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U, 경쟁력 있는 군대의 상징


 

잠수사의 ‘꽃’포화잠수사가 되려면

혼합기체잠수를 할 수 있는 잠수보조원으로 실제 작전에 100일 이상 근무하고,

이론과 실기, 건강진단 등의 시험을 통과해야 한다.

국내 포화잠수사는 모두 영국 등 잠수 선진국에서 자격증을 따온다.

국내에 포화잠수 시뮬레이터(Deep Diving System)가 없어 관련 교육을 시킬 수 없기 때문이다.


 1주일간 20명이 한 팀이 되어 이 교육을 받는 데 6억∼7억원이 들어간다.

 해군은 이 시스템을 도입해 그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포화잠수사를 양성하고,

 잠수연구와 민간인 위탁교육도 할 계획이라고 신무영 소령은 밝혔다.

 현재 SSU는 국가 공인 잠수기능사 자격시험을 위탁받아 시행하고 있는데,

 DDS 시스템이 도입되면 사실상 ‘잠수기술의 메카’가 될 것으로 보인다.

 SSU의 구성원은 일반 병이 60%, 하사관 30%, 장교가 10%다.

일반 병과 일부 하사관, 장교는 영내에 근무하지만 나머지는 가정을 갖고 출퇴근할 수 있다.

그러나 24시간 비상연락망으로 연결돼 있어야 하므로 가정생활에 충실하기가 어려운 형편이다.

그렇다고 처우가 특별히 좋은 건 아니다.


 SSU는 현재 포화잠수사 상여금 등이 별도로 지급되고 있지만 타 부대와 큰 차이 없다.

 다만 포상과 훈장 수여 등을 통해 군인으로서 자긍심을 갖도록 하고 있다.

 중요한 점은 보통 군인에 비해 훨씬 많은 땀과 노력을 바쳐야 하는 이들 대원에게 그에 합당한 처우수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경우 심해잠수사(Deep Diver)우주항공사 다음으로 많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북해의 심해잠수사들은 1년에 2번만 잠수해도 여유있게 살아갈 수 있다고 한다. 이런 수준은 아닐지라도 다른 일반 부대원과 차별성을 두지 않으면 엄청난 비용과 기간이 투입된 개개 대원들이 의무복무기간만 마치고 전역하게 돼 국가적 낭비만 불러 올 수 있다.

SSU는 일상적 임무 외에도 앞으로 근해의 광물탐사나 남극의 해저탐사 등 산업적 차원의 큰 역할도 맡을 수 있을 것이다.


 진교중 대령은

 “통상 군은 소비집단으로 알려져 있지만 SSU는 그 반대다.

SSU는 비전 있는 군대의 상징이다.

 군 복무중에도 대민지원을 통해 기여하는 바가 크지만

 제대 후에도 각종 수중공사, 해외건설업체 등에 전문가로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금 SSU는 해야 할 일에 비해 인원이 너무 적다.

 공무원들의 인원감축이 당연시 되고 있지만 SSU 대원은 늘려야 할 상황인 것이다.

세계 최강의 잠수사가 되기 위해 피땀을 흘리고 있는 해난구조대원들.

이들이 부르는 ‘해난구조대가’는 오늘도 진해 앞바다에 우렁차게 울려 퍼진다.

“창파를 헤쳐 나갈 뜨거운 정열…

타오르는 사명감에 오늘을 산다/

다듬고 빛내자 해난구조대/

바다에 새하늘에 떨칠 용사들.”

 

<<그동안 장문의 이해 못할 글들을 읽어 주시느라고 수고 많으셨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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