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구온난화의 증거

지구온난화에 대한 주장은 계속 논란의 대상이 되고 있으나 여러 가지 관측 자료들은 현재 지구상에서 지구온난화가 실제 나타나고 있다는 다양한 증거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NOAA (미국 국립 해양 기상청)의 극궤도 위성이 관측한 지구표면에 덮인 눈을 분석한 결과 최근 북아메리카와 아시아 대륙의 경우 눈에 덮인 면적이 최근 20년간 약 10%정도 감소한 것이 발견되었고, 북극의 경우 해빙의 두께와 면적이 모두 감소하고 있음이 입증되었습니다. 지구 평균기온은 1980년대 이후 급격한 증가를 보이고 있습니다. 초기의 기온 증가는 중 고위도에서 주로 나타났으나, 최근의 기온 증가는 전지구적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연구결과 중 각종 고기후 자료를 분석하여 얻은 기온변화 정보는 지난 천년간의 기온증가가 20세기 동안 지구 평균기온 증가의 50%에도 미치지 못함을 보였습니다.

우리 나라에는 지난 13년간 지속적으로 暖冬(따뜻한 겨울)현상이 나타났고, 전세계적으로 이상기후현상에 의한 자연재해도 급증하고 있으며, 그 원인으로 지구온난화로 인해 기존의 기상질서가 변화하고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습니다. 1860년 기상관측이 시작된 이래 가장 더웠던 14년이 최근 20년중에 속해 있으며, 1998년에는 아시아지역을 비롯해 전 지구 연평균기온이 관측이래 최고를 기록하는 고온 현상을 보였습니다.

전지구 연평균기온(1880 ∼ 1999년)

▶ 지구온난화의 요인

지구온난화는 석유류의 연소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축산폐수 등에서 발생하는 메탄과 과용되는 질소 비료의 여분이 분해되면서 발생하는 아산화질소 등 소위 온실가스들이 대기로 들어가 잔류하면서 그들의 온실효과로 대류권의 기온이 상승하는 현상입니다.


▶ 온실효과

이산화탄소 등의 온실가스가 태양으로부터 지구에 들어오는 짧은 파장의 태양 복사에너지는 통과시키는 반면 지구로부터 나가려는 긴 파장의 복사에너지는 흡수하여지구 대기의 온도를 상승시키는 작용을 말합니다.
지구온난화를 일으키는 온실가스는 이산화탄소(CO₂), 메탄(CH₄), 아산화질소(N₂O), 프레온 (CFC), 오존(O₃) 등입니다. 이산화탄소는 인위적으로 배출되는 전체 온실가스의 약 60%를 차지합니다.

A: 반사되는 태양 단파에너지 (26% - 대기반사, 4 % - 지표 반사)
B: 대기에 흡수되는 에너지(32% - 대기 전도 에너지, 101 % - 지구 장파 복사에너지, 19% - 태양 단파에너지)
C: 지표면에 흡수되는 태양 단파에너지( 51% )
D: 지표면에 도달하는 에너지의 일부는 열전도에 의해 다시 대기로 전도
E: 지구온도 15℃에 해당하는 에너지(390W/㎡)
F: 대기를 빠져나가는 지구 장파 복사에너지
G: 대기에서 지표면으로 되돌아오는 지구 장파 복사에너지
H: 대기에서 발출되는 장파 복사에너지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에 잔류하는 기간은 100∼250년, 메탄은 12년, 아산화질소는 120년 등이며, 이들의 긴 잔류 기간 때문에 온실가스의 방출이 지속되는 한 대기 중의 농도는 치솟을 수 밖에 없습니다. 특히 한번 대기로 들어간 이산화탄소 분자는 우리가 살아 있는 동안에 대기를 벗어나 바다로 들어가거나 탄소 동화작용중인 나뭇잎이나 풀잎 또는 식물성 플랑크톤의 먹이가 될 확률이 극히 낮습니다. 지구온난화의 필연적 결과로 기온상승 이외에 성층권 기온의 하강, 해수면 온도의 전반적 상승. 극지 기온의 뚜렷한 상승과 빙하의 빠른 파괴, 해수면의 전반적 상승, 조수구조의 변화, 사막의 확장 등이 예상되고 있으며, 이 가운데 몇 가지는 이미 관측되고 있습니다.

기온상승의 가장 강력한 요인인 이산화탄소는 1958년 Mauna Loa에서 315ppm 이었던 것이 1994년에는 약 40ppm이 증가하여 355ppm이 되었으며, 그 증가의 양상이 지수 함수적이라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20세기 기온상승의 원인이 이산화탄소의 영향이라는 연구가 제시된 이래 대기 대순환 모델을 이용한 기후변화 연구가 1980년대 이후에 본격적으로 시작되었으며,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1990년 IPCC에 의해 이산화탄소가 현재의 추세(1% / 년)로 증가할 경우 지구 평균기온이 100년에 1.5∼4.5℃ 정도로 증가한다는 시나리오로 요약되었습니다.

지구온난화가 계속될 경우 지구기후는 현재와 현저히 다른 형태로 나타날 것이며, 대기 중에 증가된 에너지를 재분배하는 과정에서 야기되는 기상이변은 예측하기 힘들 것입니다.

해양과 대기간의 상호작용에 의해 발생하는 엘니뇨 현상도 대기중의 에너지 균형을 유지하기 위한 자연현상의 한 형태로 해석되고 있지만, 최근의 엘니뇨 발생 추세로 볼 때 그 빈도와 강도에 심상치 않은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미국 월드리서치 연구소는 기상재해로 인한 1980∼1989년의 전세계 경제피해는 5백41억 달러였으나, 환경오염이 악화된 1990∼1998년은 3천4백5억 달러에 달했다고 집계했습니다. 1998년의 경우 피해액은 9백20억 달러이며, 이로 인한 사망자는 3만 2천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었습니다.

▶ 엘니뇨의 발생추세
적도 동태평양 엘니뇨 감시 구역에서 관측된 지난 50년간의 해수면 온도 변화를 살펴보면 1977년을 기점으로 엘니뇨 발생 양상이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1977년 전에는 엘니뇨와 라니냐가 주기적으로 발생하였고, 엘니뇨보다는 라니냐가 더 강했었으나, 이후에는 라니냐 발생이 현격히 줄어든 반면 엘니뇨 발생이 빈번해졌으며, 엘니뇨의 강도 또한 강해졌습니다.

1982/1983년뿐만 아니라 1986/1987년에도 비교적 강한 엘니뇨가 발생했으며, 1990년부터 1994년까지는 약한 엘니뇨 상태가 지속되었고, 1997/1998년에는 20세기 최대 규모의 엘니뇨가 전지구를 뒤흔들어 놓았으며, 그 피해는 실로 천문학적인 것이었습니다.

[ 엘니뇨 지수 ]
최근 100년간의 기후변화를 조사해 보면 그 변화폭이 점점 커지는 경향이며, 가뭄이나 홍수 등의 극단적인 기후 형태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1977년 이후에 나타난 엘니뇨들은 그 이전에 나타났었던 엘니뇨들보다 더 강한 경향을 보이고 있어 이제 엘니뇨도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아 변질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더욱 북돋우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지구 온도가 상승하게 되면 엘니뇨현상이 더 빈번해질 것이며, 이로 인해 지역에 따라 가뭄과 홍수가 극심해지고 해수면이 상승할 것이라고 기상학자들은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한 산림황폐와 사막화 역시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60 ∼'90년 사이 열대 우림의 20%, 아시아 삼림의 33%가 사라졌고, 해마다 세계적으로 607억 200만 ㎡의 땅이 사막으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지구온난화 때문에 국내 근해의 바닷물이 따뜻해지면서 겨울인데도 난류성 어류들이 잡히는 등 바다 환경에 적지 않은 변화가 오고 있습니다.

지구온난화 현상이 현재와 같은 추세로 계속 진행될 경우 머지않아 지구 온도가 평균 3.5도 상승하게 될 것이고 지구 전체 산림의 43%가 사라질 것이라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 엘니뇨와 질병

인간을 둘러싸고 있는 환경은 인간의 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며, 기상변화는 매우 중요한 환경의 한 부분입니다.
기후변화는 사람들의 행동 양식에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환경변화에 따른 전염병 발생에 직·간접적으로 많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1998년에는 금세기 최대 수준의 엘니뇨 발생으로 가뭄, 홍수 등의 기상기후가 빈발 하였고, 가뭄, 홍수 등에 의한 환경오염으로 전염병이 기승을 부렸습니다. 전국에 볼거리가 유행하였고, 세균성 이질과 A형 간염이 유행하였으며, 말라리아 발생이 계속 증가하고, 가을철 예니 태풍 후에 있었던 홍수의 영향으로 렙토스피라증이 유행하여 많은 사람들이 질병에 시달렸었습니다.


현대 사회 구조가 도시화, 자동화, 복합화되면서 기상재해 발생시 인명과 경제적인 피해 규모가 커지고 있는 추세로 엘니뇨 현상은 세계이상기상을 유발하는 하나의 주요요인으로 주목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이미 자국 이익을 위해 지구 온난화에 따른 기후변화 예측에 주력하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연구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도 투자와 연구를 통하여 정확한 예측으로 자연재해를 최소화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후손들에게 풍요로운 자연을 물려주기 위해 우리 모두가 지구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 해야 할 것입니다.

 

출처 : 글로벌 이슈
글쓴이 : 김진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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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럼비아 대빙원, 여름마다 25m씩 녹고 있다

▲북미 최대 컬럼비아 대빙원, 여름마다 25m씩 녹고 있다.


 컬럼비아 대빙원은 컬럼비아산(3745m)과 주변의 산자락을 뒤덮은 빙하 대평원을 말한다.

북극의 빙하를 제외하면 북미에서 가장 큰 얼음덩어리가 바로 컬럼비아 대빙원이다.

그 크기는 무려 밴쿠버보다 크다.

 

 대빙원에는 무려 22개의 빙하 봉우리가 빙원을 빙 둘러싸고 있다.

영화 ‘닥터 지바고’에 대설원 장면이 나오는데 바로 여기서 찍은 장면이다.

빙하 탐사는 아이스필드 센터에서 시작된다.

스노코치 투어(빙하탐사)를 나서는 스노코치 셔틀버스도 여기서 탄다.

여기서 해발 2133m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한 뒤,

설상차로 옮겨 타고 아사바스카(Athabasca) 빙원을 오르게 된다.

 

 북미 최대 빙하인 컬럼비아 대빙원에서도 정점에 해당하는 아사바스카 빙하.

해마다 겨울이면 15m의 빙하가 새로 생성되지만, 여름이면 25m의 빙하가 녹아내리고 있다.

지구온난화현상이 첫 번째 이유다.


 아사바스카(Athabasca) 빙하는 컬럼비아 대빙원의 일부분으로 아이스필드 센터에서 일반인이 접근할 수 있는 유일한 빙원이다.

1809년까지만 해도 아이스필드 센터를 비롯해 그 앞의 도로까지가 모두 빙하지역이었고,

1845년까지만 해도 도로 앞으로 보이는 산 아래쪽 부분도 모두 빙하였다고 한다.

 

 컬럼비아 대빙원 가운데서도 아사바스카의 스노돔은 아주 특별한 곳이다.

이곳에서 흘러내리는 빙하수 줄기는 세계의 여러 바다로 흘러든다.

즉 북극해 쪽과 대서양 방향, 태평양 방면으로 모두 흘러드는 빙하수가 바로 여기서 시작된다.

따라서 이 곳 스노돔(Snow dome)은 지구의 생명력과 풍요로움을 가져다주는 출발점이라 할만하다. 지구상 물의 많은 부분이 빙하에서 비롯된다. 

 

▲ 설상차를 타고 가까이에 이르러 바라본 아사바스카 빙하.

 

 이 곳 컬럼비아 대빙원은 한 해에 눈이 내려 15m 정도의 빙하가 새로 생성된다.

하지만 여름이 되면 해마다 25m 정도가 녹아내리고 만다.

결과적으로 한해에 빙원의 10m 정도가 낮아지고 사라지는 셈이다.

10cm의 눈이 올 경우 겨우 1cm의 빙하가 생성 될 뿐이다.

 

 빙하라는 것은 강과 같아서 우리가 모르는 동안 쉼 없이 흐르고 있다.

표면에 돌이나 바위가 있으면 다소 느리게, 표면이 매끄럽고 경사가 있으면 다소 빠르게 빙하가 움직인다.

빙하 하층의 얼음은 상층의 아주 높은 압력으로 인해 고체이면서도 ‘고무’나 ‘뜨거운 플라스틱’처럼 늘어지거나 흘러내리기도 한다.

흐르던 빙하는 얼음 자체의 무게에 의해 산의 홀과 홀 사이에 끼게 되고,

우리가 볼 수 있는 빙하의 모습이 바로 이렇게 끼어 있는 상태의 빙하인 셈이다.

그러나 이 ‘낀’ 상태도 그리 오래 가지는 않는다.

 

▲ 빙원을 오르기 위해 특수 제작된 설상차. 바퀴 한 개에 5000달러가 넘는다.

 

 아이스필드 센터에서 예약시간에 맞춰 셔틀버스에 오른다.

이 셔틀버스가 필자를 설상차가 있는 곳까지 데려다 준다.

길 가에는 드문드문 키 작은 나무들이 가지를 빙하 반대쪽으로 뻗어 간신히 생명을 유지해가고 있다. 안쓰럽기도 하고, 숭고하기도 한 이 풍경도 고도가 높아지면 만날 수가 없다.

무서운 사실은 빙하로 올라가는 길 조차 자꾸 움직인다는 것이다.

 

 빙하의 움직임에 따라 길의 좌우 경사는 최고 1m 정도 변할 때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길 밑바닥의 빙하가 아직도 움직이거나 녹고 있다는 증거이다.

셔틀버스에 오른 지 8분 만에 드디어 해발 2133m 지점에 도착했다.

이 지점이 바로 셔틀버스에서 내려 설상차로 갈아타야 하는 곳이다.

설상차는 특수 제작한 빙상차로서 바퀴 1개의 높이만도 사람 키보다 크다.

 

 바퀴 한 개에 무려 5000달러 이상. 최고 시속 50~60km. 56인승이며, 1명의 투어요금은 3만 원 정도.

설상차가 빙원을 오르는 힘을 두고 이 곳에서는 ‘마치 산 양과 같다’고 표현한다.

 

 이 곳에는 모두 22대의 설상차가 있으며,

그 중 8대는 장애인이 휠체어를 타고 오를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되었다.

이러한 설상차 운행은 이미 23년 전부터 시작되었다.

바퀴가 거대한 설상차로 옮겨 타면 약 25분 정도 빙원으로 올라가 2210m 지점에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가다보면 약 10m 정도의 물 웅덩이를 지나게 되는데, 

이 구간은 설상차의 타이어를 깨끗하게 씻어주는 곳이다.

여기서 타이어를 깨끗하게 씻은 뒤 올라가야 오염되지 않고 깨끗한 빙하를 오래오래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 빙하의 색깔을 자세히 보면 약간 푸르스름하다. 이는 빙하가 얼면서 공기 중의 약간의 먼지와 불순물이 섞여 들어갔기 때문이다. 이것을 ‘락플라워’ 현상이라고 한다.

 


빙하수, 몸에 좋지 않다

 

 드디어 설상차가 빙원의 한가운데 사람들을 내려 놓는다.

햇빛이 빙원에 부딪쳐 차마 눈을 못 뜰 지경이다.

사실 선글라스를 끼지 않고 빙하를 구경하는 것은 미친 짓이다.

눈이 부셔 계속해서 눈물이 흘러 내리고, 그럼에도 계속 부릅뜨고 빙하를 보다가는 실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빙하를 눈 앞에서 보면 푸르스름한 빛깔을 띤다.

그건 빙하가 얼면서 약간의 공기중 먼지와 불순물이 섞여 들어가기 때문인데,

이것을 ‘락플라워’ 현상이라고 하며, ‘락더스트’ 현상이라고도 한다.

즉 바위의 돌가루가 섞여 나는 특유의 빛깔인 셈이다.

따라서 빙하수를 그대로 먹는 것 또한 좋지 않다.

“빙하수를 한잔 마시면 건강해지고, 두잔 마시면 장수하고, 세잔 마시면 배탈이 난다”라는 말이 있다.

빙하수가 무조건 좋은 것은 아니며, 원칙적으로 캐나다의 국립공원에서는 빙하수 채취가 금지돼 있다. 실제로 아이스필드(빙원)에서 생수처럼 팔고 있는 빙하수 조차 다른 주에서 정제과정을 거쳐 가져온 것이다.

 

어디선가 ‘쩌엉~, 콰앙!’ 하는 소리도 이따금 들려온다.

빙하가 갈라지는 현상이다.

해가 좋은 날에는 하루에도 수차례 이런 소리가 울려 퍼진다.

빙하 상층부로 가려면 여기서 더 올라가야 하지만, 그리로 대책 없이 오르는 것 또한 미친 짓이다.

언젠가 여기서 한 어린아이가 빙하 정상을 향해 발을 옮기다 빙하의 크레바스에 빠져 영원히 돌아오지 못하는 사고가 있었다.

그 아이의 시체는 이제 수세기나 지나야 발견될 수 있을 것이다.

 

▲ 북미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아이스필드 파크웨이’ 도로를 따라오면서 만난 컬럼비아 대빙원의 산자락 풍경들. 이곳 대빙원의 규모는 밴쿠버 도시보다도 크다.


 발 밑은 미끄러웠지만, 분명 얼음과는 달랐다.

빙하의 실체는 얼음이 아니다.

눈이 쌓이고 쌓이면서 눈이 눈을 눌러서 만들어진 고체 덩어리다.

눈과 얼음의 중간상태라고 보면 맞다.

지구의 생명력과 풍요로움의 근원.

모든 바다의 분수령.

 하지만 이 거대한 빙하의 운명도 수세기 후에는 지구상에서 사라지고 말 것이다.

 

 지구온난화현상은 그것을 앞당길 수도 있다.

한 해에 이 곳 아사바스카 빙하를 찾는 관광객 수는 50만 명 정도.

이 곳에는 현재 65명의 인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들은 겨울이면 철수했다가 봄이 되면 다시 돌아온다.

설상차 또한 겨울이 오면 이곳에서 철수했다가 봄이 되어야 돌아온다.

그러나 한번 녹아버린 빙하는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

한번 망가진 지구의 환경도 마찬가지다.

 

출처: http://gurum.tistory.com

기사제공= 블로거/ 구름과연어

눈 없는 남극 세종기지

 

 

지난해 발사한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2호가 최초로 찍은 남극 세종기지 모습.

남극 서남쪽에 위치한 킹조지섬에 설치된 세종기지 주변 눈이 기상이변으로 인해 모두 녹아 드문드문 보일 뿐이다.
올해 다보스포럼에서도 기후 변화로 인해 남극과 북극 빙하가 녹아 내려 해수면이 상승하는 등

각종 피해가 속출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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