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하마나호에서 즐기는 크루즈 여행
인천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에서
제주가는 오하마나호를 만날수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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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아파트 8층 높이의 오하마나호.
타이타닉이 안부럽다.
처음타는 크루즈여행이라 타기도 전에 마음이 붕떠 설레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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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마나호는
일본에서 제조된 일본 여객선이다.
중고로 2003년에 250억 정도에 들여왔다고 들었다.
우리나라의 조선기술은 세계에 전혀 뒤지지 않는 최고의 기술이지만
여객선은 잘 만들지 않는다 한다.
지금 운행되는 여객선은 금강산을 오가는 현대금강호, 봉래호, 풍악호, 설봉호 외에는 없는걸로 알고있다.
우리나라사람은 크루즈여행을 즐기기보다는 교통수단으로 이해하여
비행기로 1시간 가량의 제주도 여행길을
선박으로 13시간 간다고 하면
대부분 거부감을 일으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그렇다고 요금이 비행기에 비해 아주 싸냐면
그렇지도 않기때문에...
이런 저런 이유로 우리나라 조선회사에서는 여객선보다는
화물선위주로 제작한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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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을 배제하고
낭만을 찾으러 오하마나호를 선택해보자.
오하마나호 크루즈 여행 그 자체의 낭만여행을 즐겨보자.
타이타닉을 기억하며 크루즈 여행을 즐겨보자.
우선 인천 연안부두의 여객선 터미널도 새로웠고
비행기보다는 절차가 간편하여
곧바로 배에 올라탈수있다는 점도 마음에 들었다.
특히 자전거를 제주까지 가지고가
해안도로를 달리려는 자전거족들이 많았다.
그많은 사람중에 아는사람을 만날수있다니..
내발도 참 넓은 모양이다.
길에서 만나도 반가울진데
선상에 서 만나니 더 반갑다.
마침 주말이라 여객선 오하마나호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꽤 많았는데도 말이다.
하늘은 푸르르고 우리의 여행을 축하하는지
인천갈매기는 모두 오하마나호로 모여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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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이 시작된다.
모두들 들뜬 모습..
선상에 나와 갈매기 떼와
멀어지는 인천과...
머리위로 인천 대교밑을 통과하는 기분도 느껴보고...
팔미도 근처의 석양은 최고의 사진 포인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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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 좀 순서가 바뀌었군..
연안부두 여객선 터미널에서 배를 기다리는 관광객들..
그리고 식권을 사서식사하기...
배안에 책을 읽을수있는 커피숍.편의점.선상 레스토랑. 영화관...모두 준비되있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커피숍 커피는 2000원대..다량의 책을 보유하고 있어서 차마시며
독서도 즐길수있다.
내가 아는한 바가지는 없는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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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선은 1등실.2등실.3등실..
우리팀 7명은 1등실 가족실이라
편안한 민박집처럼 욕실을 구비한
방이었고
옆의 일행 ...
방을 엿보니 2인실로
침대와 쇼파 그리고 티테이블과 의자까지...
화려하진 않았지만 완전 호텔수준이다.
배안 레스토랑에서 5.000원 쿠폰을 끊어
식사를 할수있다.
식판위에 깔끔하게 밥.반찬을가져와 맛있게 먹었다.
조리료를 넣지않은 음식이 신선하고 맛깔스럽다.
메뉴는 매번 바뀐다.
구인실이며 냉장고.욕실 구비...
일본배라 실내가 약간 일본풍이다.
3등실은 공동화장실과 공동샤워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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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마나마를 타고 제주가는동안
배안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준비되어있다.
보물찾기부터
불꽃놀이..노래자랑...라이브...
여행시 이곳저곳..기웃거리며
살펴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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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루즈 여행의 최고 매력은
선상 불꽃놀이다.
내 머리위에서 불꽃이 터져 내려오는데
완전 환상이었다.
쏟아지는 불꽃을 맞으며..
미친듯이 셔터를 눌러댔다.
삼각대없어도 난간에 올려놓고 라이브촬영..ㅋ
사진보다 실시간 그 가슴벅찬 경험은 어떤말로도 표현할수가 없다.
불꽃놀이후 선상은 무도장으로 변한다...
울긋불긋 조명아래....
흔들리는 사람들..
ㅎㅎ완전히 환상적인 시간이다.
흥분된 시간이 끝나고
잔잔한 밤여행이 시작된다.
별하나 나하나
별둘 나둘...
이시간 모두
감성풍부한 소년.소녀시대로 돌아간다.
한밤에 선상바닥 아무데나 돗자리나 박스를 깔고 누워본다.
까만하늘에 빤짝이는 별들과 이야기 해본다.
이나이되도록 태어나 은하수를 처음봤다.
까만밤. 반짝이는 별들 배경으로 하얗게 강물처럼 펼쳐져잇는 은하수..
사진으로 못찍어서 아쉽지만 상상해보시길..
아..정녕 이순간이 꿈은 아닐진데...
눈을 감고 심호읍을 하고 소중한 이순간을 가슴에 담아본다.
아..근데 누구야?
나를 부르며
자요? 하는사람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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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에 출발할때 일몰을 담고..
아침해가 떠오르기 전에 갑판에 올라
일출을 담는다.
카메라 들러메고 밤잠을 설치지 않아도 된다..이런 기회가오려면
네가지 행운이 함께해야 일어날수있는일 이라고 한다..ㅋ
그언니 말씀도 참........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오하마나호는 유유히 헤엄쳐 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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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크루즈여행.
외국 안나가도 특별한 이런체험..이런 추억을 만들수있다니..
사람은 참 오래 살고 볼일이다.
강호동의 1박2일에서
비행기를 놓친후 이 오하마나호를 타고
제주를 갔다고 한다.
그때 슬쩍 지나쳐 보기만 했지
그프로를 안보는 관계로 내용을 몰라서 오하마나호에 관심이 없었다.
지금이라도 찾아 다시 봐야 겠다.
내가 이기분으로 탄 오하마나호
그들은 어떤 모습과 어떤 기분으로 즐겼을까? 갑자기 궁금해진다.
이승기의 "누난 내여자니까아~~~~~"이노래 넘 좋던데..
그노래 최고의 명곡인데..
이승기 탔을때 탔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분명 불렀을건데..
그순간 내가 없었으니 망정이지 그순간에 있었다면
아마 기절했을것 같다.
학생들에겐 특별한 체험 학습으로 오하마나호를 타고 제주도 탐방을 권하고 싶다.
여행에 앞서 홈페이지에 들어가 청해진 해운의 선박이용에 대해 알아보자.
요일별 할인도 있으니 꼭 참고하길 권해본다.
http://www.cmcline.co.kr/
출처 : 인생은 아름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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