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그나피나(Magnapinna, 큰 지느러미) 오징어’는 2007년 11월 미국 멕시코만 해저 2.5km 지점에서 촬영되었다.

석유회사 쉘이 유전 사업을 위해 운영하는 무인 잠수정에 의해 촬영된 동영상은 1년이 지나서야 언론에 공개되게 되었다.




 

우리가 알고 있는 마그나피나 자료는 2001년 하와이 근해에서와 페르디도에서 촬영된 비디오 분석에 의한 것이다.

2001년에 얻은 하와이 근해의 마그나피나는 약 3,380 미터 해저에서 헤엄치고 있었다.

몬터레이만 수족관 연구소에서 촬영한  이 비디오에서 미그나피나는  물결치듯 하는 날개 같은 지느러미(이 때문에 마그나피나라는 이름이 붙었다)와 직각으로 구부러진 팔이 마치 낚싯줄 처럼 보였다.

 

대왕오징어와 다른 두족류는 8 개의 팔과 두 개의 촉수를 가진데 반하여,

마그마피나는 비슷한 길이의 다리를 10 개 가지고 있다.

다 자란 마그나피나 - 2001년 하와이에서 촬영된 것 같은 - 는 1.5 미터 ~ 7 미터로 추정된다.

(산 것이든 죽은 것이든 다 자란 마그나피나가 잡힌 예는 아직 없다.).

이에 반해 가장 큰 대왕오징어는 약 16 미터 정도이다.

마그나피나는 대양의 어두운 심해(1200 미터 이하)에서 살며 전세계에 걸쳐 분포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영상을 보면,

잠수정의 카메라는 빠른 속도로 주위를 살피다가 물속에 고요히 떠 있는 오징어를 집중 촬영한다.

오징어는 지느러미를 코끼리 귀처럼 나풀거리면서, 긴 다리를 바다 속에 늘어뜨리고 있다.

‘팔꿈치’를 가진 듯 다리가 꺾여 있는 것이 더욱 이채롭고 마치 잠수정을 응시하는 것처럼 보인다.

 

 



마그나피나

1,200미터 이하 심해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기이한 모습 때문에 “외계인 오징어”라 불리는 마그나피나 오징어.

 

1998년 베치온과 하와이대학의 생물학자 리처드 영에 의해 처음으로 보고되었다.

(Magnapinna pacifica ).

그리고 이 종에 대한 과학적 보고는 2001년에 처음 제출되었는데,
이 오징어는 너무 이상하게 생겨서 학명을 붙일 때 새로운 분류 카테고리를 만들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Magnapinnidae과이며 여기에는 현재 4 종이 포함된다.


2006년 북대서양애서 새로운 종 M. talismani 가 발견되었고,

2007년  M. atlantica 를 포함한 두 종이 더 발견되었다.


Scientific Name: Magnapinna sp. 
Location : Gulf of Mexico, 27°45'N, 88°31'W, at 1940 m depth 
Specimen Condition : Live Specimen 
View  Side  : Size  ca. 7 m 


Scientific Name:  Magnapinna pacifica 
Location : Eastern North Pacific 
Reference  Vecchione, M., Young R. E. 1998. The Magnapinnidae, a newly discovered family of oceanic squid (Cephalopoda: Oegopsida) South African Journal of Marine Science, 20:429–437. 

Specimen Condition : Dead Specimen

View  Ventral  Size : 51 mm ML 

Type :  Holotype 

 
 


Scientific Name:  Magnapinna sp.  
Location : Gulf of Mexico, 27°45'N, 88°31'W, at 1940 m depth 
Specimen Condition : Live Specimen 
View  Side :

 

 

기사출처:http://kr.news.yahoo.com/service/news/shellview.htm?linkid=15&articleid=20081126095300932i6&newssetid=87  

 

(팝뉴스/사진 163.com)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국토해양부와 해양생태계 기본조사사업단이 신안군 도초면 우이도앞 풍성사구 갯벌에서 달랑게 국내 최대 서식지를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견된 우이도 집단서식지는 서식밀도가 1제곱미터에 최대 54마리로 다른 갯벌의 두배이상이며, 지역 전체 면적으로 환산하면 이 곳에 20만마리가량이 서식하고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국토해양부는 우이도가 해양생태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며 지자체와 지역주민과 함께 우이도 일대 보존 관리계획을 세울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달랑게

 

십각목 달랑겟과의 게.

 

딱지 너비 2.5㎝ 정도이며, 딱지는 정사각형이다.

딱지면은 육안으로 겨우 알 수 있을 정도의 둥근 과립으로 빽빽이 덮여 있다.

 

눈자루는 길고, 각막(角膜)은 크다.

암수 모두 좌우 집게다리의 크기가 다르다.

 

장부(掌部) 안쪽면에는 가는 융기선이 띠모양을 이루고,

이것을 좌절(座節)에 있는 능(稜)으로 비벼 발음한다. 

안와(眼窩) 바깥쪽 이가 둥글고 집게다리에 발음기관이 없다.

 

작은 쪽의 집게다리는 모래 위의 유기물을 잡는데 적합한 형태이다.

보행다리는 튼튼하며 지절(指節)은 길고 만곡하여 구멍을 뚫는 데 도움이 된다.

제2·3보행다리의 기부에는 연모(軟毛) 다발이 있어서 호흡수를 정화한다.

 

해변에서 흔히 볼 수 있다.

남방계인 남방달랑게는 인도양까지 분포하며,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우렁각시’ 이야기로 유명한 논우렁이의 슬픈 얘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우렁이 어미는 난태생으로 알을 자기 몸 안에서 낳고 부화시켜 새끼까지 성장하면 세상에 내보내는데,

그동안 새끼들은 그 어미의 몸을 뜯어먹고 자란다고 한다.

결국 새끼가 나올 때쯤 되면 어미는 빈 껍데기만 남아 물 위에 동동 떠다닌다는 것이다.

알을 보호하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고 살다 마침내 죽는 가시고기의 부정처럼 애처롭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 모정을 표현할 때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자료를 뒤적여 본 결과, 논우렁이는 난태생이 맞는데 새끼 어미 모두 무사히 살아서 태어나고 먹이(잡식성)가 충분하면 모자간에 전혀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먹이가 부족하거나 갇힌 환경일 경우 주로 어미가 새끼들을 잡아 먹고 만일 어미가 약하면 외부에서 새끼들의 집단 공격이 이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 흔히 논에서 인공적으로 키우는 왕 우렁이는 외래종으로 알을 모두 몸 바깥에 낳는다.

이전에 속은 이야기 중에서 살모사 이야기가 있다.

살모사 새끼는 이름 그대로 자기 어미를 죽이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번이나 살모사의 출산과정을 지켜본 결과 살모사 새끼는 절대 어미를 해하지 않았다.

어미는 완전한 새끼를 5~6마리 난 직후 꽤 수척해 지지만 서로 간에는 어떤 상호작용도 일어나지 않고 따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했다.

정작 불쌍한 건 세상에 덜렁 내맡겨진 살모사 새끼들이었다.

 

이렇듯 동물이야기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 감성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실과 혼동될 소지가 많다.

 

연체동물로 분류되는 패류는 앞서 말한 우렁이와 같은, 원뿔형인 복족류(복부에 다리가 있음)와 조개 같은 이매패류(뚜껑이 두 개)로 나눈다.

이들은 어떻게 보면 무거운 짐을 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한편으론 평생 걱정 없이 자기 한 몸 의거할 멋진 집을 가진 행복한 족속들이기도 하다.


이들의 집 형태와 색깔 또한 먹는 것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령 열대바다의 패류는 다양한 먹을거리로 인해 한대지방의 것들보다 색깔이나 크기가 훨씬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들 패류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끼니에 도움이 되었으며,

한때는 그 패각이 화폐로까지 유통되기도 하였다.

그 모양에 반해 아직도 수많은 수집가들이 해변이나 바다 밑바닥을 뒤지기도 하고,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조개들은 나무처럼 나이테를 가지고 있다.

 

여름, 겨울 같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자라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굴이나 재첩 조개의 뚜렷한 가로무늬는 이렇게 해서 생겨 난다.

 

온대지방의 것들은 당연히 계절에 따른 나이테가 확연하지만,

계절이 없는 열대 지방에서도 규칙적인 무늬가 나타나는 일이 있는데 이를 ‘산란윤’이라고 한다.

생식 활동에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흔적이 고스란히 조개의 무늬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들의 아름다운 무늬는 어쩌면 이들의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주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사람처럼 나이가 들수록 패류의 성장속도는 달라진다.

 

가령 거대 전복인 California Red Abalone(적 전복)이 처음 7인치 크기까지 도달하는데 12년 정도 걸리고, 그리고 또 1인치 더 자라는 데는 5년이 걸리고, 그다음 1인치 자라는 데는 13년이 걸린다고 한다.

현재 최대 크기의 기록은 12와 3/4인치(약 30cm)인데 100살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패류는 주로 해초나 플랑크톤 그리고 연체류를 먹고살고 수많은 바다생물들의 먹이가 된다.

 

대표적인 천적은 문어나 낙지 같은 연체동물이고 다시 문어는 큰 고기들의 훌륭한 단백질 원이 된다.

그러나 이들에겐 수평적인 먹고 먹히는 관계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때론 그들의 포식자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조개들은 산란철이 되면 자기를 노리는 물고기들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려 출수관에 대기하고 있던 ‘글로키디움’이란 유생을 대량으로 물고기 몸에 쏜다.

일부 유생은 그 과정에서 물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유생들이 물고기의 지느러미에 천연 갈고리를 이용해 꽉 달라붙어, 2주 정도 성체로 성장할 때까지 이 물고기는 꼼짝없이 함께 있어주어야 한다.

반대로 줄 납자루 같은 물고기는 조개의 입수관에 산란관을 넣어 자기 알들을 쏟아 붇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장소만 빌릴 뿐 서로에게 거의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편리공생 혹은 상생이란 용어를 대입시키기도 한다.

굴들은 어쩌면 그렇게 돌 위에, 단단한 돌마저 깎아 내리는 파도를 이기고 붙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우리가 집의 기초를 세우는 것과 하나 다를 게 없다.

이 패각을 만드는 외투막에서 나온 액체성의 탄산칼슘(시멘트 성분)이 고스란히 돌 표면에까지 스며들어 바로 그 돌과 그리고 옆의 동료들과 한 몸이 되게 해주는 것이다.

 

우렁각시’ 이야기로 유명한 논우렁이의 슬픈 얘기는 매우 인상적이다.

 

우렁이 어미는 난태생으로 알을 자기 몸 안에서 낳고 부화시켜 새끼까지 성장하면 세상에 내보내는데,

그동안 새끼들은 그 어미의 몸을 뜯어먹고 자란다고 한다.

결국 새끼가 나올 때쯤 되면 어미는 빈 껍데기만 남아 물 위에 동동 떠다닌다는 것이다.

알을 보호하기 위해 식음을 전폐하고 살다 마침내 죽는 가시고기의 부정처럼 애처롭다.

이 이야기는 사람들 사이에 모정을 표현할 때 많이 회자되는 이야기이다.

그러나 자료를 뒤적여 본 결과, 논우렁이는 난태생이 맞는데 새끼 어미 모두 무사히 살아서 태어나고 먹이(잡식성)가 충분하면 모자간에 전혀 다툼이 일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먹이가 부족하거나 갇힌 환경일 경우 주로 어미가 새끼들을 잡아 먹고 만일 어미가 약하면 외부에서 새끼들의 집단 공격이 이어진다고 한다.

그리고 요즘 흔히 논에서 인공적으로 키우는 왕 우렁이는 외래종으로 알을 모두 몸 바깥에 낳는다.

이전에 속은 이야기 중에서 살모사 이야기가 있다.

살모사 새끼는 이름 그대로 자기 어미를 죽이고 태어난다는 것이다.

그러나 두 번이나 살모사의 출산과정을 지켜본 결과 살모사 새끼는 절대 어미를 해하지 않았다.

어미는 완전한 새끼를 5~6마리 난 직후 꽤 수척해 지지만 서로 간에는 어떤 상호작용도 일어나지 않고 따로 독립적인 생활을 영위했다.

정작 불쌍한 건 세상에 덜렁 내맡겨진 살모사 새끼들이었다.

 

이렇듯 동물이야기는 제대로 알지 못하면 감성적인 측면을 너무 강조한 나머지 사실과 혼동될 소지가 많다.

 

연체동물로 분류되는 패류는 앞서 말한 우렁이와 같은, 원뿔형인 복족류(복부에 다리가 있음)와 조개 같은 이매패류(뚜껑이 두 개)로 나눈다.

이들은 어떻게 보면 무거운 짐을 지고 세상을 살아가는 것 같지만 한편으론 평생 걱정 없이 자기 한 몸 의거할 멋진 집을 가진 행복한 족속들이기도 하다.


이들의 집 형태와 색깔 또한 먹는 것에 따라 종류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가령 열대바다의 패류는 다양한 먹을거리로 인해 한대지방의 것들보다 색깔이나 크기가 훨씬 다양하게 나타난다.

이들 패류는 먹을 것이 부족했던 시절, 끼니에 도움이 되었으며,

한때는 그 패각이 화폐로까지 유통되기도 하였다.

그 모양에 반해 아직도 수많은 수집가들이 해변이나 바다 밑바닥을 뒤지기도 하고,

비싼 값에 거래되기도 한다.

 

조개들은 나무처럼 나이테를 가지고 있다.

 

여름, 겨울 같은 기후의 변화에 따라 자라나는 속도가 다르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굴이나 재첩 조개의 뚜렷한 가로무늬는 이렇게 해서 생겨 난다.

 

온대지방의 것들은 당연히 계절에 따른 나이테가 확연하지만,

계절이 없는 열대 지방에서도 규칙적인 무늬가 나타나는 일이 있는데 이를 ‘산란윤’이라고 한다.

생식 활동에 과도한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정상적인 성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그 흔적이 고스란히 조개의 무늬로 나타나는 것이다.

이들의 아름다운 무늬는 어쩌면 이들의 삶의 고통을 고스란히 대변하는 주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사람처럼 나이가 들수록 패류의 성장속도는 달라진다.

 

가령 거대 전복인 California Red Abalone(적 전복)이 처음 7인치 크기까지 도달하는데 12년 정도 걸리고, 그리고 또 1인치 더 자라는 데는 5년이 걸리고, 그다음 1인치 자라는 데는 13년이 걸린다고 한다.

현재 최대 크기의 기록은 12와 3/4인치(약 30cm)인데 100살 이상으로 추정하고 있다.

 

 

패류는 주로 해초나 플랑크톤 그리고 연체류를 먹고살고 수많은 바다생물들의 먹이가 된다.

 

대표적인 천적은 문어나 낙지 같은 연체동물이고 다시 문어는 큰 고기들의 훌륭한 단백질 원이 된다.

그러나 이들에겐 수평적인 먹고 먹히는 관계만 존재하는 게 아니라 때론 그들의 포식자가 도움을 주기도 한다.

 

조개들은 산란철이 되면 자기를 노리는 물고기들이 가까이 오기를 기다려 출수관에 대기하고 있던 ‘글로키디움’이란 유생을 대량으로 물고기 몸에 쏜다.

일부 유생은 그 과정에서 물고기의 먹이가 되기도 하지만 많은 유생들이 물고기의 지느러미에 천연 갈고리를 이용해 꽉 달라붙어, 2주 정도 성체로 성장할 때까지 이 물고기는 꼼짝없이 함께 있어주어야 한다.

반대로 줄 납자루 같은 물고기는 조개의 입수관에 산란관을 넣어 자기 알들을 쏟아 붇기도 한다.

그 과정에서 장소만 빌릴 뿐 서로에게 거의 피해를 주지 않으므로 편리공생 혹은 상생이란 용어를 대입시키기도 한다.

굴들은 어쩌면 그렇게 돌 위에, 단단한 돌마저 깎아 내리는 파도를 이기고 붙어 있을 수 있는 것일까?

그건 바로 우리가 집의 기초를 세우는 것과 하나 다를 게 없다.

이 패각을 만드는 외투막에서 나온 액체성의 탄산칼슘(시멘트 성분)이 고스란히 돌 표면에까지 스며들어 바로 그 돌과 그리고 옆의 동료들과 한 몸이 되게 해주는 것이다.

 

홍합은 굴과는 다른 부착 방식을 취한다.

영구히 한 곳에 머무르는 대신에 일시적인 거처로 이 돌을 활용한다.

이들의 부착 방식은 닻줄과 같은 패각 끝의 족사다.

비록 견고하지만 이 족사는 홍합이 원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결합을 끊고 다른 곳으로 이동할 수 있다.

 

 

우린 미물이란 이유로 이들의 가치를 소홀히 하다 보니 ...

 

요즈음 새만금 간척지에 가면 백합이나 동죽 같은, 갯벌 생태계와 주민들이 생계를 유지해 오던 조개들의 껍데기가 무수히 굴러 다닌다.

단단해진 갯벌에는 도대체 생명체라곤 찾아볼 수가 없다.

건강한 갯벌은 그 조개들과 게들이 지나 다닌 무수한 흔적들로 한시도 가만히 있질 않는다.

갯벌의 개척자이자 생명의 원천은 바로 이 무수한 조개와 고동들이다.

 

갯벌에 죽은 조개껍데기가 산처럼 쌓여나가도 별로 죄책감을 느끼지 않고 살아왔다.

그러나 고동과 조개는 인류가 태어나기 훨씬 머나먼 옛날부터 우리 지구의 생명력을 지탱해 왔다.

일시적으로 한곳에서 사라지더라도 어디선가 분명히 그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며 살아남을 것이다.

이것이 조개들의 무한 생존 방식이다.

 

글 : 최종욱 수의사(광주우치동물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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