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에게 신세지지 않고 홀로서기 한다는 것이 때론 자랑 스러울 수도 있겠지만,
다이빙 활동에서는 결코 바람직하지 만은 않다.
특히 공기통을 메야하는 상황에서는 더 더욱 그렇다.
당신은 혹시 바닷가나 배위에서 공기통을 머리 위로 힘차게 들어 올려 혼자서 메는 다이버들을 본 적이 있는가?
그 모습을 보면서 그 다이버가 부럽거나 멋져 보였는가?
아니면 마음에 불안함을 느꼈는가?
만약 당신의 눈에 그 사람이 멋져 보였다면,
당신의 마음을 바꿔야한다.
비씨와 호흡기를 부착한 상태의 공기통은 공기 중에서 최소 15 Kg 이상의 무게를 가지고 있다.
들기 좋게 만들어진 같은 무게의 상자나 역기도 들어서 머리 위로 넘기기 위해선 대단한 힘과 요령을 필요로하며 신체에 많은 위험을 감수해야 만 한다.
특히 목,등과 허리의 근육과 관절에는 치명적일 수 있는 위험 요소를 가지고 있다.
더구나 당신 주변에,특히 뒤에서 다른 사람이 있을 경우에는 그 사람에게 상당한 상해를 입힐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힘있게 들어 올려 머리 위로 넘겨지는 공기통의 무게에 쓸려 중심을 잃고 넘어지게 된다면....
공교롭게도 여러 가닥의 벨트와 호스가 꼬여서 편안한 모습으로 입혀지지 않았다면....
하필이면 장소가 육지가 아닌 출렁거리는 보트의 난간이었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지겠는가 ?
또, 당신이 공기통을 불끈 들어 올릴 만큼 기운이 왕성하지 못하기에 그런 방법은 엄두를 내지 못하지만,
공기통을 바닥에 세워 놓고 주저 앉아 멘 다음
혼자서 무리하게 일어서는 다이버라면,
공기통이 중심을 잃어 넘어지려 하거나 벨트와 호스가 이리저리 꼬여 어찌할 수 없는 곤경에 빠져 진땀 흘려본 기억은 없는가?
근처에있는 다이버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지만 도움을 요청한다는 사실이 다이버의 자격에 결점이 되는 것 같아 자존심을 지키려 혼자서 끙끙 대지는 않았는가?
주변의 다이버가 혼자 해결하지 못해 고생 하는걸 보면서도 도움을 거부할 경우가 민망해 가슴 속으로만 안타까워한 기억은 없는가?
가장 안전하고 쉽게 공기통을 메는 방법은 짝의 도움을 받아 안정된 자세로 양복 저고리를 입듯이 걸치는 것이다.
또한 비시에 적당히 공기를 넣어 부풀려 놓는 것이 입기에 수월하다 이제부터는 무조건 도움을 받자,
받는데 거리낌이 없어야 도와 주는 것도 쉬울 것이다.
과거 학창 시절에 시내 버스로 등하교하던 시절을 되새겨 보자!!!
버스 안에서 자리에 앉은 사람이 서 있는 학생의 책가방을 받아 주는 모습이 당연하던 것처럼,
다이빙 현장에서 공기통 메는걸 도와주고 도움을 받는 모습이 어색하지 않고 당연히 보여지도록 해 보자.
탱크를 메는 과정은 자연스러운 도움이다.
도와 드릴까요? 도와주세요....
과연 어느 길이 편하고 쉬우며 안전 할 수 있겠는가???
출처: http://cafe.daum.net/st1855/ 글쓴이: 에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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