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카로운 이빨로 동물들을 공격해 '식인 물고기'란 별명을 가진 피라냐(Piranha)도 몸길이가 2m에 달하는 악어에게는 한입거리 밖에 되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에서 야생동식물의 보고로 알려진 '이베라 대습지'(Esteros de Ibera)에서 피라냐가 악어에게 잡아 먹히는 생생한 장면이 최근 카메라에 잡혀 눈길을 모으고 있다.

 

 

피라냐는 날카로운 이빨과 강한 턱을 자랑해 물고기들은 물론 새끼악어나 염소 등을 잡아먹는 것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스릴러 영화 '피라냐'의 소재로 쓰였을 만큼 위협적인 물고기로 유명하다.

 

사진 속에서 피라냐는 피라냐카이만(Yacare Caiman)이란 악어종에게 공격을 당했다.

악어는 수면 낮게 헤엄치는 피라냐를 단숨에 낚아챈 뒤 물속으로 끌고 들어갔다.

 

30cm가량인 피라냐는 악어의 먹잇감이 되긴 했지만 물속에서도 날카로운 이빨은 드러냈다.

 

사진을 촬영한 독일의 아마추어 사진작가 건터 하인츠는 "악어가 헤엄치는 모습을 지켜보던 중 피라냐를 사냥하는 모습을 우연하게 보게 됐다."면서

 "야생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생생하게 담게 돼 기쁘다."고 사진에 만족해 했다.

 

한편 피라냐는 원주민 말로 '이빨이 있는 물고기'라는 뜻으로,

턱 힘이 강하고, 성질이 흉폭해 하천을 건너는 소나 양 등을 습격하고 무리지어 공격하는 특징이 있다.

보통 몸길이가 30cm정도이지만,

지난해에는 아프리카 콩고 강에서 몸길이가 1.5m 자이언트 피라냐가 잡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 http://twitter.com/newsluv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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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해의 괴물' 또는 '해양 외계생명체' 등의 별명이 붙은 독특한 생김새의 해양생물들 사진이 공개됐다.

 

해양생물학자인 알렉산더 세멘노브 박사가 공개한 이번 이미지는 백해(白海·러시아 서북의 코라 반도에 싸여 바렌쯔 만을 향한 큰 만(湾))에서 포착한 것으로,

 

일반 해양생물들과 어떻게 다른 진화를 보이는지를 설명한다.

북극해에 있는 백해는 최근 들어서야 다이버들의 접근이 허가됐으며, 수온이 영하 30도에 육박한다.

이곳은 지구상에서 환경이 가장 잘 보존된 곳으로도 유명하다.

 

분홍색골격 새우

 

검은 갯지렁이

 

갯지렁이류

 

세멘노브 박사는 이번에 공개한 해양동물군이 지금까지 발견된 것들과 유사성이 거의 없는 독특한 존재로 보이다고 말했다.

특히 밝은 분홍색의 골격을 가진 새우(skeleton shrimp)와 고대 생물을 연상케 하는 바다나비(Sea butterfly), 날개를 단 듯한 바다앤젤(Sea Angel) 등은 신비로운 외형으로 학계를 놀라게 했다.

 

그는 "처음 물속에 들어갔을 때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또 다른 세상이 펼쳐졌고 놀라운 생물들이 연달아 발견됐다."면서

"일부 생물들은 너무 작아서 발견하는 것 조차 어려웠다."고 설명했다.

 

세멘노브 박사가 약 2년에 걸쳐 수집한 생물정보에는 녹색과 붉은빛을 띠는 검은갯지렁이(Sandworms) 등 다모류(多毛類) 동물과 현미경을 통해서 간신히 볼 수 있는 초소형 생물들이 포함돼 있다.

 

세멘노브 박사는 "대부분의 생물들은 몇몇 생물학자들에게만 알려져 있을 만큼 희소가치가 크다."면서

"이들은 모두 북극의 차가운 얼음 안에서 생존한다. 온도가 너무 낮아 다이버들도 극도로 꺼려하는 어려운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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