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 밧데리를 이용한 "성애제거 히터"


제글 중에 렌즈 성애 제거 히터 (가격표 포함) ☜크릭 (2014,06.23일자) 라는 글에 

dsk3725 님이 좋은 제안(usb짹을 연결하면 10,000mA 보조 밧테리로 5~7시간 정도 사용할수 있게 요청을...)을 해 주셔서, 

시도를 해 보았습니다. 


~~~~~~~~~~~~~~~~~~~~~~~~~~~~~~~~~~~~~


(가격: 11,540원)


명판에 붙어있는 제원은 

용량 :(총 전류)10,000mah - 3.6V

입력 : 5.0V,2.0A

출력 : 5.1V,2.1A


출력 총 전력을 계산해 보면 10.71W까지 사용 가능하다고 하니, 

제가 지금 만드는 성애 제거 히터에는 사용해도 무난할 것 같습니다. 


제가 사용하고 있는 히터에 연결할 코드선은  

기성품으로 나오는 선길이가 1,200mm인 "연결코드선[USB(밧데리 연결)---5PiN 잭(핸드폰 연결)]"을 구해서, 

핸드폰 연결 부분을 잘라 내고, "성애 제거 히터 잭"으로 교체하여 Test 를 해 보았습니다. 



사용하는 데는 이상이 없었읍니다.


단, 위에 샤오미10,000mA 용은 용량이  2.1A 이하로 제한 되어 있어서,

결국 10W 정도 뿐이 열량이 제한 되어 있기에 "성애제거 히터"는 작은 것만으로 

제한적으로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무튼 보조 밧데리는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을 사용하거나,사면 되고,

단지 USB잭을 성애 제거 히터용으로 교체를 하면, 

다용도로 사용 가능할 것 같습니다.  


아래 그림은 각각의 부품입니다,


참고자료:

메뉴 중 ┏ 엉터리공작소 에서

 

성애제거 히터 들..☜크릭 (2014,10.14일자)

어안렌즈용 성애 제거 히터 제작 과정  ☜크릭 (2014,5.17일자)

카메라히터(성애제거용) UP-GRADE ☜크릭 ( 2013.11.16일자)

카메라 렌즈히터(성애제거용) ☜크릭 (2012.12.19일자) 

렌즈 성애 제거 히터 (가격표 포함) ☜크릭 (2016.6.23일자) 

 

를 참고하세요..


엉터리 찍사 올림


전문 지식 없이도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조립PC를 만들 수 있을까? 

초보자들이 미리 알아두면 도움될 만한 정보를 총 7회에 걸쳐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준비했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와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는 OS는 물론 게임을 비롯한 각종 애플리케이션이 설치되고 사진이나 영상 등 다양한 데이터를 상시 보관하는 중요한 저장장치다.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

흔히 '하드'라고 불리는 HDD는 PC의 역사와 함께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의 저장장치 중 하나다. 
고속으로 회전하는 원형의 디스크(플래터)에 자성(磁性) 물질을 입히고, 그 위에 헤드가 이동하면서 자기력으로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읽어 들이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HDD는 등장한지 수십 년이 흐른 지금도 가장 널리 쓰이는 저장 장치.

씨게이트의 NAS용 8TB HDD / 씨게이트 제공


초창기에는 하나의 드라이브에 고작 수MB(메가바이트)의 용량밖에 담지 못했지만, 가장 최신 HDD는 하나의 드라이브에 최대 10TB(테라바이트)까지 담을 수 있다.

HDD가 처음 등장한지 벌써 수십 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널리 사용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저장 용량이 매우 크기 때문이다. 
특히 인터넷 환경의 발달로 고화질 사진과 영상 데이터의 용량이 급증하면서 대용량 HDD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끊임없다.

항상 내부의 디스크가 고속으로 회전하기 때문에 전원이 켜진 상태에서 데이터를 읽고 쓸 때 충격과 진동 등에 매우 취약한 것은 단점이다.

과거에는 HDD 제조사만 하더라도 10여 곳이 넘었다. 
국내 기업으로는 삼성전자도 HDD를 제조했다. 
현재는 씨게이트(Seagate), 웨스턴디지털(WseternDigital), 도시바(Toshiba)의 3개의 브랜드가 남아있다.


HDD의 회전속도(7200rpm, 5400rpm 등)

HDD 내부의 디스크(플래터)는 크기와 용도 등에 따라 회전속도가 다르다. 
회전속도가 빠를수록 원하는 데이터에 더욱 빠르게 접근할 수 있어 데이터의 읽기·쓰기 시간이 단축되고 성능이 향상된다.

최근, 데스크톱 PC용 일반 HDD는 주로 7200rpm(분당 7200회 회전), 노트북용 일반 HDD는 5400rpm(분당 5400회 회전)의 회전속도를 채택한다. 
기업에서 사용하는 고성능 HDD 제품에 이르면 회전속도가 1만rpm, 1만5000rpm에 달하기도 한다.

HDD의 회전속도는 성능과 직접적인 연관이 있는 만큼 매우 중요한 지표였으나, 기존 HDD보다 속도가 월등히 빠른 SSD가 대중화되면서 HDD의 회전속도는 예전보다 중요도가 떨어졌다. 

HDD 폼팩터(3.5인치, 2.5인치 등)

HDD는 초창기부터 용량과 사용 환경에 따라 다양한 크기로 분류됐다. 
최초의 HDD는 사이즈가 커서 이동조차 어려웠을 정도였으나 기술의 발달로 크기가 작아지면서 단위별로 규격화되기 시작했다. 
내부 디스크의 지름을 기준으로 HDD의 규격이 결정됐으며, 단위는 인치(inch)를 사용한다.

19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가장 큰 HDD는 5.25인치 규격이었지만 1990년대 이후로는 3.5인치 규격이 가장 큰 크기다. 
노트북에서는 그보다 한 단계 작은 2.5인치 규격이 주로 쓰였으며, 초소형 기기를 위한 1.8인치 제품도 있다.

그러나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저렴해지고 저장 용량도 늘어나면서 초소형기기를 위한 1.8인치 HDD는 상대적으로 경쟁력을 잃고 자취를 감췄다. 
현재는 3.5인치와 2.5인치 규격만 주로 사용한다.

SSD는 그 구조와 특성상 HDD의 폼팩터 기준을 따를 필요가 없지만 HDD를 기준으로 만들어진 기존 시스템과의 호환성을 위해 주로 2.5인치 HDD 폼팩터를 기본으로 채택하고 있다.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HDD는 오랜 세월 사용된 저장장치지만 구조적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성능 향상에 한계가 있다. 
시스템의 성능 향상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에 따라 SSD가 각광을 받기 시작했다. 

플래시 메모리에 기반하는 SSD는 HDD의 느린 속도를 극복하기 위해 탄생했다. 플렉스터의 M7V 모델 / 최용석 기자


SSD는 기존의 원형 디스크 대신 솔리드 스테이트(Solid State), 즉 반도체 메모리를 저장공간으로 사용한다. 전원 공급이 끊겨도 데이터가 보존되는 '플래시 메모리' 관련 기술이 발달하면서 HDD를 대체할 저장장치로 개발된 것이 SSD다.

SSD의 장점은 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쓰고 읽기 때문에 물리적인 방식의 HDD에 비해 데이터 검색 및 접근 속도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르며, 그로 인해 전체적인 성능도 월등히 우수하다. 
또 물리적으로 작동하는 부분이 없어 충격과 진동에도 강하며, 부피도 HDD에 비해 작게 만들 수 있다.
 HDD보다 전력소모와 발열도 상대적으로 낮으며 진동 및 소음이 없는 것도 장점이다.

하지만 플래시 메모리의 가격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같은 용량의 HDD에 비해 비싼 것은 단점. 최대 용량도 어느덧 10TB에 이른 HDD에 비해 이제 1TB 용량 제품이 양산 단계에 접어들었을 정도다. 
또한, 플래시 메모리 자체의 재기록 횟수 한계로 인해 HDD보다 상대적으로 수명이 짧다.

하지만 향상된 성능과 초창기 대비 저렴해진 가격을 바탕으로 오늘날 PC에서는 HDD를 대신하는 제1 저장장치로 빠르게 자리매김했으며, 고성능을 요구하는 서버 시장에서도 채택률이 늘고 있다.

용량표기(MB, GB, TB 등)

지구 위 거의 모든 디지털 저장장치는 비트(bit)와 바이트(byte)를 용량의 단위로 사용한다. 
비트는 문자 1개의 용량에 해당하는 단위라 너무 작으므로 보통 8비트를 1바이트로 치환해 사용한다. 
또 비트는 소문자 'b'로, 바이트는 대분자 'B'로 표시한다. 즉 '8b=1B'다.

하지만 저장장치와 데이터의 용량이 급증하면서 자릿수가 급증하자 기존의 용량 표기 앞에 숫자 자릿수를 구분하는 라틴어의 접두사인 '킬로(Kilo; 1천)', '메가(Mega; 1백만)', '기가(Giga; 10억)', '테라(Tera; 1조)'를 붙이기 시작했다. 
마찬가지로 첫 글자만 따서 KB(킬로바이트), MB(메가바이트), GB(기가바이트), TB(테라바이트) 등으로 표기한다.

주의해야 할 점은 HDD와 SSD 같은 저장장치와는 다르게 네트워크 및 데이터 통신에서 기본으로 사용하는 용량 단위는 '비트'다. 
예를 들어 기가인터넷의 '기가'는 '기가비트(Gb)'의 약자다. 
즉 기가인터넷의 최대 전송속도 1Gbps(초당 1기가비트)를 바이트 단위로 환산하면 초당 0.125GB, 즉 초당 125MB인 셈이다.

HDD 및 SSD 용량 표기의 오류

새 HDD나 SSD를 PC에 장착하면 제품에 표기된 용량보다 실제 용량이 적게 표시된다. 
예를 들면 1TB(1000GB)라고 표기된 HDD를 PC에 연결한 경우 실제 윈도 내에서는 931GB의 용량만 인식된다. 이는 표기 용량의 표시 방법과 실제 용량의 표시 방법이 달라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문제다.

1TB(1000GB)라고 표기된 HDD를 PC에 연결하면 931GB로 표시된다. / 최용석 기자


디지털 데이터의 용량은 10진수가 아닌 2진수로 계산한다. 
킬로, 메가, 기가, 테라 등의 접두사도 2진수의 2의 10승, 즉 1024단위로 붙는다. 
1KB=1024B, 1GB= 1024KB인 식이다. 윈도 같은 운영체제에서는 2진수에 기초한 실제 용량을 표기한다.

하지만 주요 HDD나 SSD 제조사들은 제품 겉에 표기하는 용량을 2진수가 아닌 10진수 기준으로 표기하고 있다. 
1KB=1000B, 1GB=1000KB인 식이다. 
10진수 표기방법을 2진수 표기방법으로 변환하면 숫자가 줄어들기 때문에 총량은 그대로이지만 실제 용량은 줄어든 것처럼 보일 수밖에 없다.

SATA 또는 M.2(NVMe) 인터페이스

HDD나 SSD를 PC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USB처럼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는 통로, 즉 인터페이스가 필요하다.

기존 SATA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M.2(NVMe) 인터페이스가 등장했다. 

삼성의 M.2(NVMe) SSD인 ‘950 프로(950 PRO)’ 모델 / 삼성전자 제공


HDD만 있었던 시절에는 주로 SCSI나 IDE(PATA) 방식이 사용됐지만 2000년대에 접어들어서는 훨씬 다루기 쉽고 속도도 빨라진 SATA(Serial ATA) 방식이 쓰이고 있다. 
가장 최신 규격은 3세대 규격인 SATA 3(SATA 6Gbps)로, 이론상 초당 6Gb(기가비트)의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SSD 역시 처음에는 SATA 인터페이스를 사용했지만 본래 HDD를 위해 만들어진 방식이라 SSD의 최대 성능을 발휘하기가 어려웠다. 
또한 SSD가 발휘하는 최대 전송속도가 SATA 방식의 한계를 돌파하면서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필요하게 됐다. 그중 하나가 M.2(NVMe) 방식이다. 

M.2 인터페이스는 1세대에서 SATA의 두 배 가까운 10Gb/s의 전송속도를 낼 수 있었으며, 가장 최신인 3세대에 이르러서는 30Gb/s를 넘는 최대 전송속도를 낼 수 있다. 
일반적인 SATA 기반 SSD의 최대 읽기/쓰기 속도가 550MB/s 정도인데 반해 현재 이미 출시된 M.2 NVMe 방식 SSD는 1000~2000MB/s 이상의 읽기/쓰기 성능을 발휘한다.

SSD 플래시 메모리 종류(SLC, MLC, TLC)

SSD의 성능과 용량 등의 특징은 데이터가 저장되는 플래시메모리에 의해 크게 좌우된다. 
플래시메모리의 종류에 따라 데이터의 읽고 쓰는 패턴, 내구성(수명), 용량 등이 다 제각각이기 때문이다.

초창기 SSD는 메모리 셀(cell) 하나에 1개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SLC(싱글 레벨 셀) 방식 플래시메모리를 사용했다. 
성능이 우수하고 수명도 길지만 실용적인 용량을 구성하려면 그만큼 많은 셀을 집적해야 하므로 가격이 비쌌다.

SLC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 하나의 메모리 셀에 2개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MLC(멀티 레벨 셀)다. SLC 방식보다 데이터 기록 속도가 느려 성능이 떨어지고, 그만큼 수명도 줄었지만, 더욱 저렴한 가격에 실용적인 용량의 SSD를 만들 수 있게 됐다. 
실질적으로 SSD 보급 및 대중화를 가능케 한 방식이다.

가장 최신 방식인 TLC(트리플 레벨 셀)는 하나의 메모리 셀에 3개의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이다. 
처음에는 성능과 수명이 MLC 방식보다 훨씬 떨어져 상용화가 어려울 전망이었지만 최신 제품의 경우 성능과 수명을 기존 MLC 수준으로 끌어올려 단점이 상당히 개선됐다. 
여기에 같은 가격에 더욱 용량을 늘릴 수 있게 되면서 2016년 현재 주력 방식으로 떠오르고 있다.


SSD 컨트롤러

플래시메모리의 종류와 더불어 SSD의 성능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치는 것이 실질적으로 데이터를 읽고 쓰는 '컨트롤러'다. 
컨트롤러가 얼마나 효율적으로 분산해서 기록하고 얼마나 더 빠르게 데이터를 읽어내느냐에 따라 SSD의 전체적인 성능과 안정성, 부가기능 등이 크게 달라진다.

주요 SSD 컨트롤러 제조사는 2016년 현재 인텔과 삼성, 마벨, 도시바, 실리콘이미지 등이다. 
초창기 SSD만 하더라도 컨트롤러 제조사마다 특징과 성능, 부가기능 등이 모두 제각각이고 편차도 컸지만, 최근 들어서는 성능과 안정성 등이 상향 평준화되면서 성능이나 품질, 안정성 등의 격차도 많이 줄었다.


TRIM 명령

플래시 메모리의 단점은 데이터 읽기 성능에 비해 쓰기 성능이 크게 떨어진다는 것이다. 
기존의 데이터를 완전히 지우고 새로운 데이터를 기록하려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런 이유로 SSD 제조사들은 데이터 삭제 명령이 내려와도 바로 지우는 것이 아니라 해당 데이터의 존재 정보만 먼저 지우고, 나중에 쌓여있던 쓰레기 데이터를 완전히 제거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초기 SSD는 그런 쓰레기 데이터 제거를 수동으로 실행했었다. 
일반적으로 'TRIM 명령'이라 부르지만 제조사마다 표기 방법이 조금 다르다. (ex: 가베지 컨트롤(GC) 기능)

윈도 7 이후 최신 운영체제에서는 자체적으로 SSD를 인식하고 유휴상태일 때 자동으로 TRIM 명령을 수행하기 때문에 매번 수동으로 실행할 필요가 없어졌다.


외장 하드

HDD의 가장 큰 장점은 수십GB~수백GB가 넘는 데이터를 쉽게 저장할 수 있다는 것이다.

외장 하드는 수백GB가 넘는 대용량 데이터를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다. / 삼성, 씨게이트, WD 제공


그런 개념으로 만들어진 것이 '외장 하드'다. 
외장 하드는 이미 80년대부터 존재하고 있었을 정도로 역사가 오래됐다. 
당시만 해도 인터넷 속도가 형편없었기 때문에 대용량 데이터를 가장 빠르게 옮기는 방법은 HDD를 들고 직접 이동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오늘날에도 유용한 방법이다. 
인터넷 속도가 빨라졌지만, 과거 수십~수백MB 단위의 데이터는 오늘날 수십~수백GB 이상으로 1000배가량 늘어났다. 
이정도의 용량을 네트워크를 통해 전송하는 것은 여전히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가까운 거리 이내에서는 외장 하드를 이용하는 것이 더욱 빠르다.

예전과 차이가 있다면 과거 SCSI 방식이 USB 방식으로 바뀌었다는 것과 기존3.5인치 제품에 훨씬 작고 휴대하기 편한 2.5인치 제품이 등장해 대세를 이루고 있다는 것이다. 
또 단순 데이터 이동 뿐 아니라 개인 데이터 백업 등에 사용하는 등 활용도도 더욱 다양해졌다.

SSD도 외장형 제품이 있지만 외장 하드처럼 보급되지 않았다. 
물론 성능은 우수하지만 외장 하드에 비해 용량이 훨씬 부족하고 용량에 비해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따라서 100GB 이하의 데이터를 급히 이동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잘 쓰지 않는다.

 

글. IT 조선 최용석기자 2016.05.17 | 원문링크 바로가기


전문 지식 없이도 PC를 업그레이드하거나 조립PC를 만들 수 있을까? 

IT조선에서는 초보자들이 미리 알아두면 도움될 만한 정보를 총 7회에 걸쳐 핵심 키워드 중심으로 준비했다.


CPU와 메인보드에 이은 세 번째 핵심 부품은 그래픽카드다. 

PC의 작동 상황을 시각적인 정보로 바꾸어주는 그래픽카드는 PC의 필수 부품이었지만, CPU에 기본적인 그래픽 기능(내장그래픽)이 탑재되기 시작한 이후에는 선택 부품으로 그 지위가 떨어졌다.

 

하지만 갈수록 성장하고 있는 PC 기반 게임 시장과 ITC 업계의 새로운 아이템으로 떠오른 ‘VR(가상현실)’ 등에 대한 수요로 인해 그래픽카드의 중요도는 오히려 더욱 커졌다.

 

게임과 VR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그래픽카드의 중요도는 더욱 커졌다. / 최용석 기자


GPU

그래픽카드를 이야기 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부품이 GPU(Graphics Processing Unit)다. 

이름 그대로 그래픽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필요한 연산에 특화된 프로세서로 CPU와 비슷한 기능을 수행한다.

 

다만 CPU는 연산 외에도 각종 명령어 입출력 및 실행 등 PC가 작동하기 위한 다른 기능까지 동시에 수행하는 데 반해 GPU는 오로지 ‘연산’에만 특화된 것이 큰 차이점이다. 

그로 인해 최신의 고성능 GPU들은 단순 연산 성능만 따지면 CPU보다도 월등한 성능을 발휘한다.

 

2016년 현재 인텔 CPU 내장 그래픽을 제외하면 일반 소비자용 그래픽카드에는 엔비디아(NVIDIA)와 AMD 양사의 GPU가 주로 사용되고 있다. 

엔비디아의 GPU와 이를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지포스(GeForce)’라는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AMD GPU와 이를 사용한 그래픽카드는 ‘라데온(Radeon)’이라는 브랜드를 달고 나온다.

 

물론 CPU와 마찬가지로 GPU 역시 성능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엔비디아와 AMD 양사 모두 3~4자리 숫자를 사용해 등급 및 모델명을 구분하며, 세부적인 차이와 일부 예외는 있지만 처음 1~2자리 숫자는 주로 세대 구분을, 뒤의 2자리 숫자는 등급을 나타낸다. 

(예시-지포스 GTX 950 < 970 < 980 Ti, 라데온 R9 380 < 390)

고성능 그래픽카드 시장은 엔비디아와 AMD가 양분하고 있다. / 엔비디아, AMD 제공


비디오 메모리

CPU가 원활하고 효율적인 데이터 처리를 위해 메모리(RAM)에 미리 데이터를 불러 놓는 것처럼 GPU 역시 그래픽 이미지를 만들기 위한 데이터를 자체적인 ‘비디오 메모리’에 미리 불러 놓는다.

 

시스템 메모리가 넉넉할수록 PC가 원활하게 작동하는 것처럼 그래픽카드 역시 비디오 메모리가 넉넉할수록 풀HD급 이상 해상도에서 성능 저하가 적다. 

최근 4K UHD 해상도의 도입이 늘면서 최소 2GB(기가바이트), 권장 4GB 이상의 비디오 메모리를 요구하고 있다.

 

GPU의 연산 성능이 CPU를 넘어선 만큼 비디오 메모리는 일반적인 PC용 DDR RAM보다 더욱 빠른 GDDR RAM을 사용한다. 

물론 이름과 기본 작동 원리만 비슷할 뿐 PC용 메모리와 그래픽카드용 메모리는 서로 호환되지 않는다.

 

현재 일부 보급형 그래픽카드(GDDR3)를 제외하면 대부분 그래픽카드는 GDDR5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으며, 더욱 향상된 성능을 구현할 수 있는 HBM(고대역폭 메모리)과 GDDR5X 등의 신형 메모리도 새롭게 도입되고 있다.


메모리 대역폭

그래픽 카드의 비디오 메모리는 PC의 시스템 메모리보다 더욱 빠르게 작동하는 만큼 대역폭(band width)에 따라서도 성능이 크게 변한다. 

그래픽카드 제품 제원을 보면 비디오 메모리 부분에 64bit, 128bit, 256bit 같은 식으로 메모리 대역폭이 표시된다.

 

메모리 대역폭이 클수록 그래픽카드의 성능도 좋아진다. 메모리 용량이 적어도 대역폭이 훨씬 크면 오히려 성능이 좋을 수도 있다.(예시: 64bit 2GB < 128bit 1GB)

 

보급형 그래픽카드는 주로 64bit, 메인스트림부터 퍼포먼스급 그래픽카드는 128bit,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는 256bit 이상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보조 전원

그래픽카드의 GPU는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기 위해 100W 이상의 많은 전력을 소비한다. 

메인보드를 통해서도 전원이 공급되지만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메인보드 전원만으로는 부족하므로 별도의 전원 공급이 필요하다.

그래픽카드의 보조전원 입력 단자 / 최용석 기자


퍼포먼스급이상 그래픽카드를 보면 한쪽 모서리에 6핀 또는 8핀 형태의 보조 전원 단자를 갖추고 있으며, 파워서플라이의 전용 케이블을 통해 전원을 직접 공급받는다. 

하이엔드급 그래픽카드는 보조 전원 단자만 2개이상인 경우도 있다.

 

보조 전원 단자가 있는 그래픽카드는 전용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으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사용하려면 파워서플라이의 최대 출력과 보조 전원 전용 케이블의 지원 여부도 확인해야 한다.


냉각시스템(쿨러)

전원을 많이 소비한다는 것은 그만큼 열도 많이 발생한다는 뜻이다. 

발열을 제때 해소하지 않으면 그래픽카드가 오작동을 일으키며, 심하면 과열되어 고장이 날 수도 있다.

 

따라서 고성능 그래픽카드일수록 큼직한 방열판에 2~3개의 팬을 사용하는 등 발열 해소 기능에 더욱 신경을 쓰는 편이다. 

먼지나 이물질이 쌓이면 냉각 효율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에 PC 내부를 청소할 때 CPU 쿨러와 더불어 가장 먼저 확인해야 할 부분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PC 내외를 화려하게 꾸미는 ‘PC 튜닝’이 유행하면서 멋진 디자인에 화려한 LED를 쿨러에 적용한 그래픽카드가 늘어나는 추세다.

고성능의 그래픽카드일수록 대형의 쿨러를 사용한다. / 조텍 제공


팩토리 오버클럭(OC)

CPU가 규정 속도 이상으로 작동 속도를 높여 성능을 끌어올리는 ‘오버클럭’이 있는 것처럼 그래픽카드의 GPU와 메모리 역시 오버클럭으로 기본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예전에는 주로 하드웨어 마니아들이 전용 프로그램 등으로 그래픽카드를 오버클럭해 사용했는데, 최근에는 그래픽카드 제조사에서 자체 테스트를 거쳐 기본적으로 오버클럭이 적용된 제품들을 내놓고 있다. 

이를 ‘팩토리 오버클럭’이라 하며, 이름에 ‘OC’라고 표기되어 있다. 

 

안정성을 고려해 속도 상승 폭이 5% 내외의 경미한 오버클럭이 대부분이지만, 엔비디아나 AMD가 ‘기준’으로 제작해 공급하는 레퍼런스 제품들에 비해서는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소비자 입장에서도 하드웨어를 잘 몰라도 같은 가격에 좀 더 나은 성능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팩토리 오버클럭 제품을 선호하는 편이다.


출력 인터페이스(HDMI, DP, DVI, D-SUB 등)

PC 안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으로 볼 수 있는 이미지로 만드는 것이 그래픽카드의 역할이지만, 직접 눈으로 보기 위해서는 모니터나 TV와 같은 디스플레이 장치를 연결해야 한다. 

디스플레이의 종류에 따라 영상 신호를 입력받는 방식도 각각 다르므로 그래픽카드는 최소한 2가지 이상의 방식으로 영상을 출력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고성능의 그래픽카드일수록 대형의 쿨러를 사용한다. / 조텍 제공


현재 그래픽카드에서 가장 많이 쓰는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는 

▲가장 오래된 방식인 데다 아날로그 방식인 D-SUB(RGB) 

▲본격적인 디지털 인터페이스의 시작인 DVI 

▲TV를 비롯한 가전제품에서 많이 쓰는 HDMI 

▲고해상도 모니터를 위해 만들어진 DP(디스플레이포트) 등 4가지다.

 

최근에는 2K급 이상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의 보급이 늘어나면서 한계가 있는 D-SUB는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HDMI와 DP 같은 완전한 디지털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가 기본 출력 방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2개 이상의 영상 출력 인터페이스를 갖춘 그래픽카드는 2대 이상의 디스플레이를 연결해 다중 디스플레이 환경을 구성할 수 있다.


다중그래픽 기술(SLI, 크로스파이어)

CPU가 2개 이상의 코어를 사용해 각종 작업을 분산처리하는 것처럼 GPU 역시 2개 이상의 GPU를 동시에 사용해 그래픽 성능을 높일 수 있다.

 

다만 CPU에서 멀티코어가 기본 사양이 된 것과 달리 다중 그래픽(다중 GPU) 환경은 여전히 소수 마니아나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선택적으로만 사용하고 있다. 

구성하기 위한 조건이 까다로운 데다, 성능 향상에 비해 비용도 많이 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는 게임과 VR처럼 평균 이상의 더욱 강력한 하드웨어 성능을 요구하는 차세대 콘텐츠가 늘면서 더욱 강력한 그래픽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중그래픽 기술도 재조명받고 있다.


GPGPU

국내 정상급 바둑 기사인 이세돌과 구글이 개발한 인공지능 ‘알파고’의 바둑 대결은 ‘세기의 대결’로 전 세계적인 중요한 이슈로 회자되고 있다. 

특히 ‘바둑은 인공지능이 인간을 이길 수 없다’라는 그간의 인식을 깨버림으로써 관련 업계에 작지 않은 파장을 끼쳤다.

인공지능 ‘알파고’와 이세돌의 대국 장면 / 구글 딥마인드 제공


알파고의 강력한 인공지능에는 GPU를 활용한 연산 가속 기능이 사용됐다. 

앞서 언급한 대로 단순 연산 기능은 GPU가 CPU를 넘어선 지 오래됐다. 

강력한 GPU의 연산 성능을 활용해 CPU의 연산을 보조 및 가속함으로써 복잡한 인공지능이나 시뮬레이션, 분석 및 예측 등의 전문적인 분야에 활용하는 기술이 바로 ‘GPGPU’다.

 

GPGPU 기술은 CPU만 사용했을 때 10시간이 소요되는 작업을 2~3시간 정도로 대폭 단축할 정도로 강력하고 유용하기 때문에 이미 산업 전반에 걸쳐 빠르게 도입되고 있다. 

최근에는 개인용 사진, 영상 편집 애플리케이션이나 멀티미디어 인코딩, 디코딩 애플리케이션에서도 지원하는 등 일반 소비자 영역에도 GPGPU 기술이 확산되고 있다.

 

글. IT 조선 최용석 2016.05.04 | 원문링크 바로가기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