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가 9일자 기사에서 보도한 세계 최강의 다이버 스토리.

케이맨 제도에서 자란 타냐 스트리터(33세)는 15년 전부터 세계 대회가 열리기 시작한 해양 스포츠 '프리다이빙'의 최고 선수로, 호흡을 6분 이상 참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녀는 지금까지 숨 참기 세계 기록을 9번 깨트렸는데,

바다나 풀에서 수영할 때 보다 물위에 떠다닐 때 호흡을 더 오래 참을 수 있다.

몸을 움직이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2002년 8월 타냐 스트리터는 3분 26초만에 160미터 물 속으로 들어가는 기록을 세웠는데,

남녀를 통틀어 이 기록을 깬 사람은 아직 없다.

이 종목의 정식 명칭은 No Limits.

추가 달린 케이블에 의지해 잠수하며 수면으로 올라올 때는 산소 공급을 받는다.

또한 그녀는 2003년 7월 공기 탱크 없이 물갈퀴의 도움을 받아 112미터 해저까지 들어갔다가 3분 38초만에 나왔으며,

그 다음날에는 물갈퀴 없이 35미터(약 1분 44초) 해저까지 들어갔다 부상하는 기록을 세웠다.(정확히 설명하면 112미터 기록은 Variable Weight 부문에서 세워진 것으로 수면으로 올라올 때는 추를 버릴 수 있고,

35미터 기록은 추를 다시 수면 위까지 가져와야 하는 Constant Weight 부문에서 세워진 것이다.)

그 이외에도 10개의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타냐 스트리터의 초인적인 호흡 참기 능력은 두 가지 덕분이라고 워싱턴포스트는 설명했다.

체력 등 신체의 조건이 탁월한 점이 그 중 하나.

또한 "잠수 반사 dive reflex"도 큰 몫을 한다.

사람이 찬 물 속에 들어가면 처음에는 심장 박동이 빨라지지만 곧 느려지고 혈액을 두뇌와 중요 장기로만 보냄으로써 산소를 아끼게 된다.

돌고래나 고래도 같은 방식으로 수중에 오래 머물 수 있는데,

타냐 스트리터도 높은 수준의 잠수 반사 작용을 보이는 것이다.

타냐 스트리터는 스포츠가 자신의 한계를 확장하는 아주 좋은 방편이라면서,

매일 매일 기존 기록을 깨트리려는 투지로 삶을 살아 가자고 팬들에게 제안한다.

(사진 : 타냐 스트리터의 홍보 사이트 redefineyourlimits.com)



영국인 스쿠버다이버 마크 엘야트는 10년간의 준비 끝에 지난 12월20일(토)무려 313m 잠수에 성공해 세계기록을 갱신하였다.

태국 푸켓 Scuba Cat의 Technical Instructor Trainer인 마크 엘야트(Mark Ellyatt)는 푸켓 연안 파통(Patong)에서 세계신기록에 도전해

2001년 존 베넷이 필리핀 푸에르또갈레라에서 세운 기록(308m)을 5m 넘는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현재 인간의 잠수 한계점은 305m로 알려지고 있지만,

2001년 존 베넷이 이 기록을 깨고 2년 만에 마크 엘야트가 또다시 세계 기록을 갱신한 것이다.

엘야트는 대형 웨이트와 6개의 탱크를 메고 물속으로 뛰어들어 12분만에 목표지점에 도달하여 1분간 머물렀다.

그는 이날 313m에 도착한 뒤 감압구간 마다 대기하고 있던 12명의 보조다이버들의 도움을 받아 감압을 하며 서서히 상승해 6시간 40분만에 6개의 탱크를 모두 소비하고 안전하게 수면으로 떠올랐다.

지난 2월 다이빙을 시도했다가 잠수병으로 3개월 동안 치료를 받은 엘야트는 “10년간 준비한 이번 기회를 통해 안전하게 수면으로 떠오를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게 목적이었다”

또한 ‘다이빙하는 시간 동안 마치 달을 여행하는 듯한 외로운 여행이었다’고 소감을 밝혔으며,

성공한 장면을 비디오로 보며 자축하였다.

이번 기록 갱신을 위하여 총24명의 인원이 투입되었다.

Scuba Cat은 태국 푸켓에 있으며 한국다이버들에게는 시밀란 리브어보드로 잘 알려진 회사이다.

마크 엘야트(Mark Ellyatt)

9년 경력의 테크니컬 강사 트레이너(PADI/ITDA/TDI)이며

150미터 이하에 12번의 다이빙 경험과 60미터 이하의 400번에 가까운 경력을 가지고 있다.

최근 수온 9도의 170미터의 난파선 다이빙 기록과 함께 21분을 머물렀다.

2003년 2월에는 태국 푸켓에서 RGBM 테이블을 사용하여 수심 260미터의 다이빙을 완벽하게 마쳤다.

이 다이빙은 RGBM 다이빙의 데이터에 의한 가장 깊은 수심이며 출수에서 매우 조심성이 요구된다.

1998년에는 영국해협에서 프리다이빙으로 세계기록을 세운 순간을 비디오촬영에 성공하였으며,

2002년 10월 130미터의 동굴다이빙을 한 기록이 있다.

(팀 원)

Mark Ellyatt

Glen Dunkley - support diver 50 Metres

Mike Stark - owner of Scuba Cat Diving / support diver 50 Metres

Monthon Bumpenyu - Instructor Scuba Cat Diving / support diver 60 Metres

Sveinung Skoglund - support diver 90 Metres

David Hanssen - Instructor Scuba Cat Diving / support diver 21 Metres

Mark Spiers - PADI Course Director / surface coordination (HQ)

Hilde Montgomery - Manager Scuba Cat Diving / support diver 40 Metres

Phil Phelan - support diver 75 Metres

Morten Larssen - Photographer

Abraham Bogert - support diver 12 Meters

David Masci - support diver - 9 Metres

Hans - Videographer

세계에서 가장 오랫동안 다이빙한 기록은

지난 2002년 8월 9일 미국의 "사우스 홀스톤 레이크(South Holston Lake)"에서 '제리홀(Jerry Hall)"이라는 다이버가 세운 것으로

정확히 71시간, 39분, 40초 동안 다이빙하여 기록을 달성했다.

제리 홀(Jerry Hall)과  같은 회사(Eastman Chemical)에 근무하는

그의 동료 노만 쿠터(Norman Cooter)는 기록 다이빙에 도전하기로 마음 먹고,

6개월에 걸쳐서 행사를 준비했다고 한다.

 

기록 다이빙이 있는 날 제리노만이 지켜보는 가운데,

먼저 10m 수심으로 내려갔다가

다시 3m 수심의 플랫포옴으로 올라와서

그 곳에서 이틀과 23시간을 보냈다.

 

제리는 매 3시간 30분~4시간만에 탱크를 하나씩 교체했는데,

애초에 준비할 때는 50개의 탱크가 필요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실제 제리와 그의 지원팀이 전체 다이빙 시간동안 소모한 탱크는

모두 36개였다고 한다.

기록 다이빙을 실시하는 동안 제리는 사과소스와 사과쥬스를 섞어 스퀴즈병에 넣은 것을 짜 마셨으며,

과일과 야채, 사탕 등으로 식사를 대신했다고 한다.

물론 "사우스 홀스톤"의 호숫물도 많이 마셨을 것이다.

다이빙을 마치기 위해 수면으로 상승하는데도 무려 4시간이 걸렸는데,

안전을 위해 플랫폼 자체를 천천히 수면으로 인양하는 방식으로 상승이 진행되었다.

 

대심도 잠수이 분야에서 이전의 기록은 60시간 24분이었으며,

제리는 이 기록을 11시간 이상 갱신했지만

원래 계획했던 72시간에는 약 20분 정도 못 미쳤다.

신기록을 수립한 제리는 매년 70~80회의 다이빙을 실시하는 열성적인 다이버인데,

거의 대부분의 다이빙을 행사가 진행된 사우스 홀스톤 호수에서 했으며,

열대 바다 다이빙의 경험은 없다고 한다.

제리는 자신의 기록이 다른 다이버에 의해 깨진다면,

다시 새로운 기록 다이빙에 도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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