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야 권투 좀 할 줄 아는 게
게는 게인데 집게발에 권투 글러브를 낀 게가 있다.
복서게 (Boxer Crab)가 그 주인공으로 사실 복서게가 양쪽 집게발에 글러브처럼 쥐고 있는 것은 바로 말미잘입니다.
마치 치어리더들이 응원용 장비를 양손에 들고 흔들듯 복서게는 양쪽 집게발에 말미잘을 꽉 쥐고 있다가 적을 위협합니다.
그래서 복서게라고 불리는데 글러브처럼 끼고 있는 말미잘을 이용해 먹이를 획득하거나 적을 내쫓아요.
즉 적이 가까이 오면 말미잘 촉수가 적의 얼굴에 강타를 때리거나 이를 이용해서 먹이도 잡아 먹습니다.
이처럼 말미잘은 복서게의 이동성을 이용할 수도 있고 복서게는 말미잘 없이는 아예 살아갈 수 없기 때문에 이 둘은 공생관계에 있습니다..
그래서 복서게의 집게발은 말미잘을 데리고 다닐 수 있도록 진화를 했다는데,...
하지만 아직까지 어떻게 말미잘을 손에 넣는지는 알려지 있지 않았다고 하네요..
한 가지 재미있는 것은 늘 집게발에 말미잘을 쥐고 있기 때문에 먹이를 먹을 때는 나머지 다리로 어렵게 아등바등 먹을 수 밖에 없답니다.
가져온 곳 : 해양경찰의 바다이야기 글쓴이 : 바다지킴이|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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