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보는 화이트 크리스마스~♪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꾼다.
하지만 2050년 미래의 크리스마스에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기 어려워질 전망이다.
● 2050년엔 겨울이 50일?
우리나라는 1912년부터 2008년까지 지구온난화로 기온이 1.7℃ 올라갔고,
겨울과 봄의 기온이 높아졌다.
기상청은 이 상태라면 2050년이 됐을 때 평균 기온은 지금보다 약 1.5℃ 올라가고,
남해안과 동해안 지역은 물론 군산과 전주, 대구가 아열대 기후 지역으로 바뀐다고 전망했다.
2100년엔 서울은 물론 한반도 절반 정도가 아열대 기후 지역이 될 전망이다.
이런 구분은 트레와다 기후 구분에 의한 것으로 월평균 기온이 10℃ 이상인 달이 8~12개월이고,
가장 추운 달의 평균기온이 18℃ 이하인 기후를 말한다.
또 현재는 약 100일인 겨울도 약 50일로 줄고,
눈과 비를 합한 강수량은 늘어나지만 눈이 오는 날은 줄어 들어서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보기 어려워지는 것이다.
● 크리스마스 트리가 사라진다?
크리스마스 트리로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구상나무를 사용할 때가 많다.
그 모양이 예뻐서 1904년경 미국과 유럽으로 전해진 것이다.
하지만 지구온난화로 우리나라의 구상나무가 사라지고 있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이 발표한 ‘2009년 국가 장기 생태연구’ 결과에 따르면,
지리산의 해발 1000m 이상 지대에 살고 있는 구상나무 숲의 면적이 1981년 262㏊(헥타르)에서 2007년엔 216㏊로 약 18% 감소했다.
한라산의 구상나무 숲도 1967년 935㏊에서 2003년엔 617㏊로 34%나 줄어들었다.
이대로라면 2050년에는 크리스마스 트리를 만들 구상나무도 보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 에너지 만드는 크리스마스 트리?
사라진 구상나무 대신 미래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에너지를 만들 수 있는 솔라 트리로 대체될 지도 모른다.
태양으로 에너지를 만드는 솔라 트리는 나무에 나뭇잎이 달려 있듯이 나뭇잎 모양의 태양 전지를 단 태양 전지 시스템이다.
나무 모양이기 때문에 이전의 태양 전지처럼 넓은 공간을 차지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2010년,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은 솔라트리사업단을 만들어 솔라트리를 연구하고 있다.
태양 전지 이외에도 엽록소로 전기를 만드는 나무나,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잎으로 전기를 만드는 크리스마스트리도 등장할 지도 모른다.
이미 2010년 11월 중앙대학교 화학신소재공학부 장석태 교수팀은 엽록소가 들어 있는 젤을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데 성공했다.
또 2008년 8월에는 제주대학교 에너지공학과 천완기 교수팀이 힘을 받으면 전기를 만드는 압전 소재로 나뭇잎을 만든 나무가 전기를 만드는 것도 성공했다.
이외에도 미래의 산타 할아버지의 썰매는 어떨지,
미래의 크리스마스 선물 등 2050년 미래의 크리스마스에 대해 과학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상상한 기사를 ‘어린이과학동아’ 12월 15일자에서 만날 수 있다.
현수랑 동아사이언스 기자 hs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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