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서 바라본 한국과 일본의 야경

NASA 우주정거장에서 바라본 한국ㆍ일본 밤바다. /랜디 브레스닉 트위터

랜디 브레스닉(50) 미국 항공우주국(NASA) 우주비행사가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한국과 일본의 야경 사진을 19일 공개했다.

 

브레스닉은 이날 자신의 트위어 계정에 사진과 함께 “한국과 일본 사이에 있는 어선은 마치 병 속에 잡힌 반딧불 같이 웅장한 흐름으로 떠다니고 있다”는 글도 덧붙였다.

 

브레스닉은 소셜미디어에 우주정거장에서 찍은 지구 사진과 우주정거장 내부 생활을 담은 사진을 자주 올린다. 지난 10월에는 프란치스코 교황과 직접 화상 통화를 나누기도 했다.

우주서 바라본 한국과 일본의 야경

/랜디 브레스닉 트위터



‘서울 10배 크기’ 빙산 표류 우려 - 에이드리언 럭먼


남극에서 네 번째로 큰 빙붕인 라슨C 빙붕의 균열이 심해져 거대 빙산이 표류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6일 영국 BBC뉴스에 따르면, 오랜 기간 진행된 라슨C의 균열이 지난달 급격히 확산해 약 20㎞의 추가 균열이 발생했으며, 이 상태로 분리되면 면적 5000㎢의 빙산이 표류하게 된다.


라슨 빙붕은 구역에 따라 A, B, C로 나뉘는데, 그중 라슨C는 가장 북쪽에 있으며, 그 크기는 약 5만5000㎢로 한국 면적의 절반에 달한다.

빙붕은 남극 대륙과 이어져 바다에 떠 있는 100~900m 두께의 얼음층을 말한다.


이번 연구를 진행한 영국 스완지대 연구진은 만일 빙붕의 분리가 이뤄지면 남은 빙붕에서 더 많은 분리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약 350m의 두께를 가진 라슨C는 서남극 대륙 끝자락에서 빙하가 흐르는 것을 막고 있다.

지난해 영국의 남극탐사대인 ‘프로젝트 미다스’는 라슨C 빙붕의 균열이 급속도로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런데 지난달 균열 속도가 훨씬 더 빨라져 2주 만에 18㎞의 추가 균열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연구에 참여한 에이드리언 럭먼 스완지대 교수는 “앞으로 몇 개월 안에 빙붕이 분리되지 않으면 오히려 놀라운 일이다”고 말했다.

이어 “구름이 없는 랜싯 위성 사진은 충분하지 않지만, 유럽우주국(ESA) 센티널-1의 레이더 사진 몇 장에서 균열 확대가 확인됐다”면서 “빙붕 분리는 불가피한 일이라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럭먼 교수는 또 분리될 빙산은 약 5000㎢의 크기로, 역대 사례 중 10위권 안에 든다고 지적했다.

이 밖에도 연구진은 빙붕의 분리는 기후 변화와 관련한 현상이 아니라 지리학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균열은 몇십 년 동안 존재해 왔던 것으로, 최근에서야 분리가 임박한 것이라고 한다.

물론 지구 온난화가 빙붕의 분리를 가속한다고 생각할 수는 있지만, 여전히 직접적인 증거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또한 연구진은 빙붕의 분리가 빙붕 전체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고 있다.

2002년 붕괴한 라슨B에 비슷한 균열이 일어나고 있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럭먼 교수는 “다른 의견도 있지만 남은 빙붕이 현재보다 불안정해지는 것은 확실하다”면서 “앞으로 몇 달이나 몇 년에 걸쳐 빙붕 분리가 계속돼 결국 붕괴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빙붕의 분리로 만들어진 거대 빙산은 바다에 떠있다고 해서 해수면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이 빙산이 더욱 붕괴하면 바다로 흘러들어 가는 속도가 빨라진다.

즉 이런 빙산은 바다에 뜨지 못하므로 해수면 높이에 영향을 주는 것이다.

라슨C 빙붕이 현재 막고 있는 모든 빙하가 바다로 들어가면 해수면은 지금보다 최대 10㎝ 더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직 모든 것은 미래의 이야기다.

현재 확실한 사안은 남극 빙붕의 해안선이 변화한다는 것이다.

럭먼 교수는 “최종 결과는 빙붕이 앞으로 몇 년이나 몇십 년 동안에 걸쳐 붕괴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화석 표본에서 확인한 앙케라이트/탄산염 광물. 

 출처: 미국 화학 학회


지구 평균 기온은 거의 섭씨 1도 가까이 상승해서 국제 사회가 목표로 하는 섭씨 2도 이내 억제에 접근하고 있다.

현재의 온실가스 배출 속도를 생각하면 이 목표는 달성하기 어렵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그래서 이산화탄소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법이 필요한 이유다.


미 에너지부 산하의 퍼시픽 노스웨스트 국립 연구소(PNNL, Pacific Northwest National Laboratory)는 공장이나 발전소에서 나온 이산화탄소를 암석화시키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기체 상태에서는 부피가 매우 큰 이산화탄소라도 탄산염(carbonate) 암석이 되면 크기가 매우 축소될 뿐 아니라 장기간 보존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연구팀이 목표로 하는 것은 현무암 지층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후 앙케라이트(ankerite, Ca[Fe,Mg,Mn](CO3)2) 같은 암석 성분이 되게 하는 것이다.


사실 지구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나 산소는 지구 지각에 암석의 형태로 존재하는 산소나 탄소에 비해서 많은 양이 아니다.

대기 중에 있는 것보다 더 막대한 양의 산소와 탄소가 지각에 존재한다.

대부분은 암석 형태지만, 석유처럼 일부 액체 상태로 존재하는 것도 있다.

문제는 인간이 본래 지하에 저장된 석유를 대량으로 연소시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이다.

그러면 이산화탄소를 땅에 매립한다는 것이 해결책 가운데 하나가 될 수 있다.


이론은 간단하다.

현무암 사이의 공간에 고압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면 주변의 다른 암석 성분과 서서히 결합하면서 탄산염 광물이 된다.

그러면 별다른 관리 없이도 장기간 암석 상태로 이산화탄소가 보존된다.

다만 얼마나 빨리 암석화되는지, 그리고 주입한 이산화탄소가 틈새를 타고 다시 대기 중으로 빠져나오지 않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는 실제 암석층에서 테스트가 필요하다.


연구팀은 2013년에 워싱턴 주의 현무암 지층에서 1000t량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 후 다시 지층을 뚫어 조사했다.

그 결과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이산화탄소가 2년이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앙케라이트로 변한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주입한 이산화탄소와 본래 지층에 있던 탄소의 동위원소비를 측정해서 표본 추출한 암석에 있는 앙케라이트가 2년 전 주입한 이산화탄소가 맞다는 것을 증명했다.


이산화탄소의 매립 및 암석화 저장 기술은 현재 여러 대학과 연구소에서 경쟁적으로 연구 중이다.

안전하고 비용면에서 효과적인 매립 저장 기술이 개발된다면 현재의 온실가스 문제를 해결 할 대안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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