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과 땅을 같이 촬영 할 경우에 노출값이 너무 많이 차이가 나므로 하늘과 땅을 함께 표현해 내지는 못한다.
이때는 하늘만 파인더에 가득 넣은 뒤 노출을 측정하여 하늘만 표현 하던가,
아니면 땅만 파인더에 가득넣어 노출을 측정한 다음 땅만 표현 해야 한다.
필터를 사용하면 어느 정도 커버는 되지만 원칙적으로 노출값이 다른 두 물체를 같이 표현하기는 힘들다.
양지와 음지가 강한 근거리의 피사체에 대해서는 플래시를 사용하기도 한다.
일출 일몰을 촬영할 경우에는 태양주변에 비교적 부드럽고 고르게 분포 되어 있는 빛(진한 주황색)을 측정하여 그 평균값으로 촬영을 하면 비교적 좋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입사식 노출계를 이용한 노출 측정
반사식 노출계는 피사체에서 반사되어 나오는 빛을 측정하므로 피사체에 따라 노출값에 오류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입사식 노출계는 피사체에 떨어지는 빛을 직접 측정하므로 피사체와 상관없이 빛에 대한 정확한 노출을 측정해 주며 오류도 거의 없다. 입사식 노출계는 측정하는데 있어 시간이 좀 걸리기는 하나 정확한 노출 값을 알 수 있으므로 주로 움직임이 거의 없는 스튜디오 촬영에 많이 사용된다. 노출계가 내장되어 있지 않은 중형카메라 이상이나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며 가격도 고가이다.
전자식 카메라의 자동노출 모드에서의 노출측정
요즈음 일반적인 35mm SLR 카메라에는 자체적으로 내장된 노출계가 있는데,
그 노출계로 화면 안에 존재하는 빛의 양을 결정함에 있어 각 화면의 부분에 따라 어느 정도의 가중치를 가지고 반영해서 결정하는가의 차이,
즉 화면 각 부분의 광량에 대한 민감도(Sensitivity)의 차이에 의해
보통 중앙중점 평균측광과 스팟측광, 그리고 요즘 유행하는 평가 측광(또는 멀티패턴 측광이라고도 함)의 세 가지로 구분된다.
중앙중점평균(Center-Weighted Average)측광
중앙중점평균측광은 전통적인 측광방식으로 대개 화면의 가운데 부분에서 읽은 광량을 60% 반영하고 기타 주변부에서 읽은 광량을 40% 반영하는 방식이다.
단점은 지나치게 밝은 부분이나 또는 지나치게 어두운 부분의 면적이 화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면 노출이 잘못되는 수가 있다.
가장 대표적인 예가 역광촬영의 경우이다.
하얀 눈이 소복히 쌓인 언덕에서 아름다운 인물을 촬영하면 시커먼 인물을 가진 사람의 사진이 나온다.
반면에, 그늘진 숲을 배경으로 역시 인물촬영을 할 때는 그 반대로 얼굴이 하얗게 나오는 사진이 나오기 쉽다.
이때 잊지 말아야 할 개념이 바로 찍고자 하는 주제인데 화면상으로는 노출이 적정이지만 주제(여기서는 사람의 얼굴)는 노출과다 또는 노출부족으로 나온다는 것이다.
그래서 노출보정이란 말이 생겨났고 이걸 부족 또는 과다의 정도별로 미리 조정해서 쓸 수 있도록 한 것이 요즘에는 기본성능이 되어버린 노출보정기능이다.
물론 위의 경우에 주제의 크기, 즉 화면에서 차지하는 면적과 위치에 따라 노출부족 또는 과다의 정도는 달라진다.
그래서 최근에는 이 문제를 해결하고자 멀티측광(또는 평가측광)이 도입되었다.
멀티패턴(Multi-Pattern)측광/평가(Eval!uation)측광 (분할측광)
중앙중점평균측광의 한계를 기술적으로, 아니 통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등장해서 이젠 카메라 성능을 판단하는 기준처럼 되어 버린 측광방식이다.
Multi-라는 말 그대로 화면을 아예 6개 또는 8개, 심지어는 20개 이상으로 분할해서 각 영역별로 노출을 읽은 다음
그 값을 평균한 값을 최적 노출치라고 되돌려 주는 방식이다.
스팟(Spot)측광
요즘엔 보편화되었지만 예전에는 고급기종에나 탑재되었던 고급기능이다.
말 그대로 화면의 특정 부분만 읽고 다른 부분의 광량은 아예 무시해 버린다.
그러니 주제가 명확하고 그 크기가 또한 웬만큼 이상이라면 현재까지도 가장 정확하고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측광방식이 아닌가 생각된다.
특히 카메라에 내장된 스팟노출 기능은 망원렌즈를 사용하는 경우에는 그 정밀도가 더욱 향상된다.
망원에서는 그만큼 상이 확대되므로 확대된 영역 중에서도 더욱 협소한 일부분 만을 읽는 것도 가능한 것이다.(거꾸로 생각하면 광각에서는 그 효용도가 낮아진다)
기능이 그렇고 보니 카메라 내장 측광방식 중에서 사람들이 제일 많이 사용하는 측광방식이 이것이 아닌가 싶다.
특히 주제가 인물사진이라면 노출판단의 기준은 무조건 피부색의 톤이므로 이걸로 얼굴의 이마나 볼, 또는 눈 아래 부분이나 턱을 읽어서 노출을 정하고 그대로 찍으면 거의 실패하지 않는 균일한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대신 광활한 풍경사진이나 반사율이 다른 부제가 많은 사진에서는 피사체의 어느 부분을 읽는가에 따라서 사진자체가 사정없이 달라져 버리게 되므로 결코 사용이 만만하지만은 않은 방식이다.
즉 광활한 풍경사진에서는 피사체의 명암이 극도로 엇갈리지 않는 이상에는 중앙중점 평균측광방식이 제일 적절한 평가방식으로 생각된다.
그런 사진에서 스팟측광이 어려운 것은 자칫 엉뚱한 부분을 읽으면 사진전체가 노출과다나 부족으로 나오기가 십상인 것이다.
그래서 카메라가 대신 풀어줄 수 없는 문제는 그런 화면에서는 어떤 부분을 읽을 지를 결정하는 것 자체가 쉽지 않다는 것이며,
그것은 오로지 촬영자에 의해 결정되는 부분으로 측광방식이 아니라 노출결정의 문제이다.
전자식 카메라에서의 각종 모드의 사용법
프로그램 자동모드(Program Mode)
P 모드:
이 모드로 설정하면 모든것을 카메라가 알아서 해주므로 촬영자는 주제인 인물의 표정, 구성 등에 전념할 수 있어 매우 편리하지만,
수준높은 사진을 찍을때는 좀 불편 합니다.
조리개 우선 자동 모드(Aperture Priority Mode)
A 모드(AV모드):
조리개의 f치를 촬영자가 결정해서 설정하면 거기에 맞추어 카메라가 적정한 노출을 위한 셔터속도를 설정해 준다. 조리개의 f치에 따른 여러개의 피사계 심도 효과를 원하는 대로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일반적인 촬영에 가장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는 모드입니다.
셔터 우선 자동 모드 (Shutter Priority Mode)
S 모드(TV모드):
촬영자가 정한 셔터에 맞추어 카메라가 자동으로 적정한 조리개로 설정해 준다. 빨리 움직이는 물체를 고속셔터로 잡는다던가 TV 촬영처럼 일정한 셔터속도가 요구될 때 편리한 노출방법입니다.
수동 모드 (Manual Mode)
M모드:
셔터와 조리개 모두 촬영자가 설정하는 것이지만,
일반적으로 노출계가 내장 되어 있으므로 노출계의 지시에 따르면 쉽게 노출을 맞추고 사용할 수 가 있습니다. 수준높은 사진을 응용해 촬영할 때는 노출의 원리에 대한 정확한 지식과 촬영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도 이제 이 M모드를 사용할 수 있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