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가오리보다 몸집이 5배 가량 되는 '괴물 쥐 가오리'와 아름다운 여인이 함께 춤을 추는 듯한 화보가 공개돼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멕시코 유카탄 반도(Yucatan Peninsula) 북동쪽 카리브 해(Cribbean Sea) 연안에 위치하는 무헤레스 섬(일명 여인의 섬)에서 포착한 이 장면은 에미상 수상작가이기도 한 포토그래퍼 샨 헤인리치스가 촬영한 것이다.

사진=바크로프트/멀티비츠

 

이번 화보의 파트너는 일명 쥐가오리라 부르는 만타 레이(manta ray)로, 몸집이 크기로 유명한 해양생물이다.

마치 인어공주를 연상케 하는 또 다른 모델은 수중 전문모델인 한나 프레이저로,

호주 출신인 그녀는 물속에서 누구보다도 아름다운 모습을 선보여 '호주의 인어공주'라고 부르기도 한다.

쥐가오리의 폭은 6m에 달해 수중 모델의 4배가 넘으며, 마치 야수와 미녀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하는 사진이 완성됐다.

한나 프레이저는 "많은 수중 촬영을 해 봤지만 이렇게 큰 쥐가오리와 작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내가 가오리의 위 아래를 넘 나들며 헤엄을 치고 거품을 만들어내자 매우 기분 좋게 함께 물속을 누볐다"고 말했다.

이번 화보는 한번에 6시간 씩, 총 30시간 가량을 물속에서 촬영한 결과이며,

마치 함께 춤을 추는 듯한 쥐가오리와 사람의 모습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출처: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오리 대란

오리 대란이 이슈입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에 27일 밤(현지시간) 재밌는 기사가 났는데요.

1992년 북태평양에서 '실종'된 인형 수천마리가 영국 해안에 나타났다는 보도입니다.

중국에서 미국까지 화물선으로 옮겨지던 노랑 오리, 파랑 거북이, 초록 개구리 등 물에 둥둥 뜨는 중국제 욕탕 인형 2만9000마리가 북태평양에서 해상사고로 바다에 방생됐는데, 그중 수천마리가 15년만에 영국 해안에 접근했다는 얘깁니다.(the first years라는 미국회사 제품이라는군요)

 

데일리메일은 이렇게 지도까지 그려가며 그 예상항로를 표시했는데요.

기사 내용도 드라마틱 합니다.

그 중 일부는 타이타닉처럼 바닷속에 가라앉았고 19,000마리는 남쪽으로 내려가 호주, 인도네시아 남아메리카에 닿았다는 거죠.

그리고 나머지 수천마리가 북극해를 거쳐 1만7,000 마일을 붕붕 떠다니다 올 여름 영국 남서해안에 도달한다는 겁니다.

예정시간은 15년 후인 2007년 이었는데, 조류 때문에 지연이 되어 2013년7월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7월이면 이번달인데?????

아직 소식이 없는걸로 보아 도착하지 않았나 봐요?


하지만 이 기사 아래에는 미국해안에서도 이 인형을 봤다는 댓글도 있고 이 인형들이 이베이에서 비싸게 팔릴 거라는 예상도 있네요. ^^;

I saw a yellow duck in America on the beach and it said 'The First years' on it!
- Ali..X, Ripley, England

They'll soon be on eBay then at huge prices.
- Ron, Penrith Cumbria


오리인형의 멋진 세계일주도 부럽지만 이런 색다른 기사를 주요하게 다루는 영국언론도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편으로 예쁜 오리인형 말고도 숱한 해상 쓰레기들이 아직도 전세계 바다를 떠다니고 있으리라는 아찔한 생각도 드네요.

이 인형을 만든 미국업체에서 바다에 떠내려온 인형 한 마리당 보상금 50파운드(우리 돈 10만원 정도)를 준다네요.

혹시 우리 해변으로 떠내려 온 인형이 없는지 바닷가에 가시면 잘 살펴보시길...   

                                                                     

 

노랑오리의 경로를 예측한 해양학자 Curtis Ebbesmeyer씨

 

출처: 오마뉴스넝마주이      글쓴이:별빛처럼

 

*데일리메일 보도 원문
http://www.dailymail.co.uk/pages/live/articles/news/news.html?in_article_id=464768&in_page_id=17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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