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이 극도로 발달한 미래의 지구,

외계의 생명체를 탐사하던 중, 놀라울 정도로 다양한 생물군을 보유하고 있는 행성을 발견한다.

행성의 이름을 다윈IV라 명명한 지구의 탐사선,

곧 두개의 소형 무인 비행선을 내려 보내 행성의 정체를 밝히기 시작한다."

2005년 미국 내 다큐멘터리 케이블 채널,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영된 "Alien Planet" 프로그램의 내용입니다.

Alien Planet은 기본적으로 지구와 다른 환경의 행성에 진화론을 적용한다면 어떤 생명체들이 생겨날 수 있을까라는 호기심에 시작된 프로젝트입니다.

과연 외계의 환경에서 생명체들은 어떻게 적응하고 진화돼 왔는지 그 결과를 가상의 세계에 확인해 보는 것이죠.

실제로 이런 생명체들이 존재할 수 있다는 점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Alien Planet에선 여러 명의 학계 권위자들이 등장해 생명체의 특징과 행동 양식에 대해 설명합니다.

이제, 외계에 '과학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생명체에 대해 하나씩 살펴 봅시다.

(자세한 정보는 아래 디스커버리 채널 사이트에서)
http://dsc.discovery.com/convergence/alienplanet/splash.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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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 행성 다윈 IV.


- 중력은 지구의 60%
  (인간은 이 행성에서 더 높이 더 빨리 더 힘차게 뛸 수 있습니다.)
- 지표에 도달하는 태양 에너지는 지구의 79%,
- 대기 밀도 지구의 200%
  (인간은 이 정도 대기압에서 살수가 없습니다, 핏줄 등이 파괴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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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위 IV를 탐사하기 위한 무인 우주선.
예상치 못한 험한 환경에서의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 각종 인공지능 탐사 기기를 '출격'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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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로스프린터(Gyrosprinter)


초식동물. 더 빨리, 더 유연하게 달리기 위해 다리가 두개로 붙어 진화됨.

시속 65km까지 달릴 수 있으며,

방향을 급격히 바꿀 수 있어 포식자로부터 도망가는데 유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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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거리스트(Daggerwrist)


숲에 사는 육식동물.

나무에 붙어 다니며 나무와 나무 사이를 날아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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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퍼러 씨 스트라이더(Emperor Sea Strider)


다윈IV에 존재하는 가장 특이하고 가장 거대한 생명체.

180m에 달하는 빌딩만한 몸집에 바다 위를 걸어다니며 먹이를 먹는다.

다윈IV의 바다는 급격한 건조화 현상을 막기 위해 미생물이 표면에 응축,

마치 젤라틴(젤리)처럼 굳어져 버렸다.

스트라이더의 이 젤라틴 조직 바다 위를 걸어다니며,

거대한 발 아래에 달린 입으로 끊임없이 먹이를 섭취한다.

가끔 거대한 소리로 울부짖으며,

머리 옆에 달린 발광체로 노란빛을 뿜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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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큐어(Skewer)


다윈IV 행성에서 가장 무서운 포식자.

양 날개에 바이오닉 '제트' 엔진이 달려 있어 날개짓을 하지 않고도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날아다닌다.

하늘에서 내리 꽂아 순식간에 땅위의 생명체들을 창처럼 생긴 주둥이로 낚아 챈다.

주둥이로 몸체를 뚫어 올린 뒤 상승하며 희생물의 체액을 빨아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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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브백(Groveback)


10년 동안 겨울잠을 자는 거대 괴생명체.

땅 아래에 몸을 파묻고 10년간 동면에 빠지는데 이 기간동안 등 위에는 엄청난 규모의 '숲'이 자란다. 그로브백은 다리가 3개인데,

하나만 남은 뒷다리는 움직이지 않고 대부분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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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오사피언스


다윈IV 행성에서 지능을 가진 유일한 생명체.

음성과 안면에서 발광하는 빛으로 의사 소통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이하게도, 머리와 가슴 부위에 거대한 '부레'가 달려있고 그 안으로 뜨거운 기체를 뿜어내 부력을 얻는다.

즉, 날아 다닌다는 것.

이들은 무리를 지어 도구를 들고 다니며 하늘 위에서 땅 위의 생명체들을 사냥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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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는 이미 한번 멸망한 적이 있었다.

 

지금으로부터 2억년 전,

고생물학계에서 얘기하는 페름기 대재앙이 바로 그것이다.

공룡이나 포유류가 등장하기 훨씬 이전인 2억 5천만 년 전 페름기,

지구상엔 도무지 수를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은 수의 생명체들이 살았다.


페름기 시대 지구의 모습.
당시엔 판게아라는 하나의 거대한 대륙이 세계의 전부였다.



페름기의 대표 생물, 디메트로돈


페름기는 지구상에서 가장 많은 생명체가 번성했던 시기 중 하나였다.
지상 뿐 아니라 바다 속도 온갖 생물들로 가득해 당시 지구는 생명체로 가득한 '수프'였다.


이때의 엄청난 생명체들이 어느 때인가 "전멸"을 하고 만다.

현재까지도 원인을 알 수 없는 어떤 엄청난 사건 때문에,

지구상의 생명체 90% 가량이 사라졌고,

대부분의 나무가 멸종됐다.

살아 남은 해양 동물은 5% 미만에 불과했다.

(백악기 말 공룡 멸종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만큼 엄청난 규모의 재앙이었다.)

과학자들은 이때의 대재앙이 적어도 10만 년 동안 계속됐다고 보고 있다.

이 기간동안 지구상엔 매일 같이 산성비가 내렸고,

전세계 모든 나무들이 까맣게 썩어 갔으며,

썩어가는 생명체와 화재로 발생한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가득 메웠다.

(대기 중의 이산화탄소는 다시 산성비를 부르고... 악순환의 연속.)


아직도 페름기의 대재앙의 원인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한 상태다. 

학자마다 의견이 다르지만 가장 가능성이 높은 몇가지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소행성 충돌
호주와 남극에서 발견된 대재앙 때의 암석에서 미세한 균열이 나 있는 아주 작은 수정 결정체들이 발견되었는데

이는 핵폭발보다 훨씬 더 큰 힘이 작용해야만 이루어지는 것이다. 

이는 대재앙 시기에 소행성 충돌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충돌 지점으로 예상되는 곳이 호주 남단에서 발견되었는데 폭이 무려 120km되는 분화구 모양이라고 한다.

소행성 충돌이 일어나면 유해 가스가 구름처럼 피어 올라 몇 달 동안이나 해를 가리게 되고,

기온은 떨어지며 부식성 강한 산성눈과 산성비가 내려서 식물이 죽어가게 된다.

이런 유해 가스가 걷히고 난 이후에는 화재나 썩어가는 물질에서 나온 이산화탄소가 대기를 가득 메웠을 것이다.

그러면 온실효과가 발생하여 지구온난화가 수백만년간 지속되게 된다.


- 오염된 바다
해류가 순환하지 못하게 되면 산소부족 사태가 발생하게 되는데,

페름기 말기의 바다에 산소 결핍 상태를 암시하는 증거가 발견되었다.

이는 당시 바다가 어떤 원인에 의해 순환되지 못했음을 보여준다.

해류 순환이 멈추면 산소가 부족한 바닷물이 점점 늘어나고,

해양 박테리아의 경우 유기물을 섭취하고 중탄산염을 방출하는데 해류가 순환되지 못함으로 심해에 중탄산염이 누적되었을 것이다.

그러다 어떤 원인에 의해 중탄산염으로 꽉 찬 바닷물이 위로 올라오게 되면서

수압이 낮아져 컵에 따른 사이다처럼 이산화탄소를 마구 방출했다는 것이다.


- 화산폭발
페름기 말기에 연속적인 화산폭발로 인해 만들어진 '시베리아 트랩'이라는 2백50만평방km나 되는 자취가 있다.

이정도의 규모라면 화산폭발시 분출되는 가스와 화산재가 지구를 뒤덮어 대재앙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양이다.

산성비를 뿌리고, 황산염 분자들이 햇빛을 가림으로써 지구의 온도가 떨어진다.

그로 인해 빙하가 형성되면서 바닷물이 줄고,

낮아진 해수면 때문에 바닷속 메탄 가스가 방출하며 이것과 화산폭발 및 썩어가는 유기물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와 결합하여 온실효과를 유발했을 것이다.

실제로 1783년 아이슬랜드에서 라키라는 화산이 폭발하였는데,

이로 인해 1년도 안 돼 지구 온도가 거의 1℃나 떨어졌다고 한다.

페름 시대, 한 해 전세계 동시다발적으로 화산폭발이 일어났다면 그 결과는 파멸 뿐.



페름기의 대재앙 이후, 지구의 생명체들이 다시 한번 다양성을 회복하는데 100만년의 세월이 걸렸다.

그리고 이때 회복된 혈통 중 하나가 포유류를 탄생시켰고,

이들이 우리 인간의 조상이 된다.

갈수록 지구 멸망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현 시점,

지구가 어떤 이유로 (핵전쟁이나, 화산폭발이나, 대기오염이나, 소행성 충돌이나) 멸망을 하게 되더라도, 생명체들은 다시 한번 특유의 질긴 생명력을 발휘해 또 다시 재생할 것이 분명하다.

30년뒤에 딥 임팩트?…
소행성 2036년 지구충돌 확률 5500분의 1
 
제 카테고리 중에 일상의 확대경 에서 ┗소식글 중에 2006.03.16일자에  
제목이 "소행성, 2029년 지구 충돌? (기사)" (바로가기)
이 소행성의 충돌에 대한 뉴우스를 언급한 바 있읍니다만,
그후 7년이 지나 2036년에는 지구와 충돌 확률이 더 높다는 뉴우스입니다.

2036년 ‘대(大)멸종’ 발생 확률이 5500분의 1?"
 
영국 일간지 가디언 인터넷판은 7일자에서 “지구가 우리 세대에 행성 충돌을 겪을 확률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소개했다.
 
위협의 주범은 7, 8년 주기로 태양계를 돌고 있는 지름 390m의 ‘아포피스(2004MN4)’ 소행성.
아포피스란 이집트 신화에 나오는 암흑의 신으로,
태양신 ‘라’를 삼키는 큰 뱀을 말한다.

아포피스는 지난해에도 ‘2029년 지구 충돌 위험이 있다’는 설이 제기된 바 있지만
충돌 확률이 워낙 낮아 금방 잊혀졌다.

최근 천문학자들이 이 소행성 궤도를 다시 계산한 결과
‘2029년 수만 마일 차이로 지구를 비켜 간 뒤 2036년 지구와 충돌할 가능성이 5500분의 1에 이른다’는 결론이 나왔다.

전문가들은 이 행성이 지구와 정면충돌하면 히로시마 원폭의 10만 배에 해당하는 에너지가 방출돼 즉시 수천 km²가 폐허로 변하고
이때 발생한 먼지가 태양을 가려 기온이 크게 떨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천문학계가 이구동성으로 지적하는 것은 시간이 별로 없다는 것이다.

영국 벨파스트 퀸스대의 앨런 피츠시먼스 교수는 “2029년 지구와 근접할 때면 아포피스가 7년 뒤 지구와 충돌할지 여부를 확실히 알 수 있겠지만 그때는 방법을 찾기에 너무 늦을 것”이라며
다음번 이 소행성이 근접하는 2013년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등이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점쳐지고 있는 해법으로는 로켓을 아포피스에 충돌시켜 그 충격으로 궤도에서 이탈시키는 것.

전문가들은 “영화 ‘딥 임팩트’나 ‘아마겟돈’처럼 핵무기를 폭발시키는 방법은 실패의 위험이 크다”고 말하고 있다.

유윤종 기자 gustav@donga.comⓒ 동아일보 & donga.com,
2005년 12월 09일(금) 오전 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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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성 지구 충돌 가상 동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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