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남편이 28세 내가 27세인 1978년 2월에 중매결혼을 했다.

시대가 보수적인 때이고 ,여대를 다녀서 나는 연애도 못해 봤다.

밝고 활발한 나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연애결혼을 할 것으로 생각했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남편은 조용하고 내성적이지만 나를 한 번 보고 적극적으로 대시해 왔다.

남편은 만난지 3번 째 되던 날 청혼을 했고 우리는 3달 후에 결혼을 했다.

 

 

1. 신혼초,하루에 세 번씩 사랑한다고 말해 준 남편

 

이제 생각해 보면 남편도 자기에게 최면을 거느라고 그랬지 싶다.

하루에 세 번 이상 사랑한다고 말해준 것은 마음먹고 하지 않으면 어려운 일이라고 생각이 든다.

목소리 좋은 남편이 귀에다 "사랑해" 말해 주면 정말 행복했다.

나는 남편을 만나기 전에 남편의 목소리부터 듣고 반했고 ,그의 공손하고 나를 배려하는 태도에 그의 의도대로 결혼에 응했다.

 

결혼 후 두 아들을 낳았고, 13년 동안 한 번도 부부싸움을 하지 않았다.

남편은 나이는 한 살 많았지만, 호적상으로는 동갑으로 돼 있고, 나와 학교를 같은 해에 다녔다.

우리는 학창시절에 대한 추억이 같다.

남편은 아버지같이 때론 오빠같이 늘 나를 보호하고 사랑해 주었다.

 

 

2.사랑한다는 말을 전혀 안하고 산 40대

 

40대는 서로 미워하느라고 사랑한다는 말을 안했다.

사이가 좋았다가 나빴다를 반복했다. 

내가 크게 아파서 수술을 했다가 회복하는 시기이기도 했다.

남편은 하는 일마다 안됐고 나는 상점에 갇혀서 하루종일 있어야 했다.

 

나의 40대를 한 단어로 고난이라고 말하고 싶다.

육체적,경제적, 정신적으로 힘이 들어서 나는 피폐해 졌다.

늘 상냥하다는 말을 듣고 살았던 나는 조금씩 거칠어져 갔다.

생활은 없고 생존이 문제인 시기이기도 했다.

 

우리는 그때 각자의 고민과 우울증과 갈등을 이해 못했다.

서로 미워했다.

내가 더 오래 길게 남편을 신뢰 못하고 미워했다.

그러나 돌이켜 보면 남편은 끓임없이 내게 화해를 요청했고, 묵묵히 자기 일을 찾아서, 가족을 위해서, 일했다.

단지 일방적인 나의 화풀이가 오래 지속된 것이다.

조용히 곁에서 나의 화풀이를 다 받아 준 남편이 정말 고맙다.

 

사랑은 오래 참고 견디는 것을 체험한 기간이 우리들의 40대였다.

 

 

지난 금요일 시골집에 남편과 둘이 들어갔다.

남편의 지인들이 집을 빌려달라고 했는데 열쇠를 받으러 가는 길에 동행한 것이다.

나는 갑자기 따라 나선 길이라서 아무 준비도 없이 갔다. 덕산에서

덧산에서 삼결살 한근과 덕산 막걸리 두병과 소주 두병을 사서 시골집으로 들어갔다.

 

내가 부엌에서 상을 차릴 준비를 하는 동안

담배 한 대를 피며 고기를 굽는 남편의 모습

밤 8시에 시골집에 가보니 라면도 한개 없었다.

컴컴한 밤에 텃밭에서 고추를 몇 개를 따고 상추도 띁었다.

집에 있는 마늘도 두 통을 까서 마당의 평상에 대충 상을 차렸다.

 

남편에게 두 손으로 막걸리를 따라주고 나도 한 잔 받았다.

 

"사랑해주세요!' 하고 한잔 따라 주었고

"사랑해줄게요!"하고 한잔 받았다.

 

물론 두손으로 공손히 받았고 둘이 건배를 하고 마신다.

우리는 잔이 빌때마다  잔을 채워주고 건배를 하며 마셨다.

평상시 나는 엄청 상냥한 아내라고 생각한다.

하하~~ 남편에게 알랑방구도 잘 뀌는 기술도 있다.

 

밤공기는 달았고, 남편과 주고받는 대화는 일상의 평범한 이야기들이었다.

서로의 목소리에는 신뢰와 믿음이 섞여 있었다.

 

 

3. 남편의 뜻밖의 말 한마디

 

" 여보!  낮에 나하고 콩국수 먹으러 가자고 해 놓고 왜 친구하고 갔어?"

" 아! OOO가 갑자기 찾아와서 그 친구하고 갔지"

'그러면 친구한테 아내하고 점심약속이 있다고 말해야지 내가 먼저 약속을 했는데"

"어떻게 그러냐? 당신 같으면 친구에게 그럴 수가 있냐?'

"응 . 나 같으면 당신하고 약속이 있다고 말해. 여자들은 그래. 당신하고 자주 만나는 친구잖어"

 

남편이 일어서서 마당으로 내려 가려고 했다.

"당신은 친구가 더 중요하지 ? 친구가 아내보다 좋아?"

'친구는 친구일 뿐이고 아내는 ............"

 

남편의 목소리는 본래 작은데 마당으로 내려가니 잘 안들렸다.

담배를 피려고 내 곁을 피해서 가는 것이다.

 

" 친구는 친구이고 아내는 뭐라구?"

"아내는 내가 섬기는 사람이라구"

 

순간 기가 막혔다. 가슴 한 켠에서 감동이 밀려 왔다.

남편의 행동이 다 이해가 되기도 했다.

평상시 뭐든지 "당신 마음대로 해! 나는 당신이 좋으면 좋아!" 그러고 살고 있다.

 

나는 신혼초에는 남편에게 존댓말을 했다.

남편이 거리감을 느낀다고 둘이 있을 때는 반말을 하기를 원했다.

나는 남편의 소원대로 해 주었다.

 

남편은 나를 편하게 해 주려고 싫은 소리를 거의 하지 않는다.

참!! 고맙고 소중한 남편이다.

나 또한 남편이 불편해 할 말은 안하고 산다.

서로 상대방을 편하게 해 주는게 무엇인지 터득한 것이다.

그냥 자기하고 싶은대로 놔 두는 것이 제일 좋은 방법이다.

 

시골집 황토방에 누워서 본 천정,

막내아들과 남편이 바른 황토방이다.

 

 

4. 자고있는 아내가 깰까봐 운전을 조심하는 남편

 

나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있다.

남편의 퇴근이 밤 11시가 넘기 때문에 그렇다.

남편은 퇴근 후 늦은 저녁을 먹으며 나와 한 시간 가량 대화를 하는 시간이 제일 편하고 행복하다고 한다.

 

 

내가 늦잠을 자고 일어나니 남편은 들깨 모종을 옮겨 심었다고 했다.

어느새 텃밭의 풀도 다 뽑았다.

 

 

나는 집에서 가지고 온 누룽지를 끓이고, 남편이 좋아하는 풋고추와 김치로 상을 봤다.

간단히 먹고 덕산에 가서 '밴댕이찌게'를 먹고 가자고 했다.

남편은 누룽지탕을 아주 좋아한다.

 

남편이 풀을 뽑은 텃밭에서 고추를 따서 먹었다.

앞에는 상추 몇 포기가 있다.

 

대전으로 돌아 오는 길에 예산의 '추사고택'을 둘러 봤다. 

 

나는 어느새 차 안에서 잠이 들었다.

잠결에 남편소리가 들렸다.

"여보! 공주 휴게소에서 쉰다"

"응 . 나는 차 안에서 그냥 잘래.당신은 커피 한잔 마시고 와."

 

남편이 차문을 닫는 기척만 느꼈다.

꿈도 안꾸고 달게 얼마를 잤을까?

남편이 부르는 소리가 들렸다.

"여보! 집에 다왔다. 이제 깨야지"

" 어! 내가 당신이 휴게소에서 쉬고 떠나도 모르고 잔 거야?'

"응 ! 내가 당신 깰까 봐  운전을 얼마나 조심스럽게 했는지 알아?

속도도 최고로 낮추고 운전을 했어"

 

**남편은 환갑이고 저는 60입니다.

우리 부부가 사는 방법입니다.

서로에세 상대방이 얼마나 소중한지 깨달았기에 우리는 자기 몸보다 상대방을 더 위합니다.

아들들도 다 집을 떠나서 살고 노후에 남편과 다정하게 사는 것이 제일 큰 행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의 평화는 우리 부부가 40대를 잘 견딘 댓가라고 생각합니다. 

요즈음에서야  우리 부부는 진정으로 사랑하는 사이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글쓴이: 모과님

 

프랑스 파리에서 'SM타운 라이브' 공연을 개최한 SM엔터테인먼트가 지난 10일(현지시간) 첫 공연을 성황리에 마치고 가수들의 공연 실황과 유럽팬들이 대거 모인 현장을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페이스북을 통해 "'SM타운 라이브' 파리 콘서트의 첫 공연이 끝났다"면서 사람들로 가득찬 사진을 공개했다.

또 소녀시대의 '소원을 말해봐', 샤이니의 '누난 너무 예뻐' 등의 무대공연장 내부를 가득 채운 유럽팬들의 모습을 담은 동영상도 공개했다.
 
이에 앞서 프랑스 현지 언론은 이번 공연에 큰 관심을 드러냈다. 

프랑스의 유력 일간지인 ‘르 몽드’와 ‘르 피가로’는 각각 10일자와 9일자 지면에 나란히 'SM타운 라이브 월드투어 인 파리' 공연 및 티켓 매진 소식, 추가공연을 요청하는 현지 시위 등을 전하며,

아시아를 평정한 케이팝의 유럽 공략에 대해 보도했다. 
 
SM엔터테인먼트는 "‘르 몽드’, 르 피가로’ 등 프랑스 유력 일간지는 물론 프랑스 라디오 방송 RTL도 지난 9일 방송에서 동방신기,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샤이니, 에프엑스 등 5개 팀이 공연을 펼치며,

이미 매진을 기록한 콘서트라고 이번 공연을 소개했다"고 밝혔다.
 
한편 프랑스 파리 '르 제니스 드 파리'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은 11일 오후 두번째 공연으로 이어진다. 
 
OSEN=이혜린 기자 rinny@osen.co.kr 

 

 

당신에게 5분이 주어진다면...

 

어느 젊은 사형수가 있었습니다.
사형을 집행하던 날,형장에 도착한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5분의 시간이 주어졌습니다.
 28년을 살아온 그 사형수에게
마지막으로 주어진 최후의 5분은 비록 짧았지만 너무나도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마지막 5분을 어떻게 쓸까?
그 사형수는 고민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나를 알고 있는 모든 이들에게 작별 기도를 하는데 2분,
오늘까지 살게해 준 하나님께 감사하고 곁에 있는 다른 사형수들에게
한 마디씩 작별 인사를 나누는데 2분, 나머지 1분은 눈에 보이는
자연의 아름다움과 지금 최후의 순간까지 서있게 해준 땅에 감사 하기로 마음을 먹었습니다.
눈에서 흐르는 눈물을 삼키면서 작별 인사와 기도를 하는데 벌써 2분이 지나가 버렸습니다..
그리고 자신에 대하여 돌이켜 보려는 순간:
 "아~! 이제 3분 후면 내 인생도 끝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자 눈앞이 캄캄해졌습니다.
지나가 버린 28년이란 세월을 금쪽처럼 아껴 쓰지 못한 것이 정말 후회 되었습니다. 
" 아~! 다시 한번 인생을 더 살 수만 있다면... 하고 회한의 눈물을 흘리는 순간,
 기적적으로 사형집행 중지 명령이 내려와 간신히 목숨을 건지게 되었다고 합니다
구사일생으로 풀려 난 그는 그 후,
사형 집행 직전에 주어졌던 그 5분간의 시간을 생각하며
평생 "시간의 소중함"을 간직하고 살았으며
하루 하루, 순간순간을 마지막 순간처럼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살았다고 합니다.
그 결과,
 "죄와 벌", "카라마조프의 형제들", "영원한 만남"등 수 많은 불후의 명작을 발표하여
톨스토이에 비견되는 세계적 문호로 성장하였다고 합니다.
그 사형수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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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스토예프스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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