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진당에 준비된 초례청
 

 

1.전안례(奠雁禮)

  •  신랑이 기럭 아비와 함께 신부집에 도착하여
    신부 어머니에게 기러기를 드리는 예이다.

  •  한번 인연을 맺으면 생명이 끝날 때까지 연분을 지킨다는
    백년해로 서약의 징표다.

  •  옛날에는 산 기러기를 사용했지만, 요즘은 나무 기러기를 대신 사용한다.

 
  

 

2. 교배례(交拜禮)

  •  전안례가 끝나고 신랑 신부가 초례청에서 처음으로 상견을 하는 의식이다.

  •  교배례는 두 사람이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의식이다.

  •  상견이 끝나면 신랑과 신부는 서로 상대방에게 절을 한다.

  •  이 교배로써 두 사람은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것이다.  초례청에서 처음으로 상견을 하는 의식이다.

  •  교배례는 두 사람이 백년해로를 약속하는 의식이다.

  •  상견이 끝나면 신랑과 신부는 서로 상대방에게 절을 한다.

  •  이 교배로써 두 사람은 백년해로를 서약하는 것이다.  


  1. 전안례가 끝나면 신랑이 초례청 동쪽 자리에 들어선다.
  2. 신부가 수모 두 사람의 부축을 받으며 초례청 서쪽 자리에 들어선다.
  3. 신랑은 신부를 초례청으로 인도한다.
  4. 신부의 수모가 신랑 쪽 자리를 편다.
  5. 신랑의 시반이 신부 쪽 자리를 편다.
  6. 신랑과 신부가 초례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선다.
  7. 상견이 끝나면 신랑은 시반, 신부는 수모의 도움을 받아 세수 대야에 담긴 물에 손을 씻는다.
    신부는 씻는 흉내만 내고, 소맷자락 밖으로 손을 내놓지 않는다.
  8. 수모의 도움을 받으며 신부가 신랑에게 두 번 절을 한다.
  9. 답례로 신랑이 신부에게 한 번 절을 한다.
  10. 신부가 신랑에게 다시 두 번 절하고 신랑이 신부에게 다시 한 번 절한다.
  11. 신랑이 신부에게 읍하고, 신랑과 신부가 마주 꿇어앉는다.

















 

 
 
 
 
 
 
  

 

3.합근례(合?禮)

  •  합근례는 술잔과 표주박에 각각 술을 부어 마시는 의식이다.

  •  처음에 술잔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로서 인연 맺는 것을 의미하고,

  •  다음에 표주박으로 마시는 술은 부부의 화합을 의미한다.


  1.  신랑 왼쪽의 시반(보조자)이 신랑의 잔을 들고 신랑 오른쪽의 시반이 술을 따른다.

  2.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나서 시반이 들어준 잔을 집어 술을 마신다.

  3.  신부 오른쪽의 수모는 왼쪽 수모(보조자)가 들고 있는 술잔에 술을 따른다.

  4.  신부 왼쪽의 수모가 잔을 들어 신부의 입에 살짝 갖다 댄다.

  5.  신부 왼쪽의 수모가 표주박을 들면 신부 오른쪽의 수모가 술을 따른다.

  6.  신부의 수모가 신랑에게 표주박을 갖다주면, 신랑은 신부에게 읍하고 나서 표주박을 들어 술을 마신다.

  7.  신랑 왼쪽의 시반이 표주박을 들면 오른쪽의 시반이 술을 따른다.

  8.  신랑의 시반이 신부의 입에 표주박을 갖다 대고 신부는 마시는 흉내만 낸다.















 

 

 

 

 

 

 


 
 
 
 
 
 
 
 
 
 

4. 하객에게 큰절

 합근례가 끝나면 혼례식의 절차가 끝난다.
신랑과 신부는 자리에서 일어난 하객들에게 큰절을 한다.

 

 
▼하객들
 
출   처: 서울검객 아리랑 / 블로그 / 서울검객 / 2006.11.26 [원문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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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표현 강.호수.바다 건물.주택 광물.보석 무기.전쟁 농사.식물
돈.문서.책 개구리 개미 거북이.자라 고양이
돼지 물고기 벌.곤충
여우 원숭이
코끼리 도끼 호랑이 배설물.분비물 불.빛.열
직업 사람의행동 산.도시.지도 스포츠.문화.예술 시간.방향.색체 신령
신체 음식 의류.소지품 죽음.제사.묘지 질병.수술 탈것.전화.우편
태몽 해.달.별


▷ 꿈이란 ~

 

꿈은 너무 얽매일 필요도 없고 단지 심심풀이 혹은 궁금증 해소로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꿈을 꾼 사람은 자신이 꾼 꿈을 모두 해석할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꿈은개인적 환경에 많은 영향을 받고 같은 꿈이라고 사람마다의 해석이 틀립니다.

그 누구보다도 정확한 꿈풀이를 할 수 있는 사람은 자기 자신입니다.
여러분의 요즈음의 생활과 감정등을 돌아보시면 특별한 지식없이도 대부분의 꿈을 해석할 수 있습니다.
흔히 개꿈이라 일컬어지는 수많은 꿈들을 해석할 필요는없습니다.

꿈을 한 마디로 정의할 수는 없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이 모든 꿈에 공통된 한 가지의 확실한 것은 꿈을 꾸고 있을 때는 자고 있다는 것입니다.
꿈을 꾸고 있음은 분명히 수면 중의 시간이며 깨어 있을 때의 생각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렇다고 전혀 관계가 없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흔히 잠자기 전에 무언가를 골몰히 생각하면 그것과 관계되는 것이 꿈 속에 나타난다는 말을 들었을때 실제로 체험을 하기도 했을 것입니다.
이것은 실생활과 꿈 사이에 떨칠 수 없는 어떤 관계가 맺어지고 있다는걸 증명할 수 있는사실입니다.
그러한 꿈을 거의 매일밤 꾸는 사람도 있고 열흘에 한 번, 혹은 한달에 한 번 꾸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한 꿈의 종류도 각양각색이어서 딱 잘라 몇 가지라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크게 요약해 보면 황홀한꿈 , 슬픈 꿈, 즐거운 꿈, 기괴한 꿈, 무서운 꿈 등 세부적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많은 꿈들이 있습니다.
 
 
▷ 꿈의 3가지 측면 ~
 
1. 외부의 관찰꿈들이 꿈꾸는 사람의 외부 세계에서 실제로 일어나고 있거나 곧 일어 나려하는 사건들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거나 그에 대해 경고하는 역할을 행할 수 있음은 어느 정도 인정된 사실입니다.
즉 꿈은 "기억의 회상", "경고" , "천리안적인 시각", "예지" ,"예견"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2. 내부의 관찰 우리들의 꿈 속에 나타나는 그와 같은 메시지들에 주목함으로써 우리는 많은 함정들을 피해갈 수 있으며 매일 매일 겪게 되는 문제들을 더욱 효과적으로 취급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동시에 이러한 문제들이 우리로 하여금 우리들의 내부에 관찰의 눈길을 돌림으로써 인생에 있어서의 성취도를 감소시키는 내적 약점, 불균형, 그리고 갈등에 대해 발견하도록 요구하는 정도에 대해 고찰해보는 것은 언제나 필요합니다.
즉 꿈은 내적 문제들에 대해 인식하게 해준다는 것입니다.
3. 현실에 대한 반항 우리들의 내적 태도 및 편견들이 꿈꾸는 동안 우리들 인생의 특정한 정황들에 대해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꿈은 우리가 처해 있는 현실에 대해 객관적으로 관찰할 수 도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편견이나 태도에 따라 왜곡시킬 수 있다는 것입니다.
 
 
▷ 꿈속 배경 ~
 
꿈의 배경은 주로 꿈꾸는 자에게 친숙한 장소일 때가 많습니다.
이 장소는 꿈꾸는 이와 직접 관련된 관심사와 기억을 반영하는 곳, 꿈꾸는 이의 사회 배경과 문화배경의 반향이 듬뿍 밴 곳입니다.

많은 화가들이 꿈속배경에서 작품의 영감을 받습니다.
특히 이탈리 초현실주의자 '조르지오 데 키리코나' 벨기에 초현실주의자'폴 델보' 같은 화가는 꿈속의 분위기를 포착하는 방면의 대가입니다.
단순한 배경이 아닌 꿈속의 풍경은 단순한 관찰대상을 넘어서서 심도 높은 경험을 유발하는 때가 많습니다.
풍경 자체가가 외로움을 못 견디고 고통스러워 할 때도 있고, 알수 없는 행복감에 젖은 모습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꿈의 해석과정에서 꿈의 의미를 온전히 밝히려면 꿈속의 풍경을 세세배경에 불과한 부분들 조차 중요합니다.
꿈속은 배경은 상상력이 하게 기억해내는 극히 중요합니다.
풍경속에서 단순한 만들어낸 풍경입니다.

즉 꿈꾸는 이의 인생 추억과 감정, 소망, 두려움 등이 교직된 전반적인 상상세계의 일면입니다.
그것은 배경인 동시에 꿈의 내용입니다.
그것은 일순간에 꿈에 매혹적인 특질을 부여하며, 꿈이 지닌 한층 심오한 단계의 의미를 전달하거나 보강합니다.
 
 
▷ 가위눌림 ~
 
가위에 눌린다.
"간밤에 가위에 눌려 잠을 설쳤다"고 호소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뭔가 알 수 없는(또는 달걀귀신처럼 형체가보이는) 존재가 목을 압박해 가슴이 답답해진다,
정신은 멀쩡한데 일어나려고 애를 써도 몸이 좀처럼 움직여지지 않는다,
더 이상 견디기 어렵다고 느낄 때 잠이 깨 '위기'를 모면한다,
'가위'는 자는 사람을 놀라게 하는 귀신을 말합니다.

그렇다면 '가위에 눌렸다'는 말은 정말 잠 귀신으로부터 괴로움을 당했다는 말일까요?
흥미롭게도 가위에 눌린 증상은 렘수면기에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합니다.
렘시기는 의식이 깨어있지만 근육은 완전히 이완된 단계입니다.
또 꿈을 활발하게 꿉니다.
그래서 정신이 멀짱하게 느껴지고,
달걀귀신이 덮치는 듯한 악몽에 시달리며,
몸을 움직일 수 없습니다.

한편 렘수면기에는 호흡이 불규칙하게 변합니다
이때 목이 조여오거나 가슴에 누가 올라탄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더욱이 코를 골다 순간적으로 호흡이멈추는 일이 일반인에게도 빈번히 일어납니다.
이 시기에 악몽이 겹치면 영락없이 가위에 눌리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해석만으로는 불충분한 면이 남아 있습니다.
모든 렘수면기에 항상'가위눌림'이 일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어떤 특정 시기에 무엇 때문에 ' 가위눌림'이 일어나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 자기 스스로 꿈풀이하는 방법 ~
 
꿈의 풀이는 사전이나 옥편처럼 객관식 해답이 나올 수 없는 것이며 아무리 큰 해몽책이 있다 해도 자기의 꿈 해답이 나올 수 없는 것입니다.
꿈을 꾼 자신의 환경을 먼저 생각하고 꿈의 내용을 해석하여 접목하면 됩니다.
그런데 꿈을 꾼 내용에서 그대로 해석하는 것이 아니고 꿈의 잠재 용을 먼저 알아야 하기때문에 어려움이 따릅니다.

예를 들어 '시냇물에 고기가 한가롭게 놀고 있다.' 하면,
시냇물은 핵심일의 진행 속도를 상징하고,
고기는 그일 자체 진행자, 또는 핵심적인 물건을 의미합니다.
이를 해석해 보면,
일의 진행이 지연되고 있다는 상징성과 함께 더 노력하라는 채찍성도 내포되어 있습니다.

꿈을 꾸고 나면 논리적이고 체계적으로 생각나는 것도 있고 논리적이지 못하고 체계가 없이 토막토막 나열되는 것도 있어 해몽에 더욱 어려움을 주는 것도 있습니다.
그러나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했으며,
어떻게 되었는가를 되살려 볼 필요가 있고,
어떤 생각이 들고 느낌이 없나 알아 보고 어떻게 반응되었는가를 일깨워 보아야 합니다.

즉, 유쾌, 불유쾌, 만족, 불만족의 척도가 중요합니다.

이 곳에서도 개개인의 꿈풀이 사전식이 아닌 행동, 상념적인 표상, 물질 등의 잠재내용을 지극히 상식적인 선에서 밝히므로 스스로 해몽토록 이해를 바랍니다.
이 곳에서의 해몽은 상징성을 위주로 하여 꿈의 스토리에 따라 길흉과 흉길이 바뀔 수 있으니 유념해야 합니다.
 
 
▷ 꿈에 관한 몇가지 궁금증 ~
 
♥여러가지 꿈을 꾼 경우는 어떻게 하나?

꿈을 꿀 때 한두 가지만 꾸는 게 아니라 여러 가지가 다 나오는데,
꿈해몽을 보면 그중에서 한 가지에 해당하는 해몽만 있다.
그래서 꿈에서 본 것들을 모두 해몽해 보면 이것저것 뒤죽박죽이어서 해몽이 이상하게 되기 일쑤이다.

그렇다면 꿈해몽은 어떤 걸 해야 진짜일까?
이럴 경우는 서로 다른 사연이 있는 꿈들이며 해몽도 다 따로 해야 할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자다가 일어나서 다시 꿈을 꾸었는데 이전 꿈이 이어질 경우는 얘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그 해몽도 이어지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내용이 서로 이어지지 않고 끊어진다면 해몽도 각각 다르게 해야 하는법.
 
 
♥꿈에서 겪은 일이 현실에서?

언젠가 보면 꼭 꿈에서 본 것 같은 일을 현실에서 겪게 되는 때가 있다.

이 골목을 지나면 뭔가 나올 것 같은데 싶으면 진짜 골목을 도니까 뭐가 나오고,
이쯤에서 저 사람이 뭐라고 이야길 하는데 싶으면 진짜 그 이야길 하고.
이건 과연 어떤 현상일까?

상징적인 꿈이 대부분을 차지하지만 반면에 미래를 직접적으로 투시하는 꿈도 있다.
하지만 또 꿈을 꾸고도 잊어버리는 경우도 많아 비록 의식적으로는 꿈을 기억해내기 힘들지만,
그 기억은 잠재의식 속에 남아 있게 되는 게 대부분이다.
그런 잠재의식 속의 기억이 현실 경험을 통해 살아날 때 마치 꿈에서 본 듯한 현상이라 생각되거나,
과거 어디선가 경험했던 장면이라는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또 상징화된 꿈의 내용이 현실과 거의 유사할 때도 그런 느낌을 받게 되는 것이다.
 
 
♥꿈도 조작이 가능할까?
 
가끔씩 꿈을 꾸면서 ‘이건 확실히 꿈이야. 이럴 땐 이렇게 하고 싶어. 이렇게 하는 게 아니라 저렇게 해야지’ 하면서 꿈속에서 내가 하는 행동을 이리저리 바꾸게 되는 때가 있는데,
이렇게 꿈을 꾸면서 조작을 하는 경우에 그 해몽은 어떻게 해야 할까?

자기 스스로 원하는 꿈을 꾸고 그 내용도 조작할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하지만 꿈속에서 내가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한다는 식의 꿈을 꾸는 사람은 현실에서 어려움을 겪지 않고 순탄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다.
 
 
♠꿈을 아침에 말하면 안돼?

꿈을 꾸고 난 뒤 아침에는 이야기하는 게 아니라는 말도 있고,
어떤 꿈은 아침에 일아나자 마자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는 말도 있는데,
어떤 게 진짜일까?

꿈이 현실로 이루어지기 전에 말을 하면 무의미하게 된다는 식으로 말하기도 하지만,
이건 근거없는 이야기.
꿈은 한 번 꾸면 미리 말을 하든 안하든 반드시 현실화된다고 한다.

그래서 아침에 꿈얘기를 하면 안 된다는 것은 해당이 안 되는 이야기야.
 
 
♥개꿈이 뭐야 ?

개가 등장하는 꿈을 엉터리 꿈이란 뜻으로 개꿈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어떤 꿈이라도 엉터리는 없다.
 
단지 꿈내용이 난해하고 복잡해서 납득이 잘 안 갈 뿐.
무슨 뜻일지 애매할 때 대부분 ‘그거 개꿈이야’라고 말해 버리는데,
공부만 더 깊이 한다면 어떤 꿈도 개꿈은 없다.

 

오늘 몇명이 꿈해몽 봤을까?

 

출처 : 신비여행가이드  |  글쓴이 : 미스테리가이 원글보기
'쥐, 소, 호랑이, 토끼...' 순서에 얽힌 구전과 음양오행
 12간지

자(子·쥐), 축(丑·소), 인(寅·호랑이), 묘(卯·토끼), 진(辰·용), 사(巳·뱀),

오(午·말), 미(未·양), 신(申·원숭이), 유(酉·닭), 술(戌·개), 해(亥·돼지
)

순으로 정리돼 있다.

 

이런 순서가 정해진 이유에 대해서는

‘석가유래설’, ‘도교장자설’, ‘유교황재설’ 등 수많은 설화가 있다.

석가유래설과 유교황재설은 동물들의 ‘경주’를 통해 선발한 내용으로 코드가 비슷하다.

그리고 도교장자설은 12 동물 이외에 ‘고양이’가 등장하는 게 특이하다.


12간지의 순서에 얽힌 설화에는 공통점도 있다.

첫 번째 동물인 ‘쥐’를 부지런함과 약삭빠름의 대상으로 소개한다는 점이다.

 

■ ‘유교황재설’ - 동물 경주를 통해 선발 
 

아득한 옛날, 하늘님(석가유래설에서는 석가)이 뭇짐승들을 소집하고 “정월 초하루 아침 나한테 세배하러 와라. 빨리 오면 일등상을 주고 12등까지는 입상하기로 한다.”고 말했다. 

많은 동물들이 열심히 운동을 하기 시작했고, 머리를 쓰고 눈치를 보는 동물들도 있었다. 


달리기 경주라면 소는 자신이 없었다.

말이나 개나 호랑이에게는 어림도 없고,

돼지 토끼에게도 이길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소는 남보다 일찍 출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우직한 소는 남들이 다 잠든 그믐날 밤에 길을 떠났다. 

 
덩치 큰 동물들 사이에 끼어 어떻게 하면 1등을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던 쥐 역시 도저히 승산이 없다는 판단에 가장 열심히 운동하는 동물의 덕을 보리라 마음 먹었다.
눈치 빠른 쥐는 소의 계략을 알아 채고 마구간으로 잠입해 소꼬리에 붙어 있었다. 


드디어 동이 틀 무렵 소가 하늘님의 궁전 앞에 도착했다. 
문이 열리는 순간, 쥐는 날쌔게 소의 한발 앞으로 뛰어 내려 가장 먼저 문안에 들어갔다.
밤낮없이 끈기 있게 달린 소를 제치고 1등이 된 것이다. 


1등은 따 놓은 당상이라고 생각한 호랑이는 천리를 쉬지 않고 달렸지만, 3등이 됐다.

달리기에 자신이 있는 토끼는 도중에 낮잠을 자는 바람에 4등이 됐고,

그 뒤를 이어 용, 뱀, 양, 원숭이, 닭, 개, 돼지의 차례로 하늘 문에 들어서 입상하게 됐다. 


■‘도교장자설’ - 고양이가 쥐의 천적이 된 사연 특이 


도교장자설에는 12동물 이외에 고양이가 등장해 쥐의 천적이 된 사연에 대해서도 소개한다.

또한 석가가 왕림한다는 것 역시 특이점이다. 
 

하루는 석가가 대세지보살을 불러 천국으로 통하는 12개 문의 수문장을 지상의 동물 중에 선정해 1년씩 돌아가면서 당직을 세우도록 했다.
(대세지보살은 아미타불의 오른편에 있는 지혜의 문을 관장하는 보살이다.) 
 

이에 대세지보살은 12동물을 선정하고 그들의 서열을 정하기 위해 모두 불러 모았다.

그리고 12동물 중 모든 동물의 무술 스승이었던 고양이를 제일 앞자리에 앉혔다.

나머지는 순서대로 소, 호랑이, 토끼, 용, 뱀, 말, 양, 원숭이, 닭, 돼지, 개를 앉혔다.  


영험한 12동물들의 서열을 정해 정좌시킨 뒤 대세지보살은 석가여래에게 훈계를 청하러 갔다. 


그런데 석가를 기다리던 고양이는 갑자기 뒤가 마려워 왔다.
참다 견딜 수 없었던 고양이는 잠시 으슥한데 가서 뒤를 보려고 자리를 비웠다.
공교롭게도 이 때 석가가 왕림했다. 


석가가 소집된 동물들을 살펴보니 한 동물이 부족했다.

어찌된 영문인지 몰라 물어보니 마침 고양이를 따라 구경 온 생쥐가 쪼르르 달려 나와 석가에게 말했다.

자신은 고양이 친구인데 고양이는 수문장의 일이 힘들고 번거로워서 수문장이 싫다하여 고향으로 돌아갔다는 거짓말이었다. 

 
이에 석가는 쥐에게 ‘어쩔 수 없으니 네가 고양이 대신 수문장을 맡으라’고 했다.


이내 고양이가 급한 일을 마치고 돌아왔지만,

석가는 한 번 뱉은 말을 다시 주워 담을 수 없었다.

이로 인해 쥐를 포함한 12동물이 천국의 수문장이 됐다.

 

고양이는 간교한 쥐에게 원한을 품고 영원토록 쥐를 잡으러 다니게 됐다.

고양이가 쥐의 천적인 것은 이 때부터라 한다. 



● 설화 이외의 설명 - ‘음양오행’ 
 

음양오행사상은 동양문화권에서 우주인식과 사상체계의 중심이 되어 온 원리이다.

먼저 아무런 형체가 없던 무극에서 음과 양의 두 기운이 생겨나 하늘과 땅이 되고,

다시 음양의 두 기운이 다섯 가지 원소를 생산하였는데,

이것이 목, 화, 토, 금, 수의 오행이다.

따라서 오행의 하나 하나에는 음과 양의 두 기운이 모두 포함되어 있다. 

 
12간지의 순서는 입에서 입으로 전래되기도 했지만,

음양오행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그런데 여기서도 ‘쥐’는 특이한 동물로 인식된다. 


음양오행은 발가락 수를 통해 12간지의 순서를 배치했는데,

세상 동물 중 한 몸에 다른 발가락 수를 갖고 있는 동물은 쥐밖에 없다는 내용이다. 

 
쥐의 앞발은 4개로 음의 수이고 뒷발은 5개로 양의 수이기 때문에 음과 양이 변하는 순간에 놓일 수 있는 동물로 쥐를 택했고,
그 다음에 음양이 순서대로 오도록 동물을 배치했다는 것. 
 
그 뒤로 소(4), 호랑이(5), 토끼(4), 용(5), 뱀(0), 말(7),양(4), 원숭이(5), 닭(4), 개(5), 돼지(4)의 순이다.
이 순서는 발가락의 숫자가 홀수와 짝수로 서로 교차하여 배열됐음을 알 수 있다. 

한국의 12지는 시간신방위신의 역할로서 그 시간과 그 방향에서 오는 사악한 기운을 막는 수호신으로 일컬어진다. 

 
● 시간별 동물 배치 

 
시간과 방위에 동물을 배치시키기 위해 12 동물의 생태를 관찰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고 한다. 
 

● ‘음양오행’에서의 방위별 동물 배치 
 

음양오행사상에서는 우주나 인간사회의 모든 현상이 음양오행의 원리에 의해 지배되고 있다고 본다. 
 
오행의 각 기운과 직결된 다섯 가지 기본색으로 , , , , 흑을 꼽고 오색 또는 오채로 부르고 있다.
음양오행적 우주관은 동서남북 및 중앙의 오방을 주된 골격으로 각 방위에 해당하는 오색을 배치한다. 


오색은 계절, 오미, 오상, 오장, 오관, 오음 등과 연결돼 있다.

각 방위에 해당하는 오색은 정색이라 부르며 모두 양에 해당된다.

또한 오행 중 상충하는 각 방위의 중간에는 간색이 오게 되는데 이들은 모두 음에 해당된다.
 
서방과 동방의 사이에는 벽색,
동방과 중앙사이에는 녹색,
남방과 서방 사이에는 홍색,
남방과 북방사이에는 자색,
북방과 중앙사이에는 유황색
이 오게 된다.

따라서 오정색오간색은 우리 문화의 기본색으로서,
우리 민족은 음양오행의 이치에 따라 색을 생활에 사용했다. 

※ 이상의 오색을 음양오행사상에 따라 간단히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청색

청색은 방위로는 동쪽에, 계절로는 봄에 해당한다. 오행 중 목으로,
하늘과 무성한 식물 등을 상징하는 색이다.

해가 떠오르는 동방에 해당되고 만물이 생성하는 봄의 색인 까닭에,

청색은 청정한 생명을 상징하며 양기가 왕성한 색으로 간주되었다.

 

따라서 적색과 함께 사된 것을 물리치고 복을 기원하는 벽사기복의 색으로 즐겨 사용되었다.

성과로는 발생에 속하며 인간의 선함을 관장하는 색이다.
각각 간장, 눈, 신맛과 연결되어 있다. 
 

적색

적색은 방위로는 남쪽에, 계절로는 여름에 해당된다.
오행 중 화로서, 태양, 불, 피 등을 상징하는 색이다.
온화하고 만물이 무성한 남방에 해당되고 태양, 불, 피 등과 같이 생명력이 충만한 색이므로 가장 강력한 양의 색으로 인식되었다.

앞에서도 살펴보았듯이 적색은 벽사의 가장 대표적인 색으로 흰색 다음으로 우리 민족과 매우 밀접한 색이라 할 수 있다.

성과로는 성장에 속하며 인간의 예를 관장한다.
인체의 심장, 오관의 혀, 맛의 쓴맛에 각각 해당된다. 
 

황색

황색은 오색의 중심색이다. 방위로는 중앙에 해당하며 4계절 모두에 연관되어 있다.

우주의 중심에 해당하므로 오색 중 가장 고귀한 색으로 인식하였다.

이에 따라 천하의 통치권자인 천자를 상징하는 색으로 다루어져 나라의 최고 통치자인 임금만이 황색 옷을 입을 수 있었다.

오행 중 토이며, 모든 것을 포용하고 조화롭게 만드는 땅을 상징한다.
인간의 믿음을 관장하고 조화를 대표하며 오장의 비장, 오관의 몸, 맛의 단맛에 해당한다. 
 

백색

백색, 즉 흰색은 서쪽과 가을에 해당한다.
흰색은 빛을 상징하여 태양을 숭배하는 민족은 모두 흰색을 신성하게 여겼다.
또한 흰색은 순결, 청렴 등을 상징하며 우리 민족의 심성과 기질에 부합되어 한 민족의 대표색으로 일컬어지고 있다.

오행 중 금에 해당하며 성과는 수확에 속한다.

인간의 의리를 관정하고 각각 폐장, 코, 매운맛에 해당된다. 
 

흑색

흑색은 방위로는 북쪽, 계절로는 겨울에 속한다.
오행 중 수로서, 위에서 아래로 흘러가고 스며들기를 좋아하는 물과 같이 음유한 성질을 가지고 있다.

성과로는 저장에 속하고,

인간의 지혜를 관장하며 은밀하고 현묘함을 좋아한다.

인체의 신장, 오관의 귀, 맛의 짠맛에 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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