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스카이뉴스 인터넷 캡처
호주 인근 바다에서 다이빙을 즐기다가 손톱만한 소형 해파리의 공격을 받은 남성이 중태에 빠졌다.
바다 속 위험 생물 중 하나인 '이루칸지 해파리'(Irukandji jellyfish)에 의한 피해다.
퀸즈랜드 사우스몰레섬 인근 바다에서 봉변을 당한 이 남성은 당시 전신 보호복을 입고 있었으나,
얼굴까지 가릴 수는 없었다.
워낙 작은 해파리여서 미처 눈으로 보고 피할 수는 없었다.
해파리에게 얼굴을 쏘인 남성은 바로 맥케이베이스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미 매우 위험한 상태였다고 텔레그래프 등 해외언론들이 보도했다.
구조팀의 발표에 따르면 남성은 29살 젊은 나이에도 이기지 못할 정도로 큰 쇼크를 받았다.
병원 도착 당시 온 몸에 경련이 있었으며, 극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었다.
이루칸지 해파리는 지름 2Cm 정도 크기로 5~50mm 길이의 촉수를 4개 가진 모양이다.
강한 독을 가진데다, 크기가 작아 해양 레저 시설의 보호 그물을 통과하기 때문에 특히 위험한 해파리로 꼽힌다.
호주 북부에서 주로 나타나는 이 해파리에 의한 첫 사망자가 2002년 발생한 뒤 '이루칸지 신드롬'이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주의 대상이 됐다.
해양생물학자 리사 거쉬윈은 강한 독과 눈에 보이지 않는 점 등을 위험성으로 들며 "이제껏 본 것 중 최악의 종"이라고 말했다.
현지 매체들은 앞으로 피해자가 앞으로 더 나올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경고를 인용해 관광객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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