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이라고 하는 것은 북태평양 남서부에서 발생하여,

중심 최대풍속이 17m/s 이상의 폭풍우를 동반하여,

아시아 동부로 불어 오는 열대성 저기압을 말합니다.

 

세계기상기구(WMO)는 최대풍속에 따라 4계급으로 분류하며,

열대성 폭풍부터 태풍의 이름을 붙이는데,

한국과 일본은 열대성폭풍 이상을 태풍이라고 한다.

 

1946년까지는 난양[南陽]이나 남중국 해상 등에서 발생하여 필리핀·중국·한국·일본 등으로 올라 오는 맹렬한 폭풍우라고 정의했을 뿐 확실한 기준은 없었다.

 

그러나 1953년부터 태풍에 매년 발생순서에 따라 일련번호를 붙여서,

제 몇호 태풍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괌에 있는 미국태풍합동경보센터에서 태풍의 이름을 23개씩 4개조 총 92개로 구성하였고,

태풍의 이름을 알파벳 순으로 미리 만들어 놓고 발생 순서에 따라 하나씩 차례로 사용하였다.

 

1978년 이전에는 여성의 이름만 사용하였으나,

각국 여성단체의 항의로 남성과 여성의 이름이 함께 사용하게 되었다.

각 조의 마지막 이름 다음에는 다음조의 첫번째 이름을 사용하며,

92개를 모두 사용하면 다시 1번부터 재사용하였다.

 

그러나 2000년부터는 아시아태풍위원회에서 아시아 각국 국민들의 태풍에 대한 관심과 경계를 강화하기 위해 각 국가별로 제출한 10개의 이름을 순차적으로 적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총 140개의 이름이 28개씩 5개의 조로 구성되어 있으며,

140개를 모두 사용하고 나면 처음 1번부터 다시 사용한다.

 

★ 나라별로 제출한 태풍 이름

 

나라 이름

태풍 이름

한국

개미 Kaemi, 나리 Nari, 장미 Changmi, 수달 Sudal, 노루 Noru, 제비 Chebi, 너구리 Noguri, 고니 Koni, 메기 Megi, 나비 Nabi

북한

기러기 Kirogi, 도라지 Toraji, 갈매기 Kalmaegi, 매미 Maemi, 메아리 Meari, 소나무 Sonamu, 버들 Podul, 봉선화 Pongsona, 민들레 Mindulle, 날개 Nalgae

캄보디아

돔레이 Damrey, 콩레이 Kong-rey, 나크리 Nakri, 크로반 Krovanh, 사리카 Sarika, 보파 Bopha, 크로사 Krosa, 마이삭 Matsak, 찬투 Chanthu, 네삿 Nesat

중국

롱방 Longwang, 위투 Yutu, 펑셴 Fengshen, 두지앤 Dujuan, 하이마 Haima, 우콩 Wukong, 하이옌 Haiyan, 하이셴 Haishen, 디앤무 Dianmu, 하이탕 Haitang

홍콩

카이탁 Kai-tak, 마니 Man-yi, 퐁윙 Fung-wong, 초이완 Choi-wan, 망온 Ma-on, 산산 Shanshan, 링링 Lingling, 야냔 Yanyan, 팅팅 Tingting, 바냔 Banyan

일본

덴빈 Tembin, 우사기 Usagi, 간무리 Kammuri, 곳푸 Koppu, 도카게 Tokage, 야기 Yagi, 가지키 Kajiki, 구지라 Kujira, 곤파스 Kompasu, 와시 Washi

라오스

볼라벤 Bolaven, 파북 Pabuk, 판폰 Phanfone, 켓사나 Ketsana, 녹텐 Nock-ten, 샹산 Xangsane, 파사이 Faxai, 찬홈 Chan-hom, 남테우른 Namtheun, 맛사 Matsa

마카오

잔쯔 Chanchu, 우딥 Wutip, 봉퐁 Vongfong, 파마 Parma, 무이파 Muifa, 버빈카 Bebinca, 와메이 Vamei, 린파 Linfa, 말로우 Malou, 산우 Sanvu

말레이시아

절라왓 Jelawat, 서팟 Sepat, 루사 Rusa, 멀로 Melor, 머르복 Merbok, 룸비아 Rumbia, 타파 Tapah, 낭카 Nangka, 머란티 Meranti, 마와 Mawar

미크로네시아

에위냐 Ewiniar, 피토 Fitow, 신라쿠 Sinlaku, 니파탁 Nepartak, 난마돌 Nanmadol, 솔릭 Soulik, 미톡 Mitag, 소델로 Soudelor, 라나님 Rananim, 구촐 Guchol

필리핀

빌리스 Bilis, 다나스 Danas, 하구핏 Hagupit, 루핏 Lupit, 탈라스 Talas, 시마론 Cimaron, 하기비스 Hagibis, 임부도 Imbudo, 말라카스 Malakas, 탈림 Talim

태국

프라피룬 Prapiroon, 비파 Wipha, 멕클라 Mekkhala, 니다 Nida, 쿨라브 Kulap, 두리안 Durian, 라마순 Rammasun, 모라콧 Morakot, 차바 Chaba, 카눈 Khanun

미국

마리아 Maria, 프란시스코 Francisco, 히고스 Higos, 오마이스 Omais, 로키 Roke, 우토 Utor, 차타안 Chataan, 아타우 Etau, 아이에라이 Aere, 비센티 Vicente

베트남

 사오마이 Saomai, 레기마 Lekima, 바비 Bavi, 콘손 conson, 손카 Sonca, 차미 Trami, 할롱 Halong, 밤코 Vamco, 송다 Songda, 사올라 Saola

과속 단속카메라 피하는 방법

 

 

무조건 천천히 다닌다   ㅋㅋㅋ  아싸라비오~~~~~~~

 

 

과속 단속카메라 상식


꽉 막힌 도로를 운전하다가 시원하게 뚫린 도로를 달리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과속을 하게 된다.
그러나 야속한 무인카메라는 봐주는 게 없다. 차량의 번호 판을 사정없이 찍어대 운전자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있는 과속단속 무인카메라. 과연 무인카메라는 어떤 원리로 작동되는 것일까?

현재 도로에서 악명을 떨치고 있는 과속단속 무인카메라는 고정식과 이동식 두 가지가 있으며, 구동방식에 따라 전파를 이용해 측정하는 레이더식, 빛의 반사에 따라 특정하는 레이저식, 감지선에 의해 측정하는 센서식 등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고정식 무인카메라는 대부분 루프 방식으로, 일종의 감지선으로 카메라 전방 20~30m앞에 사각형으로 그려져 있다. 도로에 속도를 읽는 센서를 내장한 두 줄의 루프를 깔고, 그 사이를 지나는 차의 ‘시간’을 측정해 ‘속도’로 환산하는 것이다. ‘속도=거리/시간’이라는 공식에 따라 센서를 통해 과속이 인지되면 곧바로 카메라 플래시가 번쩍 터지면서 사진을 찍게 되는 원리로 되어 있다. 이 방식은 자동차 경주에서 속도를 기록할 때도 사용되고 있다.



도로 사정에 따라 틀리지만 첫 번째 루프는 보통 두 번째 루프의 20~30m 전방에 설치되고 두 번째 루프는 무인단속카메라 전방 20~30m 지점에 설치된다. 첫 번째 루프와 두 번째 루프의 통과 시간을 재는 것이기 때문에, 최소한 단속카메라 도달 20~30m 이내까지 과속했다면 영락없이 플래시 세례를 받게 된다.

안전하게 피해가려면 전방 100m 지점에서부터 이미 속도를 줄이는 것이 좋다.

이동식 무인카메라는 말 그대로 이 곳 저 곳을 이동하면서 과속단속을 하는 카메라이다. 고정식과 다른 점이 있다면 레이저를 통해 속도를 감지한다는 것. 1초에 400개 정도의 레이저를 발사해 거리와 시간차를 계산, 속도를 알아내는 원리이다. 즉, 컴퓨터의 본체와 같은 역할을 하는 중앙처리부에 규정속도를 입력시켜놓고 달려오는 차량에 레이저를 쏘면 이 레이저가 수백 번을 왔다 갔다 하면서 평균속도를 측정하게 된다. 그러다가 입력된 속도를 넘어서는 순간 자동으로 셔터가 내려가도록 만들었다.






스피드 건의 감시범위. 레이저 신호는 직진성이 강해 폭이 매우 좁은 빛을 발사하기 때문에 과속하는 차량을 정확하게 겨냥해 속도를 측정할 수 있다.

이렇게 적발된 차량은 번호판과 함께 선명하게 찍혀 다시 중앙처리부에 저장, 차적조회시스템을 통해 영상을 출력, 해당 차량의 차주에게 속도위반으로 인한 범칙금 통지서를 발송하게 된다.

쉽게 생각해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은 뒤 컴퓨터와 연결해 프린트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이동식 카메라는 고정식보다 일반인들이 쉽게 알아내지도 못할뿐더러 빠져나갈 구멍도 좁다.

자동차가 레이저를 감지한 순간, 이미 속도가 측정되기 때문이다. 감지 가능 최대 속도는 320km/h. 야구TV중계 때 화면 밑에 나타나는 투수의 투구속도도 바로 이 이동식을 사용한 것이다.

그러나 현재에는 이동식 보다는 고정식 카메라를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도로에는 이처럼 과속 단속을 하는 무인 카메라 외에도 차량흐름 파악용 카메라, 버스전용 차선제 위반차량 적발용 카메라, 과적차량 촬영카메라, 위협을 주기 위해 수시로 터지는 헛방 카메라 등 운전자를 혼란스럽게 하는 무인카메라가 도처에 깔려있다. 도대체 뭐가 버스전용차선위반 적발 카메라인지,

단순히 차량흐름만을 파악하는 카메라인지 구분이 안간다. 무인카메라의 단속을 피해 밤낮 없이 연구하는 운전자들이라면 모를까, 일반인들은 쉽게 판별하지 못한다.


렌즈가 두 개짜리인 이것이 과속단속용 카메라이다.


렌즈가 하나로 되어 있는 이 카메라는 교통상황만 점검하는 카메라이다.

단속용 카메라는 길이가 길고 좀 낮은 곳에 설치되어 있는 반면, 교통상황을 점검하는 카메라는 크기가 작고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다.

또 고속도로에서 한 차선을 카메라 3개가 집중하는 것은 버스전용차선 위반차량 적발용이고, 밤낮으로 빨간불을 반짝이는 카메라는 매연단속과 과속단속 카메라이다. 이 경우는 실제 속도를 감지하기 위함이라기보다는 일종의 위협 선전용이다.

이 외에도 일정지역을 통과하는 모든 차량의 통행량과 속도, 도로점유율, 대기행렬 등을 검지해 종합적으로 교통을 관리하는 영상검지시스템, 인식카드를 부착하지 않고 통행하는 차량에 대해 단속하는 통행료 자동 징수 카메라, 도주차량 촬영시스템 등도 있다.


******** 과속단속카메라를 피해 갈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

많은 운전자들이 과속단속 카메라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 묘수를 고안해내고 있다.

그 결과 과속단속카메라의 구동방식에 따라 ''레이더 디텍터'', ''레이저 디텍터'', ''GPS'' 등이 개발되어 현재까지 사용되어 있다. 그러나 ''레이더 디텍터''의 경우 전파의 발생을 방해해서 자신의 차를 보호해 순간적으로 감지카메라를 바보로 만들어 많은 효과를 보았으나 이동식 카메라가 점차 사라지면서 이 또한 무용지물이 되고 있다. ''레이저 디텍터''의 경우에는 빛을 이용한 것으로 국내의 경우 레이저를 방해할 만큼 성능이 우수한 제품이 없으며 대신 레이저를 감지해 미리 알려주는 기기로 상용화되어 사용되고 있다.


''GPS''의 경우에도 많은 사람들이 이것을 설치하기만 하면 국내 모든 도로에 설치된 무인단속카메라의 위치를 그때그때 알려준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하게 말하면 이 또한 잘못된 정보이다.

GPS도 시스템에 미리 입력된 정보를 이용해 운전자가 해당 도로를 운전할 때 알려주는 것으로, 이를 100% 믿고 운전하다가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위의 그림은 이동식 카메라 단속을 피하기 위해 레이저 신호를 감지하는 디텍터(또는 디텍터가 내장된 GPS장치)를 설치했을 경우 운전자가 사전에 속도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설명한 것이다.

대부분의 촬영지점이 C지점이기 때문에 레이저 센서는 A지점 또는 B지점에서 미리 레이저 신호를 감지 하여 알람을 울려서 운전자가 속도를 줄여 C지점부터 미리 규정속도로 운전해 카메라 전방 20~30m 지점에서 안전하게 통과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커브길에서는 감지거리가 직선도로에 비해 짧아지므로 가급적 주의해야 한다.

고정식 카메라이든, 이동식 카메라이든 디텍터를 이용한다고 해서 이들 카메라 단속에서 100% 벗어날 수는 없다. 과속단속카메라의 감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규정속도를 준수하며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출처 : 다이빙 라이프
글쓴이 : 씨에스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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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오나전 씨가 오랜만에 데이트 약속을 잡은 날이다.

나소중 씨와 시외로 나가 드라이브도 하고,

근사한 저녁도 먹을 생각이다.

 

소중 씨가 운전대를 잡았다.

소중 씨는 ‘장롱 면허’ 신세에서 벗어난 지 막 한 달 째.

오늘 처음으로 고속도로에 도전한다.

‘내가 꼭 운전하겠다’고 우기는 바람에 맡기긴 했지만,

나전 씨는 좀 불안하다.

“소중 씨, 괜찮아요?”
“그럼요. 저 이래 봬도 한 달 동안 시내 주행을 통해 갈고 닦았는 걸요. 믿고 맡겨 보세요.”
“좋습니다. 그럼 덕분에 오늘은 편하게 데이트해 볼까요.”


옆자리에서 보니 소중 씨 운전할 때 의외로 터프한 구석이 있다.

나름대로 ‘속도광’이라고 했다.

액셀러레이터를 밟을 때 ‘붕~’하고 앞으로 나가는 느낌이 짜릿하다고 했던가.

그래봐야 시속 100km 내본 것이 최고라고 하지만.

고속도로에 들어서니 곳곳에 과속 단속카메라가 눈에 띈다.

“소중 씨, 저 앞에 과속 단속카메라 보이죠?”
“네.” (엄청 긴장하고 있다.)
“혹시 단속카메라가 어떻게 자동차 속도를 측정하는지 알아요?”
“그럼요. 야구경기에서 투수들이 공 던질 때도 속력이 나오잖아요. 그거랑 똑같은 원리로 하는 거 아니에요?”
“역시. 모르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이건 좀 달라요.”
말하는 순간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점을 통과했다.

물론 소중 씨는 시속 100km 이하로 ‘안전 운행’ 중이라 과속 단속카메라에 걸릴 염려는 없다.

“정말요? 전 같은 건 줄 알았는데.”
과속 단속카메라에서 센서는 공중에 달려있는 카메라가 아니라 바닥에 있어요.
“바닥이요? 바닥에 무슨 센서가 있어요?”
“그럼 다음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점에서 한번 도로를 잘 봐요. 바닥에 네모 모양으로 그어진 금이 10~20m 간격으로 연속으로 두 개 있을 거에요. 아, 저기 앞에 있다. 잘 봐요.”
“어, 정말이네. 모든 차선에 네모 금이 두 개씩 있네요.”
“그렇죠? 네모 금 아래쪽에는 전선이 깔려있어요.

차가 지날 때 전선에 흐르는 자기장이 변하기 때문에 이를 통해 감지하는 거죠.

첫 번째 금을 밟고 난 뒤 두 번째 금을 밟을 때까지 시간을 측정하는 거예요.

두 금 사이의 간격이 10m일 때 시속 100km로 달리면 0.36초가 걸리죠.

만약 그보다 시간이 적다는 뜻은…”
“시속 100km보다 빨리 달렸다는 뜻이네요.”
“그래요. 시속 100km가 넘으면 전방의 카메라가 사진을 찍죠.

하지만 기기의 오차를 고려해서 최대시속 100km 구간이라면 110km까지는 단속하지 않는다고 해요.”

“오호라. 그럼 앞으로 저 두 개의 금 사이를 지날 때만 속도를 살짝 줄이면~”
“시속 100km가 소중 씨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력이면서 욕심 부리시긴.

제한속도를 지키며 가도 시간 차이는 별로 나지 않아요.

게다가 작년 말에 새로운 방식의 과속 단속카메라가 등장했다구요.”
“새로운 방식이요?”
‘레이더 방식 차량검지장치’라고 하는 건데요. 60GHz의 레이더를 사용해서 차량에서 반사되는 신호를 수신하죠.

차량의 속도, 차의 종류, 교통량 등을 한꺼번에 측정한다고 해요.

게다가 바닥에 센서를 넣는 방식이 90~95%의 정확도인데 반해 이 방식은 98%의 정확도를 자랑한다고 하네요.”
“와, 대단하네요. 그래도 카메라를 보고 피하는 사람이 있을 거 아니에요?”
“도로 한쪽에 달려있으면 최대 8차선까지 한 대의 기기로 감시하는 것이 가능하데요.

사실 운전하면서 도로 한쪽 귀퉁이에 높이 달려 있는 카메라를 알아채기란 쉽지 않죠.

올해부터 경찰청과 지방자치단체의 의무 구매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고 하니,

곧 여러 곳에서 볼 수 있겠죠.”

“정말, 고속도로에는 카메라가 엄청 많아요. 이게 다 과속 단속카메라는 아니죠?”
“그럼요. 교통 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카메라,

버스전용 차선제를 위반하는 차를 단속하는 카메라,

과적차량을 단속하는 카메라가 있죠.

게다가 운전자에게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달려있는 카메라도 있어요.”
“이렇게 많으니 카메라만 보고서는 피할 수 없겠네요.”

“이 뿐 만이 아니에요. 구간단속이라고 들어 봤어요?”
“들어본 적이 있는 것도 같고….”
구간단속은 그 지점의 순간 속도를 측정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구간의 평균 속도를 측정해서 제한속도보다 빠르게 달린 자동차를 찾아내는 거예요.

단속카메라 바로 앞에서 속도를 줄였다가 다시 속도를 올리는 이른바 ‘캥거루식 과속’을 막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거예요.”
“어떻게 평균 속도를 알아요? 구간이 길면 통과하는 차의 수가 엄청 많을 텐데.”
“바닥에 센서를 넣는 방식과 원리는 같아요.

구간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을 지나는 시간이 제한속도로 달렸을 때보다 빠르면 과속한 거죠.

이때 차량을 파악하는 기술이 중요한데 구간의 시작 지점과 끝 지점에 카메라를 달아서 번호판 등을 찍어서 파악해요.

인식 기술이 필수이기 때문에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에서 4개 나라에서만 쓰고 있어요.”


“헤헤…. 그거 어디서 볼 수 있어요?”
“작년 12월부터 영동고속도로 서울에서 강릉으로 가는 길에 둔내터널 부근 7.4km 구간에 처음으로 시행되고 있어요.

올해 1월 중에 서해안고속도로 서해대교와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에도 설치될 예정이에요.”

“이거 과속 운전하기 점점 더 힘들어지네요. 좀 아쉬워지는데요?”
“그럼요. GPS수신장치가 달린 차량항법장치에 의지해 과속 단속 구간만 피하는 사람이 있는데 차량항법장치를 100% 신뢰하는 건 금물이에요.

차량항법장치는 과속 단속카메라가 있는 지점을 미리 데이터베이스에 입력해 뒀다가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건데,

단속 지점이 옮겨지면 차량항법장치는 잘못된 정보를 주게 되죠.

처음 운전할 때부터 교통법규 잘 지키는 운전습관을 들이세요.”


“나전 씨가 보기에 제가 운전하는 건 어때 보여요?”
“아주~ 좋아요. 사실 처음엔 좀 긴장했지만 이제 등을 의자에 기대도 되겠는데요.

앞으로 데이트할 때 운전은 소중 씨가 하는 걸로 할까요?”
“에헴, 좋죠. 맡겨 두시라!”

 

(글 : 김정훈 과학칼럼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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