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물전문가들이 죽은 돌고래를 부검하기 위해 정렬하고 있다. 


영국 해군의 훈련이 실시된 직후 인근 해변에서 26마리 돌고래가 집단폐사해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10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영국 콘월주 세인트 마위스 근처 4개의 만에서 9일 돌고래들이 떼죽음을 당했다.

▲ 의문의 죽음을 당한 돌고래. 

영국 국방부는 지난 9일 돌고래가 죽은 지역 근처에서 잠수함과 탐사선의 훈련이 있었으며,

돌고래의 죽음은 해저 소요로 인해 발생한 패닉의 결과가 분명하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이 지역에서 어떤 선박이 있었는지에 대한 답변을 거부한 뒤 나온 것이다.

국방부 대변인은 이어 “해저지도를 작성할 목적으로 바다에서 탐사선이 단거리 수중측면 주사음탐기(side scan sonar)를 사용했지만, 돌고래에게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또 “8일에는 플리머스 남쪽 에디스톤 라이트에서 어뢰발사 훈련을 실시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동물 전문가들은 부검을 실시했으나 돌고래의 스트랜딩(stranding.물개나 고래 같은 해양동물들이 해안가로 올라와 자살하는 현상) 원인에 대한 단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스트랜딩은 동물들이 어떤 이유에선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살 의지를 잃고 자살을 택하기 때문에 나타난다.

이에 앞서 미국 법원은 지난 1월 해양 생물을 보호하기 위해 태평양 연안에서 해군의 수중 음파 탐지 훈련을 금지하는 판결을 내린바 있다.

법원 측은 “태평양 해변으로부터 19.3㎞ 이내 지역은 수염 고래, 돌고래 등 해양 포유류의 밀집 지역이므로 해군은 이 지역에서 음파 탐지기를 동원한 훈련을 해서는 안된다”고 판결했다.  

▲ 돌고래를 부검하고 있는 과학자들. 

 

글쓴이:   blog.daum.net/blue601ⓒ세불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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