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견된지 1년도 채 안됐는데, 멕시코만 사태로 위험에 처해
동글 납작한 팬케이크 모양의 몸통에 마디가 있는 발 같은 핀을 이용해서 해저를 돌아다니는 '루이지애나 팬케이크 배트피쉬'
한 뼘이 채 안 되는 크기의 이 희귀 생물은 지난해 9월에야 최초 발견 됐지만,
최근 멕시코만 원유유출 사건으로 멸종될 위험이 제기되고 있다고 미국 CNN방송이 17일 보도했다.
(사진: 루이지애나 팬케이크 배트피쉬)
미 루이지애나 주립대의 어류학자 프로산타 채크라바티 박사는 "트롤선을 이용해 10만마리의 멕시코만 어류샘플을 모았는데,
그 중 '팬케이크 배트피쉬'가 3마리 있었다"며,
"총 개체수는 확인이 안되지만 아주 극소수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희귀종들이 두 달째 계속되고 있는 멕시코만 심해 원유 유출로 인해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했으며,
멸종가능성까지 제기하고 있다.
채크라바티는 "지구상의 모든 생물은 하나의 큰 책이라고 할 수 있다"며 "한 생물이 멸종될 때마다 책의 페이지들이 뜯겨나가는 것이며, 우리의 역사 전체를 뒤죽박죽으로 만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팬케이크 배트피쉬가 사라진다면 우리는 진화 역사 중에 중요한 부분을 잃게 된다"고 말했다.
멕시코만 원유유출 이후 미 루이지애나주 일대에는 펠리칸, 굴 서식지, 습지 등 수많은 생물들과 자연생태계가 피해를 입고 있다.
출처: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글쓴이: 이진희기자 riv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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