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갈레라(Puerto Galera)의 또 다른 해안가인 "화이트비취"....

우리 일행은 ,

골프장 근처의 필리핀의 원주민 마을을 들르기로 하였고,

그 지역의 절경이라 할 수 있는 타말라우폭포와 여기 화이트비취를  가기로 하고,

1500페소를 주고 찌프니(찦차를 개조한 차량)을 대절하기로 하였다.

 

그런데,그날 오전에 "마부하이 다이빙 리죠트"에서 어슬렁거리며,

기어코 "삐삐"(샾의 실지적인 여주인)에게 점심을 얻어 먹은 한국인 청년 네명(이들은 어학 연수차 온 학생들,,,)을 같이 데리고 갔다.

물론 우리 네명이가나 그들 포함해서 8명이 가나 찌프니를 대절하는 가격은 똑 같다.

 

가는중간에..

<"화이트비취"를 가는 도중에...>

 

우리는 먼저 "화이트비취"를 들르기로 하고,

거의 비포장된 도로를 굽이굽이 돌아서 화이트비취에 도달하니,

유원지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사람이 텅 비어 있다.

 

휴일이 아니라서 라고는 하지만,

"사방"에서의 북적이는 것을 보구선 사람 없는 썰렁한 해변가를 보니,

무척 대조적임을 느낄 수 있다.

 

화이트비취1

<"화이트비취" 우측 해안가>

화이트비취2

<"화이트 비취"좌측 해안가 >

 

걸리적 거리는 사람(집요하게 따라 붙어 물건사기를 권하는 필리핀인)이 없는 덕분에 난 사진 찍기는 편했으며,

해안을 걸어 가는 것 또한 멋스러 웠다.

 

화이트비취3

<해안가 끝에 호텔인것 같은 건물이 산밑에 다소곳이 위치해 있다.>

 

여기도 다이빙샵이 몇 군데 있으나,

사방처럼 그리 활성화 되진 못한 것 같다.

우리는 목이 말라  젊은 친구들을 데리고,

해안가의 "파라솔 스탠드바"(?)에서 콜라 한병 씩 시키고,

털털거리고  오느라고  궁둥이가 얼얼함을 달래고 있으려니,

 

비취파라솔1

<해변의 한 선술집>

 

그안에 써빙하는 아가씨가 몇마디 서툰 한국말로 우리를 환영한다.

그리고 한국노래를 틀어 주고는,

그안에서 신나게 춤을 춘다.

비취파라솔2

<신나는 한국 노래와 함께 춤을 추고 있는 "게이"아가씨...>

 

그녀는 (그넘 이라고 해야 맞을라나?)

한국남자가 멋있단다,

그래서 같이 데리고 간 젊은 친구 중에 한명에게

호감이 가나 보다..

(그래 본들 뭐 하나? 어차피 "게이"인 것을...)

 

비취파라솔3

위사진에서 뒤에 여자둘도 "게이"들이지만,

그 중 한명은  여자 못지 않게 여성스러움이 보인다.

DJ DOC:

Run To You

'세상 진풍경 > ┏ 세상 유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구 2만인 팔라우공화국  (0) 2004.11.15
타말라우폭포와 골프장....  (0) 2004.07.29
필리핀 여행기  (0) 2004.07.11
다이빙하러 추암으로 가면서(1)  (0) 2004.06.02
사월 초파일 연등행사...  (0) 2004.05.28

필리핀은 섬나라!!!

따뜻한 날씨로 인해 연중무휴로 잠수를 할 수 있는 나라...

세계의 잠수 포인트 중에 10대 포인트에 들어 있는 물속비경들을  가지고 있는 나라...

 

며칠 전 부터 우리 동호회 회원이신 "청해"님(이분은 작년 봄부터 10회이상을 다녀 오구선 또 가잔다...)의 등살에 못 이기는 척하고 따라 나서기로 했읍니다.

<사실은 장마철이라 국내 잠수는 포기 해야 하기 때문이지만....>

섬나라 필리핀

 

필리핀지도

7월2일 아침 9시 마닐라행 비행기....

짐은 전날 다 챙긴 상태지만,

그래도 혹시나 해서 아침6시에 일어나 다시 한번 확인하고,

콜택시를 불렀죠.

택시를 타는 순간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리무진버스를 탈때는 제법 빗발울이 굵게 떨어 진다.

태풍"민들레"가  국내로 상륙한다고 하고,

장마라서 혹시나 하던 비는 출발부터 시작되나 봅니다.

 

7시30분에야 도착하니 이미 같이 가실 "청해"님 부부는 짐을 맡기고 출국심사증을 쓰는데 여념이 없으시다.

짐맡기고, 몸수색 당하고,출국심사 받고, 

공항대합실 옆에 우동집에서 간단히 요기하고,

비행기에 몸을 싫었다.

 

3시간 30여분이 걸려 도착하여 필리핀시간으로는 11시30분으로 우리나라와의 시차는 1시간 늦더군요.

(상공에서 내려다 보니 정말 필리핀에 온게 맞는가 보네요...)

필리핀상공

 

바탕가스지도공항청사를 나서는 순간

내 콧구멍으로 들어 오는 후꾼한 공기는 열대지방의 날씨가 실감이 나는지

드뎌 마닐라에 도착함을 알린다.

 

공항 입국장 입구에서 핏켓을 들고,

마중 나온  픽엎 운전기사를 따라 ,

픽엎 차량(현대에서 나온 9인승 승합차)에 몸을 싫고  번잡한 시내를 빠져 나온데는 제법 시간이 걸렸다.

 

(지프차를 개조하여 만든 지프니...)

마닐라시내

우리나라와 같이 해마다 뒤짚어 엎고 새로 정비하지를 않아 선지는 시내도로는 어수선하고,

옥외 간판용 철구조물이 한집 걸러 앙상한 뼈대만을 드러 내고 있다.

 

(지프니의 뒷 모습을 보니 마치 닭장차(철창차)????)

찌프니에 , 몸 싫고...

고속도로를 진입하기 위해 번잡한 도로를 겨우 새치기 하듯 진입하는 픽엎기사의 운전솜씨가 과히 한국의 택시기사의 운전솜씨 못지 않다.

 

(간간히 다니는 차량 넘어 야자수 숲이 이나라의 풍족함과 여유로움을 낳게 하나 보다...)

고속도로

 

(스파게티요? 맛없데요......)

맥도날드바탕카스항구까지 한시간반 내지는 두시간  정도 걸리 육상이동 중에

이미 30분은 시내의 번잡한 거리를 빠져 나오는데 허비하여,

 

우리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약간의 달러를 환전하여(휴게소마다 환전하는 곳이 있는건 아닌가 보다) .

맥도날드에서 간단한 점심식사를 하였읍니다.

 

(팻말표시가 복잡해서 한참을 들여다 봐야 것네...)

팻말고속도로를 빠져나와 우리가 탈 배가 있는 바탕카스를 가는 중간에

필리핀사람들이 사는 모습이

마치 우리네가 한 30년전인 1970년대를 거슬러가서

시간여행이나 하는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흡사함을 느꼈다.

 

그때는 필리핀이 우리보다 훨씬 잘 사는...

그래서 필리핀과의 농구시합을 할 때면,

"신동파"를 응원하면서,

한편으로는 그들이 필리핀에서 태어남을 부럽기까지 했던 나라였었는데....

어느 한사람의 장기 집권으로 부유하던 이 나라가 이렇게 정체되다니....

 

(멀리 바다가 보이는 바탕카스...)

번잡한시내

 

우리가 탈배가 있는 곳은 정식으로 항구라 할 수가 없는 어느 해변(레알비치)이다.

여기선 태풍 민들레는 지나 갔지만,

아직은 그 여파로의  파도가 세서 배를 바짝 붙이지 못해서,

발을 동동걷고 저 배까지 걸어 들어가야 한단다.

결국에는 모두가 팬티까지 짠물에 담구고 배에 타게 되었고,

나 혼자 만이 멀쩡했지요...

(바지 벗고 팬티만 입고 탓으니깐요...

청해님부인은 내 팬티를 보고  "그럴 줄 알고 수영복을 입고 오셨냐"고 묻더군요...

"이거 수영복 아니어요"라는 말은 하지 말 걸...)

 

우리를 태울, 방카보트

 

(여행을 끝 마치고 돌아 오면서 갈때의 선착장인 레알비치을 다시 찍은 사진임)

선착장

 

왜 이 사진을 올렸냐구요?

갈때의 파도와 물색깔을 비교 해 보시라구요...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는 상선)

지나가는상선태풍"민들레"는 여기 필리핀에도 많은 피해를 주어서 ,

사망및 실종자 수 만해도 40여명이란 소리를 들었읍니다.

 

마주쳐서 지나가는 배입니다.

아마 이렇게 큰 상선도 태풍을 피해 있다가 

이제사 서둘러 출발하는가 봅니다.

 

 

우리가 잠수를 할 곳은 바탕카스에서 방카보트로 약40분~1시간정도  걸린다는데,

민도르섬파도가 세어서 속도를못내기때문에 한시간은 넘게 걸린다는데,

아무튼 서남쪽에 있는 민도르섬의 끝자락인 푸에르토갈레라시 위에 위치한 사방비취 좌측으로 붙어 있는 라라구나비취가 우리의 잠수 전진 기지 입니다.

 

 

 

 

 

 

 

(지나가다가 해변에 어촌의 모습.)

바닷가 어촌

;

'세상 진풍경 > ┏ 세상 유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타말라우폭포와 골프장....  (0) 2004.07.29
화이트 비취 에서...  (0) 2004.07.27
다이빙하러 추암으로 가면서(1)  (0) 2004.06.02
사월 초파일 연등행사...  (0) 2004.05.28
비원의 교대식  (0) 2004.05.07

금요일 종일 내린비로 은근히 걱정이 되었지만,

토요일 오전까지만 비 내린다는 현지 소식에 힘입어 다이빙가기로 결정하기란 그리 어렵지 않았읍니다.

 

 토요일 출근하여 간단한 업무를 본다고 한것이 시간이 많이 지체되어 부랴부랴 11시쯤에 회사를 나오며,

12시에 만나기로 한 약속을 1시로 정정하고,

집에서 장비 챙기기 여념이 없었느데,

가지 않았으면,그리고 같이 있어 줬으면 하는 아내의 눈치를 뒤로 하고,

영등포역으로 향하였읍니다.

 

거기서 만나기로 한 여자 회원 한 분을 태우고 바로 출발하여,

서부간선도로를 타려 했지만,

정체된 서부간선도로를 보고는 우회하여,

광명시 고속철도 입구에서 서해안 고속도로로 진입하여 바로 영동고속도로에 진입하기는 그리 어렵지 않았으나,

용인휴게소서 양지까지 막힌다는 뉴스에

용인서 미리 빠져 덕평에서 다시 진입하여 여주휴게소에서 잠깐 쉬었읍니다.

점심식사는 여자회원이 준비한 김밥을 차안에서 먹었기에 대신 군것질만 하고는 바로 출발...

 

월정사근처, 전나무 숲

 

전나무숲막히는 것 없이 달리는 여유로움에

잠깐 진부에 들러서 동동주 한 통 사들고,

(일명: 골드 막걸리로 달짝지근하고 맛이 좋아 술을 못하는 여자 분들까지 좋아하는 옥수수와 엿기름으로 만든 막걸리)

국도로 달려 월정사 입구에 다다라 월정사를 가려 했지만,

저무는 해를 보곤 포기할 수 밖에 없었죠.

 

 

개울가대신에 예전에 나만의 캠핑 장소였던 잣나무 숲이 우거진 개울가에서

사진 몇 컷트 찍고는

대관령길을 넘어서는 데는 서늘한 바람까지 불어와 하늘 아래 땅 임을 실감나게 합니다.

고개를 넘어서며,

펼쳐지는 목초지는 알프스를 연상케 하고,

간간히 풀을 뜯는 누렁이들은 한가함그자체였으니까요.

대관령에서  다시 고속도로를 진입하여 곧바로 동해시로 다 다르니 아직 해는 중천에 떠 있군요.

아~~! 그럴 줄 알았으면 월정사에 들러도 되었을 것을...

 

우리의 종착역은 동해시에 위치한 추암해수욕장에 있는 추암리죠트인데,

그 샵의 사장은 샵을 인수하여 주인이 된지 얼마되지 않은  나와 친한 동생같은 친구입니다.

도착하자 마자 그를  보고 싶은 마음이 앞서 다이빙 장비도 풀지 않고,

삽에 들어서니 주인장의 반가운 얼굴이 우릴 반기네요....

 

샵 안에서는  이미 와 있는 다른 다이버들이 드럼통 숯불 석쇠 위에 고기 굽는 냄새가 진동을 하고 있고,

아직 짐도 풀지 못한 우리를 같이 먹자고 초대를 하여 주시네요.

역시 어딜가나 다이버들은 초면에도 서로를 위하고, 서로를 친구 대하듯한 푸근한 정이 있어 좋읍니다.

우리는 오며 가며 먹은 군것질에 배가 불러 있었으나, 

그분들의 성의를 거절할 수 없음에 우리가 가지고 온 백세주를 같이 마시며,

열심히 주워 먹고는 배터지 줄 알았습니다. 

 

해암정기념탑그리고는 저녁 늦게 샵의 주인장과 함께 몇분 안 걸려 갈 수 있다는 삼척의 "해암정"으로 놀러 갔었죠.

 

늦은 밤이라  한산한 거리지만,

호텔주변에 반짝이는  네온싸인의 불빛은 레져타운 임을 실감나게 하는군요.

 

 

 

우리는 기념탑에서 몇 컷트 찍고는

라이브 카페에 들어서서 맥주잔을 기울라이브카페전경이는 여유와 함께

그동안의 회포를 풀고,

그것도 모자라서 또 다시 리죠트로 들어와서도 맥주 한잔 들이킵니다.

 

"이러다가 내일 다이빙 못 하는거 아냐?" 하는 걱정에 눈 붙인 시간이 1시30분...

 

 

 

****이글을 쓰고 있는 지금  ******

 

그날 참가하기로 하였는데,

참가 못하게 된 여자회원 한 분이 전화하여 아쉬움을 털어 놓고 전화를 마치고,

(이분은 전번주에 이미 추암에 갔다 와 놓고는 또 다시 그곳으로 가려고 했지만, 차량 문제로 참가하지 못 함.) 

 

연이어 "추암리죠트"사장에게 전화가 오네요.

그는 오늘 나에게로 들르기로 하였는데,  

손님이 있어서 아직 서울에 오지 못하고 샵에서 일하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날보다 더 날씨와  다이빙 환경이 좋다는 말과 함께  찾아 뵙지 못해 죄송하단 말을 전해 받았읍니다.

'세상 진풍경 > ┏ 세상 유람'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화이트 비취 에서...  (0) 2004.07.27
필리핀 여행기  (0) 2004.07.11
사월 초파일 연등행사...  (0) 2004.05.28
비원의 교대식  (0) 2004.05.07
필리핀 보홀에 다녀왔어요...  (0) 2004.03.2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