽 사진은 피사계심도를 깊게 촬영하여

사진 전체적으로 선명하게 처리함으로써 구석 구석의 느낌까지 모두 전달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추가적으로 렌즈 자체가 빠르다(fast) 또는 느리다(slow)라고 표현할 때가 있는데,

 

이것은 렌즈의 최대 조리개 구경에 따른 것입니다.

즉, f/1.4까지 지원되는 렌즈는 f/2.8까지 지원되는 렌즈보다 같은 시간 내에 더욱 많은 광량을 받아 들일 수 있기 때문에,

'더 빠르다'라고 말하는 것 입니다.

 

출처: http://scs.sony.co.kr/

 1. 어두운렌즈는 어두운 사진이 찍힌다? 

사진이 어두울 때, "렌즈가 어두워서 저런가봐"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렌즈가 밝다는 것이 사진을 밝게 하지는 안습니다.

노출계는 심도와 셔터스피드를 조합해서 적정 노출을 만들기 떄문에 조리개값이 깊으면 셔터 스피드에서 그 만큼 보상을 하게 되죠.

그래서 영어의 경우 bright lens 라는 말 대신에 fast lens라고 하는데, 
그게 더 옳은 표현이겠지요.
그 만큼 밝은 렌즈가 빠른 셔터 스피드를 확보해 주니까요.



2. 얕은 심도를 너무 많이 사용한다.

이안식 일체형 디카(일명: 똑딱이)를 쓰는 분들이 DSLR으로 기변을 하는 가장 큰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아웃포커싱(국적불명 단어)"일 겁니다.


결론으로 밝은 렌즈가 무조건 좋지는 않습니다.

얕은 심도도 무조건 좋지 않고요.


조리개 수치 1.4정도의 밝은 렌즈의 경우
꼭 얕은 심도 때문에 쓰는 것은 아니고 광학적 능력에서의 우수한 렌즈이기 때문에 쓰는 겁니다.


사진에 따라서 얕은 심도가 필요 때가 있고,깊은 심도가 필요할 때가 있는데,

무조건 얕은 심도를 쓴다고 사진이 더 좋아지는 것은 아닙니다.

도리혀 얕은 심도를 지나치게 많이 쓰면 식상해질 수가 있습니다.



3. 야경에서는 고감도가 좋다? (삼각대 없이)

어차피 불빛이 별로 없는 야간의 경우 흔들림을 방지하기 위해서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삼각대는 필수 입니다.


그런데, 삼각대의 필요성을 모를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고감도로 해결하려고 하는 경우가 많죠.
심지어 삼각대 장착시에도 고감도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만일 고감도를 쓸 경우,

카메라에 받아 들이는 빛의 양이 많기 때문에 빛이 주변에 까지 번지게 되어 이쁘지 나오지 안습니다.



4. 야간에 풍경을 찍을 때도 후렛시를 쓰면 된다?

사진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이 야간관광 중에 저질르는 실수이기도 한데,
주변에 빛도 없는 먼거리의 풍경을 플래시 불빛 하나로 찍는다는 것은 무리겠죠.


물론, 후렛시를 사용하지 않았다면 셔터 스피드 때문에 촬영조차 불가능하겠지만,

막상 찍힌 결과를 보면 원하는 부분은 플래시의 동조범위에 벗어났기 때문에 검은바탕에 몇개의 점만이 찍혀나오게 됩니다. 


다시 말해서 후렛시를 사용할 경우에는 적정 거리를 유지해야 이상적인 사진을 찍을수 있습니다.



5. 접사를 너무 쉽게 생각한다.

접사 촬영시 삼각대를 쓰지 않거나,지나치게 얕은 심도를 쓰거나,

아니면 그저 가까이에서 찍으면 된다라는 논리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접사라고 무조건 가까이 붙어서 이쁜 꽃을 크게 찍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접사도 다른 촬영과 마찬가지로 여백과 배경을 생각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6. 피사체를 가운데에 집중시킨다?

이런 경우는 광고를 위해 그부분을 부곽시켜서 돋보이게 하기 위한 구도로서,

기념촬영에서 쓰이기도 합니다만 그 외에는 그다지 권장하지는 않습니다.


사진을 처음 찍는 분들은 막상 샷터를 누를때 구도까지 생각할 겨를이 없어서 찍은 사진을 보면 사람이 정가운데에 있고, 여백이 사방을 둘러 쌓인 어색한 사진을 찍게 됩니다.


가장 안전한 방법으로는 황금분할(일명 3분할)구도로 찍는다면 식상한 사진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7. 인물 촬영시 몸 전체가 나오게 한다?

이것도 관광사진이나 기념촬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구도인데 몸 전체가 나오게 되면 상대적으로 얼굴이 작게나와서 주변 배경에 뭍히게 되어서 잘 안 보입니다.


인물 촬영에서는 얼굴을 살려 주는 것이 키포인트입니다.

그래서 상반신만 찍거나, 얼굴만을 크로즈업해서 찍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8. DSLR은 비싸다.

이안식 디카(똑딱이)에 비해서 DSLR은 결코 싸지는 않습니다.

더구나 고급 렌즈까지를 고려한다면 엄두가 안 나기는 합니다만,

그만한 돈값은 하는 물건입니다.


심지어는 잘 찍은 사진을 보여 주면

그사람의 능력은 뒤로 하고 "카메라가 좋으니깐..."으로 답을 주는 사람이 많은 것을 봐도

"좋은 카메라가 좋은사진을 찍을수 있다" 라는 말은 대중화되어 있고,

항간에는 "장비 싸움이야" 라고도 할 정도이니,

어느 정도 비용 문제는 감래해야겠지요..



9. 모니터 설정을 너무 믿는다?

사진의 최종 결과물은 인화물입니다.

인화에서 잘못되면 사진으로서의 가치가 그만큼 훼손되는거죠.


그런데 모니터 설정이 잘못된 상태로 후보정을 할 경우에는 예상 이하의 인화물이 나올수 밖에 없겠지요.


그래서 모니터에 나온 영상과 그영상과 같은 인화물을 비교해서 모니터 조정이 필요합니다.

(참고로 사진인화 전문업체는 수시로 인화기를 보정하기에 정확한 색상이 구현됩니다.)



10. 편광 필터를 너무 맹신한다?

편광필터를 쓰면 무조건 하늘이 파랗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편광 필터는 사이드 라이트에서 효과를 보는 것이지 순광,역광에서 까지 효과가 있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컨트라스트를 증가시켜 하늘이 파란것 처럼 보이는 겁니다.
오히려 지나친 편광효과로 인해 하늘이 어둡게 나오게 됩니다.

 

그리고 편광 필터는 필요할 때 만 쓰는 것이지, 항상 장착하고 다니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셔터스피드 만 떨어뜨려서 촬영환경 만 더 어렵게 만들 뿐입니다.



11. 풍경 만을 맹신한다?

처음에는 가장 쉽게 찍을 수 있는 것이 풍경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만,

풍경 사진은 결코 쉬운 대상은 아닙니다.

 

그런데 처음 시작하는 분이 풍경사진을 너무 맹신하게 되면,

멋진 풍경을 찍기위해서 새벽에 멀리 출사는 물론 무거운 장비를 지고 어두운 새벽등산도 마다 않아야 하며,

그러면서도 남과 다른 사진을 찍기 위해서는 피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러다 보니 사진을 보는 시야가 풍경만으로 좁아지게 됩니다.

 

사진을 찍다 보면 자신의 취향에 맞는 분야가 생기게 되어 그 분야를 선호하게 됩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풍경 만을 맹신하게 된다면 그만큼 다른 취향에 대해서 무지하게 되고,

이것이 발전되면 다른 분야를 배척하게 되는 결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그렇지만 다른 분야에 대해서도 열린 마음이 필요합니다.
비록 자신의 취향이 아니더라도 사진의 종류는 여러가지가 있다는것을 인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눈에 보기 좋은 것이 무조건 좋은 사진이 되지는 않습니다.



12. 바디에 비해 주변 악세사리를 너무 과소평가한다?

바디에 엄청난 돈을 투자하면서도 삼각대, 가방, 필터등 악세사리에는 너무 인색한 경우가 있습니다.


가방이야 그렇다고 해도 삼각대와 필터를 정말 카메라 만큼이나 중요한 장비들입니다.

렌즈가 아무리 좋아도 그위에 덧씌워질 필터가 몇천원짜리 싸구려라면 그 필터에 의해 찌그러진상이 나오거나 심각한 화질 저하는 면할 길이 없고, 

아무리 비싼 바디라 해도 부실한 삼각대 위에 세운다면 바람에 넘어져서 모두를 날릴 수 있습니다.



13. 야경 촬영을 광각에 의지한다?

야경 촬영은 일반 촬영과는 다른 접근 방식이 필요합니다.

눈에 이쁘다고 사진이 다 이쁘게 나오는 것은 아닙니다.


만일 광각으로 야경 전체를 포착하려고 한다면 아마 대부분의 결과에서는 그저 몇개의 점만이 찍히게 될겁니다.
야경에서는 광각을 쓸 수도 있습니다만, 망원도 많이 쓰이게 됩니다.



14. 망원렌즈에 지나치게 의지한다?

도심사진을 찍다 보면 가장 먼저 찍는 것이 바로 "도촬"입니다.


캔디드 사진 자체가 잘못된 것은 아니지만,

사진을 얻기 위한 방법이 지나치면 윤리적인 차원에서 문제가 될수 있고,

심지어는 초상권 문제로 법정에 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무조건 멀리 있는 피사체를 망원으로 땡긴다고 좋은 사진이 되는 것도 아닙니다.



15. 필터를 두 장 이상 겹쳐 쓴다?

이것도 초보자에게 자주 볼 수 있는 경우인데, 필터는 무조건 한 장 쓰는 것이 원칙입니다.


만일 2장, 3장을 겹쳐 쓰게 된다면, 

그 만큼 심각한 화질 저하를 가져 오게 됩니다.



16. 불필요한 악세사리에 너무 의지한다?

악세사리에 너무 인색하면서도,

동시에 불필요한 악세사리에 너무 의지하기도 합니다.


특수 효과 필터가 한 가지 예이죠.

접사 필터, 소프트필터, ND필터, 크로스 필터등은 필요할 때에는 써야겠지만,과연 구입한 모두가 필요 할지는 의문입니다.


그리고, 기왕 장만한다면 12번과 같이 지나치게 값싼 필터로 인해 오히려 사진만 망치는 경우가 생기게 됩니다.

그 한 예로 싸구려 접사필터나 소프트필터 또는 수준이하의 광각,망원 컨버젼 렌즈도 대표적인 경우로 그로인해 사진에 심각한 화질 저하를 가져 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17. 메뉴얼을 너무 무시한다.

카메라 메뉴얼은 다른 전자제품의 메뉴얼에 비해서 중요도가 높습니다.
특히 처음 접하는 기종이란다면 적어도 2~3번은 정독해야 카메라의 기능을 알게 될겁니다.

만일 그렇지 못할 경우라면, 처음 몇달 정도는 항상 메뉴얼을 가지고 다니면서 직접 사용하면서 메뉴얼을 찾아볼 것을 권장합니다.



18. 사진 이론을 너무 무시한다.

대부분의 출사에서 촬영을 위한 준비물만을 준비하는게 고작인데,

무엇을 촬영할 것인가에 대해서 사진 이론도 중요합니다.
물론 이미 찍은 선배들의 사진도 미리보고 연구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통상 사진을 찍고 나서 후보정을 위해 포토샵은 필수라 할 정도이니, 

포토샵을 배우기 위해 많은 시간을 투자하는 것도 중요합니다만,사진 이론도 중요합니다.
서점에 가서 사진학에 관한 좋은 책을 하나 장만하지 않겠습니까?

19. 흑백은 다 멋있는 사진이다?

흑백으로 찍는다고 무조건 좋은 사진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필카를 쓴다면 어차피 필름 선택 단계에서 컬러,흑백 여부를 선택합니다만,
디카를 쓴다면 흑백으로 할 것이냐 아니면 컬러로 할 것이냐를 미리 머리 속에서 결정하고 촬영할 것을 권장합니다.


흑백촬영은 사진 표현의 한 방법이지 그저 포토샵에서의 하나의 효과가 아닙니다.
그래서 설령 컬러사진에 결점이 있다고 흑백사진으로 전환하면 괜찮아질거라는 생각도 잘못된 생각입니다.


사진이 별로인데 그것을 흑백으로 전환하면 더 좋아질거라는 생각은 흑백사진을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대한 무시입니다.



20. 기변을 하면 사진이 좋아진다?

보통 디카든 필카든 처음 사서 카메라기능도 모르는 생태로 좋은 사진을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17번 항목에서 언급한바 있지만,) 


그런데 카메라에 대한 기능을 완벽히 숙지하지 않고, 카메라만 탓하여 카메라 만 UP-Grade 한다고 결코 사진이 좋아지지는 않습니다.

8번 항목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좋은 카메라도 중요하지만,

그 카메라에 대해 잘 알고 또 이론교육과 그에 따른 실습으로  부단히 자기자신을 UP-Grade하는데 힘을 기울여야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엉터리같은 경험이지만,

초보사진가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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