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한 다이빙 카운셀링
-----------------------------------------------------------------
Q> 32기 박양미입니다. 저는 다이빙할 때 마스크에 서리가 잘 낍니다.
시야가 뿌옇게 보여 다이빙에 지장을 많이 받습니다. 입수하기 전에
침으로 마스크를 잘 닦는데도 서리가 끼더군요. 서리를 없앨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침을 눈에다 바르고 들어가 보세요.
-----------------------------------------------------------------
Q> 18기 서태원입니다. 얼마 전에 동해안으로 다이빙을 갔습니다.
다이빙을 마치고 나올 때 조금 빨리 상승한 것 같았는데 나온 후 속도
메스껍고, 구토도 나고, 머리도 아픕니다. 혹시 잠수병이 아닌가요?
내 몸 속에 아직 질소가스가 남아 있는게 아닐까요? 걱정됩니다.
A> 질소가 아니라 아직 알콜이 남아 있는 것 같습니다.
-----------------------------------------------------------------
Q> 이름을 밝히기 쑥스러운 YB여자 부원입니다.
저는 가끔 물 속에서 소변이 마려울 때가 있는데 슈트에 실례를 할
수도 없고... 그래서 다이빙을 서둘러 마치고 밖으로 나오기도
합니다. 다이빙 하기 전에는 물을 마시지 말아야 할까요?
고민이 됩니다.
A> 내숭떨지말고 해 오던대로 계속 해결하세요.
-----------------------------------------------------------------
Q> YB주장입니다. 요즘은 다이빙부에 지원하는 사람이 그리 많지
않습니다. 올해도 신입부원을 모집해야 하는데 고민입니다. 어떻
하면 사람을 많이 모집할수 있을까요?
A> 게릴라 콘서트를 열어보세요.
-----------------------------------------------------------------
Q> 29기 박희동입니다. 부실생활을 하다 보면 여자 부원들이 가끔
짜증을 내고 신경이 날카로워 질 때가 있더군요. 가만히 관찰해
보니까 한 달에 한 번 정도 정기적으로 그러더군요. 나 참~ 뭐라고
그럴 수도 없고.. 선배들은 저에게 귓속말로 "그 날"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그 날이 무슨 날인가요?
A> 될 수 있는대로 건드리지 마십시오. 분명 카드결재를 막지 못하고
있을 겁니다.
-----------------------------------------------------------------
Q> 32기 최미선입니다. 저는 개성과 멋을 중요시 합니다. 일반적인
슈트보다 멋지고 화려한 슈트를 입고 싶습니다. 푸른 바다와 어울리는
팬테스틱한 훼션의 슈트를 입고 싶은데 그런 디자인의 슈트는 없을까요?
A> 파티복을 맞춰 입고 들어가 보십시오.
-----------------------------------------------------------------
Q> 5기 최완순입니다. 요즘은 새로운 장비들이 많아져서 내가 모르는
좋은 장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옛날 우리들이 다이빙할 때는 백팩
(Back-Pack)이란걸 쓰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요즘은 다들 BC를 쓴다고
하더군요. 모두들 BC는 필수적이라고 하는데 도대체 BC가 뭔가요?
A> 카드의 일종입니다. 요즘은 필수적이죠. 없으면 하나 마련하세요.
-----------------------------------------------------------------
Q> 19기 한형동입니다. 전에 제주도에 다이빙 갔다가 정방폭포 앞에서
해녀가 파는 홍삼을 먹었습니다. 쫄깃쫄깃한게 맛이 정말 죽이더군요.
산에는 산삼, 바다에는 홍삼이라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몸에도 좋고
정력에는 그만이라고 하는데, 전 이 때까지 다이빙을 하면서도 물속에서
홍삼을 본 적이 없습니다. 홍삼을 꼭 한 번 잡고 싶은데 홍삼은 어디에
있나요?
A> 산삼, 홍삼이 좋다한들 고삼 보다..앗! 죄송함다... 말이 헛나왔네요.
뭐라고 하셨죠? 홍삼요? 홍삼은 담배인삼공사에서 전매하고 있는데
약초상이나 면세점에 가면 있습니다. 아 참! 6년근인지 꼭 확인하세요...
-----------------------------------------------------------------
Q> OB회장 김동성입니다. 중대 다이빙부 OB모임은 매우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졸업한지 10년, 20년이 지났어도 중대 다이빙부 OB들의
우의와 친목은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독 8기 형들만은
OB 모임에 잘 나오지도 않고 상당히 비협조적입니다. 그러면서 자기
기수끼리는 잘 모인다고 하더군요. 같은 OB인데 왜 그러는지 잘 이해
가 가지 않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A> 걍 내버려 두십시오. 그래도 그 인간들 회비는 꼬박꼬박 잘 내지
않습니까?
-----------------------------------------------------------------
Q> 11기 유재승입니다. 우리 동기인 미성이는 얼마나 잔소리를 해 대는지
정말 귀찮아 죽겠습니다. 동기들이 자기를 챙겨주지 않는다고 난리
입니다. 일본에서 돌아왔는데 왜 환영회를 안해주냐, 동기인데 가끔
전화해서 안부를 물어야 하는거 아니냐 하면서 시비를 걸고 엄청 귀찮게
굽니다. 이 아줌마를 말려줄 좋은 방법이 없을까요?
A> 제가 다이빙 카운셀링을 한 뒤로 가장 난처한 질문을 하셨군요.
그 아줌마 일본에 있을 때 가고시마현의 몸빼파 오야붕이었습니다.
주로 찜질방, 미장원 등을 중심으로 몸빼바지를 입고 살인적인 수다로
악명을 떨치는 아줌마 조폭입니다.
한번은 혼마치파 오야붕인 나미꼬상과 맞장을 뜬 적이 있는데 나미꼬가
공격자세도 잡기 전에 수많은 침튀기로 한방에 잠재워 버렸다고 하더군요.
게기다간 DG게 터지니 무조건 시키는대로 하세요.
-----------------------------------------------------------------
Q> 4기 박정열 입니다. 에구~ 다이빙을 안한지가 몇년이나 되는지 모릅니다.
학창시절에는 안가 본 바다가 없을 정도였는데 오랫동안 다이빙을 안하
다보니 이제는 물속으로 들어가기가 무섭습니다. 어떻하면 좋을까요?
A> 불속으로 한번 들어가 보십시오.
-----------------------------------------------------------------
Q> 27기 김우석입니다. 원정 때가 되면 어디로 가야할지 고민입니다.
다이빙 사이트를 정하는게 참 어렵더군요. 어촌계 눈치도 봐야 하고,
맘대로 다이빙을 할 수도 없고...
어디 마음놓고 즐길만한 좋은 사이트는 없을까요?
A> 포르노 사이트를 찾아보십시오.
-----------------------------------------------------------------
Q> 다이빙의 매력에 흠뻑 빠진 YB입니다. 그런데 한 가지 고민이 있습니다.
저는 물속에만 들어가면 소변이 마렵습니다. 다이빙 하기 전에 미리 볼일
을 봤는데도 그렇습니다. 물 속에서 참느라고 제대로 구경도 못합니다.
혹시 수압에 의한 방광압착이 아닐까요? 어떻하면 좋을까요?
A> 혹시 전에 카운셀링했던 그 분 아니신가요? 힘주는데 문제가 있는것
같군요. 이렇게 한번 해 보시죠. 일단 핀킥을 멈춘 다음 호흡을 참고
아랫배에 힘껏 힘을 줘 보세요. 그러면 쉽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이 방법은 상당히 효과가 좋은데 간혹 원치 않은 것도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Q> 12기 손병규입니다. 전에 제주도 문섬으로 다이빙 갔다가 물 속에서
엄청나게 큰 다금바리를 봤습니다. 커다란 암초 아래에 동굴이 있었는데
그 안에 글쎄... 거무티티한 몸매에 세로로 검은 줄이 나 있는게
한 1미터 정도 쯤 될까... 하여튼 엄청난 놈이었습니다.
3단을 걸고 쐈는데 껍질이 얼마나 두꺼운지 들어가지도 않고 그냥
튕겨버리더군요. 정말 아까웠습니다. 그런 큰 놈은 어디를 쏴야 놓치지
않고 잡을 수 있을까요?
A> 다들 그렇게 이야기 하지만 기껏해야 30센티 정도밖에 안된다는거
잘 압니다. 바위에다 쐈을테니까 다음에 사용할 때 건 팁을 잘 갈아서
사용하세요.
-----------------------------------------------------------------
Q> 10기 문태준입니다. 8기 중에 서 모씨라고 있는데...
A> 꺼져 임마!!!
출처: 스쿠버 다이빙 클럽 바다소그로 글쓴이: 송#(송샵)
'황당 색안경 > ┗ 황당해라..' 카테고리의 다른 글
꼬리달린 달걀 (0) | 2012.06.09 |
---|---|
폐 속 ‘살아있는 물고기’ (0) | 2012.06.02 |
성깔있는 원숭이... (0) | 2012.05.19 |
세계에서 가장 그리기 어려운 국기 (0) | 2012.05.01 |
막장 뉴스 ㅋㅋㅋ (0) | 2012.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