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여성성을 다룬 예술사진 토드 에식의 수중 사진집
지난 4월
싱가포르 선텍시티(Suntec City)에서 개최된 ADEX
2004 쇼에 참가했던 기자는 마침 전시에 참가하여 자신의 작품집을 소개하던 수중사진가 토드 에식(Todd Essick)을 만날 수 있었다.
그의 부스에는 많은 다이버들이 몰려 “시작들, 여신들, 요정들, 인어들(Beginnings,
Goddesses, Sirens and Mermaids)”이라는 좀 특이한 제목을 가진 그의 수중작품집을 감상했으며,
그는 작품집과 포스터에 일일이 서명을 해주고 있었다.
바다와 그 속에 사는 동물들과 맨
몸의 여성을 소재로 한 그의 작품들은 단순한 수중 누드가 아니라 말 그대로 바다가 갖고 있는 여성성을 심미적으로 표현한 아름다운 순수 예술
작품이었다.
수중사진이 이런 분야로까지 발전할 수 있다는 점에 기자는 신선한 충격을 받았고,
그런 느낌을 본지 독자들에게도 전하고 싶었다.
토드 에식은 리뷰 기사를 쓰고 싶다는 기자의 제안에 흔쾌히 동의하여 자신의 작품을 자유롭게 사용하라고 허락해 주었다.
토드
에식에 대해
시카고(Chicago)에서 태어났던 토드는 어린 시절 여름이면 가족들과 함께
뉴저지의 오션시티(Ocean City)나 플로리다(Florida)의 바닷가에서 휴가를 보냈으며,
TV의 수중 다큐멘터리나 드라마에 매료되어 잭 쿠스토(Jacques cousteau)를
꿈꾸기도 했다.
성장하여 플로리다로 옮긴 그는 상업 미술 대학에 들어 갔는데
회화나 조각보다는 사진에 재능이 있슴을 깨닿게 되었고,
졸업후 약 10년 정도 마이애미 연합뉴스의 프리랜스 사진기자로 활동했다.
당시 그의 사진들은 전세계의 신문과 잡지에 실렸다고 한다.
사진기자로서 활동하던 중에도 그는 플로리다 키(Florida Keys)를 찾아
휴식으로 스쿠바 다이빙을 즐겼는데
그곳에서 다이빙과 사진에 대한 그의 열정이 합쳐질 수 있었다고 한다. 특히 플로리다에서 돌고래 관찰 투어를 실시하는 캡틴 론(Captain Ron)을 사귀면서
야생의 돌고래를 만난 경험과 시카고에서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가인 데이비드 듀빌렛(David Doubilet)의 수중사진 강연을 통해서
자신의 예술적 구상에 대한 영감을 받게 되어 본격적으로 수중사진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다.
여신들,
요정들, 인어들에 대해
“여신들, 요정들, 인어들(Goddesses, Sirens and
Mermaids)”은 토드 에식이 구상한 수중 예술 사진 프로젝트이다.
이 포르젝트의 개념은 바다와 그 속에 서식하는 동물들에 대한 토드의 사랑과 인류가 근원적으로 해양과 연계되어 있다는 느낌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욕구에서 시작된 것이다.
프로젝트는 3년 전에 시작되었으며
‘시작(Beginnings)’은 앞으로 계속될 이 프로젝트의 한 부분으로서 처음
시도된 4 곳의 장소에 대한 것이다.
이들 이미지는 바다의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여성의 형태로 일체화시켜 표현하고자 하는 토드의 영감을 강하게 드러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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