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각광받고 있는 폐선을 활용한 인공어초에 대한 정보 

통영시의 한 조선소,

얼마 전부터 철선 몇 척이 이상한 모양으로 탈바꿈을 하고 있다.

하우스와 각종 기계들이 제거된 이 배에는 굵은 철제빔과 철망이 일정한 간격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과연 이 이상한 배의 정체는 무엇일까?

바로 폐선을 활용한 바다목장의 인공어초를 제작하는 모습이었다.


폐선이 바다목장으로 간 이유는?


조선소의 폐선이 왜 바다목장의 인공어초로 선택된 것일까?

그 이유를 알기에 앞서 인공 어초에 대해 알아보자.

인공 어초란, 인공적으로 해저나 해중에 구조물을 설치해, 대상 수산생물을 보호, 육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어장시설물이다.

인공어초 어장은 어류 등의 수산생물이 암초, 침몰선 등에 모이는 성질을 이용해 대상 수산생물의 어획증대, 조업의 효율화를 높이는데 목적이 있다.

인공어초는 재료에 따라, 콘크리트형, 철제형, 세락믹형등의 종류로 나뉘며, 형태에 따라서는 박스형, 구형, 반구형, 돔형, 피라미드형, 점보형등의 종류로 나뉘게 된다.

조선소의 폐선 역시 해조류의 부착율과 어류들의 서식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에 의해 인공어초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폐선을 활용한 인공어초의 경우 자원 재활용으로 환경오염을 막고, 폐선을 해체하는 데에 쓰이는 비용도 절감 하는 등의 이점과 함께, 배 안에 나뉘어져 있는 각 선실 덕에 물고기가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쉽다는 점이 인공어초로 안성맞춤이 되고 있다.

 


인공어초 사업을 먼저 시작한 미국의 경우에는 오래돼 폐기하게 된 지하철 차량들이나 보잉747과 같은 비행기를 인공어초로 바다에 투하하기도 한다.

물론 이런 대체 인공어초들의 경우 부식하기 쉬운 부품들은 제거해 2차적인 오염을 일으키지 않도록 처리한 뒤 바다에 투하된다.

 

글쓴이: 통영해양경찰서 고성파출소 정상우 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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