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다이빙 카운셀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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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2기 박양미입니다. 저는 다이빙할 때 마스크에 서리가 잘 낍니다.
시야가 뿌옇게 보여 다이빙에 지장을 많이 받습니다. 입수하기 전에
침으로 마스크를 잘 닦는데도 서리가 끼더군요. 서리를 없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침을 눈에다 바르고 들어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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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8기 서태원입니다. 얼마 전에 동해안으로 다이빙을 갔습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나올 때 조금 빨리 상승한 것 같았는데 나온 후 속도
메스껍고, 구토도 나고, 머리도 아픕니다. 혹시 잠수병이 아닌가요?
내 몸 속에 아직 질소가스가 남아 있는게 아닐까요? 걱정됩니다.

A> 질소가 아니라 아직 알콜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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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이름을 밝히기 쑥스러운 YB여자 부원입니다.
저는 가끔 물 속에서 소변이 마려울 때가 있는데 슈트에 실례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다이빙을 서둘러 마치고 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다이빙 하기 전에는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할까요?
고민이 됩니다.

A> 내숭떨지말고 해 오던대로 계속 해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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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YB주장입니다. 요즘은 다이빙부에 지원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올해도 신입부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어떻
하면 사람을 많이 모집할수 있을까요?

A>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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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9기 박희동입니다. 부실생활을 하다 보면 여자 부원들이 가끔
짜증을 내고 신경이 날카로워 질 때가 있더군요. 가만히 관찰해
보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그러더군요. 나 참~ 뭐라고
그럴 수도 없고.. 선배들은 저에게 귓속말로 "그 날"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 날이 무슨 날인가요?

A> 될 수 있는대로 건드리지 마십시오. 분명 카드결재를 막지 못하고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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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32기 최미선입니다. 저는 개성과 멋을 중요시 합니다. 일반적인
슈트보다 멋지고 화려한 슈트를 입고 싶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팬테스틱한 훼션의 슈트를 입고 싶은데 그런 디자인의 슈트는 없을까요?

A> 파티복을 맞춰 입고 들어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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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5기 최완순입니다. 요즘은 새로운 장비들이 많아져서 내가 모르는
좋은 장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옛날 우리들이 다이빙할 때는 백팩
(Back-Pack)이란걸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다들 BC를 쓴다고
하더군요. 모두들 BC는 필수적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BC가 뭔가요?

A> 카드의 일종입니다. 요즘은 필수적이죠. 없으면 하나 마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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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9기 한형동입니다. 전에 제주도에 다이빙 갔다가 정방폭포 앞에서
해녀가 파는 홍삼을 먹었습니다. 쫄깃쫄깃한게 맛이 정말 죽이더군요.
산에는 산삼, 바다에는 홍삼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몸에도 좋고
정력에는 그만이라고 하는데, 전 이 때까지 다이빙을 하면서도 물속에서
홍삼을 본 적이 없습니다. 홍삼을 꼭 한 번 잡고 싶은데 홍삼은 어디에
있나요?

A> 산삼, 홍삼이 좋다한들 고삼 보다..앗! 죄송함다... 말이 헛나왔네요.
뭐라고 하셨죠? 홍삼요? 홍삼은 담배인삼공사에서 전매하고 있는데
약초상이나 면세점에 가면 있습니다. 아 참! 6년근인지 꼭 확인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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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OB회장 김동성입니다. 중대 다이빙부 OB모임은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졸업한지 10년, 20년이 지났어도 중대 다이빙부 OB들의
우의와 친목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8기 형들만은
OB 모임에 잘 나오지도 않고 상당히 비협조적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기수끼리는 잘 모인다고 하더군요. 같은 OB인데 왜 그러는지 잘 이해
가 가지 않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A> 걍 내버려 두십시오. 그래도 그 인간들 회비는 꼬박꼬박 잘 내지
않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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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1기 유재승입니다. 우리 동기인 미성이는 얼마나 잔소리를 해 대는지
정말 귀찮아 죽겠습니다. 동기들이 자기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난리
입니다.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왜 환영회를 안해주냐, 동기인데 가끔
전화해서 안부를 물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시비를 걸고 엄청 귀찮게
굽니다. 이 아줌마를 말려줄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제가 다이빙 카운셀링을 한 뒤로 가장 난처한 질문을 하셨군요.
그 아줌마 일본에 있을 때 가고시마현의 몸빼파 오야붕이었습니다.
주로 찜질방, 미장원 등을 중심으로 몸빼바지를 입고 살인적인 수다로
악명을 떨치는 아줌마 조폭입니다.
한번은 혼마치파 오야붕인 나미꼬상과 맞장을 뜬 적이 있는데 나미꼬가
공격자세도 잡기 전에 수많은 침튀기로 한방에 잠재워 버렸다고 하더군요.
게기다간 DG게 터지니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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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4기 박정열 입니다. 에구~ 다이빙을 안한지가 몇년이나 되는지 모릅니다.
학창시절에는 안가 본 바다가 없을 정도였는데 오랫동안 다이빙을 안하
다보니 이제는 물속으로 들어가기가 무섭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A> 불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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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7기 김우석입니다. 원정 때가 되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다이빙 사이트를 정하는게 참 어렵더군요. 어촌계 눈치도 봐야 하고,
맘대로 다이빙을 할 수도 없고...
어디 마음놓고 즐길만한 좋은 사이트는 없을까요?

A> 포르노 사이트를 찾아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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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다이빙의 매력에 흠뻑 빠진 YB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물속에만 들어가면 소변이 마렵습니다. 다이빙 하기 전에 미리 볼일
을 봤는데도 그렇습니다. 물 속에서 참느라고 제대로 구경도 못합니다.
혹시 수압에 의한 방광압착이 아닐까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A> 혹시 전에 카운셀링했던 그 분 아니신가요? 힘주는데 문제가 있는것
같군요. 이렇게 한번 해 보시죠. 일단 핀킥을 멈춘 다음 호흡을 참고
아랫배에 힘껏 힘을 줘 보세요. 그러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효과가 좋은데 간혹 원치 않은 것도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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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2기 손병규입니다. 전에 제주도 문섬으로 다이빙 갔다가 물 속에서
엄청나게 큰 다금바리를 봤습니다. 커다란 암초 아래에 동굴이 있었는데
그 안에 글쎄... 거무티티한 몸매에 세로로 검은 줄이 나 있는게
한 1미터 정도 쯤 될까... 하여튼 엄청난 놈이었습니다.
3단을 걸고 쐈는데 껍질이 얼마나 두꺼운지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튕겨버리더군요. 정말 아까웠습니다. 그런 큰 놈은 어디를 쏴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을까요?

A>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기껏해야 30센티 정도밖에 안된다는거
잘 압니다. 바위에다 쐈을테니까 다음에 사용할 때 건 팁을 잘 갈아서
사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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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10기 문태준입니다. 8기 중에 서 모씨라고 있는데...

A> 꺼져 임마!!!

출처: 스쿠버 다이빙 클럽 바다소그로  글쓴이: 송#(송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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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위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캄보디아, 투르크메니스탄, 멕시코, 부탄, 벨리즈, 사우디 아라비아(출처= 커뮤니티 게시판)

‘이 나라 초등학생들은 미술 시간에 대체 어쩌라는 말이지?’

최근 한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세계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운 국기 모음’이라는 제목으로 총 8개 국가의 국기가 올라왔다.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해 캄보디아, 스리랑카, 투르크메니스탄, 피지, 멕시코, 벨리제, 부탄 등이다.

이와 함께 해당 게시물을 게재한 네티즌은 “해당 국가에서는 초등학교 학생들이 미술 수업 시간에 국기를 그리는 일은 절대 없겠죠?”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초등학교 때 보통 국기를 그려보고, 역사는 중고등학교 때 배우는 것처럼 벨리즈, 부탄 등의 나라에서도 초등학생들에게 국기를 그려보는 일이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벨리즈 국기

우리에게 생소한 중앙아메리카의 남동부 연안에 있는 벨리즈라는 나라의 국기를 보자.

일하는 2명의 주민, 특산물인 마호가니나무, 생활에 필요한 범선 등이 그려져 있다. 또한 이것들은 50개의 잎을 가진 올리브잎 화환으로 둘러싸여있다.

또 부탄은 용이 왕가의 상징이라는 이유로 국기의 한 가운데 용이 그려져 있다. 그리고 캄보디아는 앙코리와트를 그려야만 한다.

게시물을 본 네티즌들은 “저런 나라 국기는 조금 잘못 그려도 티가 안 날 것 같다”, “사우디 국기는 아랍어를 하면 쉬울 것 같기도 하다”, “저 나라는 초등학생들이 국기 그리려면 화가 못지않은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세계에서 그리기 어려운 국기’는 오래전부터 인터넷상에 떠돌던 이미지들이다. 최근 다시 커뮤니티 사이트들에 올라오면서 새삼 화제가 된 것이다.

이에 한 네티즌은 “일본 초딩들은 정말 일본에 태어난 걸 큰 자부심으로 느껴야 한다”고 말해 큰 웃음을 주기도 했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조혜선 기자 hs87cho@donga.com  트위터 @giyomi_hyesh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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