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에서 우리나라 지하철같은 철도를 이용해서 약 1시간 가량 서북쪽으로 가면,

나가시마를 가기 전에 센다이라는 작은 마을이 있읍니다.

 

그곳에는 왕의 능이 있는 신사가 있는데,

신다신사(新田神社)이라는 곳입니다.

 

 입구에 도리에 장식이 특이하게

지붕이 얹어져 있읍니다.

아마 왕을 모시는 신사여선가 봅니다.

 

높은 산에 있기에

꽤많은 계단을 올라야 하는데,

계단 입구 양옆에 조그만한 집이

서문 수신사(西門守社),동문 수신사(東門守社) 랍니다.

 

계단 중간 중간에는

등이 세워져 있어요.. 

 

왕을 모신다고

천황을 뜻하는 국화마크가 지붕에 새겨져 있읍니다.

 

 

신사 앞 마당입니다.

 

이게 뭘 뜻하는지는

모르겠네요..

 

신사 내부로 들어가니

무척이나 어두워서

색대비가 심하네요..

 

신사를 모시는 일종의 비구니일 겁니다.

 

계단중간에도

모셔진

신사가 있는데,

아마 공주나 후궁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산에는 300~400년 이 훨씬 더 될 것 같은

거목이 즐비하더군요..

 

마치 귀신이 나올 것 같이

음산한 나무들입니다.

 사쿠라지마를 가는 페리선착장 옆에 호주에 있을 것 같은 예쁜 오페라 하우스가 바로 "가고시마 수족관"이라는군요..

여기도 고래상어를 키우는 대형수족관이 있다는데, 

제가 이걸 빠트릴 순 없지요..

 

모방의 귀재 쪽바리들이

시드니 오페라하우스를 고대로 모방하기는 그랬던지 

약간 모양이 틀리네요..

 

 "가고시마수족관"정문입니다.

 

구경 마친 여학생들에겐

다들 기념품 쇼핑백이 들려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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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글레이"

번역하면 "독수리가오리"라고 하는데,

전 "쥐가오리" 라고 명명하고 싶군요...

 

 "트럼펫 피쉬"

이거 잡아다가 잘 말려서 플릇을 만들어 불어 보세요..

소리가 잘 날 겁니다...ㅋㅋㅋ

 

 크라운 아네모네 피쉬

여러 종류의 말미잘고기 중에

이넘이 "니모"로 뽑혀 스타가 된 넘입니다.

 

"해마"

잘 아시죠???

최음제로... 정력보강제로.. 사용해서,

품귀현상으로 가격이 치솟은 멸종위기의 동물!!!

  

 오적어(오징어의 옛말)

마시게따....

 

 ???

암튼 횟감들이 많더군요...

 

 해파리

 

 이건 울나라 물속에서도 흔히 보는

투명 원형 해파리

 

"돌고래 쇼"도 하더군요...

 

 잘도 튀어 오릅니다.

이거 한번하믄

사육사가 며루치 한마리 준다 카네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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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물속에서 사진 찍고 있는

나!!!

 

 "고래상어"를 찍어 보겠다고

대형수족관에서 30여분 동안 카메를 들이대도

수면 쪽에서 놀거나, 수족관 귀퉁이에 처박혀 있는 바람에

 

결국

찍지도 못하고 말았읍니다..

 

그래서 물속으로 직접 들어가야 한다니깐....

예정 여행이 일주일 밀려서,

10월 28일에 새벽같이 집을 나서,

인천대교를 지나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여유롭게 도착해서,

무사히 뱅기를 타고 하늘을 날랐네요.. 

 

가고시마에 활화산을 구경하려면

대형카페리호에 몸을 싫고 사쿠라지마를 가야 한답니다......

 

멀리 사쿠라지마의 활화산이 보입니다. 

 

화구에서 가장 가까운 유노히라전망대에서 바라 본 활화산 미나미타케

 

망원렌즈로 쭉 땡겨 보니,

풀한포기 자라지도 못하는 삭막한 용암덩이들이네요..

 

하늘에서 찍은 분화구 정상이랍니다.

연기가 폴폴 나네요..

 

섬주변을 도는데,

갑자기"펑"하고 대포소리가 나더니,

시커먼 연기가 하늘 높이 치솟네요...

(분화구에서 시뻘건 용암이 솟는걸 못 봤는데,

그날 저녁에 호텔T.V에서는 이걸 보여 주더군요...)

 

산주변에 너부러지듯 깔려있는 용암덩이들이 도리혀 관광자원이 되네요..

 

신사 입구에 세우는 "도리이"가 높아 보이죠???

 

하지만 여기에서는 화산재로 인해 다 묻혀 버렸네요..

 

하지만 이마을 주민들은 이런 척박한 땅에서 무우를 수백년동안 개량하여

무게 40KG이나 나가는 무우를 생산해 내고 있읍니다... 

 

이마을 소학교 아이들은  노란 헬멧을 쓰고 등교를 하는게 일상화되었고,

화산폭발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매몰되기도 하여

집근처나 곳곳에 대피소를 세워 두고  수시로 대피훈련을 하는 이곳에서,

이런 대단한 일을 해내고 있다니,

일본 쪽바리들을 욕 만할게 아니더군요..

 

 

해는 저물어 가고  등대도 기지개를 켤 무렵

우리는 가고시마로 되 돌아 가기 위한 배를 타고,

예약 된 호텔로 체크인하러 갑니다..

 

 

계속 일본여행을 하면서 올려 보겠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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